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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출산 정말 수월한가요?

걱정녀 조회수 : 995
작성일 : 2007-04-07 11:38:25
예정일을 이틀앞둔 임산부입니다..

나름 출산은 다 힘들고 아프다고 하지만..
첫째를 넘 고생하고 낳은터라..
그 아픔이 고스란히 되풀이 될까봐 정말 잠도 못자고 걱정입니다..^^;;

요 앞에 글을 보니깐..
둘째 출산을 정말 수월하게 하셨다고 하신 분이 있던데..

아기 여럿 낳으신분들...
정말 둘째는 좀더 수월하던가요??


저에게 용기를 주세요^^


IP : 59.28.xxx.113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7.4.7 11:46 AM (121.144.xxx.235)

    힘내세요...둘째도 조금 나아지더니 셋째는 정말 순풍^^
    물론 애 따라 엄마 몸 상태따라 다르겠지요.
    갑자기 동생 생겨서 외로울 큰 애 많이 보듬어 주시구요.

    엄마가 육체적,정신적으로 여유롭지 못하니 큰 애가 젤 걱정이 되네요.
    이런 시기에 성격도 많이 바뀌어져요.
    다들 본처가 남편의 첩 본 마음이라고도 하는 데..엄마는 산고와 더불어 별 걱정에 다 놓이게 되지요.

    출산하는 날 까지 많이 움직이시고 맛난 거 드시고 힘 팍팍 내셔서 이쁜 아기 쉽게 나으시길..

  • 2. 용기를 갖으세요
    '07.4.7 11:52 AM (221.148.xxx.75)

    제 경험을 말씀드리면, 둘째를 갖고 있을 때 주위에서 다들 둘째는 쉽게 낫는다고 했습니다. 뭐, 힘 한 번만 주면 나온다는 식으로요. 아기 낳을 때도, 예정일보다 일주일 쯤 전에 정기검진하러 병원에 갖는데 주치의가 벌써 자궁문이 2cm가량 벌어져 있다며 당장 분만실로 가야 한다고 하더군요. 아이가 금방 나오겠다며 어찌나 서두르던지요. 하지만, 네 시간 가까이 진통을 하고서야 아기가 나왔습니다. 첫 아이 때에 비하면 훨씬 짧은 시간이었고, 고통의 강도도 덜 했지만, 심리적으로 제게는 첫 아이 때보다 몇 배는 더 힘들고 길게 느껴졌습니다. 정말 사람들 말처럼 금방, 쑥 나올 줄 알았거든요.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건, 첫 아이 때만큼 힘들지는 않다고 해도 좁은 자궁문으로 아기를 내보내는 일이 결코 수월한 일은 아니라는 거죠. 불필요하게 걱정하고, 염려하실 필요는 없겠지만, 저처럼 터무니없는 기대를 걸고 있다가 뒤통수 맞는 기분으로 더 고통을 크게 느낄 수도 있으니까요. 부디 건강한 아기 순산하시길 빕니다.

  • 3. ㅎㅎ
    '07.4.7 11:54 AM (61.254.xxx.21)

    둘째는 정말 차 안에서 낳을 뻔 했어요.
    새벽이었으니 글케 빨리 도착했죠.
    분만실 올라가자마자 관장이고 뭐고 옷 갈아입고 누웠고
    의사가 준비하는 동안 간호사가 아기 머리 막고(?) 있었어요.
    힘 주지 말라고 하문서... ㅋ
    하여간 진통 시작되고 딱 두시간 반만에 낳았거든요.
    배 아픈 건 똑같은데 진행이 빠르더라구요...
    쑴풍~~~ 힘내세요!!!

  • 4. ..
    '07.4.7 11:55 AM (222.234.xxx.78)

    아이따라 다르던데요..
    우리 둘째 머리크기가 큰애보다 커서 힘주다 한번 쉬었다 낳습니다.
    쉬었더니 의사고 간호사가 난리난리 하더군요...
    너무 염려마세요.. 잘하실거에요..

  • 5. 둘째맘
    '07.4.7 12:02 PM (220.74.xxx.25)

    첫째는 진통시작하고 5시간만에 , 둘째는 배가 아픈것 같아 산부인과 가는데 갑자기 진통간격이 5분으로
    되서 산부인과 들어가니 애기 나오기 직전이라고 밤이라 산부인과 선생님 올때까지 힘도 못주게
    했어요. 결국 진통시작해서 1시간만에 출산, 남편 말로는 선생님 들어오자마자 아기 울음소리가 났데요.
    첫째보다는 빨리 나옵니다.

  • 6. 저는
    '07.4.7 12:05 PM (58.74.xxx.12)

    둘째가 더 힘들던데...
    첫애는 촉진제를 맞아서 진행이 빨랐고
    둘째는 밤이라 주치의가 없어서 그냥 견디니 시간이
    오래 걸리더라구요.
    그리고 윗분 말씀처럼 둘째가 쉽다는 말에
    기대하다보니 더 힘들고...
    아플건 다 아파요.ㅜㅜ
    그래도 견딜 만큼이니 너무 걱정마시구요...

  • 7. ㅎㅎ님
    '07.4.7 12:06 PM (124.28.xxx.50)

    ㅎㅎ님 제얘긴줄 알았어요.
    전 집에서 날뻔했답니다.
    남편은 밖에서 담배필 시간도 안줬다구 투덜대더만요.
    애기 낳고 바로 계단 올라가서 병실로 갔어요. 남편 부축도 뿌리치고..
    남편이 아무리 기운펄펄나도 시댁식구오면 좀 아픈척좀 하라구 했을 정도에요

  • 8. ^^*
    '07.4.7 12:22 PM (218.155.xxx.208)

    사람 따라 다 다른거 같아요
    둘째는 그아픔을 알기 때문에 더 아픈거 같고...
    큰애보다 애가 더커서 힘들수도 있고 또 남아가 여아보다 골격이 커서 더힘들다고도 하고
    그 두가지를 다 가지고 낳았더니 힘들긴 힘들더라구요
    진통하는 내내 맘속으로 '난 할수 있어' '제발 빨리 나오게 해주세요'등등 얼마나 외치며 낳았는지...^^
    그래도 낳고 보면 정말정말 예쁘잖아요
    힘내세요
    할수있어요
    아자!아자! 화이팅!!

  • 9. 흐흐
    '07.4.7 1:22 PM (222.110.xxx.173)

    제가 제작년에 여기 막 여쭈고 그랬어요.
    저 첫애 진통만 38시간해서 낳았어요. ㅠ ㅠ
    둘째는 진통시작하고 2시간만에 낳았구요. @.@
    일요일 아침 아니었으면 차막혀서 저 차안에서 애낳을뻔 했어요. ^^
    힘내세요~~ ^^

  • 10. ...
    '07.4.7 1:25 PM (122.32.xxx.15)

    둘째도 터울이 좀 없이 낳는거면 좀 수월하게 낳는다고 하더라구요...
    제가 애 낳을때 옆에 산모가 세째 낳는데 둘째랑 터울이 7살 났다고 하더라구요...
    위에 둘은 2년 터울이였구요..
    애 낳고 나서 나중에 만나서 하는말이...
    둘째 낳을때는 정말 애 낳는것도 모를정도로 쉽게 낳았는데..
    셋째는 터울 지게 해서 이렇게 낳으니 정말 힘들었다고 하면서..
    셋째 낳는 순간 내가 셋째는 왜 가졌지 하는 생각 밖에 안들었었다고 하면서...
    웃으시더라구요..
    다 들어 봐도 둘째는 좀 수월하다고 하니까..
    겁먹지 마시고..
    순풍 순풍 하세요..

  • 11. ...
    '07.4.7 1:47 PM (220.95.xxx.71)

    전 둘째 낳을때요, 아기는 많이 내려와있는 느낌이긴 한데 진통은 없었어요. 그러다 너무나 너무나 약한 생리통 느낌의 진통이 있었는데 그게 5분 간격으로 있어서요...영 아닌것 같았지만 마침 검진일이라 직접 운전해서 병원에 갔더니-가는 도중 그나마 있던 진통도 없엇어요-5센티 열려있다고해서 바로 입원하고 세시간만에 아기 낳앗어요...ㅎㅎㅎ

  • 12. 첫째는
    '07.4.7 2:04 PM (220.85.xxx.59)

    꼬박 하루를 진통하고 어렵게 수술전까지 갔다가 진통한것이 아까워서리 힘 열심히 주고 낳았어요.둘째는 진통오고 바로 낳았답니다. 첫째가 어려웠다면 더 쉬울텐데 길이 열심히 닦여 있어서리....^.^

  • 13. 와아..
    '07.4.7 3:20 PM (125.186.xxx.180)

    희안하네요. 저는 첫째는 힘 한번에 정말 순풍~~소리나게 낳았는데 둘째는 어찌나 힘들던지. 첫째때는 배만 죽도록 아팠는데 둘째는 허리까지 아파서 정말 앞이 깜깜하다는 걸 실감했더랍니다.
    낳고도 계속 배가 아파서 왜 이런가 했더니 첫째때와는 다르게 애기 낳은 다음에 안에서 아주 큰 덩어리(그게 태반일까요?)를 꺼내더군요. 그랬더니 진통이 멎더군요. 여하튼 둘째 낳고 둘째 누가 더 쉽게 나온다 그랬어~!!를 외쳤던 사람입니당. 엥.. 쓰고 보니.. 제가 너무 겁을 줬나요??,,,, 대부분 둘째는 쉽게 낳는데요~~ ^^ 홧팅~!!

  • 14. ...
    '07.4.7 3:38 PM (221.164.xxx.11)

    ㅎㅎ님 저랑 똑같네요.
    일주일내내 우리 남편 둘째 나올것 같다는 의사말에 기다리다 안나오니 지쳐 술한잔 한날 바로 진통이 오더군요.그런데 제가 첫재를 진통이 없는 상태에서 유도분만 한터라 진통이 어떤식으로 진행되는지 몰라
    두번 변 보고 나서 또 배가 아프길래 이게 진통인가보다 생각하고 바로 병원가는데 시동생 차 가질러 간 사이 갑자기 5분 간격으로 진통오고 차에서 양수 터지고 정확히 진통온지 한 30분만에 분만한것 같아요.
    누군 빨리 낳아서 좋겠다 하지만 그 긴박했던 순간은 생각만 해도 아찔해요.
    저도 새벽이라 도로에 차가 없었고 또 병원이 가까웠기 망정이지 안 그랬으면 차 안에서 분만했을 위험 천만한 상황이었지요. 결코 좋은게 아닌것 같아요,
    복도에서 애기가 나올라 그래서 신랑과 시동생이 양 팔을 질질 끌고 분만실로 들어갔고 옷갈아입고 뭐 할 시간도 없이 아랫도리만 벗고 바로 애기 낳았지요.
    간호사가 왜이리 둔하냐고 진통오는데 빨리 병원안왔다고 얼마나 뭐라하는지 참 애 낳으면서 혼나니 얼마나 무안하던지 진통와서 서둘러 온게 이모냥이라고요.
    뭔 진통이 그렇게 급하게 오는지 참 난감했던 기억이 나네요.

  • 15. dddd
    '07.4.7 8:49 PM (125.130.xxx.53)

    사람에 따라 조금씩 다른 것 같아요. 근데 확률적으로 둘째는 쉽게 낳는 것, 이것이 맞긴 한 것

    같으니까, 긍정적인 방향으로 생각하시는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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