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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암것도 안해도 되나요?
학습지는 수학 하나를 하고 있습니다.
학습지!말이 선생님이 오시는거지 사실 숙제잖아요.
그런데 이 학습지 때문에 아들과 자꾸 트러블이 있습니다.
아이는 방과후 학원2 갔다오면 마냥 놀이에 빠져 놀고싶은데
학습지는 일정량 해야하니 하기싫어 미칠라구 해요.
저도 해라해라 잔소리 하는 것도 지겹고.
또 제 스타일은 제가 앉아서 같이 해주기가 싫어요.
전 모르는거 묻는거는 답해줄수 있지만
제가 옆에 앉아서 이거해라,저거해라...일일이 해주기 싫거든요.
물론 제가 옆에 앉아 장난 걸어가며 하면 재미있으니까 잘하는데
지혼자 하라면 조금있다를 반복합니다.
제가 옆에서 같이 하는건 사실 어려운 문제는 아니지만
전 이렇게 하면 2학년 3학년이 되어서도 엄마를 옆에 앉히고 할것만 같고,
암튼 일단 제가 그렇게 하기가 싫어요.버릇될까 무섭기도 하구요.
아이는 싫다싫다를 반복하면서도
일단 억지로라도 하면 연산이든 문장제 문제든 다 잘하는 편이예요.
틀리는게 거의 없을 정도로요.
제가 이부분에선 약간 놀라워요.
제가 궁금한건 여기서 학습지를 접더라도
제 성격상 시중 문제지 사다가 풀어줄 사람도 아니고
그냥 초등 수학시간 하는게 다인데
그래도 수학은 괜찮은지...나중에 잘 따라갈수가 있는지..
언니는 학습지라도 안하면 제가 문제집 사다 풀려야지
아니면 나중에 많이 쳐진다고 하거든요.
전 국어나 다른 과목은 지가 나중에라도 필요성을 느끼면
따라갈수 있는 과목이지만 영어나 수학은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두과목은 어렸을때부터 나름 신경 써야한다고 생각하는 주의 거든요.
그런데 그게 스스로 해야지 제가 자꾸 앉혀서 하는건
저도 스트레스고 아이도 스트레스라..
1학년이기 때문에 아직은 엄마가 앉혀서,옆에 앉아서 구슬려가며 용기 북돋워가며
해야하는건지 아님 지금부터라도 자꾸 혼자하게 연습시켜야 하는건지
아니면 그냥 학교 수학시간에 하는걸로만 내비둬야하는건지
지금 갈팡질팡 입니다.
고학년맘님들...조언 좀 주세요.
1. 초4맘
'07.4.7 11:07 AM (211.117.xxx.142)지금 안하면 나중에 많이 힘든게 사실이예요.
1학년 수학..사실 시험 전에 문제집 한 권만 풀면 거의 다 잘 봐오지만 그게 함정인것 같아요.
학년 올라갈수록 난이도도 높아지고 거기에 따라 아이들간의 격차도 점점 벌어집니다.
1학년부터 연산이랑 사고력수학 꾸준히 하셔야지
어느 하나라도 소홀히 하면 3학년때부터 힘들어지더라구요.
아직은 학습습관이 형성되지 않은 상태이니
일단은 힘드셔도 아이를 격려하면서 같이 해 주시고
1학년내에 혼자하는 습관으로 바뀌게 유도하시면 좋을것 같아요.
지금 힘들다고 그냥 놔 두시면 절대 후회하십니다..2. 하시는게
'07.4.7 11:08 AM (222.238.xxx.170)다른것 안하고 수학 학습지만 하나 하신다면 공부량이 많은건 아닌데요.
공부습관을 키우는 의미에서도 계속 하시는게 나을거 같아요.
제 스스로 하는 아이라면 얼마나 좋겠습니까만은 저학년때는 엄마가
공부하는 습관을 알려주시는것도 중요합니다.
수학은 저학년때는 따로 알려주지 않아도 잘 하는 아이들이 많이 있긴 하지만
오랫동안 공부해서 그것이 쌓여진 아이들과 몇년후 비교해 보세요.
엄청난 차이가 납니다.
기초 놓치면 만회하기 엄청 힘든게 수학이기도 하고요.
저학년 수학이라도 원리를 제대로 이해하고 넘어가자면 꽤 어려운 개념도
많답니다.3. 1학년은...
'07.4.7 11:14 AM (222.108.xxx.227)문제집을 반드시 시켜야 할 필요는 없지만
공부 습관을 위해서는 필요한것 같아요.
저도 이제 겨우 일학년인데... 하고 실컷 놀게 했더니
요즘 아주 애먹고 있습니다.4. 학교수업으로는
'07.4.7 11:21 AM (220.75.xxx.123)학교 수업만으론 부족합니다
일학년 수학은 쉬워보이지만 이거이 십의 자리 올림 덧셈부터 아이들이 어려워한답니다
울 아이 담임선생님은 집에서 수학 좀 시키라고 말씀하시네요
전 고교 수학과외로 밥벌어 먹는 사람입니다만 일학년에게 덧셈 가르치는게 생각보다 잘 안되네요
아이가 어려워하죠 그래도 문제집으로 천천히 꾸준히 시킵니다
일학년 아이에게 스스로하게 만든다는건 무리고요 처음엔 엄마가 시키면서 나중엔 스스로 하게 잡아주세요5. ...
'07.4.7 11:25 AM (59.22.xxx.85)수학이 아직 할게 없다 싶으면..기초 과학동화
같은걸 읽히면서 논리력을 키워주시는것도 좋아요..
과학 잘하면서 수학 못하기 힘드니까요.6. 초1맘
'07.4.7 11:31 AM (122.100.xxx.234)우선 위에 글 주신분들 정말로 감사드립니다.
어제는 정말 최고조 였어요.그래서 이렇게 도움을 청했답니다.
수학 학습지 한건 만1년이 되었어요.
처음엔 저도 당연히 옆에 앉아서 도와주었는데
1년정도 되다보니 이젠 혼자 해야할텐데..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연산은 십의 자리 올림 덧셈이든 내림 뺄셈이든 첨엔 헤매는듯하다가
얼마만 하면 쉬이 자기것으로 만들어요.
그래서 사실 어느 정도는 믿는 구석이 보여 그냥 학교 수업만으로 내비둘까..싶다가
중학생,초등고학년을 둔 언니가 절대로 그렇게 해서는 나중에는 반드시 뒤쳐진다는 얘길 들으니
생각이 갈팔질팡..
사실 학원2개 갔다오면 오후 5시 30분인데
제 생각 같아서는 잘때까지 마냥 놀게하고픈데
현실이 잘 안되네요.
아무튼 값진 여러분의 조언,마음에 새길께요.7. 힘들어도
'07.4.7 12:40 PM (221.143.xxx.109)시키세요.
어떤 선생님은 수학, 국어 든 한 단원 끝나면
문제집에서 그에 해당하는 단원을 풀어서 채점까지 마쳐서 갖고오라고 합니다.
그것도 숙제 내준 다음날 말이죠.
학원 갔다오기,평소 학습지풀기,학원숙제하기에
일기,독후감,받아쓰기 예습&학교시험 틀린것 2~3번 쓰기 등 숙제랑 겹치면 죽음이죠.
결론은 평소에 학습지 말고도 교과관련 문제집을 몇 페이지씩 풀란 소리입니다.
우리 아이들 할거 정말 많습니다.8. 잠오나공주
'07.4.7 1:43 PM (59.5.xxx.18)엄마가 붙어 앉아서 해주면서 혼자 할 수 있는 힘을 키워주세요..
지금은 엄마의 손길이 필요한 시기인거 같구요..
좀 지나면 혼자 할 수 있을 때가 올거예요..9. 각론
'07.4.7 4:23 PM (218.145.xxx.53)1학년때는 3일에 한번 정도, 2학년때는 이틀에 한번 정도씩
수학을 봐주고 있는 엄마입니다.
학습지 하는 것보다 그냥 저하고 하는것을 좋아해서 시험과 무관하게 이리 시켜왔습니다.
엄마가 해주려면, 일단 엄마가 그 단원에서 무엇을 가르치고자 하는지
그 핵심을 명확하게 알아야 하더군요.
핵심을 알면, 문제집을 풀때 소위 `불필요한 문제' `문제를 위한 문제' `핵심과 상관없이
어른이 머리를 써서 낸 난제' 등등이 보입니다. 저는 이런거 그냥 pass했습니다.
왜냐면, 최대 목표는 `아이가 수학을 재미있어하게 하는 것'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쉬운 문제, 기본적인 문제를 중심으로 시켰습니다. 너무 머리쓰는 문제 말고.....
아이에게 재미있게 수학을 전개해주시는게 요령인 것 같습니다.
예컨데 24+37 이런 문제도 엄마는 아니까 말로 줄창 설명하기 쉽지만 아이는 아니거든요.
전 외국 지도서를 참고했습니다만....
이럴때 그 지도서에는 원래 화이트보드에 10단위 동글자석들, 1단위 동글자석들을 붙여놓고
1단위 덧셈이 11이 되니까 1만 남기고, 나머지는 보드에서 없애는 대신 10단위 붙여주는 식으로...
(이해되시나요?)
이렇게 처음에는 철저하게 시각화를 시키라고 하더군요.
화이트보드까지는 안했지만, 일일이 그림으로 그려가면서 했습니다. 더하기 빼기 모두다.....
그러다보면 어느 순간 이 짓을 아이가 집어치우고, 혼자 계산하더니, 암산합디다. 이제는.
이렇게 차근차근 아이의 눈높이에 맞춰서 시키는게 중요하구요.
또 하나는 아이의 스타일을 파악하셔야 합니다.
둘째는 매일매일 챙겨서 하는 스타일이라 이대로 따라줬구요,
큰애는 좀 자유분방해서 2-3일에 한번씩 하는것을 좋아해서 그리 해줬습니다.
아이들도 학습 패턴이 다 다르고,
일단은 학습 자율권은 아이에게 있다고 믿었기 때문에 스타일을 존중해준 것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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