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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후 조리원 가는 게 나을까요?

조회수 : 522
작성일 : 2007-04-07 01:58:02
임신중인데요.

고민이네요.
올해 출산이 많아서 빨리 예약 해야 하는데..

2주에 200만원(경기도라서 그렇네요. 서울은 200 넘는다죠?).
이란돈이 작은 돈은 아닌것 같아서...

친정으로 가자니 남편이 싫어하는 것 같아요.
친정은 우리집에서 차로  1시간 10분정도 거리.
남편 회사에선 30~40분 거리.
원래 친정가는거 별로 좋아라 하는 신랑은 아니예요.
(시댁근처 살고 있구요.
시댁은 매주 가는데 반해 친정은 멀다는 이유로 한달에 한번 갈까말까? 합니다.
친정에서 자는것도 싫어하구요. 결혼 초부터 지금까지 부부싸움의 원인은
시댁에만 잘할려고 하고 친정은 등한시하는 신랑때문이였네요.)


아까 잠깐 이야기 했더니
장인어른 흡연가라(베란다에서 피세요) 집에서 담배냄새나고
집에 먼지가 많다나?
(저희 엄마 한깔끔하셔서 매일 쓸고 닦고하세요. 욕실도 머리카락 하나없고
아빠도 지저분한거 못참아 하셔서 절대 먼지 있고 그렇지 않구요
그에 반해 시댁은 가면 손으로 쓸면 먼지 나오고 양말 새까매져서 오고
화장실 가면 소변 냄새가 막날정도로 지저분한데 저런 말도 안되는 말을 하네요)
이런 저런 말도 안돼는 핑게를 대요. 좀 짜증났네요.

근데 친정에서 조리하면
이래 저래 남편도 신경쓰이고
저도 편하지만 않겠죠. 게다가 여름(7월 중순) 출산 예정이라
엄마도 다른 가족(아빠. 오빠)도 불편할테구요.

그런데 제생각엔 요즘 친정도 경제적으로 넉넉하진 못한데
조리원 갈돈 엄마 드리면 좋을것도 같고.
왠지 200아까운 생각도 들고.
남편도 평균 퇴근시간이 12시라 저도 친정에 있음 덜 외롭고 의지도 될것 같고
(어짜피 조리원은 2주 생각하닌깐 한달정도 친정에 있으면요)

한편으론 평생 한번인데 (둘째 생각없구요. 여유도 안돼요).
200만원 아까운돈 아닌것 같고
남편 말대로 편하게 쉬다가 오면 좋을것도 같구요.
IP : 219.251.xxx.249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해주신다면
    '07.4.7 2:21 AM (220.75.xxx.123)

    친정엄마가 조리 해주신다면 친정가세요.
    산모가 편한곳으로 가야죠. 남편까지 신경쓰지 마세요. 남편이 조리하는거 아니잖아요.
    그리고 친정 아빠와 오빠에게도 양해를 미리 구하시고요.
    시댁근처 사신다니 남편분은 그냥 시댁에서 출퇴근 하라고 하세요.
    조리원에서 2주만으론 부족해요. 집에서 출퇴근 도우미 쓰거나 친정어머니 오셔야할거예요.
    그러느니 원글님 말대로 친정에 한달 계시고 어머니께 200 드리세요.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여러모로 조리원이 편한건 맞습니다.
    하지만 친정어머니가 해주시겠다면 기꺼이 가세요.

  • 2. 요맘
    '07.4.7 2:25 AM (124.54.xxx.89)

    남편분께서 친정은 등한시하신다고 하시니 드리는 말씀인데,
    남편분께서 조리원 갈 돈을 친정에 드리는 걸 달갑게 생각하실지는 고민해보셨나요?
    혹은 그렇게 동의하셨나요?
    긍정적인 대답이 아니라면 조리원 권해드려요.
    제 개인적인 생각이라는 걸 감안해서 들으세요.

    아기 낳고 조리원에서 조리해보니 제일 좋은 점이 편하게 쉴 수 있고 다른 사람 (엄마나 가족들) 고생 안해도 된다는 거였어요. 다른 산모들이랑 얘기 많이 하니까 산후우울증 문제 없었고, 주워듣는 얘기도 많아서 좋더라구요. 다들 같은 상황이니까 문제가 있을 때 (모유 수유, 젖몸살, 육아 등등) 얘기하면 해결책도 쉽게 나오구요.
    그리고 저는 2주 있는 동안 아기 배꼽이 떨어져서 나중에 집에 와서 목욕시킬 때도 편했어요.
    좌욕 시설도 잘 돼 있으니까 좋구요.

    조리원 갈 돈 친정에 드려도 그 돈은 친정엄마가 쓰시는 것 아니고 다시 원글님께로 다 돌아올거구요.
    나중에 어머니가 힘들어하시기라도 하면 죄송하고.

    저는 돈으로 해결할 수 있는 건 그렇게 하는 게 제일 낫다고 생각하는 편이에요.

    단점이라면, 아무래도 장염이라든지 하는 문제가 생길까봐 걱정되고
    신생아실에 계신 선생님들이 잘 봐주신다고는 해도 엄마 마음에는 성에 안차는 면이 있죠.

    조리원 고르실 때는 음식이 어떤지 중요하게 보시면 좋아요.
    제가 있던 곳은 음식이 잘 나오는 편이었는데도 1주일 지나니까 너무 지겨웠어요.
    음식이 입에 안맞는 곳에 있었던 친구는 들어간 그날부터 후회하더라구요.
    시설보다는 분위기를 보시는 편이 더 낫구요.

  • 3. ^^
    '07.4.7 9:07 AM (121.144.xxx.235)

    쓰신 내용 분위기로 봐서..
    친정형편 생각하시는 건 좋으나 ~ 남편님한테 훗날 목돈 드린 거 대한 뒷말 들을까 두렵네요.
    친정서 몸조리 했다면서 돈 줬다고 하면 그 돈이 산모 한테 거의 들어간다고 해도 절대 안믿지요.

    살아보니 * 남자들 훨씬 치사,쪼잔 합디다.
    사실 조리원도 안갔는데..목돈 턱하니 드렸다면 그거 산모한테 얼마나 들어간다고??
    분명 한마디 할걸요.

    윗분 말처럼 산후조리 그거 상당히 힘듭니다.
    만약 친정에 가실려면 그 목돈 줬다고 할 게아니라 비상금 드리고 아무말 않는 게 훨~
    원글님 앞날이 편할듯싶습니다.

    여러모로 잘 생각하셔서 결정하시길,..
    부부간 된소리 들을 건 안하시는 게 살아가는 데 더 편하더군요.
    서로 작은 거라도 부딪치기 시작하면 점점 사이만 나빠지고..
    남자, 남편들이 더 이해가 많을 듯해도 그거 절대 아닙니다.

  • 4. 산후 6주째
    '07.4.7 5:00 PM (125.130.xxx.195)

    저는 친정해서 조리했는데 많이 후회했어요. 엄마가 연세도 있으시고 해서 많이 힘들어하셨거든요.
    그리고 보약이라도 해드시라고 돈을 좀 드렸는데 엄마가 도로 저희 짐에 챙겨넣으셨더라구요.
    저도 엄마 고생하시는거 맘이 아파서 산후조리 잘 못했구요.
    그래서 둘째때는 산후조리원에 가서 하려구요. 지금도 엄마한테 넘 죄송해요.

  • 5. 조리원
    '07.4.7 7:00 PM (211.236.xxx.131)

    조리원가세요
    첨엔 좀 망설여지고 가격도 부담이되지만 조리원이 편해요
    저도 큰애때 모두의 말림을 무릅쓰고 갔었는데 넘 잘갔다 싶네요
    일단 제가 몸이 편해요
    그리고 조리원에서 나와서 엄마가 넘 서운하다고 하셔서 일주일있었는데 그때는 저도 몸이 많이 나아져서 편했어요
    둘째 임신중인데 둘째때도 조리원갈거에요

  • 6. 애가
    '07.4.9 10:30 AM (122.47.xxx.31)

    없지만 만약 애를 낳는다면 조리원으로 갈거 같아요.
    친정엄마가 일하시는분이고 솔직히 우리 아버지 성격도 장난 아니라서(후후. 5살 어린이 같답니다.)
    신경쓸바에는 그냥 조리원가고 싶어요..후후.
    언젠가 엄마한테 운떳더니 자기집에서 해야지 왜 어디가냐구..막 머라그러시더라구요..음...
    저랑 제동생 낳았을때 외할머니가 아프셔서 친고모할머니가 조리해주셨거든요. 너무 불편하고 한이 되셨다구요.
    그래두 전 조리원 갈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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