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술을 너무 좋아하고..술마시면 폭력쓰는 아빠.. 어떡하지요?
저희집 부모님 두분다 계시고 딸만 셋입니다.
부유하진 않지만..그래도 남들이 보기엔 식구들많고 다복해 보이는집이지요.
그리고 아빠가 술만 안드시면(적당히드시거나) 그래도 화목한편이구요~
근데 문제는 아빠가 술을 너무 좋아하십니다.
혼자 개인장사(기술쪽으로) 하시기때문에..
낮에도 누가오거나 기회가 되면 드시는편이구요..
아니면 저녁때 꼭 반주하십니다.
근데 반주정도로 끝날땐 괜찮았어요~
근대 주량보다 많이 드셨다 싶을땐 일이 벌어지네요.
진짜 울엄마 어찌 30년을 참고 살았는지 싶을정도로..
미련하고.. 바보같고 그래요.
어릴때 엄마 아빠 싸우실때보면 아빠가 욕하는건 기본이고
가끔 심하게싸우실땐 손지검도 하시더라구요..
그래도 엄마는 그냥 참는편이시고...(정말 답답해요)
저희 중고등학교 대학교다닐때까진 그래도
좀 나아지셔서 폭력은 안쓰셨는데...
개버릇 남못준다고 오랫만에 어제 또 일이 터졌네요.
낮에 한잔 걸치셨는데.. 저녁때 또 술마실일이 생겨서
주량보다 많이 드셨네요.
아~ 얼마전부터 본인도 느꼈는지..술 자제하신다고
나름대로 노력해서 일주일에 한번정도만 드셨는데
대신 한번드실때 엄청 드시더라구요.. 전 이게 더 싫으네요.
암튼 저희엄마가 겁나서 그만드시라고 오늘 많이 드셨다고
했더니.. 같이 마시는 사람 앞에서 자기 무시했다고??
혼자 화가 났는지.. 앞에 보이는물건들을 막 던지더래요..
그래서 혼자 집에 들어왔다고.. 울면서 막 하소연을 하시는데
전 30년평생을 왜 그렇게 살았냐고.. 애초에 버릇을 잘못들였다고
속상해서 막 머라 했는데.. 생각해보니 저희는 이제 시집갈때도 다됐고..
앞으로 몇년안이면 집 다 떠날텐데.. 그전에 어떻게든
아빠 버릇을 고쳐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두분만 남으시면 적적해서 더 드실꺼같기도하고 말려줄사람도 없잖아요.
지금까지 저희들이 술 못드시게 하려고 얘기는 많이해본상태라
술 마시지말라고하면 화부터 냅니다. 술마시는게 죄냐고..
그냥 마시는건 죄가 아니지만.. 욕하고 폭력쓰는건 죄가 맞는데..
그리고 아들이 없어서인지..니들도 엄마랑 다 한패라고 그러질 않나
암튼 술주정뱅이가 따로 없습니다.. 너무 답답하고..
요즘 알콜전문병원도 많이 생긴거같아서 그쪽으로 권하고싶은데
그러면 정신병자로 몬다고 난리날게 뻔합니다..
정말 챙피스러워서 누구한테도 말못하고.. 엄마도 답답하고 속상해요.
혹시 가족이나 주변에 비슷한 경험있으시거나..
좋은방법 있으시면 조언 좀 부탁드립니다.
1. 노력
'07.4.6 11:44 AM (218.157.xxx.214)병원에 모시고 가셔서 의사하고 의논하여 못 드시게해봐요,어디 아프다고 했을때
2. yuha
'07.4.6 11:47 AM (211.105.xxx.67)제 주위에 한 친구가 딱..원글님 같은 격이였는데..
식구들이.. 아빠 한명을 왕따?? 거의..혼자 놔두시고...
집을 전부 나오는걸 봤습니다;;
근데 처음엔.. 너무하다 싶었는데..이야기를 들어보니..정말;; 겪기 힘든일을 많이 겪었더라구요
따로 병원안다니고.. 제 친구 아버님이요.. 가족이 있다가 없으니..그 소중함을 뒤늦게 깨달으시더라구요.
지금은 술도 자제 하시고 드셔도 절대 손지검이며..가족 괴롭히는 일이 없다고 합니다.
늘 항상 곁에 있어서..소중함을 몰랐던거겠줘...
지금은 그 친구 아주 행복해 보여여..
이게 좋은 방법이라는게 아니고..그냥..제 주변에 이런 사례가 있어서..한글 적고 갑니다.
힘내세요!3. 챙피스러운글
'07.4.6 11:52 AM (211.189.xxx.101)제생각엔 저희엄마가 지금부터라도 태도를 분명히했음 싶은데..
맞고는 못산다고 이혼이라도 하자고 하면 별로 달라지는거 없을까요?
그리고 예전에 한번 이런일 있었을때 아빠가 집나간다고..
너희끼리 똘똘뭉쳐서 잘살라고... 자기혼자 나가면 집안이
조용해질꺼라고 나간적있는데 몇일뒤에 다시 아무렇지도않게
들어왔다지요. 정말 딸들보기에 부끄럽지도 않은지...
정말 저희끼리 하는소리지만 절대 아빠같은 사람 만나지말자고 그래요.
저도 술마시는사람만봐도 싫구요..별로 결혼하고 싶은생각도 없네요..4. 일단.
'07.4.6 11:53 AM (210.221.xxx.16)고치기는 힘들것 같네요.
그래도 앞으로의 세월이 걱정스러운 엄마를 생각하면
딸들이 도울 수 있는 만큼은 도우셨으면 좋겠네요.
술 마시고 하는 행동들을 모두 본인이 보고 들을 수 있는 방법을 한번 써 보면 어떨까요.
그리고 아내는 만만해도 자식은 그렇지 않으니
딸들이 제대로 아버지와 마음을 다 털어 놓고 이야기를 해 보시면 어떨까요.
상처받고 힘드는 것을 내 놓고 이야기 해보고
그래도 안 되면 정말로 혼자서 외로움을 겪어 보셔야지요.
그러나...
힘드실 겁니다.
자녀분들이 출가할 시기가 되었다니 시간이 너무 많이 흘렀네요.5. 챙피스러운글
'07.4.6 12:04 PM (211.189.xxx.101)저도 너무 오랫동안 그냥 흘러온거같아서 엄마도 원망스럽습니다.
어쩜 그렇게 무식하게 참기만 하는지.. 솔직한 심정은 지금이라도
이혼하라고 하고싶은데 저희엄마는 저희 결혼할때 다되서
이혼하면 안된다고 참고 사는거 같구요..
아빠는 아빠대로 사는재미도 없는데 술도 안마시면 어쩌냐고 그러싶니다.
아들없어서 외로워하시는거 같은데 저희는 벌써 미워하는 감정이 너무커서
애교부리기는 커녕 아빠랑 말섞기도 싫어서 큰일이예요..6. 힘내세요.
'07.4.6 12:06 PM (58.227.xxx.229)저희 시아버님이랑 똑 같으시네요.
우리 시어머니 살아 계실때 그렇게 술 드시고 고래고래 소리지르고 힘들게 하시더니 시어머니가 돌아가신 지금도 술 버릇 여전합니다.
이제는 제일 만만한 저 상대로 고래고래 소리지르고 난리치시더라구요.
그래서 연락 안하고 삽니다. 명절때만 보구요.
여지간 해서는 고치시기 힘드실거예요.
그런 사람들 말로 아무리 타일러도 안됩니다. 직접 매운맛을 봐야 합니다.
아마 말로 고쳐질것 같았으면 님 어머니가 진작 고치셨겠지요.
강한 방법으로 밀고 나가세요.
휴. 아버지 때문에 참 마음이 힘드시겠습니다.
힘내세요.7. yuha님
'07.4.6 12:17 PM (211.53.xxx.253)방법을 한번 해보시면 어떨까 싶네요.
원글님 아버님이 만약 매번 그랬으면 엄마도 참기 힘들었을텐데 오히려 빈도가 가끔이라
어머니가 늘 참으신거 같아요.
조금 적극적으로 방법을 계속 찾아보셔야할거 같아요.8. 챙피스러운글
'07.4.6 12:26 PM (211.189.xxx.101)저희도 엄마보고 우리가 다 집나가던지..
엄마라도 몇일 나갔다보라고 애기해봤는데..
그럼 완전히 더 망나니될꺼라고..안된다고 그러세요.
제가 보기에도 그래요.. 예전에 엄마가 외갓집에 3일다녀왔는데
옆에서 머라하는사람없으니까 내리 3일 술마시면서
하루는 집에도 안들어오고 그러드라구요..
주변에 다 술좋아하는 사람들이니.. 환경도 무시못하겠고..
결국 뾰족한수가 없다는 결론만 나네요..
정말 결혼할 자격없고.. 자식낳은 자격 없는사람은
혼자 살아야해요.. 왜 남까지 힘들게 하는지 모르겠어요.9. 다만..
'07.4.6 12:38 PM (210.104.xxx.5)어머니를 원망하지는 마세요.
피해자이시고 아마 딸들을 위해 참으셨던 게 아닐까요..
이런 일이 없었더라면 더 좋았겠지만, 탓하신다고 상황이 나아지는 건 아니잖아요.
얘기를 통해서 해결되지 않으신다면 여러 조처를 취해보시는 게 좋겠네요.
부디 잘 해결되시길..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682630 | 자유게시판은... 146 | 82cook.. | 2005/04/11 | 154,592 |
682629 |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 82cook.. | 2009/12/09 | 62,251 |
682628 |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 82cook.. | 2006/01/05 | 92,532 |
682627 |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 ᆢ.. | 2011/08/21 | 19,988 |
682626 |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 애니 | 2011/08/21 | 21,684 |
682625 |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 사랑이여 | 2011/08/21 | 21,396 |
682624 | 꼬꼬면 1 | /// | 2011/08/21 | 27,428 |
682623 |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 애셋맘 | 2011/08/21 | 34,620 |
682622 |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 명언 | 2011/08/21 | 34,817 |
682621 |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 애엄마 | 2011/08/21 | 14,865 |
682620 |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 차칸귀염둥이.. | 2011/08/21 | 17,005 |
682619 |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 너무 어렵네.. | 2011/08/21 | 23,225 |
682618 |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 해남 사는 .. | 2011/08/21 | 36,210 |
682617 |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 조이씨 | 2011/08/21 | 27,416 |
682616 |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 -_-; | 2011/08/21 | 18,320 |
682615 |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 | 2011/08/21 | 26,646 |
682614 |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 짜증섞인목소.. | 2011/08/21 | 74,117 |
682613 |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 이건뭐 | 2011/08/21 | 14,566 |
682612 |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 도어락 얘기.. | 2011/08/21 | 11,634 |
682611 |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 참맛 | 2011/08/21 | 14,375 |
682610 |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 | 2011/08/21 | 13,403 |
682609 |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 수영장 | 2011/08/21 | 13,653 |
682608 |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 독수리오남매.. | 2011/08/21 | 26,058 |
682607 |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 애플 이야기.. | 2011/08/21 | 23,557 |
682606 | 가래떡 3 | 가래떡 | 2011/08/21 | 19,769 |
682605 |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 슈슈 | 2011/08/21 | 21,829 |
682604 |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 늦은휴가 | 2011/08/21 | 13,819 |
682603 |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 도대체 | 2011/08/21 | 11,941 |
682602 |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 독수리오남매.. | 2011/08/21 | 18,108 |
682601 |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 | 2011/08/21 | 21,84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