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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원에서도 따돌림^^:: (고민)
5세 때까지 할머니가 키워주시다가 올 해 부터 가족이 함께 지내게 되었어요.
그러면서 유치원을 옮겼는데요.
지난 번 유치원에서와 비슷한 문제로 아이가 좀 속상해 하네요.
스케치북 한 가득 생일축하편지를 쓰고 있길래..내용을 물어보니
"**야 생일 축하해. 너를 정말 사랑해. 나한테 힝경^^(신경)쓰지 말고 잘 지내자."
그래서 제가 물었죠.
"힝경(신경)이 뭐야?"
그랬더니
"나는 **랑 같이 놀고 싶은데 **는 내가 힝경(신경)쓰인다고 해. 그러면서 나랑 안 놀아."
"전에 다니던 유치원에서도 **랑 놀고 싶은데, 자꾸 **랑 **가 나랑 놀지 못하게 데려 가."
그 다음 부터는 무엇을 물어보려 해도 입을 꼭 다물고 귀를 막습니다.
아이가 키는 큰 데, 야물지지 못합니다. 음~영악스럽지 못하다는 말이 맞겠군요.
그냥 아이같고 순댕이입니다.
속상해 하는 모습을 보니 벌써부터 맘이 짠~~~합니다.
하지만 엄마가 개입할 수 없는 문제라고 생각했기에 더 이상 물어보지 않았습니다.
대신 오늘 아침에 유치원 갈 때 편지와 함께 **랑 나누어 먹으라고 캬라멜 몇 개 쥐어주었어요.
선생님꼐 말씀드려도 별 해결책은 없을 듯 한데 그래도 쪽지를 보내야 할 지 고민이네요.
선배님들의 고견을 듣고 싶어요^^
1. 아이맘
'07.4.6 8:56 AM (211.253.xxx.56)선생님과 상의하세요..
아이가 주눅(?) 소심해 질수 있어요.
친구들과 잘 어울린지 여쭈어 보시구요.
저도 다른것 안 다란다 친구들과 잘 지내는지 재미있어 하는지 그게 궁금하다..
전화 올때마다 물어봅니다. 아이일에 직접적으로 엄마가 나선게 아니고
선생님이 나서서 하신게 되니 아이들도 모를겁니다.2. 윗글오타
'07.4.6 8:57 AM (211.253.xxx.56)다란다 오타네요. 바란다 입니다^^
3. ..
'07.4.6 8:57 AM (125.129.xxx.101)저두 맘이 짠하네요.. 아이들이 남을 배려 할 줄 까지 알면 얼마나 좋을까요..저라면 선생님과 상의를 좀더 해 보고 아이의 성격을 좀더 살펴 보고 아이 자체에서 이유를 좀 알아 보려고 노력할꺼 같아요. 별로 도움은 안되시죠.. 또래 끼리 소규모로 놀게 해 줘 보면 어떨까요? 유치원 이외시간에요.. 좀더 친해질 기회를 주면... 아이가 더 상처 받지 않았음 좋겠어요..
4. 음..
'07.4.6 9:09 AM (211.176.xxx.72)그것이 사회생활의 첫걸음이라 합니다. 친구 사귀기, 친구간 갈등 해결하기. 사실 유치원에서 배울수 있는 가장 힘들고, 가장 가치있는 교훈이지요. 우리 딸 6살부터 8살 2월 졸업하는 전날까지 그것때문에 울고불고 하더군요. 선생님께 말씀드리는것, 커다란 효과 없습니다. 자기가 놀고싶은 친구랑 논다는데 그것까지 어떻게 선생님이 간섭하나요? 그렇다면, 혹시 아이가 동네 유치원을 다니나요? 그렇다면 친구를(친해지고 싶어하는) 집으로 초대하세요. 몇번 친구들 초대하고, 같이 놀고, 엄마가 맛있는것 해주면 아이들끼리 자연스럽게 친해집니다. 게다가 다니던 유치원이 아니라면 더더욱 친구사귀기 힘들어요. 자기들끼리 쌓은(?) 친분이 있는데, 갑자기 새로온 친구와 놀아줄수 없잖아요. 여러명 친구들 초대해서 자주 놀게 해 주세요. 한번 한다고해서 갑자기 친해지는것 아니고, 자주 해야합니다. 엄마들도 친해지면 더더욱 좋구요. 뭐, 유치원도 나름 하나의 사회니, 그 속에서 단.련. 해야 합니다. 제 딸, 혹독한 훈련받고 유치원 졸업하고 학교에 입학하니, 능수능란하게 친구 사귀고 돌아다닙니다. 너무 걱정마시고, 엄마가 보이지 않게 뒷바라지 해 주세요...
5. 또래
'07.4.6 9:34 AM (125.241.xxx.234)원글이 입니다.
위 분 모두 너무 감사해요 *^^*
속상한 마음이 조금은 가라앉았습니다.
아이보다는 제가 노력해야 하는 부분이 많군요 ㅡ,.ㅡ::
휴~~~그런데 할 수 있는 부분이 적어서 또 걱정이 앞서네요...
제가 직장에 다닙니다. 아이는 외할머니께서 봐 주시구요...
주말에라도 친구들과 어울려 볼 수 있도록 신경써야 겠네요.
(솔직히 저 엄마들과 얼울려 보질 못해서 한 명도 몰라요 ㅠㅠ)
일단 선생님꼐는 알고 계셔야 할 것 같아서 편지를 써 보낼 생각이에요^^
좋은 말씀 정말 감사합니다.6. 여자아이들
'07.4.6 10:46 AM (211.187.xxx.226)의 생각은 모두 같은 모양입니다.
제 딸도 7살인데 꼭 누구랑 누구랑~ 하하...
저도 첨에 심장떨리게 맘 짠하고 그랬었는데요.. 두해째를 맞이하니까 걍 웃어줍니다.. ^^;;;
엄마가 너무 크게 생각하면 정말 친구 사귀는것이 힘들다 생각할 거에요..
그리고 엄마가 얘기를 많이 들어주고 꼭 아이편이 되어 주어야 합니다.
우리 아이는 병원에서 만난 친구가 있는데요(저도 잘 모르는 친구인데 가방이 똑같아서 그랬는지
유치원 가서 아마 친해졌나봐요..)그 친구랑 잘 지냈는데 아마 다른 친구가 우리아이랑 같이 다니는
친구를 좋아했나봅니다.. 제가 보기에는 셋이 같이 놀아도 되는데 삼각관계라고나 할까.. -.-;;
세번째 친구가 우리 아이를 좀 유치원에서 괴롭히나 봅니다. 그것때문에 한참을 우울해 하더니
결국 사과하고 친하게 지낸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말은 안하나 봅니다. 하하하하.~~~
엄마가 매일 매일 말씀 들어주시고 오늘은 그 친구가 머라고 했는지 딸은 그런 상황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이 드는지.. 슬픈지 외로운지 등등을 들어보시고 적당한 말씀을 해주시는것...
그래야 따님이 외롭지 않을것 같네요.. 아이들은 자기 친구들을 엄마와 공유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한것 같아요.. 그래서 동네에서 친구들 만나면 막 자랑하듯이 얘기하고 그러잖아요~
직장다니시면 유치원 아이들과 놀이터같은데서는 못놀게 되겠네요..
그러시다면 그 친구와 먹으라고 사탕 몇개 쥐어주시지 마시구요..
보통 한반에 30명 정도 하잖아요.. 그러니까 30개를 준비하셔서 아이편에 보내세요..
유치원 끝나고 선생님이 나눠주실겁니다. 친구 누구 누구가 모두에게 선물하는거야라는 말과 함께요..
그러면 아이한테도 자신감도 생기고 엄마가 이렇게 해주시는구나~ 하는 마음도 알고
친구들도 아 사탕준아이~~ 이렇게 기억하고 말을 걸어오는 아이도 분명~(우리딸처럼... -.-;; 너무 좋아
해서 탈이지만)있답니다~
꼭 자기가 좋아하는 친구랑만 잘되면야 좋지만 다른 아이들 모두를 볼 수 있는 시야를 넓혀주세요~
전 반 친구들 이름을 제가 먼저 다 외웠습니다. 너 누구누구 알어? 모른다고 하면 내일은 그 친구한테
가서 안녕~ 나 누구야.. 너 누구지? 하면서 인사한번 해보라고 하세요..
제 딸아이는 한번 했는데 아마 좀 민망한 대답을 받았나봐요.. 그 담부터 하기 싫다고 하길레..
그래도 두세번 하면 그 친구가 너 좋아할거야~ 했더니 그렇게 친구들도 여럿 사귀더라구요...
엄마가 방법을 제시해 주는것이 가장 좋은 것 같습니다~
전 가끔 웃기는 일도 시킵니다.. 재밌잖아요~~ 울 딸아이 이젠 장난치는거에 버릇들여진듯~
힘내셔요~ 그리고 너무 짠해 하지 마세요~ 친구 사귀는 일이 중요한 일이지만 방법만 잘 터득하면
그걸로 맘 상하지 않는 방법도 금방 터득합니다~
딸 아이가 속상해 하면 그런걸로 속상해 하지 말라고 합니다. 속상해 하지 않는 방법도 같이 알려주심
더 좋을것 같아요~7. .
'07.4.6 11:47 AM (221.151.xxx.46)제딸이 6세 최근 이사하느라 어린이집을 옮겼더니만 그쪽은 5세부터 다녀서 이미 노는 그룹이 정해졌더라구요.
아이 사교적이고 정이 많은 스타일인데도 좀 겉도는거 같더니만 (저 잠못 자고 고민했어요. 아예 다른 유치원으로 옮겨서 2년 쭉 다니게 하려구요) 며칠전에 전학온 여자아이랑 둘이 단짝이 되었대요.
아침마다 그 친구때문에 일찍 가고 싶답니다.
괴롭게 하는 친구들도 있지만...(ㅎㅎ) 그래도 참을 수 있다네요 단짝 ***가 있어서요.
이번에 유치원으로 옮기려 했더니만 그것도 불가능해졌어요.
주말에 놀이터에서 좀 배회하셔서 친구를 만들어보세요. 같은 유치원 친구면 더 좋고.
참 저도 동네 소아과나 약국서 만나기도 하던데 ^^8. 그게
'07.4.6 3:45 PM (83.31.xxx.115)외동아이의 취약점인거 같아요. 저도 딸만 하나 있어서요.
그런 친구들과의 관계에서는 항상 쑥맥이예요. 성격도 내성적이고 자기 표현에 능숙하지 못한 스타일이라... 엄마가 해줄 수 있는건(사실 초등학교 저학년까지는 엄마가 어느 정도 만들어 줄 수 있지요) 애들이랑 놀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주는 수 밖에 없지요. 집에 초대한다거나 주말에 같이 아이들 연극이나 뭐 같이 가자고 하셔보시거나요. 직장을 다니시니 쉽지는 않으시겠지만요.
다 그렇게 이런 저런거 겪어보고 극복하며 배우는거 아닐까요? 저도 다른집 둘째애들(대개의 경우 둘째들이 눈치도 빠르고 애교도 많잖아요?) 금방 친구 만들고 사교적인거 보면 무지 부러웠답니다. 하지만 타고난게 곰에다가 훈련도 안되었으니.... 그래도 유치원에 이어 초등학교까지 사회생활 몇년차가 되면서 한해, 한해 나아집니다. 걱정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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