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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감으면 코베가는 세상이라더니~~

무서워~ 조회수 : 2,826
작성일 : 2007-04-06 00:37:03
오늘 완전 황당한 일을 당했네요.


내일이 한식인데 엄마도 몸살감기에 새언니도 임신중이라 간단하게 하신다고 근처 아파트상가

반찬가게에 전을 사러갔죠..

단지가 워낙 커서 상가에 반찬가게도 꽤 많은데 그집이 맛이 괜찮았다고 일부러 전이 떨어졌는데도

금방 된다길래 기다리면서 전을 샀어요.



녹두전 손바닥 만한거 3장, 동태전이랑 고추전해서 한접시. 이렇게 2접시를 샀지요.

녹두전은 금방 된다고 반죽 다되어 있으니 부치기만 하면 된다고 해서 주문했더니 그때부터 고기며,

녹두 갈고 남편이랑 둘이하는데 아주 부산스럽게 정신이 없드만요. (반죽 다되어 있다더니 ;;;)



그 와중에 어떤 남자분이 혼자와서 김밥 한줄이랑 전 몇개를 포장해달라고 하더라구요.

전은 접시에 본인이 직접 담고 무게 재서 가격을 정하는데 그 아저씨가 잠깐 중간에 딴곳엘 갔어요.

근데 우리가 보는데도 옆에 전 남은걸 몇개 더 얹더라구요.

그러더니 아저씨 다시왔을때 아닌척 그걸 저울에 재서 계산을 하더군요. ㅡㅡ;;

난 서비슨가 했는데 엄마가 서비스면 보는데서 서비스라고 더 주지 몰래 얹어서 주진 않는다고..

어쩜 우리가 보는데도 상관없이 그렇게 몰래 더 올려놓고 계산을 하는지  참 뻔뻔하다 생각했죠.

어쨋든 이건 넘어가고.



어찌나 정신없이 부부가 바쁜지 가격이 얼마냐고 중간에 물으니까 나중에 달아봐야 안다고 하더니

저희가 볼새도 없이 아줌마가 무게를 재고 (전자저울 아니고 바늘저울이에요) 가격을 말하는데..



5만 2천원...





아니,,,,녹두전 3장에다가 전 한접시 가격이 5만 2천원이라니!!!





엄마가 무슨 가격이 그러냐고 뭐 잘못하신거 아니냐고 한마디 하시는데 전 가게 옆쪽에 임신중이라 의자에 혼자 앉아 있었거든요.

가격듣고 너무 기막혀 저도 아줌마한테 가서 말두안돼~ 뭐가 그렇게 비싸요. 계산 잘못하셨겠죠~ 하면서 다시 해보라고 했죠.

그랬더니 녹두가 2kg에 전이 1kg 라서 가격이 그렇다고 하네요.

다시 재보시라고 제가 저울 앞으로 가서 다시 올리는걸 보는데 헉.. 1,6kg를 3kg라고 속였더라구요.



그것도 눈금저울이라 물건 올리면 바늘이 왔다갔다 하다가 정지하쟎아요.

정지해서 제대로 볼새도 없이 올렸다가 바로 내리면서 숫자를 확 올려말하고를 여러번.

제가 다시 올려보세요, 다시올려보세요를 여러번 해서 마지막에 정확히 잰 그람수가 저거에요.





중간에 제눈치를 계속 보면서도, 제가 보는 앞인데도 어쩜 그렇게 그람수를 계속 올려 말하는지 너무 기막혀서 원!!

전 가격은 2만 5천원 나왔어요.



아니, 어떻게 가격을 두배를 부풀려서 얘기를 하죠??

너무 어이가 없어서 거기선 계산하고 별말도 못하고 집에 오는 내내 너무너무 기가 막혀서  이야...진짜 장사하는 돈은 개도 안물어간다더니..
저사람들 저건 완전 사기다 사기 하면서 왔네요.



아주 그 아줌마 솜씨 보니까 그렇게 하는게 몸에 익숙해졌던데 그동네 사람들 많~~이 속으면서 사겠더군요..허허.

다신 가나봐라. 주변에 다 얘기해 줘야지!!





여러분도 장볼때 계산 철저히 하세요!!!!






IP : 211.207.xxx.187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양심세포
    '07.4.6 12:40 AM (125.185.xxx.242)

    상실한 인간들 많네요.
    아파트상가에서 문닫고싶어서 환장했나봐요
    암튼 비양심상인들은 오래 못가더라구요...
    님..잘하셨어요.
    2만5천원도 비싸구만..

  • 2. ^^
    '07.4.6 12:41 AM (222.237.xxx.140)

    다른 카페랑 같은 회원이신가봐여.
    방금 글 봤어요.
    저도 저리 눈속임 하는 아주머니들 싫어요.

  • 3. ..
    '07.4.6 12:43 AM (59.21.xxx.85)

    아직도 그런사람들이 있다니..어딘지 확 부세요
    몇천원 뻥도 아니고 두배나 뻥을 치면서 장사하고 사람이 양심이 틀렸네요

  • 4. 이런...
    '07.4.6 2:14 AM (220.93.xxx.7)

    기절하겠네요..
    뭐 쇠고기값도 아니구..오만이천원..
    그 아주머니 빌딩 사셨겠어요..

  • 5. ..
    '07.4.6 3:10 AM (211.207.xxx.151)

    전 값으로...25000도 비싼듯하네요...
    그렇게 장사하고싶을까싶네요

  • 6. 어딘지..
    '07.4.6 7:47 AM (125.178.xxx.17)

    위치와 이름을 알려주세요~~
    혹시 근처면 피해 가게요..

  • 7. ....
    '07.4.6 9:03 AM (218.49.xxx.21)

    그건 무섭다기 보단 나쁜 사람이네요
    그 가게 오래 못갈겁니다 .

  • 8. 나도
    '07.4.6 9:10 AM (59.23.xxx.204)

    농산물을 1차 혹은 2차가공까지해서 판매도 하는 사람이지만 도저히 이해안가,
    그런 사람들 땜에 상도덕이 문란하고 마음에 서로 상처입고,
    에잇!
    석상해요.

  • 9. ????
    '07.4.6 10:45 AM (59.11.xxx.151)

    가르쳐 주세요.

    혹시 우리 아파트 상가 아닐까요? 저도 그런거 여러번 봤으니까요.

  • 10. -0-
    '07.4.6 11:32 AM (124.62.xxx.24)

    아~ 너무해요
    그런건 주민들한테도 널리 알려야해요!!

  • 11. 허걱
    '07.4.6 1:42 PM (123.254.xxx.245)

    25000도 비싸네요.
    그 사람 장사 그만하게 만들어야 겠네요.

  • 12. 상가이름도 올리세요
    '07.4.6 2:13 PM (221.162.xxx.124)

    상가 이름도 올리세요. 다시는 피해자가 안나오게요.
    저도 집앞슈퍼에서 물건을 사와서 영수증을 보니 잘못 계산된게 간간이 있더군요.
    요새는 계산하면서 영수증 보고 바로 그 자리에서 해결하고 옵니다. 나중에 가봤자 구질구질해져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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