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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질한다는 말
그때 시어머니 항상 그렇게 말씀하셨죠.
선생질한다.교사질한다....
참 기가 막혔었는데 어이없고.
근데 그게 습관였는지 관습였는지 그랬나보더라고요.
그런 말 들어보셨나요?
1. 네
'07.4.5 1:29 PM (70.64.xxx.134)들어봤습니다. 선생질. 교사질.. 그게 나쁜뜻이 있는건 아니고 옛분들이 그렇게 부르시더라고요.
나쁜말 아닌걸로 알고 있어요.2. 혹시 경상도?
'07.4.5 1:30 PM (211.105.xxx.106)선생질한다는 이야기 정말 많이 들어 봤어요
젊은 사람들은 그런말 안쓰는데 연세 드신 분들은 그렇게 많이 이야기해요
교사질 한다는 말보다 선생질 한다는 말을 주로 쓰시죠.
요새야 뭐... 싸이질이니 뭐니... 무슨 일 하는거에 "질"붙이는걸 그렇게 나뿌게만은 생각지 않는거 같지만..선생질이라는 말은 워낙 오래전 부터 사용하던 말이네요 ㅡㅡ;;
저도 그 말 듣기 안좋더라고요. 매우!!!!!
참고로 전 선생님 아닙니다3. ^^
'07.4.5 1:32 PM (221.141.xxx.225)그러게 할머니, 할아버지들은 꼭 선생질~~ 이렇게 말씀하시더라구요..
그런데 듣기에는 왠지 영~~~4. 소박한 밥상
'07.4.5 1:34 PM (58.225.xxx.166)처음 들어봐요.
입이 험한 사람들은
못된 표현도 어찌나 잘하는지.............^ ^*
혼기의 아들을 둔 집안에서 상대방 규수인 스튜어디스를
"비행기 차장" 이라고 표현해서 그 기발함(?)에 입이 벌어지더군요.
많이 속상하셨고 잊혀지지 않겠네요.5. 또 한마디
'07.4.5 1:36 PM (211.105.xxx.106)근데.. 그 말이 듣기에는 좀 거석해도 욕은 아니거던요.
며느리 무시할려고 한 말은 절~~~~대 아니니 너무 상심하지는 마시길 ^^6. 이건딴소리
'07.4.5 1:36 PM (220.86.xxx.59)우리집의 시어머니는 아이들한테 할아버지를 할애비 라 말하시고.
자궁을 애기보라 칭하십니다.
무식이 통통 튀죠....
어른들은 가끔 그렇게 표현을 하시더라구요.
당황스럽게시리....7. ..
'07.4.5 1:37 PM (70.64.xxx.134)그냥 어른들이 나쁜의도 없이 입에 익숙해서 그러신 거니까 걍 넘어가 주세요~
아마 맘속으로는 며느리 자랑스러우실거 같은데.8. 예전에
'07.4.5 1:48 PM (211.229.xxx.132)김 유정 단편 소설었던가 ??
암튼 1930년대에 쓰여진 단편 소설 보면
의사질 하고있습니다..이런식의대사가 나와요
예전에 쓰이던 나름 겸손을 표하는 표현이 아니었을가 싶어요
너무 맘두지 마세요9. 제가
'07.4.5 1:50 PM (136.159.xxx.103)초등학교 입학할때 한살 일찍 들어가려고(7살에)
집에서 제일 가까운 공립학교인데도 시험보고 들어갔어요.
어려운 시럼 아니고 가정교육 테스트하는정도의 구두 시험요.
교무주임, 교감, 교장 선생님 3번에 걸쳐서요.
1,2차 통과하고 마지막에 교장실에서 줄서서 순서 기다리는데
제 앞의 남자아이에게 교장 선생님이 아버지 직업 물어봤는데...
얘가 (7살짜리 아이죠. 저랑 같은..)
"우리 아빠 선생질해요.."
교장 선생님 안색이 변하는걸 뒷줄에 선 제가 느꼈고요.
교장 선생님이 옆에 서계신 선생님들께 눈짓하고..
걔.. 떨어졌어요..^^
그 나이에 어떻게 그런말을 알고 쓰겠어요?
집에서 들은대로 쓴거겠죠.
가정에서 어른들이 쓰는말.. 중요합니다.10. 마자요..
'07.4.5 1:53 PM (210.94.xxx.89)울 시엄미.. 맨날 교사질이라고 하죠.. 제 동생이 초등학교 교사인데 저앞에서 자주 그러세요..
경상도 마자요..11. ...
'07.4.5 2:08 PM (125.186.xxx.131)초등교사인 아는분은 학교=공장이라 표현하고, 교사질이라 말하던데요.
그게 비하하는 뜻으로 하는건 아니구요.
여기..경상도.12. .
'07.4.5 2:09 PM (211.217.xxx.221)선생질 한다,이라는 어른 말씀은 옛적부터 썼던 말이에요. 아이들에게 훈수놓고
지식을 전수하고 감독하고.. 이런 선생일 하는 걸 예전에는 한 수 아래인 직업으로 봤답니다.
왜냐면 그 직업의 대상이 아이들, 연령으론 어른이 아닌 사람을 대상으로 했기 때문에
상대가 아직 어른이 아닌 대상에게 뭔가를 하는 사람들에 대해서 쓰는,
어른으로서의 하칭인 셈이었죠. 가르치려 들어? 같은 말에서도 알다시피
어른들은 아이 상대로 훈육을 하는 일 자체는 아래로 봤어요.
그래서 아마 생겨난 어투일 것 같고, 근 현대화 초기 시절에는 선생님 직업을 대수롭잖게
여겼답니다. 아이를 완성된 인격체로 보지 못했기에 그런 미완성인 아이들에게
직업적인 능력을 쏟아야 하는 일 자체를 .. 질로 봤다고 해요13. 그냥그렇게.
'07.4.5 2:15 PM (210.97.xxx.246)말들하시데여. 물론 기분 좋지는 않지만요.
14. ...
'07.4.5 2:32 PM (203.248.xxx.3)이건딴소리 / '애기보'는 자궁의 옛말 아닌가요? 북한에서는 포대기라는 말로 쓰긴 한답니다만..
그리고 "느이 할애비가... 느이 할미가..." 이런말은 쓸 수 있을 것 같은데...
이런걸로 무식이 통통 튄다는 표현은 좀.15. ..
'07.4.5 3:22 PM (220.76.xxx.115)딱딱 맞아떨어지는 표준어나
사투리나 정감어린 옛말도
시댁이 쓰면 나쁜 말이 되는군요
자기가 아는 걸로 세상일을 판단하는 사람은 무서워요16. ....
'07.4.5 3:59 PM (211.108.xxx.27)내가 아는 것만이 전부가 아니고 옳은것 또한 더더욱 아니라고 봅니다....
나와 생각과 말이 틀리다고 하류 취급하는 사람들....
참 대책 안 서고 실은 왕 짜증입니다....17. ..
'07.4.5 5:19 PM (125.181.xxx.221)그러게요.
애기보를 자궁이라고 표현안했다고 무식하다는 며느리는
얼마나 유식하신지..원~
역시 배우고 못배우고를 떠나서 사람이 먼저 되어야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 또한 무식이 통통튀니까 이런 생각을 하겠지만18. 경상도만그런가??
'07.4.5 9:01 PM (59.19.xxx.90)왜 경상도만 가지고 그려? 강원도도 그러더만..
19. 농담삼아
'07.4.5 10:51 PM (222.234.xxx.119)교수질...이라고 합니다만...
20. 지나다가
'07.4.5 11:33 PM (218.148.xxx.144)선생질.. 교사질... 이렇게 단어 끝에 질이 들어가는 경우.. 그것이 사용하는 때에 따라 나쁜말도 되고 좋은 말도 됩니다.
그렇다고 욕이라던가 그런것은 아니구요.
북한이나 중국 교포(조선족)들은 예전에 그런식으로 말을 했습니다.
본인의 직업 끝에 질자를 붙여서 말을 했지요..
-저는 교사질을 하고 있습니다.
이경우는 본인의 직업을 낮춰 말함으로써 겸손함을 뜻하는 것이구요..
다만 다른 사람을 하찮게 말하거나 낮잡아 이야기할때 쓰는 경우가 많다보니 안좋게 생각하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궂이 그런 것은 아닙니다.
나이 드신 분들의 경우 별뜻없이 그냥 말씀하시는 경우가 있긴하죠.
워낙 나쁜 의미나 욕?? 정도로 생각이 들게 많이 사용들하다보니 어감이 별로 좋지 않게 들리지만 처음부터 나쁜 뜻으로 생긴 말은 아니니까 그냥 그러려니 하심이 맘 편하시지 않을까 싶네요.
어른들께 일일이 말씀드려서 바뀔일이 아니니까...21. 윗분 말씀
'07.4.6 12:26 AM (18.98.xxx.218)이 맞아요.
선생질한다 의사질한다 심지어 저는 "목사질한다"는 이야기 하시는 것도 들어봤습니다.
친정 어머니 시어머니 두분 다 교사인데 다들 집에서 "선생질한다"고들 해요.
그런데 그게 꼭 욕은 아니에요. 무슨무슨 "짓"을 한다고 하면 확실히 부정적인 어감이 있지만
"~질"은 지금 듣기엔 그래도 그냥 예부터 쓰던 말이라 나이드신 분들이 별 생각없이 쓰시는 거예요.
그냥 그런가보다 하는 게 정신건강에 이롭습니다.22. 123
'07.4.6 7:26 AM (82.32.xxx.25)댓글 중에 '할애비' 라는 말과 '애기보'라는 말은 전혀 '무식'하게 안들립니다.
할머니가 하시는 정감있는 말..로 들리네요.
속된 말도 아니구요. 전혀...23. ...
'07.4.6 12:05 PM (125.141.xxx.191)어려서 많이 들어본 말이네요.전라도도 그랬거든요.지금도 시골가면 그런말 듣는데요.
그냥 보통으로 쓰는말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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