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선배맘님들..도와주세요.(젖 떼기 관련)

우울 조회수 : 280
작성일 : 2007-04-02 23:06:45
곧 있으면 우리 딸이 16개월에 접어들어요.
젖은 당연히(?) 돌 때까지 먹여야지..하고 맘 먹었었는데 그게 정말 쉽지가 않더라구요.
그런데 요즘 들어 새벽에도 너무 자주 깨고, 젖을 물어야 잠이 드는 나쁜 습관이 걱정되어 젖을 떼기로 하고, 얼마 전부터 시도중인데 자꾸 제가 지고 맙니다..

낮에도 제가 져서 먹여서 재웠고(젖만 물리면 5분도 안되서 잠들어요)
조금 전에는.....정말 제가 너무 놀랄만한 모습도 보고 말았네요.
목에서 '쌩-악'을 쓰며 울어대는데(평소에 무지 순한데, 자기 맘에 안들면 이렇게 쌩악을 질러대요) 이번엔 자기 머리를 바닥에까지 찧어대며 자해라고 해야하나요..그런 행동까지 하더라구요..ㅜㅜ
급기야는 벽에 머리까지 부딪혀가며.......걱정되고 불쌍한건 둘째치고 좀 밉기까지 했어요.;;
신생아때부터 먹고 자고 먹고 자고..너무 순해서 다들 아이키우는 집에 왜 우는 소리가 안나냐고 할 정도였는데...요즘은 이웃집 만날까 두려울정도로 애가 지 맘에 안들면 울어대네요. 휴....
제가 가끔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 같은 프로를 애기랑 보곤 했었는데 그런것도 관련이 있는건지...
뽀로로같은 티브이를 좀 보여줬는데 당장 티브이도 절대 보여주지 말아야할까봐요.
아이가 성격이 점점 나빠져가는 것 같아서 너무너무 걱정이 되요...

암튼 이야기가 좀 샜네요.
조금전에도 거의 기절하다시피 울어대서 젖 물리니 천사처럼 5분도 안되서 젖 빨고 잠들었어요.
정말 어떻게 해야 할지...너무나 고민되네요.
낮에는 낮잠잘 때 한두번 먹는게 전부에요. 가끔 간식처럼 2,3분 먹기도 하구요..
밥은 그냥..보통으로 먹는 것 같은데, 이젠 모유를 끊어야 저도 좀 편하고, 밤에도 안깨고 푹 잘 수 있을 것 같아서요. 애 낳고 5시간 이상 자본적이 없으니...정말 밤마다 겁납니다.ㅜㅜ


친정이나 시댁에 아이를 몇일만이라도 맡기면 젖을 금방 뗄까요?
근데, 울애가 워낙 낯가림도 심해서..젖이 문제가 아니라 엄마 찾느라 울어댈 것 같은데...휴..
젖 떼신 선배맘님들..도와주세요.

애기가 아무리 울어대도 독한 맘 먹고 안줘야 하는거겠죠? ㅜㅜ
IP : 121.140.xxx.156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날날마눌
    '07.4.2 11:17 PM (220.85.xxx.115)

    따끈따끈한 제 경험담...
    저두 아이가 원할떄 까지 먹이려 했으나...현실적인 상황으로 18개월먹여야지 했는데
    15개월에 무지 젖에 집착하는 아이 젖뗐어요.
    밥도 안먹고 밤에 수시로 깨는지라 과감히...

    일단 끊기로 했음 절대 약해지면 안되고 절대!!! 물리면 안됩니다.

    엄마랑 분리는 서로 힘듭니다.
    친정이나 시댁 도와줄분 있는 곳으로 가시면 좋아요.

    낮잠이나 밤잠 다 당분간은 업어재워야할꺼예요.

    그동안 불어난 젖은 못참을정도로 불으면 짜주세요.
    점점 횟수와 양을 줄이면 줄어듭니다.
    원래의 젖량도 영향을 주겠지만요..참고로 많은 편이던 저도 일주일이니
    정신(?)이 들더라구요...물론 아파 죽을것 같았지만...ㅎㅎ
    젖떼는 약은 안먹어도 됐어요.열오르는 날 타이네놀 한알은 먹었네요.
    다시 한다고 해도 젖떼는 약은 안먹을꺼예요.

    젖줄이는데 도움이 되는 음식은,,,
    칼로리를 제한하고 수분섭취를 줄이세요.
    보리차,엿질금물(식혜),인삼

    아이가 안정되면 같이 누워 뒹굴거리면서 재운면 되더라구요..
    2시간에 한번씩 깨던 애가 이젠 12시간을 내리 자고...최하 10시간...^^
    밥은 맛보는 수준에서 식신이되고
    미달 체중은 정상치가 됐습니다...

    더궁금한거는 쪽지주세요...이런저런에 제 아이디 있을께예요^^

  • 2. 우울
    '07.4.2 11:21 PM (121.140.xxx.156)

    아, 당장검색해서 읽어봐야겠네요.
    너무 감사해요..계속 우울해하고 있었는데, 마지막 성공담을 읽으니 힘이나네요.
    12시간을 내리자다니........정말 꿈만 같은 일이에요.

  • 3. .
    '07.4.2 11:23 PM (219.254.xxx.93)

    저희 엄마가 울 때 야쿠르트랑 딸기 같은거 주니까 막 먹더라구요.
    새벽에도 줘서 속으로 좀...--;;그랬는데 며칠 후에 보니까 딸기 쥐고 그냥 자더라구요.
    그래서 뗐어요.

  • 4. 날날마눌
    '07.4.2 11:27 PM (220.85.xxx.115)

    아~~젖떼는 글은 안썼구요...
    자게가 쪽지가 안되니 이런저런에 가서 아이디 찾아 쪽지보내시라구^^

    젖뗀지 한달되어서 정말 그때의 고생이 생각나서 마구 도와드리고 싶네요...

  • 5. 저는...
    '07.4.2 11:52 PM (219.241.xxx.2)

    돌 즈음에 떼었는데 돌지나서 떼면 고집이 생겨서 더 힘들다고 하네요.
    일단 낮 수유 밤중 수유를 줄이다가 낮 수유를 끊고 밤중 수유를 아예 끊으세요
    밤에 재울때 먹이고 새벽에 깨면 불 켜놓고 신나 놀고 해뜨는거 보이면 살짝 물려 재우고 (너무 졸리니까 금방 자요) 이렇게 점점 줄이다가 밤중 수유를 끊고 이렇게 일주일 하면 (정말 내가 죽지 싶을때)
    끊어지더라구요.
    그땐 내가 이러다 죽는구나 할정도로 힘들었는데
    글쓰기는 참 쉽네요.
    딱 이주정도 고생하시면 끊지 않고 잠 자실수 있을거예요!!!
    그날을 위해!!! 화이팅!!!

  • 6. 울애기는
    '07.4.3 12:05 AM (222.104.xxx.64)

    두돌까지 먹일려고 했는데 밥도 잘안먹고 해서.또 여름이라 넘 더울것도 같고 해서 딱 요맘때 계절에 시도했었는데요..그때가 18개월 정도 됬어요.

    매번 먹을때 마다 알아듣든 말든 다음주부터는 안먹을거야~그치? 안먹고도 잘수있어~그치?
    하면서 미리 일주일전에 사전예고제를 시행했구요.

    먼저,낮잠잘때를 먼저 시도했어요. 낮이라 좀 시끄러워도 덜 미안하고해서..
    그리고 밤엔 시끄러울까봐 낮잠잘때 안먹고 자기 시도한지 일주일만에 밤에도 안먹였구요..
    (역시 이젠 밤에도 안먹을거지~하고 예고했구요..)

    낮엔 주로 밖에 데리고 나가서 많이 피곤하게 만들어서 데리고 들어와서 목욕하고 간식같은것좀 먹이다 재우고..어떨땐 먹다가 그냥 자버리더라구요..


    밤에 역시 오후에 많이 놀아줘서 좀 피곤하게 하고..
    미리 잠자리에서 책읽어주거나 노래불러주고나 그렇게 잠자는 환경을 만들어주고..그랬어요.

    근데..젤 힘들었던건 자다가 중간에 깨서 젖찾고 울때더라구요.

    주로 물먹이거나 그랬는데..사실 울리는것 외엔 방법이 없었던것 같아요.

    다른데 맡기는건 정신적 충격이 좀 있을것 같아서 생각안해봤구요

    생각보다 얼마안가서 적응해요~

  • 7. ....
    '07.4.3 12:25 AM (61.74.xxx.241)

    저기 위에 점하나님처럼 해서 저도 쉽게 했어요,저희아이도 젖에 무척 집착했는데,
    젖 찾을때 요플레를 조금씩 줬더니 금방 잊어버리더군요...
    3일정도밖에 안걸렸어요...ㅎㅎㅎ
    아이가 좋아하는거 줘보세요,금방 뗍니다

  • 8. 요맘
    '07.4.3 2:34 AM (124.54.xxx.89)

    저도 아기 젖을 곧 뗄 예정이라 (이달 말에 돌이에요)
    댓글 모두 열심히 읽었습니다.
    기왕이면 젖 떼기 성공담/실패담을 자세하게 써주세요. (한편의 새 글로)
    아, 밤중수유 안하고 잘 수 있다는 기대와 젖 떼기의 두려움이 동시에 몰려옵니다.

  • 9. 저도
    '07.4.3 7:33 AM (219.253.xxx.78)

    이달 말이 돌이예요. 돌 지나고 한달 안에 끊으려고 결심 중인데..정말 윗분 말대로
    두려움과 기대가 밀려오네요. 요즘 들어서 너무너무 젖에 집착해서, 저만 보면 달려들어요.--;;
    밤에도 원래 잘 깨는 아이였지만 오늘 새벽엔 거의 10-20분마다 깨더군요..
    일년을 이렇게 살았지만..이제는 정말 잠 좀 푹 자고 싶네요...ㅎㅎ 잘 뗄 수 있을까요?
    원글님, 저도 젖 뗄 때는 절대 한번에 딱! 안줘야지 줬다 안줬다 하면 안된다는 얘기 들었어요.
    힘내셔서 성공하시고 저에게도 희망을 주세요~~

  • 10. 1
    '07.4.3 10:04 AM (221.143.xxx.109)

    제가 보는 출산,육아 난이도입니다.
    출산후 젖물려 완모수유>젖끊기>대소변가리기>애낳기 ㅎㅎㅎ

    대소변 가리기는 아이의 의지고 젖끊기는 엄마의 의지지만
    젖못먹어 우는 아이를 보는건 어려운 일이죠.

    저는 충치없이 좀 오래 먹이고 싶어서 힘들다는 밤중수유를 먼저 뗐네요.-.-;
    16개월정도였는데 밤에 어찌나 울어대는지 정말 쉴새없이 1시간을 고래고래 우는데
    나중엔 지쳐서 자다가 다시 좀 울다가를 하더니 담날부터 많이 줄어서
    비교적 빠르게 떼긴 했는데 1시간 우는거 냅두는게 보통일이 아니죠.

    그 전에 30분 울리다 안되겠어서 먹이다를 하다가 모질게 맘먹고 1시간 울려 끊은거거든요.
    그 후엔 낮에만 간식처럼 먹다가 어느순간(솔직히 30개월입니다.)
    이제 끊자 하니 금방 끊더군요.

    2돌을 기점으로 젖 끊는게 쉽고 어려운것을 보면
    2돌은 먹여야 될것 같기는 한데 우식증도 있고 이래저래 어려운 일인것 같아요.

  • 11. ㄴㄴ
    '07.4.3 12:25 PM (61.247.xxx.14)

    저희아이 18개월지난 아이 거의3주동안 노력해서 젖 끊기 성공했네요
    저는 일단 밤에 자다 깨서 먹는 것부터 끊었네요 첫날 무려 세시간동안 잠을 안자서 ㅎㅎ 업어서 재우면 자고 내려놓으면 일어나고 둘째날 한시간마다 일어나고 셋째날 두시간마다 일주일 동안 그랬네요
    낮 수유는 횟수 정해놓으세요 예로 이틀은 5번 그담 이틀은 4번 뭐 이런식으로요 그리고 아침에 일어나서 한번 저녁에 자기전에 한번 그러다 저녁에 자기전에 한번으로 줄이세요 그동안 저는 엿질금(엿기름)인가 식혜 만들때 쓰는 거 있잖아요 그것 물대신 차 대신 내려서 마셨네요 2주정도 마신것 같아요 젖 몸살은 아주 조금 했네요 젖 찾을 때마다 아이가 좋아하는 간식을 주세요 저는 바나나 사과 치즈 짜요짜요 등을 주었네요 과자는 하루에 한번정도 새우깡으로요 그리고 밥은 먹든 안먹든 꼭 챙겨주시고요 나중에는 먹드라고요 힘내세요 홧팅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2633 자유게시판은... 146 82cook.. 2005/04/11 154,582
682632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82cook.. 2009/12/09 62,245
682631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82cook.. 2006/01/05 92,525
682630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ᆢ.. 2011/08/21 19,978
682629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애니 2011/08/21 21,673
682628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사랑이여 2011/08/21 21,387
682627 꼬꼬면 1 /// 2011/08/21 27,416
682626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애셋맘 2011/08/21 34,609
682625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명언 2011/08/21 34,800
682624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애엄마 2011/08/21 14,852
682623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차칸귀염둥이.. 2011/08/21 16,994
682622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너무 어렵네.. 2011/08/21 23,217
682621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해남 사는 .. 2011/08/21 36,196
682620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조이씨 2011/08/21 27,402
682619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_-; 2011/08/21 18,315
682618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2011/08/21 26,634
682617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짜증섞인목소.. 2011/08/21 74,086
682616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이건뭐 2011/08/21 14,557
682615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도어락 얘기.. 2011/08/21 11,627
682614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참맛 2011/08/21 14,364
682613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2011/08/21 13,393
682612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수영장 2011/08/21 13,647
682611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독수리오남매.. 2011/08/21 26,043
682610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애플 이야기.. 2011/08/21 23,546
682609 가래떡 3 가래떡 2011/08/21 19,760
682608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슈슈 2011/08/21 21,822
682607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늦은휴가 2011/08/21 13,809
682606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도대체 2011/08/21 11,934
682605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독수리오남매.. 2011/08/21 18,090
682604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2011/08/21 21,836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