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애인이 자꾸 결혼을 미루는데..결단을 내려야할까요?

고민녀 조회수 : 5,544
작성일 : 2007-04-01 00:15:33
20살때부터 만나기 시작하여 만6년째 사귀고있습니다.

제나이는 26이고, 애인의나이는 28입니다.

애인은 2년전에 대학원을 졸업하고 직장생활중입니다.(군대는면제구요)

처음으로 사랑을 느낀 사람이었기때문에 오래전부터 결혼을 꿈꿨고, 머지않았다고  생각하고있었습니다.

애인도 올해안에는 하자고 했었구요,

그런데 전혀 아무런 얘기가오가지않아 몇번 물어보니 2년뒤쯤에 하자고 하더군요.

이런식으로 미뤄온게 몇년째입니다.

물론 제 나이가 조금 이른감이있긴하지만 사귄기간과 저의상황을 고려해볼때 올해가 적기라고 생각했습니다.

사실 저희 부모님은 이혼하셔서 저는 친구와 자취를하고있고, 대학입학후로 부모님으로부터 경제적,심리적으로 독립된상태입니다.

지금은 교사가되기위해 교육대학원에 다니고있고, 내년에 임용시험을 볼 예정입니다.

낮에는 조교를하며 학비를 벌고 저녁에는 대학원수업을 듣습니다. 주말에는 생활비를 벌기위해 아르바이트를 하고있습니다.

힘든상황에서도 공부를 결정하게 된것은 곧 결혼하여 서포트해주겠다는 애인의 지지 때문이었습니다.

하지만 정작 결혼을 차일피일미루는 애인의 모습에 신뢰감이 떨어지고, 마음의 상처만 깊어갑니다.

저도 굳이 결혼이 급한것은아니지만, 어차피 지금사람과 할것이라면 조금이라도 빨리하는편이 서로를 위해 좋다고 생각합니다. 아니라면 이제는 끝내야할 시기인것같구요.

애인은 저와 빨리 살고싶다고는하지만 전혀 급할게없다는 어머니를 설득할 의지는 전혀없습니다.

어머니는 저를 표면적으로는 예뻐하시지만, 저의 상황이 탐탁치않아하시는것 같습니다. 저의 짐작일수도 있겠지만요...

이런 상황에 든든한 바람막이가 되어주지못하는 애인을 어찌해야할까요,

2년뒤에 결혼한다는 보장도 없습니다. 시험에 떨어지면 또 미뤄지겠지요.. 그럼 제나이 29입니다.

어머니께서는 애인보고 1,2년 더 돈을벌어서 하라고하십니다. 아마도 조금더 안정적이길 바라시는것 같습니다.

아들이 돈때문에 일찍부터 고생하는것을 우려하시는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데이트비용도 둘의 생활비만큼은 드는것같은데..

하지만 현재 애인도 전세를 얻어 혼자살고있고, 저또한 친구와독립하여 집을 구해야하는 상황입니다.


올해결혼한다는 남친 말만믿고, 현재 이모댁에 들어왔는데, 이러한얘기를 듣고나니, 아무래도 혼자살집을 알아봐야 될것같습니다.

특별한 이유가 있다면 사랑하는 사람을 2년 기다리는게 어렵지 않지만, 현 상황은 아무래도 그게 아닌 것 같아 갈피를 잡지 못하겠습니다.

어머님은 정작 당신의 따님은 선본지 한달만에 날짜를 잡고 결혼을 서두르셨거든요....

저는 좋은 집도 다 필요없다고,  어디서도 괜찮다고 했는데.... 사실 저의 혼수자금이  2천정도라 으리으리한 집 꿈도 꾸지 않고 부담스기도 하니까요....

저희 이모께선 제가 이렇게 고생하는게 안쓰러워 죽겠다고, 남자가 여자를 사랑하면 당연히 그 짐을 덜어주려고 하는게 마땅한데 그럴 의지가 전혀 없다고....나중에 교사되고 살만해지면 그때서야 데려가겠다는건 정말 이기적이라고.....

특히 깊은 관계의 여자에게 안정적인 위치를 주지 않는 것은 이용하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화를 내십니다.

저는 어떻해야 할까요? 첫 정이라 순수하게 지키고 싶었는데...사실 애인집은 그냥저냥 평범하게 살만한 정도고 애인도 월급 200정도 받는  중소기업의 연구원입니다.

저는 그냥 소박하게 사랑하면서 살고 싶었는데.... 이남자와 그런 것이 가능한지 모르겠습니다.

마마보이 기질이있어서 그런지 평소때는 제 말도 잘 들어주고 자상하게 대하는 편이었거든요.

많은 인생 선배님들, 진지한 조언 부탁드려요. 요즘 소개팅자리도 많이 들어오는데 다른 사람을 만나봐야 할까요?
정말 올해 행복한 신부가 될줄 알았는데 가슴이 많이 아픕니다......
휴......
IP : 61.99.xxx.82
3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음..
    '07.4.1 12:22 AM (125.180.xxx.94)

    첫 댓글이라 조심스러운데요..
    쭉 읽어보니 이모님 말씀이 딱 맞는 거 같아요
    아마 예비시댁에서 저울질을 하시는 모양같아요
    합격하면 결혼시킨다..

    좋은 분 만나도록 하세요
    지금분은 아닌거 같아요
    무엇보다 저울질은 좀...
    물론 현실적인 문제이기도 하지만
    짧은 기간도 아니구..

  • 2. 그남자
    '07.4.1 12:22 AM (222.237.xxx.195)

    아무래도 님이 교사되길 기다리는것같은데
    교사되면 뻥~ 차버리세요
    님의 바람막이가 전혀 되고있지 않습니다

  • 3. 제생각에도
    '07.4.1 12:30 AM (58.232.xxx.241)

    이모님 말씀이 맞는듯해요.

    남자들은 정말 사랑하는 여자에게는 돈과 시간, 정력을 아끼지 않습니다. 님과의 결혼에 확신이 없는거같아요. 그 이유가 윗님들 말씀대로 교사가 되기를 바라고 기다리는 거라면 더 나쁘구요.

    님 아직 나이 많지 않으세요. 확신도 없는 남자한테 묶여서 젊은 날을 우울하게 보내시는거 같아서 제가다 안타깝네요. 다른 분들 만나보세요.

    그리고 님이 정말 교사가 된다면 일단 직업이 있으니(교사라는 직업이 대단하다는 뜻이 아니라 직업이 있는 사람이 더 유리할 수도 있다는 뜻이에요) 더 좋은 분들도 만날수 있잖아요? 결혼하시면 서포트 해주신다고 남친이 말하긴 하셨지만, 제 경험상 결혼하면 공부하기가 두배로 힘들어지더라구요. (저도 임용시험 친 교사이고 결혼해서 교육대학원 다녀봤어요.. 근데 임용시험이라면 더 힘들지 않을까요?)

    일단 임용시험 준비 열심히 하셔서 원하는 교사 되시구요, 일단 안정되고 나면 시각이 달라지실수도 있을거 같아요. 굳이 이사람 아니면 안된다 얽매이지 마시고, 남친쪽에서 미루자 나오시니 일단 미루시고 여러사람 만나보시길 추천합니다.

  • 4. ..
    '07.4.1 12:30 AM (71.190.xxx.23)

    남자분 조금 이기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자기 사정이 안정적이지 않아서 결혼을 미루는 경우는 봤어도 상대의 사정이 나아지만 (임용고시 합격하면) 결혼하자고 현재 불안정한 생활을 계속하는 6년 사귄 애인더러 2년이나 결혼을 미루자는 경우는 얼핏 보기에 상대에 대한 배려 부족으로 보입니다.
    오래 사귀어도 그 사람 됨됨이를 잘 모르는 경우도 많잖아요. 더구나 마마보이 기질을 말씀하셨는데 인생의 큰 결정 혼자 내려 본 적 없고 부모에게 많이 의지하는 분 같은 느낌도 드네요.
    다른 어떤 사정이 있는지 알 수는 없으나 결혼에 대한 의지가 확고한 남자라면 지금 결혼하고 (아이는 늦게 갖더라도) 여자친구 마음을 헤아려 주어야하지 않나 생각이 듭니다.

  • 5. ...
    '07.4.1 12:37 AM (219.251.xxx.42)

    전 윗분들이랑 조금 생각이다른데...(결혼 1년차입니다..)
    저도 신랑이랑 7년(정말 만으로 딱 7년요~ )사귀고 28후반에 결혼했거든요
    이때 할때도 양쪽집 모두 너무 빠르다 했었어요...그때 신랑 나이가 32이였는데도요..

    결혼을 하기 싫어서가 아니라..제가 님의 어머니고...남친분의 어머니라 해도...
    어떤 입장에서도 서두를이유가 없는듯해요..
    천천히 자리 잡히고..혹은 잡히지 못하더라도...공부마치고 결혼시켜도 늦지 않겠다 생각되거든요..
    너무 조바심 내지 마시고..임용에 힘쓰세요....
    선생님 되면....요새 분위기로는 남친 집에서 모셔갈겁니다...^^*

  • 6. ..
    '07.4.1 12:38 AM (58.224.xxx.168)

    사실 남자집에서는 그리 급할게 없을 거 같네요.
    28이면 아직 2-3년 있다 해도 상관 없다 생각할 거 같아요.

    거기다가 결혼할 아가씨가 2년후 교사라는 든든한 직업까지 가지고 있다면요, 금상첨화죠
    남자집에서는 그리 급할게 없다는게 맞을수도 있어요, 이제 대학원 졸업하고 2년 밖에 안되었고 아들 나이가 어리니까요.

    이모님 말씀보니 결혼하면 원글님 짐을 좀 덜수 있는 상황인가요?
    낮에는 조교하고 주말에는 알바 하셔서 결혼후 안정적 상황을 원하시는 거라면 남자쪽에서도 그런 자리는 탐탁지 않을 수도 있다고 봅니다. 물론 남친이 적극적으로 나서서 커버해주면 고맙겠지만요.

    제생각엔 남자집에서는 그럴 수도 있다고 생각하는데, 일단 남친에게 은근히 결혼 유무 다시 물어보시고 불확실하다면 소개로 다른 분도 만나보세요.

  • 7. 확실
    '07.4.1 12:42 AM (125.178.xxx.150)

    임용이 생각보다 어렵쟎아요. 준비하는 기간도 오래 걸리고.
    과목마다 다르지만 만약 국영수 라면 아무래도 뽑는 인원이 많으니까 지금 남친과 헤어지고
    공부만 죽도록 파서 1년만에 합격. 그 후 좋은 사람을 만난다.

    아니면 서포트해 줄 사람이 필요하다면 그런 사람 만나 얼른 결혼하고 공부 시작한다.

    하지만 결혼하고 나면 공부하기 무척이나 힘들 다는 건 명심하세요.

  • 8. ...
    '07.4.1 12:48 AM (122.32.xxx.8)

    그냥 공부하는데 있어서..
    우선은...
    누군가의 서포트를 받겠다는 생각은 좀 접어 두세요...
    물론 이렇게 공부 하는것도 좋긴 하겠지만...

    그냥 지금 좀 힘들어도 우선은 혼자서 끝까지 해 보신다는 마음으로 해 보세요.
    결혼 남친 이런거 다 접어 두고서요...

    요즘 시대에 남자 나이 28이면 솔직히 남자 본인도 결혼에 대해선 생각이 없을것 같구요..
    그리고 여자 나이 29이라고 해서 결혼이 늦은것도 절대 아닙니다.

    저도 미혼 시절 한창 힘들고 그럴때 결혼하면 뭔가 다른 세상이 펼쳐지리라 생각하고서 결혼을 서둘렀었는데요...
    근데 솔직히 애 낳고 사는 지금 한번씩 후회될때가 정말 많습니다..
    남들 다 하는 결혼 오랫동안 사귄 남친에..
    한창 힘든시기에...
    결혼에 대한 생각이 간절해 질수도 있지만...
    근데 결혼한다고 그 모든 상황들이 절대 바뀌지는 않아요...

    결혼해서 옆에 남편이 있으면 임용 공부도 더 잘 될것 같고..
    경제적으로도 남편의 서포트가 있으니 더 쉬울것 같지만...
    근데 뒤집어 생각하면.
    요즘 임용이라는게 100%보장 되는 그런 시험도 아니고 이런 상황에서 이런걸 좋아 해줄 시댁...
    한국엔 아마 없을꺼예요..
    대부분이 우리 아들 등꼴 빼 먹는다고 생각 하지요...

    그냥 지금은..
    뜻한바 있으시면 거기에 매진하세요..
    결혼이 인생에 있어서 중요하고 어쩜 절대적인 것일수도 있지만...
    근데 절대 그렇지 않아요..

  • 9. ****
    '07.4.1 12:54 AM (58.141.xxx.211)

    힘든상황인데도 공부를 결심한 것은 곧 결혼하여 써포트해주겠다는 애인의 지지 때문이라고 하셨는데,
    그 애인이 이제와서는 결혼을 2년뒤로 미루겠다는 건가요?
    애인 어머님이 결혼은 급하지 않다고 하셔서가 그 이유인건가요?
    믿도록 말했던 애인이 이제와서 어머님을 설득할 의지조차도 없다는 게.. 그게 맘에 걸리네요
    노력했는데 잘 안된다는 것도 아니고.. --;;;;
    그렇다면 2년뒤에는 또 어떤 이유로 변심을 하실건지도 모르겠네요
    저같으면 믿음이 많이 깨져서 힘들것 같아요,,

    님 많이 힘들고 불안하실것 아무래도 애인분이 제일 잘 아실텐데..
    님의 믿고 따를만한 대책없이 그저 시간을 미루자는 것은 너무 이기적이고 배려가 없어보입니다.
    저같으면 이런 남자분을 보면서 2년을 더 믿고 기다린다는 결심을 하기가 어려울 것 같아요

  • 10. 저..
    '07.4.1 12:56 AM (124.50.xxx.159)

    다른건 다 윗분들 말씀에 동감하구요.

    결혼해서 서포트받으면서 공부하겠다는 생각.. 아주 위험합니다.
    저 그런 생각으로 공부하던 도중에 결혼했거든요.
    지금까지도 완전 땅을 치고 후회하고 있습니다.

    결혼하고 나면 정말 생각지도 못한 다양한 일들이 일어나요.
    남편분이 도와주더라도.. 시댁일, 친정일, 주변 친척들..
    게다가 둘이 살다보니 아무래도 먹을것도 치울것도 많고.
    남편이 가사일을 전담한다고 해도.. 하여튼 여러모로 쉽지 않습니다.

    저 정말 답답해서 울기도 많이 울었어요.
    결혼하고 공부한다는 제 안일한 생각, 몇번이나 후회했는지 모릅니다.

    외롭고 불안하시겠지만, 마음 독하게 잡수시고 2년 내에 임용고시 붙을 계획을 세우세요.
    공부는, 좀 모질고 독해져야 잘 된다고 생각합니다.

  • 11. .........
    '07.4.1 1:02 AM (222.101.xxx.81)

    부모님도 안계시고 혼자 어떻게든 먹고살려고 해보겠다는데
    저울질하고 있는 애인이 너무 괘씸하네요.
    그냥 지금처럼 공부 열심히하셔서
    임용붙어서 더 좋은 배경의 남자만나세요.
    원글님은 지금 자립을 하던지 결혼을 하던지 계획을 세우려는데
    남친이 결혼을 올해하자고해서 모든 포커스를 거기에 맞추고 계획을 세웠지만
    남친이 태도가 돌변한거네요.
    한마디로 자기는 급할거없다 라는거네요?(물론 어머니의 입김이 작용한거같지만)
    그런태도는 결혼해서도 걸림돌이 될겁니다.

    올해 결혼한다해도 시어머니되실분은 씁쓸하실테죠?
    며느리 임용도 확실치않고 아들 나이도 아직 여유있는데?
    그렇다면 2년뒤에 임용에 붙고나서 두손벌려 환영해도 개운치않을거같아요.
    막말로 임용붙고 교사에 28세면 충분히 좋은 신랑감 만날수 있을겁니다.
    저같으면 부모님도 안계시고 혼자 아둥바둥 사는 여자친구 어떻게든 데리고 살거같은데요

  • 12. ..........
    '07.4.1 1:08 AM (61.66.xxx.98)

    이런거 저런거 다떠나서 공부를 하실거면 미혼인것이 백번 낫습니다.
    결혼하시면 혼자일때 보다 공부하기 훨~~~씬 더 어렵습니다.
    26이면 적당한 시기기는 하지만,
    임용이란 목표가 있으시다면,남친이 결혼하자고 꼬셔도
    미루시는게 더 현명한 선택일 듯 합니다.

    객관적으로 남자쪽에서 급할거 하나도 없는 것도 사실이고요.
    남친어머니가 원글님을 좋아하던 안하던 그런것과는 별개로...

    지금은내년에 붙을것을 목표로 하셔서 죽어라 공부에만 매달리세요.

  • 13. 글쎄...
    '07.4.1 1:11 AM (125.176.xxx.17)

    저도 저...님과 동감.
    제친구 하나 임용고시 준비하다가 결혼했는데요, 덜컥 애가 들어서서 아이 낳았습니다.
    앞으로 당분간 공부는... 몇년이나 걸릴지 알 수가 없게 되었지요.;

  • 14. 그리고...
    '07.4.1 1:34 AM (124.57.xxx.37)

    남녀 사이에서 제일 위험한 마음 중 하나가 내가 너무 힘드니까 너는 나를 지지해주고
    도와야 한다고 생각하는게 아닐까 싶어요
    한쪽이 다른 한쪽에 너무 기대거나 의지하면 지지해야 하는 쪽....힘들 수 있어요
    사랑과는 별개의 문제지요

    얼른 결혼해서 공부와 그외의 여러가지 짐들을 써포트 해주길 바라는 여자친구와의 결혼
    아무리 사랑한다고 해도 망설여지고 고민될 수 있을 것 같아요

    남자친구가 결혼해서 써포트 해줄 거라고 믿고 공부를 시작하셨다는 게
    전 참 마음에 걸리네요

    임용고시 준비하면서....그것도 26 너무 이른 나이에 결혼을 꿈꾸시는게 아닐까요?
    힘든 상황의 도피처로 결혼을 꿈꾸지 마셨으면 좋겠어요
    결혼한다고 짐이 가벼워지는건 결코 아니에요

    임용고시 준비하고 합격하고 나면 내 나이 29이라고 쓰셨는데
    결혼하기에 29도 결코 늦은 나이 아니거든요
    그때 결혼하셔도 친구들중에 50% 정도는 싱글일지도 모르거든요 ^^

    결혼은 누군가에게 기대고 싶어서 하는게 아니라 자신이 혼자서도 충분히
    설 수 있을 때 하는거랍니다 ^^

    공부 열심히 하셔서 교사 되세요 꼭꼭!!!
    봄바람 살랑살랑 행복한 신부니 뭐니 이런 잡생각 하지 마시구요

  • 15. 결혼에 대한 오해~
    '07.4.1 2:45 AM (220.75.xxx.123)

    많은 미혼처자들이 결혼에 대한 오해를 하시는거 같아 안타깝습니다.
    물론 신데렐라처럼 왕자님을 만나는분들도 있죠. 하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들이 더 많을겁니다.
    윗분들 말대로 결혼해서 남편에게 서포트 받을거란 생각은 접으세요.
    교사가 되고 싶으시다면 결혼전에 임용고시 패스하시는게 훨씬 쉬운길입니다.
    결혼해서 남편이 벌어다주는 돈으로 편하게 공부하신다는분 그리 많지 않을겁니다.
    외벌이면 지독히 아껴야하고 맞벌이에 아이까지 있다면 일,육아, 살림에 동동거리고 삽니다.
    원글님이 남편의 서포트를 기대하는것처럼 많은 남자들도 마누라도 능력있어 맞벌이해주길 기대합니다.
    그리고 윗분들 말대로 예비 시어머니께서 며느리감이 교사라면 당장이라도 시키겠지만
    그게 아니라면 당연히 서두를 필요가 없는거지요.
    더 좋은 색시감이 나타날지도 모르고, 남자분도 원글님에 대한 확신도 없고 재고 있는중인게 맞고요.
    단지 사랑해서 서로 좋아한다는것만으로도 반드시 결혼까지 이어지지는 않아요.
    여기 이미 결혼생활하시는 많은 선배님들의 말 새겨들으시길 바래요.
    무척 죄송한말이지만 지금 원글님의 입장이 남자들이 이 여자 놓치기 전에 빨리 잡아야지 할만큼 좋은 위치가 아니란겁니다.
    바로 윗분 리플대로 원글님 혼자 서시고 꼭 교사되셔서 능력을 키우세요.

  • 16. ~~
    '07.4.1 6:16 AM (211.109.xxx.215)

    원글님... 연애도 오래 하셨고, 또 지쳐가는 상황에서 서로 의지하면서... 소박한 결혼생활을 꿈꾸시는것 이해할수 있을것 같아요... 뭐 대단한것을 바라는 것 아니고, 그냥.. 좀 안정된 가정을 꾸리고 싶으신 거지요..?

    근데요.. 이런말 드리기 조심스럽지만,,,
    저는 운명론자는 아니지만... 결혼에 있어서는 다른것 같아요...
    다른건 몰라도, 결혼은 꼭 사랑한다고 이루어 지는것은 아닌것 같아요.
    결혼은 정말 타이밍 인것 같아요...

    내가 결혼하고자 하는 같은 시기에,, 결혼을 원하는 상대자... 그 사람이 바로 인연이 되는 경우가 많더군요...

    오랜기간 한 사람과 연애하셔서, 그런것 같은데...
    아직 나이도 어리시니... 하던일 열심히 하시면서.... 많은 가능성을 열어 놓으시고, 넓게 바라보시길 바래요....

  • 17. 결혼
    '07.4.1 6:32 AM (121.136.xxx.44)

    결혼하면 공부하기 힘들어요.
    어느 시댁이 며느리 공부한다고 돈 대주고
    시댁일에 제외시키겠어요.
    그리고 며느리 공부 때문에 자기 아들 굶는 거 아닐까 걱정하지 않을까요.

  • 18. 그냥
    '07.4.1 8:56 AM (221.151.xxx.8)

    그 시어머니 분 입장에서 보자면 아직 대학원 생이며 친부모 밑에서 생활하지 않는 예비 며느리,
    그리고 아들 나이가 30도 채 안되었다는 점등은.. 절대로 결혼을 결정하지 않으려는 요소로
    충분해요. 그게 좋다 나쁘다를 떠나 일반적으로 그렇게들 생각한다는 거지요..
    이럴경우 아들이 매우 적극적으로 결혼하겠다, 해버리면 결혼하지만
    그게 아닐 경우는 결혼 만무합니다. 100% 남자한테 달린 문제구요. 시어머니 의사는 사실
    좀 핑계에 가깝습니다. 남친하고 확실한 결론을 보심이..

  • 19. 저도 한마디
    '07.4.1 11:00 AM (122.34.xxx.197)

    그냥 객관적인 데이타만 가지고 얘기하겠습니다.
    님의 나이 26, 남친 28.
    어른들 입장에서 봤을때 연애를 5년을 했건 10년을 했건 그 기간이 문제가 아니라 그냥 결혼 하기에 그 나이 자체가 어린걸로 생각될수 있습니다.
    저도 솔직히 님이 제 동생이거나 적어도 친한 후배였다면, 결혼이 뭐가 그리 급하냐 까짓 2년 정도 더 있다 한들 대수냐, 라고 조언했을듯 싶어요.
    그리고 남친이 님을 덜 사랑한다고 생각되지는 않아요. 다만 그 나이였으면 자기 친구나 주변에도 결혼한 친구 아마 아직 별로 없을듯 해요.
    우리나라 대부분의 남자들이 다 그렇듯이 아마도 님의 남친도 하나하나 딱딱 집어 일러주지 않으면 정말로 몰라서, 그저 단순히 친구들도 모두 미혼이고 하니 아직 결혼하기엔 조금 이르다 정도..생각될지도 모르지요. 거기에 남친 부모의 평생 세뇌작업이 한몫 했을수도 있고..전 꼭 그게 나쁜것은 아니라고 생각되거든요. 마마보이가 아니더라도.. 자라면서 오랜 시간동안 부모의 가치관 어느정도 자연스럽게 체득되었다고 생각해보면..
    그러니까 어쨋거나 이러저러해서 자신도 그닥 결혼이 급한것은 아니라고 생각이 들수도 있지요.

    그리고 덧붙여 저도 다른 님들과 비슷한 쓴소리를 드린다면, 님의 처한 현실- 살집이나 공부 등등..의 어려움때문에 대안으로 결혼을 생각하지는 마세요.
    님은 아니라고 분명 말씀하시고 계시지만, 글 내용으로 본즉 마음 속 깊은 곳에 그런 마음이 숨어 있습니다.
    지금 생각으로는 결혼하면 남편 도움받아 안정되게 공부할수 있을거 같겠지만 현실은 오히려 정반대일 가능성이 더 높구요- 결혼하면 집안일, 시댁일등등 소소하게 챙겨야 할 일상에 걸려 정작 내 일을 찾아서 한다는것은 생각처럼 쉽지가 않답니다..

    너무 결혼에 목매지 마시고 남친을 조금 더 믿고 기다리시면 어떨까 제 생각은 그렇네요..

  • 20. 처한 현실때문에
    '07.4.1 11:30 AM (125.137.xxx.220)

    윗님 말씀에 절대 동감입니다.
    결혼을 지금 처한 현실때문에 하고저 한다면 그것만큼 어리석은 것도 없다 생각됩니다.
    아직 2년 정도는 괜찮아요.
    독한 맘 먹고 임용고시 붙으시고 그 담에 결혼생각 하세요.
    그때도 애인에 대한 사랑이 변함없다면 그때 결혼 생각하시고 아님 세상엔 멋진 능력있는 남자들 많습
    니다.
    복잡하게 생각마시고 섭섭다 생각 마세요
    결혼하면 님 혼자가 아니니 생각 할것도 챙겨야 할것도 두배 세배가 됩니다.
    지금 결혼 해서 님께 좋을 건 별로 없을것 같은데요

  • 21. 많은분
    '07.4.1 11:33 AM (122.46.xxx.108)

    많은분들이 답변해 주셨지만 아직 결혼을 서두를 나이는 아닌것 같아요.

    열심히 공부하셔서 시험 붙으시고 그 다음에 생각하세요.

    그리고 6년세월이 길다면 길겠지만 전체 인생중에서는 긴게 아니거든요.

    일단 본인 인생을 계획대로 잘 추스른 다음에 (임용고시가 지금은 제일 중요하겠죠)

    그 다음에 결혼을 생각하세요.

  • 22. 장단점
    '07.4.1 12:01 PM (125.177.xxx.185)

    저도 결혼하고 공부한 케이스인데요...저 같은 경우는 회사다니다가 그만두고 공부했어요
    남편이 많이 뒷바라지 해줬지만...기본적으로 살림은 제 몫이였고
    시댁 경조사도 꼭 참석해야했지요...시험 전전날 제사가 있기도 했고...
    시댁에서도 시험결과에 기대를 하시니까 시험때마다 더 스트레스를 받았구요..정신적으로...
    지금은 붙어서 잘~ 다니고 있고 아이도 가졌지만...
    정말 힘들었던거 같아요....

    그런데 장점으로는..일단 결혼했으니까 정서적, 경제적으로 안정되어 공부에만 집중할 수 있다는 점..
    주변에 연애때문에 공부에 집중 못하는 어린 친구들이 꽤 있었어요
    남친은 일때문에 바쁜데...공부하다가 만나고 싶을때 못만나서 트러블이 생기는 경우도 있고
    그 연애의 밀고당기기가 정말 힘들자나요...
    장단점 잘 생각하시고~ 빨리 마음 잡으시고 열공! 하시길~~

  • 23. ...
    '07.4.1 12:38 PM (59.150.xxx.201)

    결혼하고서 공부하고 서포트 받기는 정말 힘들구요...
    공부하려면 독하게 맘먹고 혼자 하시는게 백만배 낫구요..
    그분 어머님 입장에서는 결혼해서 공부한다 그래놓고 애나 덜컥 생기면
    생활기반 잡히기도 전에 주저 앉아 버리고 교사고 뭐고 못하면
    내 아들만 고생 죽어라 하겠구나..하실지도 몰라요..
    윗분들 말씀처럼, 그 나이에 결혼 그렇게 급한것 아니구요.
    일단, 스스로 독립하실 수 있는 기반 마련 되신 다음에..
    결혼 상대를 생각하시는편이 훨씬 좋으실것 같아요..

  • 24. 조금 답답하네요
    '07.4.1 4:48 PM (59.6.xxx.24)

    원글님 나이가 26이라해도 사귄지 6년인데 서로에 대해서 잘 모르고 있다는 느낌이 드네요.
    한 쪽은 결혼을 간절히 원하는데 다른 쪽은 이해가 안되는 말로 미루고만 있으니..
    그 남자분에게 결혼을 미루는 이유가 무엇인지 확실하게 물어보셨는지요.
    느낌이나 짐작만으로 생각하지 마시고 구체적인 까닭을 들어보세요. 그래야 기다리던, 이별을 하던 결정이 나겠네요.
    그리고 원글님이 지금까지 살아온 생활에 대한 글을 보니 참 기특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어린 나이에 부보님 이혼하시고 나름으로 꿋꿋하게 잘 살아왔네요. 많이 힘들고 외로웠을 거예요.
    아마 남자분이 평소에 다정하게 얘기하고 하니까 그런 점이 마음이 많이 움직였지 않았나 싶어요.
    흠.. 공부 더 열심히 하셔서 꼭 임용고시에 붙으세요. 그러면 지금 고민하고 있던 것들이 새로운 방향으로 해결이 될 것 같은 생각이 드네요. 화팅!!!

  • 25. ..
    '07.4.1 5:16 PM (125.181.xxx.221)

    제가 만약 그 시어머니라면
    내 아들 28세에 아직 결혼은 이르다고 생각합니다.
    남자나이 28세는 좀 어리죠.
    딸은 선봤으니 당사자가 맘맞으면 당연히 결혼을 서둘러 시켜야하는것이고요.
    아들은 선본게 아니잖아요.
    급할게 뭐 있나요..

  • 26.
    '07.4.1 8:26 PM (194.80.xxx.10)

    남자 나이 28, 여자 나이 26 결혼하기엔 이릅니다.
    그 남자,...좀 튕기세요. 내가 너 아니면 남자가 없냐 하는 식으로 마음을 비우세요.
    그리고 임용고시에 올인하세요.
    안정된 직업이 그 어떤 남자보다도 믿을 만 합니다.
    결혼을 그 후에 생각하셔도 늦지 않습니다.
    그리고 첫 사랑과 결혼 하는 거, 그리 바람직하지만은 않습니다

  • 27. ㅁㅋㅁㅋ
    '07.4.1 10:02 PM (210.222.xxx.208)

    저 임용고시 붙어 봤는데요. 결혼하고 가정일하며 임용고시 붙기 힘들고 더 고달픕니다. 그냥...님은 님의 일 열심히 하세요. 결혼이 뭐 중요한가요? 그냥,,나의 미래가 더 중요하지요.. 공부에 전념하세요.

  • 28. ...
    '07.4.2 1:21 AM (211.108.xxx.122)

    혼자시니까(부모님이랑 같이 안계시니까) 가족을 빨리 이루고 싶으신건 아닌지요.
    결혼하면 정말 일이 많아요. 공부 못하죠.
    남자가 결혼하면 공부하게 100% 뒷바라지 할거 같나요?
    너무 현실을 모르세요.
    아직 나이도 어린데 공부 열심히 하셔서 본인의 커리어를 채워나갈 떄입니다.
    남친에게 결혼하자고 너무 조르지 마세요.
    남자는 달려들면 멀어집니다.

  • 29. 내인생내뜻대로
    '07.4.2 10:02 AM (165.246.xxx.88)

    많은 선배님들의 진지한 조언 감사드립니다.

    결코 누군가에게 의지를 해서는 안되는 것임을 알면서도 저도 모르게 기대고 있었나 봅니다.

    많은 조언과 고민 끝에 현 애인과는 정리를 하였습니다.

    부모님으로 부터 독립할때 옆에서 많은 도움을 주었던 사람이지만 이제 그사람으로 부터도 홀로서기를 해야 진정한 저 자신으로 살아갈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또 다른 사람들도 만나 보려구요. 금방 누군가와 깊은 만남을 갖는 것은 원치 않지만 세상 남자들이 어떤지는 알아야 할것 같아서 입니다.

    이제 제 자신만 믿고 정말 정말 열심히 공부 할 것 입니다. 마음속으로 응원해 주세요~

    정말 정말 감사합니다.

  • 30. ...
    '07.4.2 10:48 AM (58.224.xxx.168)

    글쎄요, 원글님 댓글보고 다시 글 남깁니다.
    지금 애인과 정리를 하셨다고 하셨는데 원글에 보니 긴기간 서로 정이 들대로 든상태인데 그리 단칼에 정리가 되나요?
    제가 봤을땐 상황적으로 남자쪽에서 결혼에 미지근한게 이해가 되는데요.

    그냥 좀 지켜보면 안되는지?? 물론 다른 남자 만나는것도 좋지만요
    좀 아쉬움이 남네요, 남친이 뭐라고 했는지 모르겠네요.
    어찌됐든 나이 들어 아쉬움이 남는 결정은 하지마세요,,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2633 자유게시판은... 146 82cook.. 2005/04/11 154,581
682632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82cook.. 2009/12/09 62,243
682631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82cook.. 2006/01/05 92,524
682630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ᆢ.. 2011/08/21 19,977
682629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애니 2011/08/21 21,672
682628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사랑이여 2011/08/21 21,386
682627 꼬꼬면 1 /// 2011/08/21 27,415
682626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애셋맘 2011/08/21 34,608
682625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명언 2011/08/21 34,799
682624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애엄마 2011/08/21 14,851
682623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차칸귀염둥이.. 2011/08/21 16,993
682622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너무 어렵네.. 2011/08/21 23,216
682621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해남 사는 .. 2011/08/21 36,195
682620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조이씨 2011/08/21 27,401
682619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_-; 2011/08/21 18,313
682618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2011/08/21 26,633
682617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짜증섞인목소.. 2011/08/21 74,085
682616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이건뭐 2011/08/21 14,556
682615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도어락 얘기.. 2011/08/21 11,626
682614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참맛 2011/08/21 14,363
682613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2011/08/21 13,392
682612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수영장 2011/08/21 13,646
682611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독수리오남매.. 2011/08/21 26,042
682610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애플 이야기.. 2011/08/21 23,545
682609 가래떡 3 가래떡 2011/08/21 19,759
682608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슈슈 2011/08/21 21,821
682607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늦은휴가 2011/08/21 13,808
682606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도대체 2011/08/21 11,933
682605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독수리오남매.. 2011/08/21 18,088
682604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2011/08/21 21,835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