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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앞둔 친구...서운해요
서로 시간 맞춰 오늘 좋은데 가서 같이 밥도 먹었고요..
제 생일이기도 하고, 친구와 결혼전에 먹는 마지막? 식사여서
제가 좋은데 예약하고, 제 차로 직접 데리고 가서.. 맛있게 먹었지요...
이런저런 얘기하다가...이 친구가 생일 선물 준비못했다고 미안하다고 하더라고요..
제 생일보다도 그냥 친구한테 좋은 밥 한끼 사주려는 맘이 컸기에 정말 아무상관없었는데요
친구가 곧 있을 결혼식 얘기를 꺼내며 이런 저런 얘기를 하더라고요...결혼 당일
신부 들러리?(신부 옆에 종일 따라다니며 도와주는 거요..)가 있어야 하는데..말을 꺼내기에
전 당연히 몰 그런걸 걱정하냐..내가 한다 흔쾌히 얘기하고 웃고 하는데
"근데..사회 봐주거나 했다고 양복 해달라고 하는 그런 사람들도 있다는데..그거 너무 과한거 아냐?.."
이런식으로 운을 떼더라고요..
전 친한 친구중에 결혼한 사람도 없고해서...처음엔 그냥 그런가보다 했는데
집에 와 곱씹어 생각해 보니...그게 제가 친구 들러리 해주고 해도 사례는 따로 못한다..모
이런 말을 돌아서 표현한 거 같더라고요...참...
제가 그런걸 바란 것도 아니고, 오히려 제게 뭔가 따로 고마움을
표시한다고해도 이 친구 형편 생각해서 제가 말릴 판인데...그런 식으로 말했다니..
생각할수록 속상합니다...
결혼 앞두더니...얘기를 하면서도 뭔가 자꾸 이 친구가 이기적으로 얘기를 풀어간다는 느낌이 들었는데
친한 친구라고 생각했던 제가 바보가 된 것 같고..속상해서 넋두리 해봤어요..
1. 결혼하면서
'07.3.31 10:10 PM (121.132.xxx.59)그냥 걱정이 되어 친한친구에게 별 생각없이
넋두리하듯 하겠지요.
괘념치 마셔요.
저도 결혼하면서 옷처럼 큰 선물은 못했지만 수고해준 친구에게
예쁜 귀걸이 선물해줬거든요. 거기에 비해 신랑쪽 친구들이
양복같은 고가를 바라더라고 은근히 친구에게 신랑쪽친구들
흉보는 것이겠지요.^^*2. ...
'07.3.31 10:17 PM (58.224.xxx.168)꼭 그런거 같지는 않은데요.
제가 보기엔 이런저런 애기하면서 그 애기도 무심결에 나온거 같은데...
원글님에게 아무 사례도 못 한다가 아니고요
사실 사회 본 사람에게까지 양복은 선물 안하죠..
결혼식 끝나고 님에게도 밥이든 조그만 사례든 하지 않겠어요?
너무 거한걸 기대하면 안될 듯.
제일 편한 친구니까 들러리 부탁했겠죠?
큰 돈이 든다면 차라리 사람 하나 써서 부탁하는게 낫죠. 물론 님도 그렇게는 생각 안하겟지만요3. ^^
'07.3.31 10:34 PM (124.57.xxx.37)에이~ 먼저 결혼하고 먼저 아이낳고.....친구 사이에 시기가 달라지면요
서로의 상황을 이해하지 못해서 괜히 섭섭해지거나 속상해지는 경우들이 생겨요
원래 친한 친구였다면 정말 그런뜻 아니었을 꺼에요
결혼 전에는 이리저리 돈 들일 너무 많고 있는 돈 없는 돈 다 털어서 준비하다보면
사소한 돈도 쓰기 마땅치 않은 경우들이 있어요
넉넉한 예산으로 준비하는게 아니라면요 더더욱
웨딩촬영때, 결혼식 당일날 도와주는 친구는 사실 결혼하는 친구가 말꺼내기 전에
결혼식날은 내가 일찍 가서 도와줄께 라고 친구들이 먼저 말해주는 경우가 많아서
그런 말 굳이 꺼내서 부탁하는 친구도 섭섭하거나 속상하거나 했을 수도 있구요
(이건 그냥 가정이지만요 ^^)
결혼 앞두면 신랑될 사람, 시댁사람들 하고 자질구레한 트러블들이 많아서
신경이 예민해져 있는 경우가 많으니까 너무 섭섭해 하지 마세요 ^^4. 그리고...
'07.3.31 10:38 PM (124.57.xxx.37)결혼앞둔 친구에 대해 미혼인 친구가 느끼는 섭섭함....
친구들 중에 제일 늦게 결혼해서 저도 친구들 결혼할 때마다
그런 비슷한 감정을 참 많이 느꼈는데요
그건 어쩔 수 없는 거더라구요
꼭 그 친구가 잘못해서라기 보다는.....
여러가지 복잡 미묘한 내 감정에 의한 부분도 있어요
내가 이해하지 못하는 세계로 떠나가는 친구에 대한 섭섭함
친한 친구였는데 결혼에 대한 부분은 내가 잘 이해할 수 없는 것들이 많으니까
그래서 생기는 미묘한 감정들도 섞인 것 같아요 ^^5. .
'07.4.1 1:27 AM (122.32.xxx.149)저도 친구분 말씀이 그런 의미가 아니었다는데에 한표요.
원래 결혼식 당일날 친구 들러리에게 옷사주거나.. 혹은 양복에 빗댈 만큼의 사례같은거 안하는걸로 알고 있는데요.
제가 잘못 알고 있는건가? 하는 분도 있나보죠?
저는 결혼식날 저 따라다녀준 후배에게 신혼여행 다녀오면서 좀 괜찮은 화장품 사다 주고.. 나중에 밥한끼 정도 사주는걸로 했는데요.
어차피 옷 입혀주고 하는 도우미 분은 따로 있고 들러리(?) 역할 해주는 친구는 옆에 있으면서 가방 맡아주고 부조금 챙겨주고.. 하는 정돈데..
양복에 빗대서 사례 운운 할만큼의 역할은 아닌거 같은데요.
원글님이 오해하시는것 같아요. 서운한 마음 푸세요.
그리구요.. 신경쓸거 많고 스트레스가 많은 상황에서는..
사람들이 이기적이라기 보다는 자기중심적이 되는것 같더라구요.
자꾸 자기 얘기만 하게 되기도 하고..
그런건 원글님이 이해 하세요.. 얘가 정말 신경 쓰는일이 많나보다.. 스트레스가 많은가보다.. 하구요.
결혼이란 일이.. 정말이지 내가 내 일을 말로 표현해도 별일 아닌거 같은 일인데..
그거 직접 겪다보면 스트레스를 받는.. 그런 일들이 많더라구요.6. 그린티
'07.4.1 2:03 AM (59.9.xxx.131)음...답변주신분들 얘길 들어보니, 제가 친구에 대한 이해가 부족했었다는 생각이 드네요..
괜히 섭섭한 마음에 혼자 울적해하다가
찬찬히 글을 읽어보니..이해도 되고 마음도 눈녹듯 풀어지네요
좀 대범하게 넘길 수 있는 부분이었던 것 같은데요...오히려 친한친구라는 제가 이해심이
부족했던 것 같네요..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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