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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5학년 남아 악기교육 어떻게 할까요
아들이 초등5학년인데 피아노를 2년정도 쳤고(체르니 100까지), 작년 여름부터
클라리넷배우고 있습니다. 특별히 음악을 좋아하지도 싫어하지도 않아요. 솔직히 재미없어 합니다...
피아노 지루해해서 클라리넷으로 바꾸어 줬는데 요즘은(8개월정도 레슨받았습니다)소리도 제법나는거 같고 좋은데(엄마생각에), 연습하기 너무 싫어해요...
엄마욕심에 악기하나는 해야 할거 같아서 이 악기 저 악기 들이밀기는 하는데 계속해야하는지 고민입니다.
지금 연습하는거 귀찮아해도 꾸준히 시키면 나중에 어른이 되어서 인생이 풍요롭지 않을까요.
그리고 중학교나 고등학교 수행평가에 악기연주가 꼭 필요한가요? 이것도 궁금합니다.
그냥 별로 즐기지도 않는데 이쯤에서 접는게 아들이나 내게 더 나은 선택일까요?
학과공부도 즐기지는 않지만 자꾸 하면서 향상되는걸 보면 악기도 그렇게 유도하는게 나은건지 잘 모르겠어요. 아들들에게 악기시키시는 어머니들의 의견부탁드립니다
1. 글쎄
'07.3.30 7:59 PM (80.219.xxx.146)음악전공을 한 사람으로서 그리고 남자 아이를 키우고 있는 엄마입장에서 제 생각을 말씀드리면,
글쎄, 그 나이 또래 아이들 중에서 누가 좋아서 연습하고 미래를 생각해서
그래도 해야지 하는 의지가 있는 아이가 있을까요.
어떻게 하면 놀까, 게임 좀 할까.. 그런 생각으로도 바쁜데.
저는 부모의 강압, 의지가 없으면 아이에게 악기 가르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해요.
우리 아이도 클라리넷을 하고 있는데 님의 아이와 반응이 비슷합니다.
어차피 전공은 아니니 편한 마음으로 계속 시키시는게 좋을것 같아요.
클라리넷은 운지법이 섹소폰이랑 같아서 크면 악기를 바꿔주셔도 좋구요.
저도 어렸을때 엄마의 꾸준한 압력(?)이 없었다면 끝까지 못했을거예요.
싫어하는 아이 달래서 계속 시키는게 저에게도 어려운 숙제입니다만
음악이 주는 그 평안과 기쁨을 알기때문에 계속 시킬겁니다.2. 저는 다른 생각
'07.3.30 11:06 PM (74.103.xxx.110)악기 전공할 것도 아닌데, 싫다는 악기를 왜 시키실까....혼자 생각해보았습니다.
저도 어려서 피아노가 너무 너무 치기 싫었는데도 강제로 하게 되었는데, 아직도 피아노 건반도 보기
싫거든요^^ 이런 부작용은 적어도 거치지 않아야 될텐데 말이죠.
지금은 아이가 둘인데, 하고 싶다는 것, 시켜줍니다. 아들 아이는 피아노 오랫동안 치다가, 섹스폰 불다가 지금은 전자기타를 5년째 치고 있는데, 거의 안고 자는 수준입니다. 물론 취미로요!
둘째 아이는 어려서부터 음악을 무지 좋아하더라구요. 하루종일 얘기는 안하는데 노래를 흥얼흥얼 하면서 다니구요, 영화보고 나면 악보 찾아서 피아노로 쳐보고, 플룻은 아예 안고 자다시피 합니다.
중학생인데, 그래도 전공을 악기로 하진 않겠다 합니다.
아이가 행복하게 하고 싶어하는게 무엇인지 좀 더 찾아보시면 어떨까 합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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