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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욕심에 학원이 힘든가봐요.

초등1 조회수 : 1,823
작성일 : 2007-03-30 14:30:03
몇일전에도 자게에 한번 썼던 내용이네요.
초등 1학년 남자아이이고, 하교후에 매일 영어,피아노, 태권도 3개 학원을 다녀옵니다.
12시 20분쯤 집에 도착해서 점심먹고 숙제하고 1시 50분에 영어학원 차타고,
3시 10분에 피아노학원 도착..피아노 1시간하고 태권도 학원갑니다.
태권도장엔 4시 20분 즈음 도착하고 중간에 시간이 좀 많이 비어서 간식먹고 좀 놉니다..
그리고 5시반부터 태권도 수업이죠.
7시에 집에 오면 티비보면서 저녁먹고, 샤워하고 수학,국어 학습지 2쪽씩 풀고, 동화책 2권 읽고 좀 놀다 잡니다.
아이가 힘들다며 하나는 뺴고 싶다고요.
뭘 뺴야하나 고민스럽기도 하고 영어빼고 피아노와 태권도는 놀이수준인데 버틸만 하지 않나 싶기도 하고요.
선배맘들은 미술, 태권도, 피아노는 고학년되기전에 저학년때 꼭 해주라는데 미술학원은 보낸적도 없고
태권도나 피아노만이라도 초등 3학년까지만 시킬 예정인데 아이가 벅차하네요.

초등 고학년 키우시는분들 태권도나 피아노 몇학년즈음 그리고 몇년 정도 시키셨나요??





IP : 220.75.xxx.123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희애도 똑같아요.
    '07.3.30 2:35 PM (218.39.xxx.113)

    저희도 초등1 남자아이이고 하는것도 똑같아요..전 미술하나 더할예정인데...너무 힘들어할라나요?
    원글님 하는거에 오르다 하나 더하고 있습니다.... 저는 그냥 밀고 나갈예정이데..
    다 꼬옥 해야하는것들이라고 생각되서요.

  • 2. 음...
    '07.3.30 2:38 PM (211.215.xxx.45)

    사람마다 다 그릇이 다른게 아닐까요
    1-2개로 힘들어하는 아이도 있고 7-8개를 능숙하게 해내는 아이도 있고...
    저희 아이는 전자입니다만서도 ^^;;;
    저는 그냥 너무 힘들어하면서 억지로 하면 능률적이지도 않아서 영어를 제외하고는
    자기가 하고 싶다고 함 몇달 꾸준히 조르는 것만 시켜주고 있답니다

  • 3. 원글
    '07.3.30 2:38 PM (220.75.xxx.123)

    윗분, 반갑네요.
    저 혼자 유난떨며 애 잡는건가 걱정됐었어요.
    전 한자학습지를 하나 더 시킬까 고민중이예요.
    홍이장군을 좀 먹여야 할까요?? 키도 작고 학교다니며 좀 더 마른거 같고..
    오늘도 점심에 유부초밥 세덩어리 먹고 갔어요. 하나 더 먹으라는거 싫다고 도망가네요.
    초등 1학년부터 뭔 자식 뒷바라지가 이리 신경쓸게 많은지 옆에서 보기 안타까와 죽겠습니다.

  • 4. 힘들어요.
    '07.3.30 2:50 PM (124.53.xxx.97)

    저희 아이도 초 1 입니다.
    운동 하나 다녀요.
    다른 친구들 끝나고 학원 차 타고 우르르 학원가고,
    저희 애랑 같이 손잡고 오는 여자애는 저희 동에 있는 공부방으로 직행한다더군요.
    오늘 물어봤어요. 그 여자애한테...
    "엄마가 회사 다니시니?"
    "아니요, 어디서 수다 떨고 있을거에요."
    "헉...."

    점심까지 먹여주는 공부방 보내길래 엄마 일하시는 줄 알았는데...옴마야 했습니다.
    넘 조급하게 생각하지 마세요.
    길게 쓰고싶지만 줄여야겠네요.
    그냥 너무 조급하게 생각지마시고, 여유가지셔요.
    아이가 행복한게 우선 아닐까요?
    이제 1학년이에요.
    시간을 주세요.

  • 5. 원글님
    '07.3.30 2:59 PM (59.7.xxx.37)

    매일매일을 그렇게 다닌다는 건가요?
    제가 보기엔 아이에게 좀 힘들 것 같은데요.
    제 아이는 초 3학년인데요.
    저 역시 영어, 피아노, 논술, 학습지 등등을 시키고 있습니다만 날짜를 조정을 했어요.
    영어, 피아노는 주 3회, 논술은 1회.. 이런 식으로요.
    그러니 많이 갈 때는 하루 2개 정도예요.
    이제 초1인데 매일매일을 그렇게 꽉짜여 돌아가면 아이가 금세 지칠거예요.
    그러니 영어 주 3회, 피아노도 그런 식으로 조정을 해서
    아이가 숨 쉴 틈을 주세요.

  • 6. .......
    '07.3.30 3:02 PM (59.22.xxx.85)

    뭐니뭐니 해도 본인선택이 아닌가 싶네요...

    아이가 힘들어하면 영어와 미술은 좀 미루고..

    일단 태권도 검은띠정도가 되게 한후에..

    미술을 시작하면 어떨까요?

    영어는 저학년까지는 집에서 엄마와 적당히 하고...

  • 7. 엄마로써
    '07.3.30 3:07 PM (220.120.xxx.170)

    엄마이기도 하고 피아노를 가르치는 선생님이기도 합니다.
    대부분 어린이들이 2개는 기본이구요..
    많이는 4개까지도......
    제가 아이들을 보기에는2개가 가정 적당합니다.
    3개 부터는 많이 힘들어 하더라구요...
    피아노 절대루 놀다가 오는것 아닙니다.저는 개인 레슨이라 50분 동안 계속해서 아이들한테
    요구를 합니다. 당연히 아이들 치쳐합니다.

  • 8. ...
    '07.3.30 3:08 PM (221.140.xxx.133)

    아이들 중에는 자신이 이런 걸 하는 걸 엄마가 좋아한다는 이유로...
    힘들고 하기 싫어도 좋은 척 하는 아이들이 많다네요... 사랑받고 싶은 거지요...

    정말 아이에게 필요한 게 무언지 아는 현명한 엄마가 되어야 겠지요...

  • 9. ...
    '07.3.30 4:05 PM (121.133.xxx.68)

    울아들 초등학교 시절, 학교 끝나면 수학 학원, 영어학원, 피아노, 태권도로 하루종일
    돌렸어요. 그사이 서예도 1년 시키고 1주일에 2번 바이올린까지...
    물론 집에 오면 학습지 한개 이상 하고요.
    놀틈을 안주고 바로 연계시켰지요.
    그런데...지금 다시 돌아가라고 하면 이렇게 안할래요.
    애가 집중을 못하고 이거저거 잘 하는 것도 없고, 로보트 같이 수동적이 되었어요.
    꼭 필요한 학원이라면 매일 가는 거 말고
    일주일에 두,세번 하는 걸로 하면 시간도 나고 숙제도 잘 해서
    오히려 효과가 좋구요.
    피아노나 태권도 미술 등등 특기 과목은 하다말만 시간과 돈만 낭비니까
    시켜봐서 소질이 있으면 한,두개만 좋은 선생님께 집중적으로 배우고
    별 소질이 안 보이면 과감하게 그만 두는게 애한테 스트레스도 안주고
    그시간에 책을 볼수 있는 여유를 갖게 해주는 일석이조예요.
    물론 뛰어난 팔방미인 아이는 여러가지를 시켜도 잘 소화하고
    재미있어 하지만 보통아이들은 다 부질없더랍니다.

  • 10. 조금씩, 조금씩
    '07.3.30 4:28 PM (124.56.xxx.161)

    저희 아이도 지금 1학년인데......미술, 태권도는 매일 다니고 있어요. 친한 아이와 같이 다니니 힘들어 하지 않고 오히려 즐기고 있어요. 그리고 주 2회 수영도 다닙니다. 주말에는 시간 날때마다 엄마와 아빠가 수영장 같이 가서 놀고 와요. 또......주 2회 바이올린, 주 2회 피아노, 주 1회 오르다가 있습니다. 공부할 시간이 좀 없긴 한데, 아주 조금씩, 조금씩 진도는 나가요. 국어, 수학(사고력, 연산 2종류), 한자, 영어.....가 있구요, 아이가 싫어하면 시키지 않습니다. 미리 공부하는 것에 질려버리게 하고 싶지 않거든요. 공부하는 것을 즐겁게 생각하도록 옆에서 (엄마가) 노력 많이 해요. 또 중요한 것이 있네요. 아이가 알아서 하도록 내버려 두지는 않습니다. 아직은......엄마와 아빠가 같이 즐기면서 악기 연주하고 공부할 수 있도록 부부가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고학년이 되면 알아서 공부하도록 유도를 할 예정입니다. 고학년이 되어서까지 엄마가 옆에서 지켜봐야 하는 건 아니라고 보거든요. 저는 저대로 하고 있는 공부를 아이가 공부하고 있을 시간에 할 예정입니다. 지금도 그렇구요.
    사실 말이 쉽지, 행하는 것이 참 어려워요. ^^;

  • 11.
    '07.3.30 5:17 PM (150.150.xxx.236)

    다들 아이들이 만능이 되길 원하시나요?

  • 12. 우리조카..
    '07.3.30 5:38 PM (210.222.xxx.16)

    올해 1학년 입학했는데
    오빠랑 올케언니랑 맞벌이를 하기때문에
    오후시간에는 학원엘 가는 모양입니다.
    그런데 너무 힘들어해서 맘이 아주 아픕니다..ㅜ.ㅜ

  • 13. ....
    '07.3.30 6:33 PM (59.22.xxx.85)

    저요..이화여대 나왔고..고등학교도 매우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했구요...

    근데 지금까지 정말 학원 다녀본적이 없네요...

    어렸을때는 그저 책만 죽어라고 읽었고..책을 좋아해서..
    정말 닥치는대로 다 읽었어요 ㅎㅎㅎ...

    그러다 고등학교 올라가서 아 공부해야겠다 ..싶어서 하기 시작했지만..
    일단'국어에 독해력이 뛰어나고 이해속도가 빠르니'진도도 쭉쭉 나가데요..(다른애들에 비해서)

    전 고3때도 스트레스 하나도 안받았거든요..성적 오르는 재미로 ㅡ,ㅡ;;ㅎㅎ

    학원..그런거 큰 필요하다고 생각안해요..ㅎㅎ

    참,전 좀 모자란 부분이나..마지막 정리가 필요한 부분은 '테잎 강의'로 구해서 들었어요..
    그게 오히려 스타강사들이 정리도 잘해주고..다시 들을수 있고
    이해 안가는 부분은 찬찬히 들여도 보고..해서 좋던데..

    ^^; 아.전 어렸을때 음악학원에서 피아노는 3년정도 배웠어요 피아노를 좋아해서...

    체육은 싫어해서 안했구요..미술도..별로 안좋아해서 안했어요.
    솔직히 체육 미술은 어느정도 숙제만 열심히 내고 수업시간에 대충 그려서만 내도
    기본점수는 주니까 ㅡ,ㅡ;

  • 14. ..
    '07.3.30 10:28 PM (211.207.xxx.163)

    태권도는 운동이니까 매일 가게 두시고(아마 아직은 띠가 낮을테니 매일 가야 할겁니다) 피아노와 영어를 주2-3회로 조정하는게 좋을 것 같아요. 고학년 되면 정말 장난아닌데 벌써부터 진 빠집니다. 글구 아마도 앞으로 독서토론이나 미술, 한자, 바둑 같은것도 해보고 싶을텐데..하루가 너무 바쁘네요

  • 15.
    '07.3.30 11:54 PM (59.9.xxx.237)

    초1 한테는 너무 많다싶으네요.저는 초6,초2인데 초6은 영어학원(주3회0),문화센터 과학실험(주1회)다니고
    초2느 피아노(매일),찰흙놀이(주1회),문화센터과학실험(주1회)다니는데.
    태권도는 안다녀도 매일 놀이터에서 아파트친구(결국학교친구들)들이랑 인라인타고놀고,자전거타고놀고 술래잡기하고 노니 운동이 됩니다.결국 태권도는 품새따기가 목적이 아니라 몸튼튼이 목적이잖아요.
    그러니 놀이터에서 신나게 뛰면 그게 바로 운동이지요.
    미술은 주1회하는 문화센터비슷한 곳이 좋다고 생각해요.애도 덜지치고 미술맛도 보고.
    아우~~초1 애가 넘 힘들거 같습니다.

  • 16. 와우
    '07.3.30 11:56 PM (59.9.xxx.237)

    댓글들을 읽어보니 정말 놀랍습니다.애들이 제대로 놀지 못하는군요.ㅠ.ㅠ 너무 슬픕니다.

  • 17. **
    '07.3.31 12:15 AM (59.17.xxx.119)

    너무 많아요. 매일매일 하기엔요. 피아노와 영어를 격일로 가는 것으로 바꿔주세요.
    태권도는 운동이니까 매일 가는 것이 좋겠고요.
    엄마들이 보기엔 피아노나 태권도가 그냥 노는 것 같지만
    정말로 말 그대로 그냥 빈둥빈둥 놀고도 싶은 것이 그 나이 아니겠어요.
    그 나이 뿐 아니라 이 나이의 저도 그런데요.
    좀 줄여주세요.

  • 18. **
    '07.3.31 12:17 AM (59.17.xxx.119)

    그리고 생각해 보세요. 님더러 오전에 퀼트에 영어회화에 꽃꽂이에 요가에 빡빡하게 보내고
    다녀와서는 한식 중식 일식 학원 세 군데를 매일매일 다니라고 해 보세요.
    거기다가 도움될 것 같으니 베이커리도 좀 배워볼래 그러면
    힘들지 않겠습니까.

  • 19. 피아노
    '07.3.31 6:08 AM (83.31.xxx.120)

    전공시킬거 아니면은 쉬엄 쉬엄하세요. 일주일에 2번정도라도 꾸준히 하면 됩니다. 몰아치면 빨리 늘긴 하겠지만 아이도 빨리 싫증내지요. 운동도 마찬가지구요.

  • 20. 초1맘
    '07.3.31 7:40 AM (222.233.xxx.116)

    저의 생각에도 하루에수업횟수는 2개가 가장 적합할듯싶으네요. **님 말씀처럼 영어와 피아노를 격일로하심이 어떨런지.....
    저학년때에는 아이와 엄마가 눈맞추고 얘기하고 공유할 시간을 많이 같는것과 책을 접하는 시간이 많은것이 좋을 듯 싶은데 하루에 3가지 다녀오면 그럴 시간이 부족할듯해서요.... ....
    학교에서 4시간 정도를 꼬박 앉아있다가 집에 온 아인데요..... 에너지 충전할 시간이 필요하지 않을까요?
    고학년 되면 엄마보다는 친구를 더 좋아하는 시기가 올것이고 ....학습적인 부분때문에라도 학원엘 가야하는 시기이니 조금 멀리보면 엄마와 함께할 시기는 잠깐이지 싶어서요....

  • 21. 원글이
    '07.3.31 11:13 AM (220.75.xxx.123)

    답글 감사드립니다.
    일단 피아노를 주 3회로 줄여봐야겠습니다. 영어를 주 3회 하기엔 좀 불안하고요.
    사실 아이가 체력이 딸려 태권도를 줄이고 싶은데 이걸 주 4회 정도로 해야하나 싶기도 하네요.
    전 맞벌이라 아이가 엄마와 함께 할 시간이 별로 없긴 합니다.
    늦게 출근하는 일이라 아이와 함께 점심먹고 숙제봐주고 아이도 학원으로 가고 저도 일하러 가지요.
    저녁시간 내내 아주머니가 아이 저녁먹이고 씻기고 학습지 봐주고 하십니다.
    그래서 오후시간엔 엄마와 함께 못하니 학원으로 돌리는편이고요.
    안타깝지만 오후시간에 엄마가 해줄수 있는건 학원에 보내는게 최상인듯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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