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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선배님들께 여쭤봅니다...
구직중 겸 수험생이구요..대학은 24세 졸업을 했고 대학 4년부터 지금까지
국가직 공부하는게 있구요..올해 초 응시를 했는데 떨어졌습니다.
대학때 갑자기 집안이 어려워져서 과외를 무척 많이 했습니다. 어렸을적 제가 영어권에 살았던게
도움이 되었네요..
제가 졸업할때쯤 집안이 어려워졌고 제 밑에 동생이 둘이나 있고요 둘다 대학생이에요.
현재 엄마 나이 52세 마트에서 근무하시지만...암튼 한떄 정말 부유하게 잘 살았습니다.
제가 공부하는것이 시험을 볼때마다 천만원가량 듭니다. 국제 자격증 비슷무리한것입니다.
내년에 한번 더 응시를 하려고 하는데요, 정말 필요할때에 돈이 없네요.
제가 직장을 다녀서 못았으면 모르겠지만 모아두었던 과외비도 다 쏟아 부었구요.
집안은 갑자기 기울어져서 땡전 한푼이 없네요. 동생들은 아르바이트하고 장학금 받아서 생활합니다.
요즘 고민이 많습니다. 한때 잘나갔을때(그러니깐 부모님 아래서 풍족했을떄,...그리고 전문직 직업을가진 남친이 있었죠..지금은 헤어졌지만 아직도 이것도 마음이 아립니다)
이렇게 사회에서 돈이 없음 살기 힘든걸 몰랐어요...
부모님은 이렇게 얘기를 하십니다.
일단 아무 직장이나 잡고 공부는 나중에 하라고 하시네요...
저는 일년만 더 하면 될것 같으니 쉽사리 포기가 안됩니다..오랜시간동안 수험생이셨던분 이해하리라 믿습니다...
그런데요, 맞이로서 올해 다시 시작하려고 하니 마음이 불안해서 공부에 집중하기가 힙듭니다. 핑계라 생각하시는 분은 아마 없겠죠...??ㅠㅠ
새벽에 들어오면, 머리 맞대고 돈 투정하시는 부모님.....한숨 푹푹 내쉬는 동생들,...
생각지도 못했습니다 저희에게 이런일이 생길줄은..
제가 취득하려하는 자격증 제 전공이기때문에 합격후에 확실한 메리트가 있을꺼라 확신하는데,
지금 이상태로 부모님을 도와드려야 할지, 공부를 계속 해야할지 막연합니다.
한 1년동안 돈을 좀 모은후에도 시작해도 늦지 않을련지...직장을 갔던지 과외를 빡세게 하던지...
그떄도 이전처럼 잘 나가던 남친같은 남자도 만날수 있을런지 생각만해도 속이 답답합니다...
14년째 기독교 신자로 살아온 저는, 답답하기 이루 말할수 없어 운명이란걸 믿게 되었네요. 제가 생각하기에도 제 자신이 우습네요.....
인생의 기로에 섰습니다. 이성적으로 판단하고 제 앞날을 설계하고 싶습니다. 현명한 여자가 되서 현명한 미래의 남편도 만나고 싶구요.
인생의 선배님이신분들께 진지한 조언 부탁드립니다. 정말 간절합니다ㅠ.ㅠ
1. ...
'07.3.30 1:43 PM (210.104.xxx.5)도움이 될 말씀을 드릴 수는 없겠지만..
지금 큰 빚이라도 있으신가요?
가정이 어려워진 건 아버지의 일이 잘 안풀리셨기 때문일 것 같은데, 그럼 지금 아버지는 무얼 하시는지요.
어머니가 풍족하게 사시다가 마트에서 일하시는 등 어려움을 겪으시는 건 알겠는데, 생활비도 모자라는 정도인가요?
당장 식구들 먹고 살 일도 막막하다면 큰 돈 들어가는 공부를 계속하겠다고 하시기 곤란할 것 같네요.
그러나, 동생들도 아르바이트하면서 장학금 받으며 공부한다고 하시고 부모님도 아직 일하실 여력이 있으신 것 같은데 왜 그렇게 님에게만 목을 메시는지 모르겠어요.
당장 어려운 형편에 취직하시거나 과외하시면 살림에 큰 보탬이 되겠지만 길게 생각해보시는 게 좋을 것 같네요.
쉬운 공부도 아닌데 일년 쉬고 나서 지금같은 실력 다시 쌓으려면 얼마나 더 많은 시간이 걸릴지 모르잖아요.
제 짧은 생각에는 당장의 의식주에 문제가 있을정도로 어려우시면 가정을 위해 공부를 접으시는 게 나을 것 같고, 그게 아니라면 일년 정도는 더 투자하시는 게 바람직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남자친구 문제로 마음이 아프다고 하셨는데, 만약 님께서 지금 준비하는 시험 합격하시고 더 나은 스스로를 만드신다면 그 분보다 훨씬 좋은 분 만나실 수 있을 거에요.
아직 26살 밖에 안되셨는데 놓친 사람에게 미련갖고 마음 아파하실 필요 있나요?
그리고 님 말씀은 사랑 때문이 아니라 조건 때문인 듯 들리기도 하구요....
이 세상엔 좋은 사람 많습니다.
그리고 자기 자신이 갖춰졌을 때 진심이 통하는 사람이 정말 자기에게 좋은 사람입니다.
그 사람의 조건 보다는요.
교과서 같은 말이라 설득력이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살아보니 그렇네요.
어려운 형편이시지만 노력만 하면 나아질 수 있는 환경이란 것에 감사하시고 힘내세요.2. 아니요
'07.3.30 1:52 PM (221.139.xxx.26)아니요 안됩니다
부모 형제 무슨소용??
저 7남매 장녀, 어찌 됐던 다 공부했어요
지금 그때 대학가지 않았다면....
뒷바라지나 했다면 아무도 소용없어요,나중에요, 나혼자 밖에 없어요
지금하던거 계속해서 나를 업시키세요
그외에 아무것도 필요없어요3. ,,
'07.3.30 1:53 PM (125.14.xxx.250)배수의 진을 치고 공부에 올인 하세요
지금 시작부터 가족을 위해 희생하기 시작하면 평생 그러고 살아야 합니다.
이기적으로 행동 하라는 게 아니라 현실적으로 행동 하세요
제 주변에 친정 먹여 살리는 친구가 있는데 그게 끝이 없어요
진짜 죽을병에 걸려 병원비를 내야 하는 상황이 아니면 절대 도와 주지 마세요
그게 힘들면 독립하세요
무지 냉정하게 들리지만 장기적으로 그게 님과 가족을 위하는 길입니다.
부모님 80,90까지 사실 겁니다.
지금은 아무것도 아닙니다,
나중에 부모님이 거동도 못 하실때는 어찌 하실려고요.
공부에 올인하세요
나 자신이 성공해야 결국 가족에게도 이득이 됩니다4. 왠만하면 공부하세요
'07.3.30 2:16 PM (221.162.xxx.124)친한 친구하나 25살때부터 가족 먹여살립니다. 지금 37입니다.
오빠들이 사업에 실패해서 친구가 엄마에게 생활비를 부치기 시작했는데 참 어이가 없습니다.
엄마 아빠 당시에 60겨우 되셨어요. 우리들이 그랬죠. 하다못해 아파트 경비라도 하셔야 하는거 아니냐고...
시골에서 사시는데 생활비로 150 드립니다. 원래 고향에서 떵떵거리고 살았으니 고향에 가셔서 남들에게 이상하게 보이기 싫어서 대형차 몰고 다닙니다.
그 뒷바라지 제 친구가 합니다. 다리가 아파서 절고 끌고 다니면서 궂은 날에도 나가서 일합니다.
지난번엔 얼굴한쪽이 마비도 살짝 왔습니다. 얼굴 반쪽이 퉁퉁붓기도 하고요...그래도 그 엄마 돈만 궁하면 딸에게 전화해서 죽는 소리 합니다.
듣는 제가 다 미칩니다.
그 친구 애기를 너무나 이뻐합니다. 어쩌다 한번 우리집에 올때마다 애기들을 쪽쪽 빱니다. 애기들 보도싶다고 사진 메일로 보내라고 전화하고요.
소원이 결혼해서 이쁜 애기랑 알콩달콩 살고 싶다고...
그런데 대책없는 부모 봉양하는 친구랑 어떤 총각이 결혼하고 싶어하나요...ㅠ.ㅠ
요즘 하는 말은 이게 내가 죽어야 끝나니 얼른 죽고 싶다고 입버릇처럼 말해요.
당장 온식구가 길거리에 나앉을정도가 아니면 독하게 공부하세요. 윗님처럼 부모님 8,90까지 사실테니 그때 움직이지 못할때 봉양하세요.
동생들도 대학생이면 스스로 알아버 벌어서 다니라고 하세요. 모른척하세요.
님이 죽어라 희생해봤자 나중에 누나가 해준게 뭐냐고 하는게 동생들입니다.
지금 1년 더 공부해서 꼭 자격증따세요. 꼭이요.5. 소봉
'07.3.30 2:58 PM (211.229.xxx.175)원글님이 만약 막내였다면 지금의 책임감에서 조금은 자유로울꺼라 생각이 됩니다.
저 역시 밑으로 줄줄이 동생들이 있는 관계로 공부를 중간에 접을수 밖에 없었습니다.
지금 남동생들은 나름대로 저희 보다 풍족한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억울하다거나 원망이 있는건 아니지만,
그때 두 눈 질끈감고 공부를 계속해보지 못한 것에 대한 후회는 있습니다.
지금은 힘이 들겠지만 크게 멀리 보고 한번더 도전해 보길 바래요.
천만원이란 돈이 지금은 엄청난 금액이지만
님이 성공한다면 한해만 고생하면 갚을수 있는금액이기도 할텐데요..6. 동병상련
'07.3.30 3:10 PM (141.223.xxx.125)가족 위해서 나를 희생하는 것만큼 허무한게 없어요
저도 그렇게 살았었거든요
엄마가 제 앞으로 대출을 있는대로 다 받아 써놓고 막다막다 결국 안되니까 그냥 나몰라라 하대요
저는 하늘이 무너지는 줄 알았죠. 신용불량 되서 취직도 못하잖아요
그 때 느낀것이 엄마든 가족이든 결국 남이고 내 수중에 돈 있는게 최고다 싶대요
저는 그나마 그 때 크게 당하고 집에서 손뗀걸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안그랬으면 평생 얼마나 내 등골 빼가면서 집에 돈 갖다바쳤겠어요
저는 엄마에 대한 배신감이 커서 그랬는지 엄마가 단돈 2만원 빌려달래도 눈하나 깜짝 않고 없다고 했네요. 미안한 마음이고 불쌍한 마음이고 전혀 안들드라구요
그나마 그 때부터라도 정신차리고 내 앞으로 돈 모아서 시집도 갔구요
뭐 제 부모님 지한 단칸방 살아도 저는 몇십만원 짜리 옷 사입고 다닙니다. 나는 나고 부모는 부모죠
사람은 자기 환경에 맞춰 살아지는거에요
저한테 돈이 안나오니까 본인들이 열심히 일하고 아끼고 해서 먹고 살던걸요
저한테 손 안벌린지는 꽤 됐고 오히려 요즘은 제 남편이랑 같이 가면 차비하라고 돈도 주던걸요7. 미투
'07.3.30 3:36 PM (218.53.xxx.250)앞의 님들께서 현명한 답글들 많이 달아주셨네요...남일 같지 않아서 로그인입니다.
결론은...일년만 눈 딱감고 나쁜X 되세요...나 미쳤다...생각하고 공부에 올인하세요...안 그러면 평생 후회합니다.
원글님께서 지금 갈팡질팡 하고 있는 이 시간에도 시계는 돌아갑니다. 남들은 공부하구요...
정 안되면 일주일에 과외 딱 하나만 하시구요...원글님 용돈 쓸 정도만요...
제 나이 서른여섯에 친정집 앵벌이 15년입니다. 지금 원글님께서 결단을 내리지 않으면 평생 앵벌이 됩니다.
기독교 신자라면서요...주님은 사람을 그렇게 허무하게 버리지 않으십니다. 기도하시면서 공부하세요...
원글님이 그렇게 갈등하지 않으셔도 가족들 다 살게 마련입니다. 오히려 그게 가족들에겐 더 도움이 됩니다.
어려울수록 서로에게 의지하면 같이 망합니다. 경제적 부분에선 개개인이 모두 정신 차리고 살아야 합니다.8. 음..
'07.3.30 3:39 PM (211.105.xxx.207)제가 이해하기론, 어머님도 일을 하시고 동생들도 자기 앞가림은 하고 있으나
지금 돈이 땡전 한푼(원글님 표현대로) 없으니, 원글님이 공부를 하시는 동안
가족들이 원글님의 생활비를 대야하니..
가족들은 원글님이 돈을 좀 모아놓고 공부하는게 어떨까 하는것 같습니다.
원글님이 준비하는 시험이 어떤건지 잘 몰라서 대답해 드리기 곤란하지만,
영어를 잘 하신다고 하니..
일주일에 몇 시간 정도만 과외를 해서
본인 앞가림을 어느정도 하시면서 공부하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저도 제 동생이 시험준비 중이거든요.
본인도 스트레스가 장난이 아니지만..
가족들도 마찬가지예요.
제 동생은 역시 돈이 좀 드는 일이라..
부모님도 힘드시구요..
그 와중에 제 동생은 수영이랑 운동은 또 꾸준히 합니다.
체력 떨어지면 안된다고..
본인 앞에선 암말 못하지만..
그 시간에 과외라도 좀 하지.. 하는 생각이 넘 많이 들어요.
바쁠수록 많을 일을 할 수 있는데..
정신적 스트레스가 많아서 인지, 그런 생각은 아예 안하네요..
원글님도 마음을 더 독하게 먹고 공부하세요.
아르바이트 하면서..
그런 사람들도 많거든요..
암튼, 잘 되시길 바랍니다.9. 님
'07.3.30 4:10 PM (124.54.xxx.143)그러니까 지금 졸업하시고 취직하신 적은 한번도 없으시고 공부만 쭉 하셨다는 얘기죠? 만약에 지금 취직하실 수 있으시면 취직부터 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그 자격증이 뭔지 밝히시지 않으셔서 알 수는 없지만 만약 '그 시험에 붙기만 하면 취직이 확실히 보장된다', 아니면 '그 자격증이 없으면 취업이 안된다' 이런거라면 정말 빚을 내서라도 일년 더 공부하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지만 그런것이 아니시면 취직하시는게 나을 듯 합니다. 보통 사람들이 오해하는 것 중에 하나가 화려한 레쥬메를 가져야 취업에 유리하다 이런건데 꼭 그런것만은 아닙니다. (높은 토익점수에, 학점에, 자격증에, 기타 등등요)
오히려 회사다니면서 회사 지원으로 공부하실 수도 있으니 그런 것을 알아보셔도 좋을 것 같네요.
제 경험을 말씀드리자면, 전 전공을 살려서 금융기관에서 일했었구요. 한참 열풍이였던 모 시험을 봐야지 하고 시작했다가 중간에 그만두고 시험공부 했었답니다. 다행이 시험은 붙었는데 결혼하자마자 임신을 해서 재취업 못하고 있다가 이렇게 되었네요. 돈 많이 들어갔는데 생각처럼 맘에 드는 자리잡는게 힘들더라구요. 그때 같이 회사 다니던 친구들, 회사다니면서 이런저런 자격증 따고 자리 잘 잡았습니다. 그런데 그런 자격증이라는것이 그 사람의 업무능력과 꼭 상관관계가 있는 것은 아니니 형편이 어려우신데 무리해서까지 시험에 너무 얽매이실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취직하기도 힘들고 취업해서 다니는 일도 힘들죠. 하지만 열심히 하시면 다 잘 되실거에요. 기운내세요10. 다른의견
'07.3.30 5:14 PM (150.150.xxx.236)입니다.
사정을 잘 모르기는 하나, 돈이 많이 드는 공부라 하셨는데, 혹시 시험 준비 비용(학원비 등등)을 부모님 혹은 다른 가족분들께 의존하시나요? 위의 댓글분들 의견은 글쓴이가 공부를 포기하고 가족들 부양하는 걸 반대하는 겁니다. 부모님한테 기대서 공부하라는게 아니구요.
1년.. 살 때는 힘들고 긴 시간이지만 되돌아보면 충분히 투자할 가치는 있습니다. 다만 다른 가족들까지 부담시킬만한 일인지는 스스로 판단하실 수 밖에 없습니다. 본인이 가족들을 위해 희생할 필요 없듯이 부모님 또한 다 큰 자식 시험 뒷바라지할 의무는 없다고 생각합니다.11. 다시 올려요
'07.3.30 6:42 PM (211.187.xxx.250)아..글을 잘못봤군 (211.187.121.xxx, 2007-03-30 17:46:46)
리플들 읽다가 원글 다시 보니 제가 글을 잘못읽었군요.
그래서 제 글은 삭제했습니다.
그리고 다시 적습니다.
원글님의 글을 다시 보니 원글님께서 대학교때까지는 과외하셨지만 졸업한후로는 계속 시험준비에만 매진하셨군요
그게 한번 할때마다 천만원정도씩 깨지는거구요.
님이 과외로 모아놓으셨던 돈도 올인하셨고 이젠 가족들에게 의존해야하는 상황인건가요.
아니면 그전부터 의존을 하셨던건가요
여자나이 26이라면 그리고 만약 생각하시는 그 시험이 제가 생각하고있는게 맞다면 전 생각 잘하시라고 하고싶습니다.
남자나이 26이라해도 학교졸업이후 계속 몇년째 거기 매달려왔다면 그만 접으라고 할겁니다.
어느시험이든 일종의 중독이라서 조금만하면 될듯될듯하다가 안되는거라고하더군요
그러다보면 계속 나이를 먹게되고 나중엔 원글님이 생각도 못했던 직장을 잡게될지도 모릅니다.
30이상 알아주는 경력이나 자격증이 없다면 일자리잡기 힘든게 여자들의 현실입니다.
그리고 죄송한 말씀이나 될듯될듯 떨어졌다면 부모가 먼저 아까워서라도 시키시겠지만 직장잡기를 종용하신다면 어찌보면 원글님을 생각해서 하시는 말씀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원글님. 부모님이나 동생보다도 앞으로의 미래를 생각해서 계획표를 다시 짜시기를 바랍니다.12. ..........
'07.3.30 7:03 PM (61.66.xxx.98)무슨 시험인지 궁금하네요.
부모님 말씀은 집안을 도와라가 아니라,
'네 앞길은 네가 챙겨라,
부모가 1000만원씩이나 도와줄 형편이 안된다. '
그런뜻 같은데요.
내년에 꼭 붙으실 자신이 있으시면 다시 과외를 몇개 하시면서
시험에 필요한 자금을 마련하심과 동시에 공부에만 매진 하시고,
만약 자신이 없으시면,직장을 구하시는것이 좋겠어요.
나중에는 직장을 구하려 해도 원글님이 원하는 수준의 직장은 나이제한에
걸리기 쉽습니다.
잘 생각하시기를...13. 냉정한 조언
'07.3.30 11:01 PM (121.140.xxx.151)일단 직장을 잡으면 시험은 물건너가게 됩니다.
여태껏 공부에 매진해도 pass하기 어려웠던 시험 아닙니까?
부모님은 현실이 힘드니 일단 님을 달래려 하시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가족의 희생이냐, 님의 희생이냐를 떠나
지금은 정말 냉정한 판단이 요구되는 시점이네요.
만에 하나 내년 시험의 결과가 좋지 않을 경우,
우리나라에서 학부 졸업한 27세 여성이 첫구직을 해서
좋은 직장을 잡기는 현실적으로 어렵습니다.
여성이 현역으로 대학을 가면 23살부터 구직을 하게 되므로
님은 남들보다 3,4년이나 늦게 신입사원 지원을 하게 되는 셈인데,
이게 구직시 엄청난 핸디캡입니다.
더군다나 시험이 연초고 발표가 이맘 때 나시는 모양인데,
우리나라 신입사원 공채는 가을 겨울에 편중되어 있지요.
따라서, 님이 취직이 되신다고 해도,
남들은 24세에 신입사원이 되는데,
님은 28세에 동기보다 훨씬 누나, 언니 뻘로서
한참 때늦은 커리어를 시작해야 하는 것입니다.
만일 제가 원글님이라면,
지금 취직할 수 있는 괜찮은 직장이 있다면
하루 속히 들어갈 것 같습니다.
그리고, 가정 형편이 그러하니,
가족을 어느 정도는 돕겠지만,
전적으로 희생하지는 않고,
결혼 자금 등 제 앞날을 함께 준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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