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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속의 그리움...
아이들과 넘 자상하고 친구같은 남편...
큰소리로 싸움 한번 안하고 지냅니다..
그런데 가끔...
예전 너무 좋아했던 분이 가끔 생각나고 미치도록 보고 싶네요...
직장 상사 였지만 저한테 참 자상하게 잘 해주셨고..저도 아빠처럼 잘 따르고...
항상 고민도 들어주시고 거의 제 인생에 카운슬러 였지요...
너무 오래 같이 근무해서 참 편한분 이었는데...
그때는 제가 어리고 그래서 인지 이렇게 그 분을 좋아하는지 몰랐는데...
시간이 갈수록 아...내가 어렸지만 그 분을 정말 좋아했고 이게 사랑이었구나 하는 생각 들더군요...
그분이 지금은 캐나다로 가시고 안계십니다..
문득문득 그 분이 넘 생각나고...
예전처럼 같이 웃고 떠들고... 그런것들이 넘 그립네요...
얼마전 저에게 안부전화 주셨는데...어찌나 반갑고 놀랐는지...
그래도 절 잊지 않으시고 연락해주시니 넘 감사하더군요...
이젠 그분도 나이가 지긋하신 시기가 됬고..
저도 이제 중반을 넘어서네요..
오늘처럼 비가 부슬부슬 오는 날은...
왜 흘러간 시간속에 사람들이 가슴 저리게 보고 싶은지..
한국에 계시다면 얼마나 좋을까...
에궁... 이러다가 바람나는거 아닌가요?^^
님들도 이런 추억 있으신가요...
1. 저는
'07.3.29 11:32 PM (124.49.xxx.180)여~럿 있어요.
단 연락은 안해요.
아름다운 추억이 이상해질까봐서..
거기에 아직도 모 가수가 좋아 온갖 공연 따라다니는 절 보면 울 신랑 그윽한 눈길로 째려 봅니다.
그래도 누군가를 생각하며 설레여 할 수 있는 순수함이 남아 있다는게 좋지 않나요?
단 행동으로 이어지면 바로 사고라는..2. 추억속엔....
'07.3.29 11:36 PM (210.0.xxx.55)지워버리고 싶은 사람들만 가득하구요....
이병헌과 세븐만 나오면 눈이 똥그래져서 티비만 뚫어져라 봅니다....ㅎㅎㅎ
신랑 반응 본다고 세븐 나올 때 소리지르며 티비 봤는데... 비웃습디다.....ㅎㅎㅎ3. 진저리치게
'07.3.29 11:43 PM (125.181.xxx.221)생각나지 않길 바라는 인간도.
꿈에 나타나더만요.
진짜 결혼하고선 단 한번도 생각해본적이 없는데 어째서 나타났을까요?
깨고 나선 얼마나 불쾌하던지..
또
어렴풋이 꿈에라도 만나보고져 그리는 사람은 모습도 기억 안나고요
"지금 그 사람 이름은 잊었지만
그 눈동자 입술은 내 가슴에 있네"
이름도 잊고 눈동자만 생각이 날듯 말듯,,,
몇 년전에 건너 건너로 만났으면 싶다고 소식을 들었을때
그때 만나나 볼것을~
지금 와서 후회해보지만,
아무짝에도 쓸데 없는 일이고..
언젠가 길거리서 만난다해도
이젠 서로 못알아보겠지요.
그는 아직도 간직하고있다는 사진속의 스무살 얼굴로만 나를 기억하겠고,
나는 찢어진 사진한장 조차도 남지 않은
환상으로 그를 찾을테니4. 저도 그래요~
'07.3.29 11:48 PM (125.128.xxx.50)혼자 가끔 그사람은 뭐하나 하고 생각해보기도 하면서 남편하테 괜히 미안하기도 하구 그래요.
어느날 길가다 우연히 한 번 스쳤으면 하는 상상도 많이 하구요~5. 꼭~
'07.3.29 11:53 PM (218.50.xxx.3)제 이야기 같아요.^^
가끔씩 비오는 날 생각해요. 따뜻한 커피 향 같은 그리움으로..
이렇게 생각할수 있다는 그 누군가가 (남편외의 ^^;;) 있다는게
팍팍한 마음을 촉촉히 봄비처럼 적셔주는 향긋한 추억 같아요..
예전의 일들 떠올리며,
가끔씩 어렸을때 뭘 몰랐을때 순수한 사랑이 평생 간직할수 있고
또 보고플땐 가슴속 추억을 꺼내서 볼수 있으니,
행복해요. 보고싶기도 하지만, 그냥 맘속에서 그리워하는게 더 좋아요.6. 저도
'07.3.30 12:02 AM (69.114.xxx.27)옛날 사람들 생각 많이 하는데 보통 그 사람이 그립다기 보다는 그 시절이 그리운 것 같아요.
어쩌면 둘이 같은 말 같기도 하고요.
어릴 때 단 한번도 (엄마만큼) 좋다 생각한 적 없는 아빠도 되돌아 보면 맑게 웃으시던 것, 마른 손목같은 것이 아련하게 그리운 기분을 불러 일으켜요.7. 어이없이
'07.3.30 10:38 PM (220.88.xxx.114)전 30대 후반에 유부녀인데요..
제작년에 혼자 짝사랑했던 사람이 있었어요
왕소심녀- (소심안하면 어쩔건데 후후)
근데 작년에 우연히 어느계단을 올라가다 위층에서 그사람 목소리가 들리는데
갑자기 다리가 후들거려 주저앉을 뻔 했잖아요 (웬 황당 시츄에이션??)
전 그냥 그 분 뒤에서 조용히 응원하며, 행복을 기원할래요
내 맘 설레게 해 줘서 고맙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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