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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때..그렇게 깨가 쏟아지게 재미있으셨어요?
누구나 그렇듯 많이 사랑해서 결혼했어요.
결혼하면 깨가 쏟아지게 재미있단 얘기를 너무 많이 들어서 그런지..같이있으면 막연히 더 좋겠지 생각했
었는데....생각보단 좀 우울하고 그러네요.
우선 친정집에서 너무 먼 곳으로 이사했고,
다니던 직장도 그만두었고,
주변에 아는이 하나 없고,
미안한 얘기지만 신랑이랑 있어도 예전처럼 더 좋은거 모르겠고..
혼자 있을떄는 약간 우울한 느낌도 많이 들고..(원래 결혼전에 혼자서 정말 잘놀았거든요. 제가 이런 얘기 하면 사람들이 못믿을거예요)
뒤끝없어서 바로 화해하긴 했지만...대판 싸운것이 몇번 되고..
여튼 영 그러네요.
원래 요리도 하나도 할줄 모르고..청소 이런거 담 쌓고 살았지만..
결혼하곤 열심히 하려고 노력하는데요.
이상하게 우울한 느낌이 계속 되는건 왜 인지 모르겠어요.
예전엔 사람들이 왜 우울할까..??
이런 말도 안되는 생각하고 살았거든요.
전 혼자서 노는것도 좋아하고 그래서 친정집에서 멀리 이사와도..하나도 외롭지 않을거라 생각했는데..
큰 착각이었던거 같아요.
나름 연애 기간도 길었고..
그닥 환상도 없었고...살아보니까 역시 내가 생각했던 신랑 모습 그대로고..
큰 문제도 없는데..
왜 이러는지..정말 모르겠어요.
사람들은 신혼이니까 좋지? 깨가 쏟아지겠네..하는데..
정말 신혼때는 그런가?? 이런 생각 들구요.
흠..다들 어떠셨어요?
제가 이상한거지요?
1. 나두 신혼
'07.3.29 9:16 PM (58.141.xxx.225)딱! 제얘긴줄 알았습니다...
전 연애 만4년만에 결혼...
친정멀고 아는사람 없고
결혼전에 혼자서도 잘놀던 사람 여기 또 있습니다.
저도 마냥 좋을줄 알았는데 아니더군요...
더군다나 전 결혼 한달만에 임신을해서
요즘 입덧아닌 입덧때문에 더 힘들답니다..
신랑이 청소며 빨래 밥 설겆이까지 다 해줘도
좋은지 모르겠더라구요..
그래서 결혼후 매주 바람쐬러 간다며
친정갑니다!ㅋㅋㅋ2. -.-
'07.3.29 9:18 PM (220.86.xxx.59)깨가 쏟아지기는 커녕, 맨날 쌈박질만 했습니다.
내 신혼 돌리도.....흑3. 개뿔~
'07.3.29 9:20 PM (125.181.xxx.221)휴~ 생각하니 한숨이 절로 -_-
저도 그런말들 수없이 들어봤지만,
남편과 싸우다 지쳐 잠든날이 더 많았습니다.
결혼하고 한 5년정도는 지겹도록 싸운거 같아요..
왜 결혼했는지도 생각도 안날만큼..
이제는 안싸워요.
그냥 닳아서 둥글 둥글해진 조약돌처럼 서로 서로 이해하고 넘어가니까요.
그리고..
싸우는거 사실 왠만한 체력으로는 어림도 없구요.
힘들어서도 장기전은 못해요.
요즘의 다툼이라면 그것도 일년에 한두번 있을까 말까하지만
닭들처럼 서로 푸드덕!! 푸드덕~ 몇번 날개짓하다가
관두죠...
싸워본들~~ 요것이 남편과 저의 모토랍니다. ^^;;4. 개뿔2
'07.3.29 9:22 PM (121.143.xxx.171)7년 연애하고 결혼했는데..
신혼여행지 도착하자마자 권태기 시작됐습니다 정말로
5년 지긋지긋하게 싸웠어요 말로 이혼한게 아마 골백번은 될꺼예요
이제 6년째 만1년동안 한번도 싸운적 없습니다
지금이 신혼같아요
웃으개 소리로 재혼하라면 신혼시절 싸운생각나 연애만 할꺼라는 농담을 한다지요5. ^^;;;
'07.3.29 9:24 PM (122.46.xxx.69)전 연애 2년반하고 결혼했는데 더 좋던데요..남편이 예전보다 더 좋아지고 남편도 결혼전보다 제가 더 좋다고 하더라구요.(돌맞을라나요..)
이제 결혼한지 10개월정도 됐는데 아직까진 마냥 행복해요..
염장질해서 죄송해요..ㅎㅎ6. 징그러
'07.3.29 9:25 PM (59.19.xxx.36)개뿔3 저도 개뿔님과 같아요,깨는 커녕 맨날 싸웠어요 어휴 징그러~~~
7. 지나보니....
'07.3.29 9:34 PM (210.0.xxx.55)징글징글허니 싸웠어요.
지금 결혼 1년하고 8개월차인데요...
열달만에 임신하고 곧 출산 예정이구요.
첨엔 그냥 좋았져. 딱 일년 연애하고 결혼했으니...
그런데... 그땐 몰랐는데 돌이켜 보면 정말 징글징글허니 싸운거 있죠.
친정에서 좀 멀리 이사왔고... 주변엔 아는 사람도 없고...(이건 별로 개의치 않아요. 원래도 사람 만나는 거 안좋아해서...ㅎ) 그래도 나름 잘 지냈어요.
이젠 출산 앞두고 직장도 그만두고 집에만 있는데... 게임하면서 신랑이 격일근무하니까 종일 같이 있는 날은 수다도 떨고 낮잠도 자고 그러고 있네요.
또 지나보면... 어떻게 기억하게 될른지...ㅎㅎ8. 무명씨
'07.3.29 9:34 PM (222.237.xxx.147)완전 제 이야기네요.
연애 3년만에 결혼....우선 친정집에서 너무 먼 곳으로 이사했고,
다니던 직장도 그만두었고,
주변에 아는이 하나 없고...
저는 여기에 한가지가 더 첨부 되었지요..
시댁은 너무나 가까웠다는거.. 그래서 빨간날은
아침 7시 되기전 부터 빨리 오라고 전화하셨고.
주중에도 갑자기 자주 오셨고...바라는것도 무지 많으셨고..
그에 반해 친정은 멀어서 잘 못가서 더더욱 슬펐어요.
그리고 결혼초기에 신랑은 무지 바빠서 한 3개월간 토. 일요일도 계속 출근했고.
새벽 1시 퇴근이 기본이였었지요..
정말 우울증 걸릴뻔했었어요.
또한 살아보니 연애랑 결혼은 다른점도 많았고. 서로 맞춰야 하는점도 있었고..
천천히 시간이 좀 더 흐르고. 서로 맞춰지고
갑작스런 변화에 익숙해지고.. 하닌깐 오히려 낫던데요.
3개월~6개월은 자주 사소한 다툼 많았던것 같아요.9. ㅋㅋ
'07.3.29 9:36 PM (221.143.xxx.185)저도 그당시 깨가 쏟아진다는신혼 맞아?? 했어요 .
아마도 결혼전에 많이 좋아하고 기다리던 결혼이라서 결혼하면 얼마나 더 좋을까 이래서엿는지
먼저 결혼할 친구말이 별일로 다 싸운다 얘기들어서 많이 싸운건 우리만은 아니구나 생각은 햇지만요
그런데 결혼 10년차 되가니 그시절이 많이 그립네요
둘다 20대 였고 애가 없어 오붓하고
서로에게만 집중 할수 있었던 그시절,,
싸우든 우울하든 생각보다 지루하던 신혼이 좋긴 좋은 거에요
남편이좋긴 한데 도저히 아직가지도 설레이는건 유지 못하겟어요 ㅠㅠ10. ㅎㅎ
'07.3.29 9:53 PM (121.142.xxx.27)저도 한 4년 연애하고 결혼했는데요 서로 않맞는 부분때문에 많이 싸웠어요
일명 기싸움이죠. 둘다 고집이 쎄서 엄청 싸웠는데 그래도 애가 없는 그때가 젤로 편하고 행복했읍니다
싸워도 금새 풀리고 술 한잔씩 하면서 풀고..
집 컴퓨터 놔두고 둘이 겜방가서 새벽에 게임하고 여기저기 놀러도 가고.
우린 애 낳고 본격적으로 싸웠읍니다 ㅎㅎ
애 낳고부터는 자꾸 털어버리지 못하고 맘에 담아두기 일쑤예요
그러니 점점 골이 깊어지고 싸움의 농도도 짙어지고 ㅎㅎ
애 없을떄..신혼때 싸우는건 싸우는것도 아니고 섭섭한 것도 아니었읍니다
애를 낳고부터가 진짜 싸움이었읍니돠..ㅎㅎ
남편분과 같은 취미생활을 만들어보세요. 뭐든간에.11. ㅎㅎ
'07.3.29 9:55 PM (122.32.xxx.173)3년반 연애했는데 저는 딱히 나쁜것도 없었고 깨가 쏟아지게 재밌지도 않았어요.
아는사람 없어 아침에 고속버스타고 청주에서 서울까지 놀러다니기도 했죠.
연애할때 꽃한송이 못받아봤고 목걸이선물 딱 한번 받아봤는데 결혼하고나니 기념일마다 꽃바구니배달,,
꽃바구니가 아깝긴했지만 기분은 좋았어요.
그런데 다투고 제가 투정삼아 집을 나가도 찾을생각을 않더라는...ㅠㅠ
제풀에 지쳐서 집에들어가 왜 사람이 나갔는데 찾지도않냐고 따지니 5분만 더 기다렸다 안오면 찾으러갈려고 했었다나... 으이구.......12. 신혼
'07.3.29 10:22 PM (124.61.xxx.110)저도 1년차 신혼인데 첨에 무진장 코피터지게 싸우고...
이혼까지 결심할정도로 으르렁 거렸어요.
연애7년했는데도 진짜 결혼과 틀리더라구요.
이젠 좀 자리(?)가 잡혀서 안싸우지만, 진짜 생각하기도 싫으네요.
너무 싸워서...13. ...
'07.3.29 10:25 PM (218.235.xxx.215)저희 신랑도 술을 좋아해서 신혼때 고생좀 했습니다
그래도 좋은생각만 했었는데요..
아이가 둘되면서는 약간의 산후우울증이 오더라구요
신랑이 정말 밉고 살기 싫을정도로,,,
그 고비도 이젠 슬기롭게 넘겼습니다
방법은 잘 모르겠지만 잘 넘겨보세요
앞으로 살면서 더 힘든일 많으실거라 생각해요14. 쥐뿔
'07.3.29 10:53 PM (222.98.xxx.181)신혼여행가서부터 싸웠습니다.
그후로도 몇년동안 어찌나 싸웠던지 왜 결혼이란 걸 했을까 후회도 많이했죠.
깨소금은 무슨..
지금생각해도 신혼때 특별히 좋았던게 없어요.
오히려 애 낳고 사는 지금이 더 좋네요. 왠만하면 이해하고 싸워도 금방 넘어가고..
결혼 6년차..15. 아뇨,
'07.3.29 10:54 PM (59.9.xxx.237)신혼때부터 5-6년동안 젤로 많이 싸웟어요.지금 결혼15년차 오히려 지금이 더 좋습니다.살림도 안정적이니 싸울일도 줄어드네요/정말로 지금 깨가 쏟아지는거 같습니다.애들ㄹ도 잘 커주고.
16. 결혼
'07.3.29 11:11 PM (125.178.xxx.150)결혼 3년차. 아이 하나.
신혼때 정말 좋았어요. 아이 있는 지금의 가족도 좋지만 우리 둘만의 시간이 그리울 때가 있어요.
아침에 신랑 상차려주는 것부터 저녁에 퇴근해서 같이 컴터하고 영화보고..
주말엔 산책가고 같이 청소하고. 결혼할 때 돈이 없어서 제대로 장만을 못 했었는데
결혼 후 1년동안 소소하게 이것저것 사서 꾸몄어요. 돈은 많이 못 모았지만 그렇게 함께 지낸 시간들이
너무 그리워요. 정말 좋은 추억이고..
결혼해서 싸운 건 세 번 정도? 워낙에 서로 성격도 다 알고 싸울 일 자체를 안 만들어서요.
저희는 얼른 애 키우고 다시 그 때 신혼시절로 돌아가자고 항상 그래요.17. 22년차
'07.3.30 1:35 AM (211.104.xxx.144)결혼한지 22년이 되었는데요.
어떻게 이혼안하고 지금까지 살고 있는지 제가 생각해도 너무 신기해요. 부모님께서 저를 참을성있게 너무 잘 키운건지. 하도 많이 싸워서. 이제는 지나간 내 청춘이 너무 안타까워 남편이 밉네요.
요즘들어 저는 20대 대학교때의 내 모습이 상상하는 재미로 산답니다.
정말 거의 하루종일 20대 때의 놀이를 한답니다. 상상속에서. 그리고는 그 생각하면 너무 행복해요.
정말 돌아가고 싶어요.18. 쥐뿔5
'07.3.30 9:55 AM (121.136.xxx.21)매일 매일 울면서 살았어요..
남편따라 경기도에서 경기도로 이사왔지만..(분당에서 화성..) 새 직장에서 조매 힘들고
매일 늦게 오는 남편에.. 7시출근 9시퇴근.. 매주일은 경조사..
마치 결혼5년차 처럼 재밌지도 않고.. 그러다 임신.. 요즘은 꽤 좋아요..(남편이 무조건 잘해주니까..)
정말 집에 가고 싶엇다니까요..19. 8년차
'07.3.30 10:03 AM (211.237.xxx.193)이른나이에 암것도 몰르고 가게도 내또래도 없는 시댁서 신혼살림을 했지요
맨날 우는날이 다반사였죠
지금요? 신혼입니다. 분가하고 일년되었는데 신랑도 저 많이 위해주고 저도 신랑이 사랑스러워요
그때는 어른들 모시고 살림하고 애들 뒤치닷거리에 부업에 내생활은 없고 신랑보면 울컥했거든요
암튼 주어진 날까지(조만간 합가할거같거든요) 요렇게 깨볶으며 살렵니다20. *
'07.3.30 10:52 AM (221.165.xxx.159)아기 없는 3년차입니다.
신혼이라면 신혼이겠지만 정작 결혼하고 1년반될때까지 많이도 싸웠네요.
요즘은 서로 상처주는 말 없이, 큰 싸움 없이, 그냥그냥 웃을 일 만들어 가면서 살아요.21. 깨볶아요
'07.3.31 9:30 AM (61.254.xxx.174)전 너무 좋아요^^ 친정이랑 아주 멀리멀리 왔지만, 아주이쁜 울신랑 덕분에 만날 깨뽂아욬ㅋㅋㅋ 지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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