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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경우 제가 부당한 요구를 한 걸까요?

찜찜한 결말 조회수 : 1,818
작성일 : 2007-03-29 20:49:35
애들 옷을 사러 가까운 아울렛매장엘 갔습니다.

시간이 많지 않은 관계로 눈에 들어오는 옷들이 있어 치수 확인 하고 바로바로 여러벌을 샀습니다.

이 매장 저 매장을 더 기웃거리다  한매장을 들어가 바지를 사서 집에와서 보니 아랫단 뒷부분이,,,

입은듯이 똑같은 부분이 짓구겨져 끌린듯 때가 묻어 있고...헤지기까지..

그래서 바로 전화를 해놓고서...택시를 타고 갔습니다.

다음날 가져가거나 하면 괜한 오해를 받기 싫었기 때문에 그랬지요.

판매원이 그럴리 없다며..본사서 바로 내려온 새상품이다고만 반복해서 말하더군요.

바지단을 보여주며 이래도 새상품이라고 할거냐니까...자꾸만 아닌데 아닌데만 하다가..

환불을 해준다고 했습니다.입었던 옷이 맞다고 시인하면서요.

그래서 환불을 받고 입던옷을 판다는 괘씸한 생각에

순수하게 이 옷 교환때문에 나온거니까 택시비를 달라고 했습니다.

단번에 못 준답니다.

택시타고 나오란 것도 아니고...아무때나 가지고 오면 되는데 왜 택시타고 지금 왔냐고..

그렇게 말이 돌아오니까 화가 엄청 나더군요.돈돈하는 아줌마로 보았는지...

저의 택시비 요구가 잘못된겁니까?

저도 그냥 나오려다가 판매원의 태도에 화가나서 끝장을 보고 싶었습니다.

더 상세하게 쓰려면 구질한 얘기가 될 것 같고...
IP : 58.226.xxx.199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07.3.29 8:51 PM (210.123.xxx.127)

    원글님 화나신 것은 이해하지만 옷가게에서는 옷을 환불해줬으면 의무는 다 한 것이지요. 택시비 요구는 의무를 벗어난 도덕적 요구가 될 텐데, 그 도덕이라는 것에 대한 기준이 사람마다 다르니까요. 직원 말대로 택시 타고 나오라고 한 것이 아니니 요구하실 근거는 없을 것 같아요.

    옷 환불 받으셨으니 그냥 잊어버리시지요. 그런 일 마음에 담아두시면 원글님만 속상하실 거예요.

  • 2. ..
    '07.3.29 8:52 PM (58.224.xxx.168)

    입장을 바꾸어 보면 택시비 환불은 좀 아닌거 같은데요.
    물건에 하자가 있으면 판매처에서는 교환, 환불은 가능하지만 택시비는 글쎄요??

    그런 애기는 들은 적이 없어서요

  • 3. .
    '07.3.29 8:56 PM (210.94.xxx.51)

    사람마다 기준이 다르겠지만 저에게도 택시비 요구는 좀 과해보이네요.

  • 4. 그러게요
    '07.3.29 9:03 PM (125.181.xxx.221)

    택시비 요구는 좀
    하다못해 교통사고도 100% 과실이 없는데 말이죠.
    아무리 일방이라도 90%거든요. 나머지 10%의 잘못은 뭔지 아세요?
    그 시간에 왜 거길 지나갔냐는거죠. 아니면 왜 그자리에 세워뒀다가 다른차에 받치느냐는거구요.

  • 5. ..
    '07.3.29 9:04 PM (211.59.xxx.85)

    그냥 참으세요.

  • 6.
    '07.3.29 9:12 PM (124.49.xxx.73)

    부당한 요구 하셨습니다.
    환불 받으셨으면 됐죠..

  • 7. 찜찜한 결말
    '07.3.29 9:17 PM (58.226.xxx.199)

    판매원이 계속 입었던 옷이 아니라는 말에다...
    상의는 입고 판매할 수도 있지만 하의는 절대 안 입는다고..
    어차피 잘라 낼거니까 수선비 2000원을 주면 안되겠냐고...
    사람이 실수를 할 수도 있으니 인정을 하면 그냥 그옷을 가지고 왔을수도 있는데..
    바지를 보고도 아니라고...다른 손님들이 들어오니까..
    어쩔 수 없이 입었던거 같네요하며 환불해줄게요 하더군요.
    그것도 아 다르고 어 다르다고 말투에서 느껴지는게 있지 않습니까.사람을 완전무시하는듯한..
    저도 그 판매원 아가씨의 태도가 조금만 부드러웠으면 그러지 않았을텐데...
    왕복 기본 택시요금 때문이 아니라 그럴리 없다는 그 우김에 화가 난거지요.
    아휴...여차저차 얘기 길어지니 제가 더 초라해지고 다시 화가 나려 하네요.
    여태 모나게 살아오진 않은것 같은데...댓글을 보니까 비가와선지 더 우울해집니다.

  • 8. 이해해요.
    '07.3.29 9:24 PM (211.187.xxx.202)

    님 심정 충분히 이해합니다. 아마 그 판매자분의 태도에 기분이 많이 상하셨을겁니다.

    근데 이것도 함 생각해주세요.
    그 판매자분은 여러 종류의 손님을 상대합니다. 정말 상식선에서 도저히 상상할수 없는
    사람들도 있거든요. 제가 판매직에 있었던건 아니지만
    한번은 이런일이 있었습니다.

    옷을 샀는데 겉은 멀쩡한테 밖에 입고 나갈려고 보니깐
    세상에~~~옷안에 왠 반만 먹고 넣어둔 껌이 있더군요. 근데 그게 넣어둔지 올해 됐는지
    안감에 단물이 들어서 딱딱해진 상태~

    제가 그걸 이월상품으로 주고 샀는데 판매하고 환불 받은걸 제대로 확인하지않고
    보관하고 있다 이월상품으로 판매한 상품이더군요.

    얼마나 양심이 없음 입고 씹고 남은 껌 반쪽을 넣어둔채 환불을 하나 싶어 기도 안차더군요.
    동창회나 뭔일있다 싶으면 사가서는 반나절만 입고 쌩~하니 환불해가는 사람들이
    종종 있다고 하더군요.

    원글님은 안그러신데 그런 몰상식한 인간들땜에 판매자분은
    무조건적인 불신감이 은연중 생활화된거 같네요.
    그저 맘 푸시란 말밖엔 못드리겠네요.에구~

  • 9. 제경우
    '07.3.29 9:32 PM (218.235.xxx.50)

    쎄일 때 *쏘*에서 원하는 색상의 가디건이 있다고 해서
    (요즘은 전산으로 다 조회가 되잖아요)
    주문 결제까지 마쳤는데 담날도 아니고 며칠 지나서 원하는 색상은 품절이고
    다른 색상만 있다고해서 취소해 달라했더니 매장에 직접 와야지만 취소가 된다는 겁니다.
    뭐 이런 경우가 있나요
    내 잘못도 아니고 순전히 그 쪽 실수니
    왕복 교통비(제가 지방 살아요)를 주든지
    직접와서 처리하라고 했더니 바로 취소해 주던걸요
    마찬가지로 원글님이 교통비 언급한 것이 부당해 보이지 않는데요.
    원글님 잘못이 전혀없고 그 쪽이 신경쓰이게하고 시간버리게 했는데
    제대로된 서비스라면 보상이 되어야지요

  • 10. ㅎㅎㅎ
    '07.3.29 10:56 PM (218.152.xxx.80)

    예전에 영풍문고에서 책과 테입이 셋트로 된걸 샀습니다.
    집에와서보니 테이프알맹이가 없는거에요.
    다음날 가져가서 보여주고 다른걸로 바꾸면서 교통비를 요구했습니다.
    전철타고 버스타고갔으니 택시비는 청구하지않고 왕복교통비 3000원을 달랬더니 주더군요.
    남의 시간과 돈을 소비하게했으니 물어주는건 당연하다고 봅니다.

  • 11. 그래서,,
    '07.3.29 11:42 PM (222.101.xxx.88)

    이마트 경우에는 불량상품으로 인한 반품이나 교환시,
    반품/교환과 함께 신세계 상품권 5000원을 주지요..

    그러나..모든 상품이 그렇지 않다는 것을 알았어요..
    포장되어 내부를 볼 수 없는 상품일 경우에는 상품권을 지급하지만..
    일반 옷들의 경우, 비닐포장이 되어 있더라도 보통 꺼내서 보고 사잖아요..
    그래서 의류제품의 하자의 경우는 반품/환불은 해주되,
    상품권을 주지 않더라구요..
    고객이 살펴보지 않은 책임도 있다는 것이지요..
    (물론 저도 아줌마 정신 발휘^^해 그런경우가 어디있냐고 우겨서 상품권을 받아냈지만..)
    원칙은 안된다네요..

    그러니 님의 요구가 부당할 수도..그렇지 않을 수도 있겠네요..*^^*

  • 12. 제생각엔
    '07.3.30 12:59 PM (61.107.xxx.99)

    부당한 요구 아닌거 같은걸요?

    저도 예전에 현대백화점에서 매대에 있는 싸구려 반바지 1만원하는 거 사서 집에와보니
    호주머니 안에 매니큐어 팁 붙였다가 뗀거랑 화장지 구겨진거 있어서 열받아서 바로갔습니다!
    어디 입던걸 파는지..하면서..
    가서 1만원 환불받고 교통비 1만원 받은거 같습니다. 그 담당자한테말고, 백화점소비자센터로 갔죠..

    당장 택시타고 갔느냐, 버스타고 갔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이 일이 누구로 부터 발생되었는지를 본다면
    당연히 교통비는 문제발생자인 매장(또는 책임자)이 물어야하는거에요.
    환불은 지극히 당연한 것이구요..
    단순히 개인변심에 의한 환불과는 달라야하는거 아닌가요?

    이건 아줌마 정신, 무대뽀정신 이런거와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우겨서 받아내는 것이 아니라, 정당하게 받는거구요..언성높이지 않고 조근조근 말해서 받을 수 있는겁니다.

    원글님, 윗선을 접촉하여보세요..그 매장녀와는 안통해요..아울렛 소비자센터 없을까요?

  • 13. 빼빼로
    '07.3.30 3:31 PM (124.80.xxx.24)

    저도 100% 부당한 요구라고는 생각되지 않습니다.제대로 확인하고 판매해야하는 책임이 있기 때문에
    반반 책임정도는 되니않나 싶은데요.옷 환불 교환 아직도 짜증나는 일이지요.

  • 14. ..
    '07.3.31 4:28 AM (90.24.xxx.210)

    너무하네요.
    택시비를 달라?
    혹은 잃어버린 내 시간에 대한 댓가를 지불해달라?
    헐~
    저는 이런글 읽을 때 마다 놀랍고 또 놀랍습니다.
    모든 것은 입장 바꿔 생각해보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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