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초1딸내미가 울고와서...

속상해서 조회수 : 1,446
작성일 : 2007-03-29 18:18:49
초1 다니는 딸내미가 울면서 집에 왔어요.  이유인즉 수업끝나고 오는데 뒤에서 같은반 남자아이가
밀었대네요.  옷이며 신발이며 흙투성이로 눈물이 그렁그렁 해가지고 왔어요.  저는 밖에서는 절대
울지말라고 당부했거든요.  그래서 울지는 말라고만 했어요.  근데 나중에 보니 얼굴반쪽이 다 긁혀있는
거에요.  넘어지면서 빰이랑 코잔등이며 입술주위가 다 상처가 나있는거에요.  얼마나 속상한지...
내일 학교가면 선생님한테 꼭 말씀드려서 그친구 주의를 주라고 딸에게 말을 했는데 그래도 되는지
모르겠어요.  얼굴에는 여지껏 상처한번 나지 않았는데 학교에 다니자마자 이러니 정말 속상하네요.
얼굴에 연고발라주면서 달래주고만 있네요....
IP : 59.16.xxx.76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얼굴
    '07.3.29 6:21 PM (211.53.xxx.253)

    반쪽이 그랬다면 아이한테 정식으로 사과를 받아야 하는거 아닐까요?
    아이들 문제에 늘 어른이 나서는거 좋은건 아니겠지요.
    하지만 밀어서 넘어지고 얼굴을 다칠정도면 그아이 부모도 알아야한다고
    생각됩니다.
    치료비를 물어달라는게 아니고 원글님 아이에게 정식으로 사과하라고 하세요.
    장난이었겠지만 장난도 하지말아야 할것이 있다는걸 알게해줘야 합니다.

  • 2. ..
    '07.3.29 6:24 PM (211.59.xxx.85)

    아이에게 선생님께 말씀 드리라고 하지 마시고 엄마가 직접 하세요.
    아이가 학교 다니다가 다쳐 올 수도 있지요
    하지만 얼굴을 다쳐 오는건 얘기가 다릅니다.
    특히 여자아이가요.
    선생님께 부드럽게 말씀 하세요 아이들에게 주의 잘 줘 달라고요.

  • 3. 일하는 맘
    '07.3.29 6:33 PM (61.250.xxx.194)

    얼마전 저희 아이 입학식에 한 남자 아이가 새로 산 자기 신발을 강당에서 갈아신으려다 앞서 나가던 여자 아이가 실수로 밟은 일이 있었습니다. 앞에서 밀려오는 그 여자아이를 얼떨결에 밀어 여자 아이가 다치는 일이 발생했지요
    학교 뒤집어 졌습니다. 나름 그아이 신발 소중했고, 여자 아이 앞에 사람 많아 빨리 못나갔고....
    누구 잘못 일까요 ?
    강당문 크게 못만든 학교 잘 못 일까요 ?

    어머니 아이가 다친게 중요한게 아닙니다. 아니 다친게 중요하지만 제가 보기에 그리 걱정 할 수준의 치명적인 상처는 아닐 듯 하여 말씀 드립니다.

    그 아이가 왜 밀었냐가요....



    뭐 그어머니, 그아이 사과 까지 필요합니까 ?. 선생님이 한마디 하시면 되지...
    요즘 엄마들 너무 똑똑해서....

  • 4. 빈이네
    '07.3.29 6:58 PM (124.49.xxx.3)

    글쎄요...
    그냥 제경우만 말씀 드릴께요.
    저의 아이가 2학년때 일입니다...지금은 4학년이지요.
    같은반 아이가 밀어서 머리가 찢어졌어여.
    머리는 피로 번벅이 됐지요.
    동네 병원 갔더니, 머리라 CT를 찍어야 한다는거예요.
    대학병원으로 가라구...
    가는내내 가슴이 콩당콩당...
    그런데 아이가 택시 안에서 잠이 온다는거예요.
    자면 안될것 같더라구여...머리라서...혹시나 자면 죽을까봐..우습죠??
    계속 말시켜죠.
    근데,,, 우리 아이가 그러더라구요.
    "엄마! 정현이도 놀랬을거야."
    정현이는 우리 아이를 밀었던 아이예요.
    그 어린 마음이 예뻐서 눈물이 울컥했습니다.
    너무 속상했는데..
    아이의 말한마디에 가슴이 따뜻해짐을 느꼈습니다.
    CT찍고, 머리 꿰매고 집에 왔습니다.

    다음날 아침에 아이가 학교가 가겠다는겁니다.
    쉬라고 했더니, 자기가 안가면 정현이가 더 걱정한다고 가서 보여줘야한답니다.
    괜챦다구...

    그날 오후에 정현이 엄마가 찾아오셨습니다.
    병원비와 과일을 사오셨더구요.
    과일만 받고 병원비는 돌려보냈습니다.
    병원비를 받으면 안될것 같았습니다.
    우리 아이의 이쁜 마음을 지켜주고 싶었습니다.
    아이아빠도 잘했다고 하더구요.

    아이들은 금새 잊고 자기들 생활에 빠져듭니다.
    한번쯤 너그런 마음으로 이해해주셨으면 합니다.

  • 5. 다같이내자식
    '07.3.29 7:08 PM (210.181.xxx.230)

    내자식이 다치는거 정말 가슴이 저릿하게 아프지요
    하지만 언제든 내 자식도 남의아이를 다치게 할 수 있어요
    아주 심각한것만 아니라면 넘어지기도 조금 다치기도 하면서 어른이 되고 커갑니다
    그 친구에게 내일가서 얼굴 보여주고 네가 밀어 이렇게 다쳤다고 보여주라고 하세요
    장난으로 밀었다면 그 아이도 엄청 미안해 할거고 모르고 밀쳤다면 그 아이도 놀라곘지요
    아이들끼리 해결하도록 기회를 주는건 어떨까요
    그런일로 담임선생님을 찾아가시는것도, 그 엄마에게 연락하는것도, 어른이 그 아이를 찾아가는것도
    모두 적절해 보이지 않습니다

  • 6. 저도
    '07.3.29 8:20 PM (220.124.xxx.71)

    윗분들 말씀처럼 맘은 아프고 속은 상하시겠지만 그냥 학교에 찾아 가거나 그러지는 않으시는것이 좋을것 같아요. 아직 어린아이들이라서 정신없이 밀고 밀리고 하다가 보니 그리 된걸꺼예요.
    어린아이가 나쁜 생각으로 일부러 그러지는 않았을 꺼란 생각이 드네요.
    언제 또 우리아이가 다른아이에게 반대의 경우도 있을수 있을텐데 그럴때 한번쯤 그냥 넘기는 경우 어머님도 무지 고마우실꺼란 생각 들어요.

  • 7. ...
    '07.3.29 8:30 PM (210.222.xxx.41)

    다른관점에서...아이들이 모르고 실수로 그랬다면 윗님들 말씀이 맞습니다.
    제 딸래미가 지금은 여고생인데 2학년때 남자아이가 밀어서 이마를 깨논적이 있었답니다.너무 속상했지만 윗님들처럼 저도 저만 속상하고 그냥 애들이니..하고 지나갔어요.그러나 나중에 알고보니 그녀석이 아주 개구진정도를 넘어선 녀석이더라구요.통제가 좀 안되는 그런애들중 하나였어요.여자애들 많이 괴롭혔어요.처음에 그랬을때 그러면 안된다는걸 주지시켰으면 안그랬을텐데...
    어린애들은 그래놓고 놀라고 미안해하는 경우도 있지만 만만히 생각하고 장난 심하게 치는 애들이 있어요.따님이 하교할때 마중좀 나가보세요.아마도 개구진 녀석이라면 눈치가 있어서 다음엔 안그럴겁니다.
    그나저나 얼굴이 그래서 속상하시겠네요.저도 한동안 볼때마다 속이 아팠어요.

  • 8. 원글
    '07.3.29 8:56 PM (59.16.xxx.76)

    저두 아이한테 내일 학교가서 그아이에게 상처보여주고 다음부터는 그러지 말라구 얘기하라구 했어요.
    처음부터 저는 선생님을 만난다거나 찾아가는것은 생각도 안했어요. 제자신이 누구한테든 나서구 하는것을 못해요 성격상.. 지금도 저는 아이한테 그래요.
    모든것은 네가 알아서 하라구요. 자꾸 엄마한테 의지하면 안될거같아서요. 학교도 저는 처음 입학식때만 가고 안갔어요. 그래서인지 아이도 혼자서 잘적응하면서 학교생활을 즐거워 하더라구요. 다른 어머니들의 말씀 정말 고맙게 생각합니다.

  • 9. 같은 심정
    '07.3.29 9:18 PM (221.140.xxx.213)

    저도 아이가 2학년때 같은반 아이한테 식판으로 머리를 맞아서 안경 깨지고 이빨하나 나가고 목에 쇠식판으로 긇혀와 봐서 그 심정 알아요. 너무 당황스러워서 어찌할바를 몰랐는데 아이가 자꾸 머리가 멍하다구해서 CT까지 찍고 왔어요. 가해 아이 엄마랑..그 아이에 대해 부들부들 떨리는 마음을 누그러 트리느라 힘들었어요. 그 엄마도 너무 미안해하고 같은 학교 앞으로 다녀야 할거 같아 마음을 다잡느라 힘들었어요. 몰상식한 부모였다면 저도 가만 않있었을거예요.다행히 머리에 이상도 없었고 이빨이 반쯤나가 덜렁거리는거 뽑고 1년간 다른 치아도 변색될까봐 지켜봤죠. 맞은 애 보다 때린 애 엄마 마음이 더 불편하고 더 견디기 힘든거예요. 그 아이랑 부모 할머니 모두 힘들어 했다고 해요. 왜 동네 소문이 파다하게 난건 물론이거니와 부풀려져서 완전 그 아이가 폭력적인 아이로 찍혀버린거예요. 지금도 그 아이 얼굴만 봐도 마음에 진동이 옵니다... 그러나 그때 감정적으로 대처하지 않았다는게 참으로 잘한거 같아요. 나도 자식 키우는 입장이고 언제든지 내 아이도 상황에 따라 가해자가 될수있다는 생각하면 애들 크는 과정에서 다 있을 수 있는 일이라 생각도 드네요. 애들 키우면서 가슴 쓸어 내일 일 많다고 하잖아요...
    그런데 조그만 일에도 학교에 조르륵 와서 자기 아이가 누구랑 싸웠는데 좀 이야기 좀 해주세요.. 하는 엄마들 있어요. 그런 아이들 보면 조그만 일에도 선생님게 이르고 엄마한테 이야기하고 해서 일을 크게 만들더라구요. 친구간에 서로 이해하고 양보하고 스스로 해결하도록 한발치서 지켜 보는게 나은거 같아요. 얼굴은 손톱 자국만 아니면 흉않져요. 요즘 좋은 약들 많아요. 피부과 가셔서 좋은 약 처방 받으세요.

  • 10. 속상하시죠..
    '07.3.29 9:41 PM (218.209.xxx.197)

    정말 넘 속상하실거 같아요.
    일단 진정하시고, 아이도 도닥여주시고, 흉 안 남도록 패이거나 그랬으면 더마플러스트나 뭐 그런거 사서 붙이시던가, 아님 피부과를 가 보시구요.
    그냥 넘어가면 안 될 일 같네요.
    그런데, 한가지 꼭 생각하실것은.
    아이들은 자기위주로 얘기한다는거에요. 본인이 유리하게요.
    저 작년에 그런일 있어서 유치원에 전화해서 뭐라 했어요.
    근데 알고보니 우리아이가 먼저 그랬더군요. 우리아이한테 너가 어찌했는데 그애가 그랬냐고 물었을때 우리아이는 자기 그냥 있었는데, 그애가 괜히 그랬다고,지가 신경질난다고 나한테 그랬다고...
    결국 유치원선생님 전화 끊고 다시 물으니까, 그때 "엄마, 내가 밀긴 했는데, 그건 그애가 어찌어찌 했기 때문이었어" 이러더군요....
    일단 자초지종을 알아보시고, 좋은 해결방법을 찾으세요...
    살짝 긁히기만 해도 속상한것을 얼마나 맘 아프실지...경험맘이라 남 일 같지 않아요.

  • 11. ....
    '07.3.29 11:14 PM (124.56.xxx.161)

    가해 아이 엄마가 미안해 하면 정말 다행이지요.
    저같은 경우는, 아이가 4살 때 아파트 단지 내에서 자전거 타며 놀고 있었는데 초등저학년 아이 하나가 자전거로 저희 아이 자전거를 밀쳐버렸대요. 그 충격으로 저희 아이 목에 상처가 났습니다. 2cm 정도 살점이 뜯겨 피가 많이 나더라구요. 아이는 울며 집으로 왔고 저는 놀라서 병원 간다구 집에서 나와보니......그 가해 아이의 엄마와 다른 엄마들이 모여 앉아 수다를 떨고 있더라구요. 당시 저는 가해 아이에 대해서는 생각조차 하지 못하고 오직 병원에 가서 상처 치료를 해야겠다는 생각밖에 없었더랬죠. 그런데......가해 아이 엄마인 듯한 여자가 저를 보며 저만치에서 소리 치더군요.

    "우리 아이가 그랬는데, 상처 괜찮죠?"

    -_-;;
    살점이 뜯겨져 너덜 너덜 거리는 정도인데.......상처 괜찮냐니.......저희 아이의 상처를 보기라도 했을까 싶더라구요.
    그때는 정말.......화가 나더군요.
    상처는 흉터가 되어 아이의 목에 있습니다.
    그걸 볼 때마다 또 화가 납니다.
    치료비고 뭐고 간에.......미안한 마음, 그 작은 마음만 있으면 모든 것이 해결될텐데 말예요.
    몰상식한 엄마들도 많아요.

  • 12. 나이또나이
    '07.3.30 3:11 PM (210.181.xxx.254)

    저는 요즘 젊은 엄마 무서워 합니다.
    너무 아는게 많고 , 똑소리 지나치게 나고, 무지 경우 바르고, 전혀 손해안보고....
    이틈에 초등 학부형 하려니.... 지가 늦게 난게 문제지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2633 자유게시판은... 146 82cook.. 2005/04/11 154,580
682632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82cook.. 2009/12/09 62,243
682631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82cook.. 2006/01/05 92,524
682630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ᆢ.. 2011/08/21 19,977
682629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애니 2011/08/21 21,672
682628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사랑이여 2011/08/21 21,386
682627 꼬꼬면 1 /// 2011/08/21 27,415
682626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애셋맘 2011/08/21 34,608
682625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명언 2011/08/21 34,799
682624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애엄마 2011/08/21 14,851
682623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차칸귀염둥이.. 2011/08/21 16,993
682622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너무 어렵네.. 2011/08/21 23,216
682621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해남 사는 .. 2011/08/21 36,195
682620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조이씨 2011/08/21 27,401
682619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_-; 2011/08/21 18,313
682618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2011/08/21 26,633
682617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짜증섞인목소.. 2011/08/21 74,084
682616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이건뭐 2011/08/21 14,556
682615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도어락 얘기.. 2011/08/21 11,626
682614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참맛 2011/08/21 14,363
682613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2011/08/21 13,392
682612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수영장 2011/08/21 13,646
682611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독수리오남매.. 2011/08/21 26,042
682610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애플 이야기.. 2011/08/21 23,545
682609 가래떡 3 가래떡 2011/08/21 19,759
682608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슈슈 2011/08/21 21,821
682607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늦은휴가 2011/08/21 13,808
682606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도대체 2011/08/21 11,933
682605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독수리오남매.. 2011/08/21 18,087
682604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2011/08/21 21,835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