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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너무 속이 좁은가요?
사돈댁에서 저희 엄마께 결혼식 끝나고 돌아갈때 차에서 먹을 간식을 준비해 달라셨다네요.
어차피 점식 식사 후고 술도 안 드시니까 간단하게 센베 과자 몇가지만 준비하면 된다구요.
그런데 200분이 넘는 하객분들 앞으로 하나씩 일일히 다 포장을 해달라고 하셨대요.
저희 엄마 요즘 허리 때문에 병원 치료 받으러 다니시는데 그걸 모르는 것도 아니고..
사돈댁에서 뻔히 알고 계시거든요.
(간식 부탁하고 전화 끊으면서 몸조리 잘 하고 결혼식날 보자고 했대요.ㅠ.ㅠ)
사돈댁에선 이바지 음식도 안 한다고 하던데 이런 것까지 저희가 준비해야 되나요?
뭐..그깟 과자 좀 포장해주는게 뭐가 어때서 그러냐? 싶은 분들도 계시겠지만..
솔직히 전 좀 속상하네요.
엄마가 건강하신 것도 아니고 안그래도 저희 쪽에선 음식 준비할 생각 하고 있었는데..
(고기랑 과일, 술, 음료수 정도요 .)
왜 사람이 '이거 해야지' 하다가도 누가 '이거 해' 그럼 하기 싫어지잖아요.
이번 결혼 준비하면서 남동생 때문에 속상한 일이 너무 많아 안 그래도 짜증나는데 정말 어찌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엄마는 그냥 결혼식 전날 모여서 하면 된다고 하시지만 저희 집도 한가하기만 한게 아니잖아요.
진짜 맘 같아선 올케 될 사람한테 전화라도 하고 싶지만 사돈 사이 나빠질까봐 그것도 못 하겠고..
남동생은 대충 내용을 알고 있긴 한데 엄마가 아무 말도 하지 말라고 하셨대요.
아..제가 너무 속이 좁은 건가요? 제가 너무 생각이 짧은 건가요?
좋은 일 두고 기분이 너무 안 좋네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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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답글 달아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올려주신 글 보고 저도 많이 정리가 되었네요.
사돈댁에서 저희가 직접 준비할 거란 생각을 못해서 그러셨을거란 생각도 들구요.
저희 부담될까봐 미리 말씀하셨을 수도 있겠구나 싶기도 하네요.
그리고 저 이런 일로 올케 될 사람한테 뭐라 할만큼 속 좁진 않거든요.^^;
저도 며느리고 올케된 입장인데 어떻게 뭐라고 하겠어요.
전 그냥 엄마 생각에 조금 흥분한 것 뿐이에요.^^
어쨌거나 회원님들 덕분에 생각이 많이 정리되었습니다.
말씀해주신데로 떡이건 과자건 1인분씩 포장해주는 곳을 먼저 알아봐야겠네요.
답글 달아주신 분들 정말 정말 감사합니다.
1. 이해불가
'07.3.29 3:52 PM (61.74.xxx.241)아니 왜 사돈댁에서 준비 안하시죠?
사돈쪽 손님들 돌아가실때 드실 간식 아닌가요?
혹 다른 음식이라서 상할까봐 미리 준비못해 부탁하는것도 아니고(이것도 경우가 아니라고 봅니다..)
센베라면 충분히 준비할수 있을텐데...
이해불가 입니다 @.@ 그것도 200명분을...2. 며느리
'07.3.29 3:54 PM (125.181.xxx.221)친정엄마의 입김이 쎈가봐요.
딸 시어머님에게 이거 해라~ 저거 해놔라~ 하면서
정작 본인은 이바지도 안한다하고
남동생이 혹시 여자쪽에서 극구반대하는 결혼을 하게되는 경우인가요?3. 집집마다
'07.3.29 3:55 PM (211.228.xxx.214)약간씩 다르겠지만 저 경우는 남편쪽이 제집쪽으로 내려왔거든요 3~4시간거리...
버스 한대로 오셔서 꼭 부를 분들만 태우고 오셨어요 남편이 4째 막내라 청첩 또 돌리면 민폐라고...
저희집이 시댁 식사 다 계산했구요
올라가실때 드시라고 따로 음식이랑 술이랑 버스에 실어드렸어요
서로 중간 지점이나 아님 서로 가까우신 지방이시면 굳이 그렇게
요구하실건 없을듯한데 .....혹시 님쪽사시는 곳에서 식을 올리시나요?4. ..
'07.3.29 3:56 PM (218.234.xxx.162)지방마다 다르지만 보통 버스대절해서 타지방으로 결혼식 참석하러 가게 되면 상대집(결혼식을 하는 지방에 거주하는쪽)에서 버스안에서 먹을 음식은 준비하는거라고 하던데요. 사돈댁에서 크게 무리한 요구를 한것 같지는 않고요.
제 생각엔 고기나술떡등등 많이 준비하실까봐 미리 과자정도만 준비해 달라고 하신것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는데요.
예비사돈댁에선 원글님 어머님이 직접 하실꺼라는건 생각못한게 아닌가 싶네요.5. 이해불가2
'07.3.29 3:58 PM (124.56.xxx.161)아니......사돈쪽 손님들은 사돈쪽이 알아서 해야 하는 거 아닌가요?
거 참 이상하네요.
딸 가진 유세인가부다......ㅎㅎㅎ
딸이든 아들이든......경우 아닌 행을 할 때에는 현명한 처신이 필요하다고 봅니다.6. 혹시
'07.3.29 3:58 PM (210.94.xxx.89)결혼식을 사돈댁과는 멀고, 님의 친정에서는 가까운 곳에서 하는 지요? 사돈댁의 손님까지 챙기는 경우를 그럴 때는 본 적이 있어서요.. 이를 테면 사돈댁은 부산이고, 결혼식장은 서울이고, 신랑측은 서울인 경우에요..
그래도 그렇게 아픈 사돈에게 대놓고 부탁하는 경우는 못 봤지만요... 속상하더라도 올케에겐 잘 해 주세요.. 올케는 아마 정신없어서 뭐가 그르고 뭐가 옳은지도 몰랐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고마움을 알 겁니다.7. 흠..ㅠ.ㅠ
'07.3.29 4:00 PM (211.200.xxx.153)반대하는 결혼은 아니구요.
저희쪽(춘천이에요)에서 결혼식 해요. 사돈댁은 서울이구요.
그리고 저희도 차에서 드실 음식 정도는 당연히 준비하고 있었어요.ㅠ.ㅠ
저희 엄마가 직접 준비 하실꺼란 생각을 못 해서 그러신거라면 제가 생각이 짧았던 거네요.8. 그건..
'07.3.29 4:00 PM (61.102.xxx.22)윗님.. 아마 결혼식을 신랑쪽에서 하기 때문에 신부측 손님은 관광버스를 타고 다녀가야 하는 경우 같아요.
이런 경우는 신랑측에서 손님 접대용으로 음식을 대접하는게 맞죠.
아침에 올라오면서 드실 것은 신부측에서 준비해서 손님들 모셔오는거고
내려가는 길에는 신랑측에서 술과 안주거리.. 음료수 간단한것들 버스에 실어드리는게 맞습니다.
잔치후에 답례떡돌리듯이... 1인분씩 포장되어있는거 말이에요.
어디 맞출곳이 없을까요?9. 속상
'07.3.29 4:00 PM (211.226.xxx.99)하시겠어요.
사실 어느한쪽으로 결혼식하러 이동하는 경우 그 지역에서 결혼식 하는 집에서
버스 대절하고 온 분들께 음료수나 간식거리 준비하긴 하지요.
하지만 그것도 다 나름이고
요즘은 그런거 안챙기는 곳이 더 많아요.
또 큰 일 치르는데 그런거 까지 신경쓰이게 하지 않으려고 차 대절해서 가는 집에서
미리 준비하기도 하구요.
사실 생각해서 챙겨주면 고마울 일이라지만 전화해서 챙겨달라...이건 좀..10. ???
'07.3.29 4:02 PM (61.99.xxx.45)전혀 속 좁은 거 아니예요.
별별 무경우한 일들 많이 봐왔지만 이런 경우는 첨 봐요.
저쪽에서 이미 사돈사이 안좋게 가려고 작정하셨네요.
첨에 그 쪽서 예기할 때 어머니께서 자기네 손님 자기네가 각자 챙기자고 말씀하셨어야 했는데 기회를 놓치셨으니 지금이라도 전화로 정중히 거절하세요.
어머니 건강 핑계대시면서..11. 결혼식은
'07.3.29 4:04 PM (125.181.xxx.221)보통 남자쪽에서 하는거니까
여자측이 차 대절해가면서. 먹을꺼 해놔라하는건 아니죠.
그냥 남자쪽에서 알아서 준비해주면 모를까
만약 결혼식을 서울서 한다면
남자쪽 사람들이 차대절해와야 하니
여자쪽에서 이때는 당연히 결혼식 비용이나 기타 손님들 간식을 대주셔야하고요.12. 이해불가
'07.3.29 4:08 PM (61.74.xxx.241)맨처음 글 올렸는데요,
말씀들어보니 먼길 오셨으니 간단하게 간식 준비해 드릴수도 있겠지만
먼저 이거해라 저거해라 하는건 아닌듯 싶어요....13. **
'07.3.29 4:08 PM (203.255.xxx.180)차라리 포장 되어 있는 상태의 과자를 사세요..
기분 나쁘더라도 어쩌겠어요.
돌려서 좋게 좋게 생각해야 정신건강에도 좋을것 같아요.
사돈쪽 입장에서는 또 님의 지역까지 가서 결혼하는거니까..
만약 반대입장에서 사돈집에서 나몰라라 했다면 그것도 섭섭했을테구요.
200명분 과자 포장 하려면 힘드실테테니..
돈 좀 더 들더라도..
작게 포장되어 있는걸 구이바시는건 어떨까요?14. ...
'07.3.29 4:08 PM (203.248.xxx.3)그건...님 말씀에 동의. 1인분씩 포장된 떡 해주는 집 많습니다. 그런거랑 음료수 돌리면 될 듯.
15. 아이고..
'07.3.29 4:09 PM (125.131.xxx.125)경우 따지시는 분들, 그거 아닙니다.
원래 서로 다른 지방에 사는 사람들끼리 결혼할 때 버스타고 가는 쪽을 위해 그 지역 혼주가 맡아서 하는 일 맞아요.
괜히 잘 모르시면서 남의 집 일에 찬물 끼얹지마세요.
원글님, 사돈은 분명 좋은 의미로 말한 걸 겁니다.
딸(시누) 된 입장에서 그런 일로 사돈간에 의리상하게 말 잘못하지 마세요.
그런 사소한 일들로 말이 나기 시작하면 나중에 올케하고도 안좋아집니다.
당연히 원글님 댁에서 할 일인데, 좀더 신경써서 해줬으면 하는 것뿐입니다.
그리고 그런 답례품은 전문업체에 맞춰서 하는 것이기 때문에 개별포장을 당연히 해줍니다.
저는 우리 집안에 그런 혼사가 많았어서 잘 압니다.
절대 섭섭하다느니, 경우가 아니라느니, 그런 말씀마세요.
괜히 시누 입장에서 그런 말 하면 "잘 알지도 못하면서 그런다"는 말듣기 십상이고, 속좁은 사람 취급을 오히려 당할 일이에요.16. 음..
'07.3.29 4:13 PM (219.251.xxx.27)그쪽에서 오셨을경우에는 간단한 간식을 준비해드리는 경우도 많지만,
일인당 어떻게 까지 라고 요구하는건 참 그렇네요. 당연히 기분 안좋은 일이예요.
그리고 200명씩이나 되는 하객을 모시고 온다구요? 차가 4대가 온다는 말씀이신가요?
보통 지방에서 움직일 경우에는 그렇게 많지 않을텐데..에휴..
떡으로 해주는것도 액수가 참 그렇고..탄산말고 저렴한 캔음료한가지와 과자나 떡 작게 포장되어 있는거 해드리세요. 그것도 한봉다리에 포장해서 달라고 요구하는건 아니겠죠? -.-;17. 제가.
'07.3.29 4:14 PM (222.113.xxx.164)보기에도 간단히 준비해주십사 하고 한 말같아요. 서울에서 춘천이면 그리 먼 길도 아니니.. 간단히 과자정도 준비하시라고 하신거같은데.. 아닐까요?
18. 맞아요..
'07.3.29 4:16 PM (125.132.xxx.254)너무 속상해하지 마세요. 원래 결혼식하는 지방의 혼주가 멀리서 오는 사람들 갈때 먹거리 준비해주는겁니다..뭐... 난 그런거 모른다! 그런게 어딨냐! 하시는 님들 계시는데 제가 알기는 그래요. 식대도 저쪽것까지 다 계산하기도 하는걸요.
오히려 사돈댁에서 술이니 고기니 거하게 하실까봐 간단하게 과자만.. 이라고 하신것 같은데요. 그렇게 탁탁 집어주는게 편하지 않던가요. 멀리서 결혼하는데도 200명이나 단체로 온다는걸 보니 한가락 하는 집안인가본데 조금 신경써주세요.. 하는 표현이라고 좋게좋게 생각하세요. 200명이나 되는걸 누가 포장하나요. 그런건 다-- 일인분씩 포장된거 팝니다.19. 아이고..
'07.3.29 4:16 PM (125.131.xxx.125)한가지 더.
왜 이쪽 집에서 그런 일을 해야 하느냐라고 한다면...
저쪽은 버스로 올 수 있는 인원을 추리고 추려서 200명을 맞춘 겁니다.
자기 지역에서 하면 그보다 훨씬 많은 수의 하객이 올 수도 있어요.
그런데 그 축의금 모두 포기하고 오는 거잖아요?
그러니 당연히 앉아서 축의금 받는 쪽에서 뭔가 답례를 하는게 맞는겁니다.
그쪽은 손해가 많아도 우리측은 손해가 없잖아요.
더 많은 하객 축의금 포기하는 쪽에서는 눈물날 일입니다.
물론 봉투들을 따로 하겠지만 그래도 와서 내고받는 것과는 다르잖아요.
이제 왜 이쪽에서 작으나마 성의있는 답례품 준비해야 하는지 아시겠죠? ^^20. ..
'07.3.29 4:17 PM (210.108.xxx.5)제가 봐도 부담 갖지 말고 작게 준비해달라는 뜻 같아요. 그 안에 식사 넣는 비용이 보통이 아니라고 들었어요. 그래서 일부러 간단히 얘기해달라고 말한 것 같은데요.. 그리고 보통 그런 버스에서는 개별포장한걸 나눠주죠. 앞에 가서 모양새 안좋게 꺼내갈수는 없잖아요. 심지어 회사에서 체육대회 가느라 버스 빌릴때도 그렇게 개별포장해서 주던데요. 부담 덜라고 하신 말씀 같습니다. 괜히 중간에서 어머님 더 기분 나쁘게는 안하셨으면 좋겠네요.. 별거 아닌데도 쉽게 오해가 생기는게 결혼일이더군요.
그리고 이 경우는 원글님댁에서 간식 지급하는게 당연하죠.. 200명이나 움직이느라 그집안에서는 얼마나 불편하겠습니까.21. 아~
'07.3.29 4:19 PM (222.118.xxx.179)저도 첨엔 글읽고 뭐 그런사람들이 있나 했는데
답글보니 그런거군요....배웠습니다...22. ..
'07.3.29 4:19 PM (211.37.xxx.16)윗분 처럼 제가 봐도 간단히 준비하시라는 배려차원 으로 보입니다.
23. ..
'07.3.29 4:23 PM (211.59.xxx.85)아이고.. 님 말씀이 옳습니다.
괜히 시누이가 뭐라 입대지 마세요.
제가 보기에도 신부 어머님이 경우 없는 소리 하신거 아닙니다.
답글 다신 분중에 젊은분들이라 무슨 그런 경우냐 발끈 하시지만
경우라는게 그런겁니다.
빠리바게트 같은데도 미리 말하면 1인분씩 생과자 포장 해줍니다.
음료 몇 박스와 그걸거 실어주면 되겠네요.24. ..
'07.3.29 4:24 PM (211.230.xxx.98)제가 여자라서 당연한거니즌 모르겟지만
남편 집 근처에서 결혼하느라
저희 하객수 줄은것은 당연하구요
버스 대절해야지 버스에서 먹을 간식 따로 준비하고
게다가 몇명이 올지 감이 안와서 버스 모자라서 그아침에 한대더 수소문하느라 난리..
거기라 멀어서 청첩 많이 안햇는데 청첩 왜 안했냐고 소문듣고 오신다느분들이 많으셨어요 감사 ~
몇몇분은 본인들 차로 직접 이동해주시고 자리 모자르는 분들 모셔주시고
간식도 모자르면 당황스러우니 필요량보다 훨신 많이 준비하게되고,,
원래 버스 대절해서 오면 상대방에서 식대 대는걸 당연하게 생각하시는분들도 계시던데
제 시어머니는 모르는척 하고 마셔서 솔직히 서운하더군요
아들이라서 그쪽에서 하는건 당연하게 생각하시면서 그외에 것들에는 눈 감아버리고 마시는..
상대방이 서운해 하기 전에 서로서로 알아서 하면 참 모양새가 이쁠것을,,
그냥 그때 생각이 불쑥 나네요25. ^^
'07.3.29 4:25 PM (210.102.xxx.9)신부 어머님이 억지 주장하신 건 아닌거 같아요.
보통 1-2시간 거리 결혼식 가도
버스에 먹을거 대량 싣고 가는 경우가 많거든요.(여기가 지방이라 그런가^^)
아마 신부측 어머님이 굳이 센베이 같은 경우면
아주 간소하게 부탁한 거잖아요. 전혀 손 안가는.
아무래도 신부측에서는 신랑측에서 이래저래 많이 준비하실까봐
간소하게 해 달라는 말씀인것 같은데요.
동생 통해서
"어머니가 과자만 준비해도 흉잡히지 않겠냐고 여쭙더라"고 돌려 물어보게 하세요.26. 어차피
'07.3.29 4:28 PM (222.118.xxx.179)식사후니 과자랑 음료수정도만 준비하시면 될것같아요..
떡이니 뭐그런것들 차에서 잘못먹으면 체하더라구여..^^27. 아 그리고
'07.3.29 4:29 PM (222.118.xxx.179)저도 아들 둘인데 나중에 결혼식할때 참고해야겠네요..
만약 신부측이 멀리살면 저희쪽에서 신경을 많이 써야겠네요..28. .
'07.3.29 4:29 PM (211.59.xxx.242)아........
저도 처음에 원글님 글 읽고는 기분이 나빴는데요...
댓글다신님들 글 읽어보니...간단히 준비하시란뜻도 있는거같아서...뭐...^^;;
보통 차에 술,음료,과일,떡 등등 실어주시는데...그게 남기도 하고 또 따로 접시에 덜어주고 하는 사람도 있어야해서...
200분 정도이면 차가 관광5대?????? 그렇다면 최송 1대에 한명씩은 도우미해주실분도 필요하고 그분들 고생도 만만찮거든요...
개별 포장된거 딱 그리면...손도 좀 덜가고...
시댁쪽이나 사돈댁쪽이나 두분다 좀 색다르기도 하고 의외로 폼도 나고 할거같은데요^^
요즘 인터넷보면 웨딩이니 돌 답례품이니해서 과자나 쿠키몇조각 들어있는거 개별포장된거 많아요...
가격도 보통 3000원미만...
그러면 3000원이 200개면 60만원인데...
다른거 준비해도 그품은 들겠는데요...
포장도 얼마나 이쁘게 해오는지 몰라요...거기에다 뭐 캔음료수 하나면...
다른 떡이니 술이니 하는것들보다 훨씬 좋을거같아요~~
몇십년을 따로이 다른지역에 살던분들이니...
어감이나 어투하나에도 많은 오해들이 있고하더라구요...
참...여기댓글들 읽어보면 인생공부 많이 됩니다^^29. 형제자매 일곱
'07.3.29 4:30 PM (221.139.xxx.41)저희가 형제가 많은데요, 다 결혼했어요.
저희 경험으로 비추어 보면(일가 친척등등), 움직이게 되는 쪽에다
차안에 음식 챙겨드립니다.
동서네 경상도 도 그랬고, 사촌동생 시댁 충청도도 그랬고, 저희 전라도도 그렇고요.
차돈네 배려하는 차원에서 버스타고 오신 하객들이 잘 먹었다는 소리 하실 만큼
차에 넣어드립니다.
떡 과일 치킨 안주거리 견과류 물 음료 술은 기본으로요.
저도 버스타고 몇번 가봐서 잘 압니다.
제생각으로도 사돈댁에서 배려하는 차원에서 그리 말씀하신 걸로 생각됩니다.
혹시나 올케께 한마디 해서 부부싸움? 하는 일 없도록 하시고요,
어머니께도 좋은쪽으로 말씀드리는게 딸들이 하는 일인 것 같아요.30. ...
'07.3.29 4:34 PM (58.224.xxx.168)네, 좋게 생각하세요/
솔직히 친척 결혼식때 차 대절해서 타 지방까지 갈려면 가는 친척들도 힘듭니다.
결혼장소를 가깝게 잡은 쪽에서 좀 배려 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부조 같은 경우도 아무래도 먼곳에서 하면 포기해야 하는게 많죠.
친인척 아닌 다음에야 타지방까지 가지는 않거든요.
이건 그냥 주문해서 처리하면 크게 손이 가는 일은 아닌듯 하네요.31. 글쎄
'07.3.29 4:43 PM (152.99.xxx.13)원래 차대절해서 결혼식하러 오는 쪽에게 그렇게 해주는거 맞아요.
저도 결혼할때 시골에서 차 대절해서 서울에서 결혼했는데(시댁이 서울)
근데 우리쪽에서는 차대절값정도나 간단한 간식거리정도 당연하게 준비해둘줄 알았었는데
하나도 안해주더군요. 정말나중에 그거 알고 엄청 서운했습니다.
시골에서 올라오느라 동네분들 다들 새벽부터 올라와주셨는데 사돈댁이라고 하는 곳에서는
나몰라라하고 있고...
..그리고 님, 시누랍시고 절대 나서지 마세요
정말 짜증납니다.32. 음
'07.3.29 6:45 PM (210.123.xxx.127)다들 좋은 말씀 해주셨으니 저는 신부 입장에서 써볼게요.
신부 입장에서는 본인 집이 서울일 때 지방에서 결혼하는 게 정말 속상한 일이거든요. 일단 친한 친구들도 많이 못 오지요, 말 그대로 축의금 다 포기하고 손님들 버스 대절해서 실어 날라야지요, 먼 곳 와주셨다고 식사대접 나중에 다 해야 하지요, 경제적인 손실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게다가 지방이니 아무래도 식장도 서울보다 못하고, 드레스도 예쁜 것이 별로 없고 메이크업이나 사진도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너무 너무 속상해 하는 경우를 종종 봤어요. 물론 서울에서 드레스와 메이크업까지 하고 내려갈 수도 있겠지만 대부분 시간 맞추기 힘들어서 새벽 서너시에 일어나야 하는 등 그것도 만만치 않구요.
시댁에서는 자기 쪽에서 결혼하는 것이 그렇게 큰 일이라고 생각 안 할 수 있지만, 서울 사는 신부 입장에서는 굉장히 큰 것을 양보한 거예요. 두 사람 직장이 다 서울이라면 더더욱 그렇구요.
속상한 신부 입장 한 번 생각해보시고, 잘 챙겨주셨으면 합니다. 신부측 식대를 원글님 댁에서 다 내시면 모를까, 그게 아니라면 무리한 요구 하신 것 아닌 것 같구요.33. 결혼식을
'07.3.29 7:04 PM (222.237.xxx.104)왜 남자집에서 하지요?
제친구들은 서울-부산인경우 몇 있었는데...
다들 여자집으로 내려오던데....
그리고.. 멀리서 온 사돈집.. 떡이랑 간단한 먹거리 챙기는거 맞고요..34. 저도
'07.3.29 7:29 PM (122.35.xxx.47)많은 분들이 말씀해 주셨지만 저도 한마디 할래요...
저 결혼할때랑 상황이 비슷하고 저 그거 땜에 10년지난 지금까지도 그거 생각하면 눈물나거든요.
어느 분이 말씀하셨듯이 결혼식 상대방측 도시에 가서 하는거... 많은걸 포기하는거에요...
일단 제일 중요한걸 양보한거쟎아요.
그리고 그런건 자기쪽에서 준비하는거 아니냐고 하시는데... 우리쪽에서 준비 안하는거 아니에요.
차가.. 가고... 또 오쟎아요.
출발할때 작은 쇼핑백에 도시락에 떡 서너가지 얌전하게 싸고 귤.. 음료수. 등등 자그맣게 해서 돌렸구요.
보통 식 끝나고 오는 차에 사돈댁에서 떡이라도 해주시고.. 하는데.. 또 딸 시집보낸 입장에서는 하객들 앞에서 그래도 사돈댁에서 준비해 주셨다고 좀 돌리고 싶은 맘... 장소부터 포기한 입장에서는 과한 욕심은 아닌거 같아요.
저희 엄마 개인이 받고 안받고면 입다물면 되는거지만 하객들 눈이 있는지라... 신부측 입장에서는 신경이 무척 쓰여요.
신랑 통해 들은 분위기가 그리 적극적으로 신경 써주는거 같지 않아서... 엄마가 신랑 살짝 불러 그냥 음료수에 떡 조금 해주시면 좋겠다... 해서 신랑이 시댁에 말씀 드렸는데... 시어머님... 그냥 재가 뭔소릴 하냐... 무시하시고는 마지 못해 콜라 사이다 소주(ㅠㅠ) 한짝 식 넣어주셨는데... 울 엄마... 그거 보시고는 속은 상하신데... 새로 시작하는 저 땜에 그냥 웃으시더라구요...
그 당시 한참 김삿갓이니 뭐니 고급 소주가 나오던 시기구만 그냥 참이슬 퍼런병으로 주셨두만요.
엄마가 나중에 나중에 말씀하시길....차마 손님들 앞에서 풀지 못하시고 그냥 오시는 길이 그리 서글펐다고 하셨어요...그리고 생각할수록 화가 나셨나봐요... 사람을 뭘로보고 안주도 없는 소주를...ㅠㅠ
저럴줄 알았으면 식을 우리 쪽에서 하자고 할껄...하시구요.
물론 제겐.. 깊이는 이야기 안하셨지만.. 동생들 이야기 들어보니 딸 시집보낸 심정에다 그 여운이 무척 오래 갔지요.
그거.. 돈이 있고 없고... 문제가 아니라 큰일 치루면서 성의 문제에요.. 성의...
저... 지금도 친정 베란다에 수북히 쌓여있던 퍼런 소주 생각하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요...
시골분도 아니시고 도회지 살면서 왜 그러셨는지...정말... 솔직히 욕나와요...
제 친구들... 거의 모두 신랑쪽에서 결혼식 했는데... 정말 돌아오는길에 시댁에서 배려해준거보니 솔직히 그집 수준이 보이더군요... 물론 저 *팔려서 말 못하구요.
거의 돌아오는 길에 그정도 신경써주는건 기본이고 좀 잘해주시는 경우는 거기다 차 한대당 백만원 봉투 준비해준 시댁도 있두만요. 뭐.. 저도 거기까지 해야한다는건 아니에요...
어머님이 아프셔서 맘은 쓰이겠지만 이런 상황에서 말씀하실건 아닌거 같아요.
맘과 성의가 있으면 요즘 세상에 그런 패키지 많을꺼고 주변에서 조금씩 도와주셔도 되고요...
신부 어머님이 그리 말씀하신거.. 어렵게 말씀하신걸거에요...
저희 엄마가 고심끝에 하셨듯이요..
그리고 센베이 과자나... 하신것도 그쪽 손님들 취향 살짝 귀뜀해주신정도로 보시고요...
참고로 저도 거리나 시간이 비슷했네요.
혹 제 말투가 높았을지도 모르겠네요...
그런데... 그 때 상황과 많이 유사하고 생각보다 서로 골이 깊어 질수도 있는 문제라서요.
어쩌면 적은 비용으로 사돈댁에 제대로 깍듯하게 신경쓰는 모습 보여줄수 있으시니 그냥 지나치지 마세요.35. ..
'07.3.30 12:38 AM (69.114.xxx.27)댓글들 읽고 배웠습니다. ^^
36. -_-..
'07.3.30 11:38 AM (121.152.xxx.91)전 결혼할때 신랑쪽에서 하긴했는데 저흰 저희집에서 차 대절에 음식까지..
그냥 저희집에서 다 알아서했는데...
댓글들 보니.. 저흰 시댁쪽에서 아무것도 안해주셧지..란 생각이 드는군요
이미 다 지난일이지만 ..37. ^^
'07.3.30 1:04 PM (125.186.xxx.17)하시는 만큼 원글님네 댁으로 다 돌아옵니다
제 남동생 결혼할때 두시간 거리에서 오시는 사돈댁의
식비 다 부담하고 올라가시는 차 안에 음식 바리바리 넣어드렸어요
친정의 형편이 어려웠던건 아닌데
사돈댁에 비하면 차이가 많이 났어요
청첩장도 양쪽 집안것을 한꺼번에 찍어서 보내드리고(미리 올케에게 이야기했지요)
맏며느리인데도 이불같은거 해오지 말라고 미리 말했더니
혹시 원하는게 따로 있다고 생각했는지
제게 다시 물어보더군요
결혼식끝나자 이리저리 신경써주시고 편안하게 대해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을 전해오셨어요
그리고 처음부터 그렇게 대해서인지 몰라도 올케 또한 하나를 하더라도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행동을 보여주어서 이리저리 받는게 더 많아진것 같단 생각이 들더군요38. gn
'07.3.31 12:33 AM (61.77.xxx.41)많은 분이 이야길 듣고 깨달은 점이 많은 글과 리플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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