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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학원 정말 안 보내도 될까요?

열등엄마 조회수 : 1,105
작성일 : 2007-03-29 14:55:31
아이가 초등 3학년인데, 이제 은근히 다른 아이들보다 학습능력이 좀 뒤지는 게 보입니다.  초등 성적 아무것도 아니라지만, 그래도 35명 중 30등 정도쯤이 아닌가 생각되네요.  공부를 다른아이들 보다 쪼끔씩 덜 합니다.

그렇다고 뚜렷이 학습장애나 생활이 문제가 있는 건 아니구요, 공부에 별 흥미도 없고, 책 읽기보다는 레슬링이나 만화읽기에 치중하고, 엄마도 좀 느슨한 편이구요.  막내이다 보니 그냥 뭘 해도 예뻐보이기만 하는지라...

큰 아이도 뚜렷한 문제점 없이 성적은 좋지 않은지라(큰 문제점이라 하면, 공부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외향적인 성격 탓이랄까...  전체적이로 남들보다 공부하는 시간이 부족하달까...), 은근히 걱정도 됩니다.

이제 3학년인데, 학원 보내야 할까요?  영어 학원은 다니고 있어요.  전 전반적인 학업 성적이 뒤지는게 걱정스럽구요, 집에선 제가 문제집 일정량 풀자고 해도 자꾸 안 하려고 하고, 어찌 다루어야 할지 잘 안 되네요.  그냥 예쁘기만 하니까, 공부하라고 다그치기도 쉽지 않고, 마음만 약해지고, 저도 아이와 그냥 맛난거 먹고 놀고 싶어지구요...  아무래도 보습학원 보내야 할까요?  아님, 5학년 정도까지는 그냥 놔 둬도 될까요?    공부에 큰 욕심 없다고 마음 다잡아 보지만, 큰 아이에게도 은근히 내가 억지로 학원 보내지 않아 성적이 않좋은가 싶어서 미안하기도 하고, 나중에 왜 다른 엄마들처럼 억지로 공부 안 시켰나고 아이들이 항의 할 지도 모른다는 남편 말에 좀 혼란스럽기도 하고...

사실, 제가 가방줄이 좀 길어서, 애들이 공부할 의지만 있다면, 아직까지는 제가 직접 가르쳐 줄 만한 형편은 되구요, 학원 보내도 학원비가 가계에 큰 부담이 되는 형편은 아니구요.

학원은 그냥 일단은 안 가고 싶다네요.  아이가 공부할 마음 생길 때 까지 기다리다 너무 때가 늦는 건 아닌지 심히 걱정스러워지네요.  갈 수록 애 키우기 자신 없어지네요.  첫 아이도 아닌 둘째인데...
IP : 59.10.xxx.251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7.3.29 2:58 PM (219.250.xxx.156)

    학원은요... 본인이 공부도 어느 정도 하고 욕심이 있는 애들이 가야 효과가 있어요...
    성적이 부족한 아이 하나하나까지 신경 쓸 여력이 안 되어요... 학원샘들도...
    그냥 부모 만족 혹은 안심용일 뿐이지요...

    경제적인 여건이 되시면... 과외가 좋구요...
    혹 학원을 보내시더라도 과외식으로 소수를 받는 곳이 좋구요...

  • 2. 엄마
    '07.3.29 3:03 PM (61.249.xxx.59)

    엄마가 가르쳐줄혀편이 되시면 영역별 도서나 자료를 구비하시고 엄마표로 아이스스로하게끔 유도하세요
    전 제능력이안되서 고민이지만 아직 1학년이라 최대한 책을 읽어주는것 아이가원하게분위기를 만들든가
    내가바빠도 아이가 원할땐언제나...
    노력중입니다.
    책을 좀 많이 샀어요 ㅋㅋ
    없는형편이지만 책값은 좀 쓸까합니다. ㅋㅋㅋ
    그것도 그냥 시도중인 단계지만요
    부러워요
    엄마의 능력

  • 3. .......
    '07.3.29 3:55 PM (124.111.xxx.62)

    일하면서 아이를 자꾸 학원쪽으로 돌리다 보니...
    너무 흥미를 잃어버리더라구요..
    저희 아이도 3학년인데, 지금 제가 휴직중이라 ...지금은 태권도 학원하나만 보내고..
    영어도 제가 학습지를 구해다 매일 30분씩 하구요...수학, 국어도 학습지로 매일매일 꾸준히 하고
    있어요..
    아이도 더 좋아라 하구요..
    학원이 맞는 아이도 있지만, 적응이 안되는 아이는 시간낭비, 돈낭비더라구요..

  • 4. 꾸준히
    '07.3.29 5:20 PM (130.214.xxx.254)

    엄마가 아이와 진도표데로 공부해나가는 것은 정말 어렵지 않나요? 저도 아이 학원 보내는거에 대해 그렇게 찬성하는 편은 아니였는데, 대세라는 게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다른 아이들은 학원에서 문제푸는 능력이며 학습습관을 저학년 부터 익혔는데, 우리 아이만 널널히 있다가 좀 뒤쳐지는 것 같아 지금 수학 학원이며 보내고 있어요. 처음부터 너무 바쁘게 학원스케쥴을 짜지는 마시고, 형편이 되시면 소수로 가르치는 학원에 보내서 천천히 적응을 시키시는 것도 나쁘시지 않다고 봐요. 엄마들과 얘기하면서 "아이들이 그 많은 학원을 다 견디냐?"고 여쭤보면 다 적응한다고 하시더라구요. 매도 맞아본 사람이 맞는다고,,적당히 학원으로 습관을 잡아가시는게 좋지 않을까요?

  • 5. ..
    '07.3.29 6:18 PM (58.224.xxx.168)

    근데요, 35등중에 30등이라면 좀 신경을 써야 하지 않을까요?
    초등공부 별거 아닌거 같아도 이런 상태로 5학년까지 간다면 많이 뒤처지고 공부에 대한 의욕을 상실할 거 같은데요.

    학원 다녀도 못 따라 갈수도 있고 집에서 강제적이라도 1시간씩이든 엄마가 같이 공부하고 가르치는 습관 중요할거 같아요.집에서 앉혀놓고 같이 공부습관 길러주는게 일단 제일 필요한거 같습니다.

  • 6. 흠...
    '07.3.29 7:20 PM (219.252.xxx.64)

    물론 가기 싫다고 하면 좀 생각해 볼 문제이긴 하지만......세상일이 어디 하고 싶은일만 하게 되나요...아이에게도 때론 하기 싫은것도 해야한다는걸 가르쳐줘야하지 않을까요....지금 성적은 좀 심각한건 아닌지 싶네요...요즘 엄마들 얼마나 공부 많이 시키는데.....조금 강제성도 때론 필요하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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