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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른들 생신상이요. 아침에? 저녁에?

궁금 조회수 : 1,042
작성일 : 2007-03-29 12:03:55
자식들이 분가해있는 경우 시어른 생신상은 보통 언제 차리시나요?
저희 친정에선 늘 저녁에 차리셨거든요.
꼭 손님초대를 안 해도 잘 차리려면 저녁이 나은 것 같은데...

저희 남편은 생신상은 꼭 아침에 차려드리는 거라고 고집을 피우네요.
그렇게 하려면 바리바리 준비해서 새벽부터 시댁가서 차려드려도 잘 차리기는 어렵잖아요.
아침엔 입맛도 없고;;;;; 출근시간도 바쁘고;;;;

생신상은 여러가지 준비해서 잘 차려드리려고 합니다.

다른 댁에서는 어떻게 하고 계세요?
사실 남편이 많은 형제중에서 막내인데 형제들은 멀리 산다고 어른들 생신이라고 뵈러오고 그런 것도 없어요.
선물만 보내고...
다른 형제들은 각자 알아서 편하게 살자는 주의 같은데 남편이 그걸 늘 못마땅하게 생각하고 자꾸 일을 만드네요.
저도 피곤하게 하고... -,-
IP : 211.58.xxx.168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녁에
    '07.3.29 12:07 PM (219.248.xxx.17)

    합니다. 온가족이 다 모이고 저녁이 좋던데요.

  • 2. 저희
    '07.3.29 12:13 PM (222.118.xxx.179)

    친정은 주중이 생신이면 그전주말에 토욜저녁에 모여 놀다가
    다음날 일요일아침에 정식으로 생신상 차려요..
    보통 잡채,사라다,전,불고기,생선 뭐 그런거 차려서 촛불켜고 해요..
    근데 어른생신이면 형제분들 모두 모여 축하해드려야하는것아닌가요?

  • 3. 궁금
    '07.3.29 12:17 PM (211.58.xxx.168)

    저도 처음엔 아무도 안 오셔서 이상했는데 그냥 그러려니 해요.
    어른들도 별 말씀 안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저희라도 잘 차려드려야 하는데 아침에 대강 차려먹고 출근한다고 휑하니 가버리는게
    싫어서 아침에 차리기 싫은 거예요.
    남편이 시어머니가 시할아버지 모시고 살던 때랑 자꾸 비교를 하니 스트레스네요. -_-

  • 4. 아침
    '07.3.29 12:17 PM (222.233.xxx.40)

    아침도 정성껏 차려드려요.
    뭐 같이 사시지 않으면 그럴 순 없지만
    전날 준비한 음식들 조금씩 덜어서 예쁘게 차려드리면 기분 좋으시겠죠.
    예전에 우리 형님은 아침에 "어머님 워할까요"했다가 "멸치볶음이나 해라"했더니
    그대로 멸치볶음하나 달랑 했다고 두고두고 흉보십니다.
    참 뭐할까요 물어보는 사람이나 그런다고 심통나서 멸치볶음이나 해라 하는 사람이나...
    얘기가 샜네요.

  • 5. 궁금
    '07.3.29 12:20 PM (211.58.xxx.168)

    ^^ 같이 살면 미역국에 밥은 차려드릴텐데 그게 아니거든요.
    일요일이면 상관이 없지만 아침에 시댁 가서 상 차려드리고 출근했다 시댁으로 퇴근해서
    저녁상 차려드리고 하기는 너무 번거로울 것 같아요.
    저 힘든만큼 어른들께 더 좋은 것도 아니고...

  • 6. ..
    '07.3.29 12:27 PM (221.162.xxx.225)

    ㅎㅎ 아침님 형님이 좀 그러셨네요^^;;
    멸치볶음 하라고 시엄마가 그러셨다고
    정말로 멸치볶음을 하셨다는것이 너무 웃기네요 ㅎㅎ

  • 7. ^^
    '07.3.29 12:43 PM (210.104.xxx.5)

    나름대로 잘 하시려고 하시는데 남편의 기대치가 너무 높으신 것 같네요.
    매년 그러자고 하시는 건가요? 것두 그리 쉬운 일은 아닐 것 같은데...
    어쨋거나 미리 다 준비하시고 아침 일찍 가서 미역국 끓여 상 차려드리는 게 좋겠네요.
    가정의 평화??를 위해서..^^;

  • 8. 느리미
    '07.3.29 5:54 PM (210.106.xxx.57)

    아버님 생신이 지난 금요일이였는데요, 지지난주(?) 일요일 점심에 친인척들 밖에서 먹구요, 생신 당일에 우리집에서 아침상 차렸어요, 같은 동네에 살고 계시거든요. 애들은 먼저 아침먹여서 학교 보내고 8시쯤에 어머님, 아버님, 큰시누 같이 오셔서 먹구, 목욕두 하고 가시고...(단독주택이라 춥다고 가끔 목욕하러 오십니다) 어른들은 생신상은 아침상이란 생각을 많이 하시는것 같더라구요.. 생신당일두 그냥 지나가기 뭐해서... 애들이 고등학교를 다니니 내버려두고 아침밥하러 가기가 참~ 안되더군요..

  • 9. 처음이 중요
    '07.3.29 7:15 PM (211.195.xxx.204)

    처음이 중요 합니다.

    암것도 모르는 어릴때 시집와서 시어머니가 그렇게 하라셔서 그렇게 했었습니다.

    생일 당일날 남편 출근 시키고 아침에 시댁으로가서 생신상을 차립니다.

    시부모님이랑 저 이렇게 셋이 밥을 먹습니다.

    11 시 쯤 다시 집으로 와서 본격적인 생신상을 차립니다.

    저녁에 온 형제 들과 부모님 오셔셔 생신 잔치를 합니다.( 저희는 외아들 입니다. 그러니까 다 누나들이죠)

    저는요 다른 집도 이렇게 하는줄 알았어요.

    이렇게 버릇을 들여 놓아서 생신날 아침에 안가는건 생각도 못해요... 된장할...

  • 10. 시골은...
    '07.3.29 7:30 PM (211.204.xxx.175)

    그런데요, 시골(물론 시골도 시골 나름입니다만...)에 사시는 분이나 나이드신 분들 중에는
    아침 생신상에 목숨거시는 분 많습니다.
    저 서울 살다가 지방 중소도시로 이사왔는데요, 세상에나... 시어머니 아침 생신상에 동네
    손님들(!) 초대하는 집도 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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