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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칠순잔치는 어떻게 하나요? (무플 방지 위원회)
부모님은 그냥 간단히 집에서 식사나 하자는데 그건 며느리 고생에 안될 것 같고
그냥 고급스런 식당에 가서 주변분들 초대해 식사나 할까 싶기도 한데
그냥 그러고 지나자니 좀 서운할 것 같기도 하네요.
여행은 내년에 시간날 때 가시게 요번에 봉투로 드릴거구요.
아버지가 사회 활동이 별로 없으신 분이세요. 물론 친구분들도 많이 없구요.
무지 짠돌이라 친구가 별로 없으세요.
사람은 법없이 산다는 말을 들을 정도로 좋으시죠.
그러니 우리 엄마가 고생하셨죠.
그렇게 심심하게 세상을 사신 분이라
이른살 생일이라도 좀 잔치스럽게 해드리고 싶은 마음도 있어요.
예전엔 환갑잔치라도 부페 빌려 사회자 모셔다 노래에 춤에 진탕 잔치하는 분위기로
많이 했는데 요즘은 그러지는 않는 것 같아요.
사실 오실 분들도 많지는 않아요. 대략 2-30명 정도.
식사만 달랑하자니 서운하고, 잔치를 하자니 요란벅적하고,
요즘은 어떻게 하나요?
혹은 2차로 단란주점 같은 곳에 가나요?
82님들은 어떻게 하셨나요?
그냥 지나지마시고 한말씀들이라고 해주시길...
1. ..
'07.3.28 11:46 PM (218.148.xxx.137)환갑을 잘 안하니까 칠순잔치는 많이들 뷔페나 식당에서 하시긴 하는데..
뭐.. 요금은 돌잔치니 뭐 이런 것들이 서로 부담이라서 하긴하되 많이 간소화 하셔서 하는 분들도 더러 계시더라구요..
남들 한다고 따라하시는 것보다.. 부모님 원하시는데로 하시는 것이 어떠실라는지..
아니시면..
시끌벅적한 잔치는 아니시더라도 친지분들과 아버님 친구 몇분 초대해서 오히려 알찬 식사 하셔도 될듯 싶은데요..
저도 삼사년안에 시부모님 칠순 해드려야하는데.. 걱정이 이만저만 아니긴해요..
저희 부모님은 곧 환갑이신데 ... 가족여행이나 할까하구요..
서로 부담일 수 있으니.. 많은 손님들 모이느니.. 그돈으로 우리끼리라도 제대로 밥 잘먹고 좋은 추억되는 날로 만드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2. ....
'07.3.29 12:05 AM (221.162.xxx.124)큰집 큰아버지 칠순 하시는걸보니 자그마한 호텔에서 하시는데 노래하는 여자분(민요같은거)랑 전자기타같은걸로 반주하는 남자분 한명 오셔서 하시더군요.
칠순은 부조 안받는다는 말도 있어요. 내가 이만큼 살아서 밥한끼 쏜다. 이런뜻이라네요.ㅎㅎ3. ...
'07.3.29 12:35 AM (122.37.xxx.2)아버님이 검소하시면 고급식당에 사람 부르는 거 좋아하시지 않을거 같은데,
본인 칠순이니 아버님 의견을 존중함이 어떨지요.
음식은 딸이든 며느리든 형편껏 하고 대신 현금을 모아 목돈으로 드려도 되구요.4. 가족들끼리
'07.3.29 1:18 AM (220.75.xxx.123)친정아빠 칠순때 가족들끼리 식사하고 봉투 드렸어요. 4형제라 모으니 꽤 됐죠.
아빠가 잔치 원하시지 않으셨어요. 70이면 요즘세대 잔치할 만큼 오래산것도 아니라면서요.
저희 친정부모님들은 일년에 한번씩 겨울철에 말레이지아로 한,두달 단기거주하세요.
말레이지아가셔서 여유롭게 쓰시라고 돈으로 드렸습니다.
80되시면 그땐 진짜 잔치해드려야죠.5. 딴얘기인데
'07.3.29 9:06 AM (203.235.xxx.135)딴 얘기인데, 저희 친정 아빠도 올해가 칠순이라서 뭔가 기념적인거 해드리고 싶어서요...저 윗분 혹시 말레이지아 한두달 단기거주 어떻게 진행하는 건지 여쭤봐도 될까요. 저희 아버지가 무척해보고 싶어하셔서요.
6. ...
'07.3.29 9:36 AM (125.137.xxx.76)소탈한 칠순을 원하시면 식구들끼리 근사한 식당에서 저녁먹고 노래방이던 분위기에 따라 움직이면 될것 같네요, 본인이 잔치를 원하시면 그렇게 해드리시구요. 원치 않으시면 자제분들끼리 돈을 좀 모아드리면 좋을것 같네요,
원글님은 며느리 (올케)생각 많이 해 주시는 좋은 시누님같네요.
저희는 7남매인데 다른집들은 부모님 생신 딸들도 돌아가며 하는 집들도 많던데 저희는 저만 맏며느리에 전업이라 그런지 항시 제가 상차리는걸 당연하게 여겨요.
그래서 저한테 좋은 시누님들이긴 하지만 어쩔때는 너무 하다 싶을때도 있어요,
장남만 자식이 아닌데 또 사는 형편도 저희가 제일 안좋은데 늘 뒷짐만 지고 오라면 드시러만 오세요.
칠순은 그냥 넘기기 서운한 면도 있지만 본인의 스타일에따라 조촐히 치르시면 좋을것 같아요.
참고로 저희 아버님은 잔치를 치르고 싶어 하셨지만 병중이시고 또 본인이 경제적으로 너무 집안을 어렵게 만들어 놓으셔서 그냥 집에서 식사한 케이스에요.
자식들은 다들 잘 커서 별일 없었다면 칠순 잔치를 해드렸어야 했는데 건강상이나 경제적인 부분이 너무 안좋았었거든요,
칠순 잘 보내세요.7. 꼭하세요
'07.3.29 12:29 PM (211.221.xxx.71)칠순잔치 꼭 하세요, 저희 친정아버지 2월에 했는데요,
엄마랑 아버지 둘다 하시지말라고 저희랑 거의 싸우다시피 하셨어요,
그래도 했어요. 너무 좋아하시더군요, 저희 아빠도 친구들 별로 없으셨고 자식들 신세지는거 제일 싫어하세요, 저희랑 식사할때도 본인이 식사비 계산하려고 하세요.
친지들이랑 했는데 한번 모일기회도 되고 너무 좋았어요. 꼭 하세요. 그래야 후회안하세요8. 원글이
'07.3.29 10:23 PM (90.24.xxx.210)원글이 입니다.
잔치를 한다면 어떤식으로 하나요?
사회,노래하는 사람들을 부르나요?
그런거 대행하는 곳도 있겠죠?
질문이 좀 띄엄띄엄한 것 같은데 제가 한국 상황을 잘 모릅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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