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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배님들! 저에게 조언 좀 부탁드려요.~~~~~~
전 안 그러는 것 같은데...
아이들도 아빠를 싫어하는 눈치고, 예전 어머님들은 참 지혜롭게
아버지 권위를 세워 주셨던 것 같은데, 그렇게 하는 방법을 잘 모르겠어요.
예를들어 딸아이가 아침인사를 안하니 화가나서... 네가 나한테 그렇케 하니
아이들도 간접적으로 보고 배워 그렇다고 하네요.
그 순간에는 화가 났지만, 사실 제 스스로 생각해도 남편이 존경스럽거나,
사랑스럽거나 이러지 않거든요^^
남편에 대한 존경이 나 스스로 생기는 것도 아니고...
예전 쉬는 날이면 잠만자고, 남과의 약속은
예사롭게 어기고, 피곤해서 맨날 쉬면서 맨날 술마시고... 전 존경스럽지 않더라구요.
하지만, 요즘은 많이 좋아지고 있고 스스로도 노력하고 있습니다.
옛 우리 어머님들을 보면 남편이 노름에 기생질을 해도 참 떠받들고 사시던데...
암튼 조언 좀 부탁드립니다.~~
1. ...
'07.3.28 9:38 PM (219.251.xxx.42)존경이 하고 싶다고 해서 생기는게 아니잖아요...
서로 존중해주다 보면 생기는게 그런 마음 아닐지....
남편분이 니가 그러니까 애들이 그렇지..~~ 이렇게 말씀하시는데..
애들은 엄마에 대한 존경이 생길까요? 남편분은 님을 존경하고 있을까여?
서로 노력하면서 만들어가야 하는게 아닐까 생각해요..~
남편분과 진지하게 이야기해서 일방적인 존경이 아니라..함께 존경하기가 되어야 할듯해요..2. 제가
'07.3.28 10:38 PM (124.54.xxx.143)아는 분들은 그래서 꼭 서로 존대말 쓰신데요. 처음부터 그랬던것은 아닌데 이런 저런 궁리끝에 내린 결론이시라고 하더라구요. 처음에 쑥스러워서 잘 안됐었는데 요새는 다른 사람들 앞에서도 편하게 쓰시더라구요. 서로 존대를 하다보니 행동도 조금 더 조심스러워지고 그런다고... 보기에도 좋았구요~
3. ...
'07.3.29 12:01 AM (61.99.xxx.45)남편의 아주 작은 장점이라도 칭찬하면서 띄워주면 좋을 거 같아요.
고쳤으면하는 단점은 기분좋을 때 살짝끼워서 부탁하구요.
그런 예기도 있잖아요.
부부싸움하는 아들 부부를 보며 시어머니께서 넌 니아들하구두 싸우냐?라구요.
여러 방법으로 해 보시다가 효과좋은 방법으로 행복하게 사세요.
싸움으로 시간을 보내기엔 하루하루가 너무나 소중하니까요.4. 전..
'07.3.29 1:37 AM (220.75.xxx.123)남편에게 이것저것 부탁합니다. 이것 좀 해줄래?? 도와줄래?? 하면서요.
아주 쉽고 사소한것으로요. 그리고 고맙다고 말해줍니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잖아요. 사실 내가 해버려도 되는일 일부러 남편 시키고 고마워합니다.
이런 우리 부부관계를 아이들도 보고 배워요.
엄마 이것 좀 해주실래요?? 그리고는 꼭 고맙다는 인사를 하죠.
솔직히 저도 남편이 그닥 존경스럽지는 않아요. 한심하다고 느낄때도 종종 있습니다.
집에 와서 잠만자고 티비만 보고 아이들과 잘 놀아주지도 않고 평일엔 매일 술인 남편입니다.
운동을 한다거나 책을 본다거나 자기계발이 별로 없는 사람이고 그렇다고 맞벌이임에도 집안일을 거들어주지도 않아요.
하지만 자기일 열심히 하고 가족들 생각(?) 많이 하는편이예요.
그래서 나름 남편의 위신을 세워주려고 노력하지만 속에선 열 많이 뻗칩니다.
옷도 비싼것으로 장만해주고, 전 싸구려 사입고요. 외식을해도 남편이 먹고 싶다는것으로 주문하고요.
뭐 제가 늘 손해만 보고 사는건 아니예요.
이렇게 항상 양보해주는편이니 결정적인 순간엔 남편이 제편을 들어줘요.5. 본인탓
'07.3.29 6:41 AM (24.87.xxx.195)전 권위는 본인이 세우는 거라고 생각하는데요.
존경스러운 사람은 누가 시키지 않아도 존경하게 되어 있어요.
보통 따(?)를 당하는 사람들의 특징이 남탓을 합니다.
니가 그러니까 배워서 그렇다.이렇게요.6. 산들바람
'07.3.29 10:41 AM (210.124.xxx.12)역쉬~ 조언고맙습니다. 남편과의 불화를 어떻케든 해결하기로 결심했거든요. 여러분들의 조언대로 1)존대말을 서로 쓰자고 -이건 상의를 해보고 좋다하면 할꺼구요. 2)내가할수있는일도 부탁해서 들어주면 아주 감사해할께요. 여러분들의 예쁜맘을 사랑합니다~~~
7. 경험
'07.3.29 10:44 AM (210.180.xxx.126)남편한테 불만 있는것 아이들한테 절대로 얘기하지 마세요.
애들은 스펀지 같아서 부부사이야 칼로 물베기라고 금방 잊어버리는 일도 애들은 알게 모르게 세뇌가 돼요.
애들한테 아빠 얘기는 가능하면 좋은점만 얘기하시고, 맛있는거 좋은거 같은건 아빠 드려야 된다고 해보세요. (속에선 열불나고 '메롱이다, 이넘아!' 하고 생각해도 좋지만요.)8. 동심초
'07.3.29 11:21 AM (121.145.xxx.179)저희 친정부모님이 사이가 아주 좋으셨는데 두분이 다 존댓말을 하셨어요
저역시 존댓말을 80%정도 씁니다
울 신랑은 휴가가 2-3달 되는데 집에 있을때는 남편의 건강을 늘 신경을 씁니다. 아침마다 녹즙을 갈아 주거나 세끼니를 집에서 모두 해결을 합니다.
오전,오후에 과일,떡,고구마등 간식을 챙기고 어디 간다고 하면 차로 모셔다 드리기도 하지요
먼길을 갈때는 나가서 인사를 합니다. 집에 있을때도 늘 팔,다리를 만지거나 의도적으로 스킨십을 자주 합니다.
애들에게는 아빠가 너희들 때문에 엄청 힘들게 고생하신다는 말을자주 합니다
우리집은 남편이 황제 수준이지요
남편은 본인이 결혼을 잘 했다고 생각하면서 행복해 합니다
사실 저는 남편이 없는 8-9개월 편하게 잘 살고요
그냥 모두 남편이 최고다, 좋은것은 무조건 남편먼저, 이렇게 해 보세요
아니꼽긴 해도 가정의 평화를 위해서 ...가는것이 있으면 오는게 있지요
남편이 원글님을 대하는 말투 ,태도가 확 바뀝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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