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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니가 항암 치료를 받으셨는데...

며늘 조회수 : 796
작성일 : 2007-03-28 20:10:50
울 시어머니 결혼전부터 간이 안 좋으셔서..
정기적으로 병원 다니는걸 알았거든요..


근데 일욜날 갑자기 안 좋아져서 입원해서 시술 받으셨다는데..
자식들한테는 알리지도 않으시구..(걱정할까봐)
있다가 우연히 제가 어제 전화했다가
입원한것 알았어요..
내려올것 없다해서 오늘 다시 통화했는데...
언뜻 항암치료 하셨다는것 같아요.
(암이라고 본인이 이야기는 안 하시지만...
주윗사람들 말 들어보니...
간염에서 시작해서 간암까지 된걸로 알고 있거든요)

그래서 입맛도 없으시다고 하시는데...
어떤걸 보내드리면 잘 드실수 있을까요?

도움 좀 주세요
IP : 211.178.xxx.113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항암치료가 맞다면.
    '07.3.28 8:38 PM (124.49.xxx.180)

    사람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주로 입맛이 개운한것들이 도움이 될거예요.
    항암제는 속이 느글느글 울렁울렁거리는 경우가 많거든요.
    과일이나 동치미나 열무김치 같은 물김치류도 좋아요.
    너무 짜거나 맵거나 기름진 음식처럼 자극적이지만 않다면 체력보강을 위해 어떤 음식도 가리지 말고 드시고 싶은대로 해드리세요. (심지어 삼겹살도 허락된답니다)
    그래야 차후 치료도 받으실 수 있거든요.
    이제부턴 체력싸움이랍니다.
    무조건 잘드시도록 해드리세요.

  • 2. 참..
    '07.3.28 8:39 PM (124.49.xxx.180)

    식사를 잘 못하신다면 누룽지 끓인것도 잘들 드시던것 같아요.

  • 3. 며늘
    '07.3.28 8:41 PM (211.178.xxx.113)

    아...아마 김치 종류는 어머님이 미리 다 하신듯 하니...
    괜찮을것 같구 과일이나 택배로 보내야겠네요..
    답글 기다리고 있었는데 답글 주셔서 감사합니다...

  • 4. ..
    '07.3.28 8:52 PM (124.56.xxx.119)

    저희 시아버님도 간경화가 간암으로 발전하셔서 간암치료를 받으셨었구 지금도 간경화로 투병중이신데

    전복죽 사다드리면 좋아하시고 잘드시더라구요.. 죽종류 어떨지요..

  • 5. ..
    '07.3.28 9:43 PM (220.90.xxx.241)

    가능하면 한번 가보시면 어떨까요.

    저희 엄마도 간경화로 입원했다 돌아가셨는데
    몇번씩 입원해도 자식들 걱정할까봐 절대 얘기안하셨어요.

    며칠동안 전화 안받아서 수소문해보면 병원에 계시고..

    나중에는 아버지가 울면서 제게 전화하셨어요.
    엄마가 며칠째 아무것도 못드신다고 먹을것좀 해달라고해서
    죽 끓여서 달려갔더니 그때서야 기운차리셨어요.

    그렇게 딸이나며느리에게 폐끼치기 싫어하시더니
    갑자기 돌아가셔서 너무나 허망했습니다.

  • 6. ..
    '07.3.28 10:54 PM (125.186.xxx.131)

    우리 시어머님도 작년 항암치료 받으셨어요.
    항암치료중엔 세균감염등이 염려되고 약해진 소화력으로 익히지 않은것은 안드시는 경우가 있어요.
    예를 들면 과일/회/생야채/등등.. 저희 시어머님이 그랬거든요.
    속이 매스꺼워서 식사도 잘 못하고, 식욕도 없고.. 제일큰것은 내색않으시나 불확실한 미래로 마음이 많이 불편하세요.
    될수있으면, 찾아가서 얼굴보여드리고 격려드리는것이 제일입니다.
    그리고, 드시고픈것 여쭙고 준비해드리세요.
    간이 안좋으시니, 몸에 좋다는 제품들(산삼/약재류/음료/등등)은 안드실껍니다.

  • 7. 저런
    '07.3.28 11:50 PM (211.55.xxx.206)

    제가 지금 항암치료중이어서 아는데요.. 입덧하고 비슷해요.
    오늘은 냉면 먹고 싶어서 냉면 시켜놓으면 갑자기 냉면 냄새도 싫고.. -_-;;
    그래서 저는 그냥 누룽지 끓여서 장아찌나 젓갈류랑 먹고 살아요.
    한 일주일 지나서 속이 좀 가라앉으면 그때부터는 정상적으로 먹고 싶은 거 먹는데
    암세포란게 단백질을 먹고 자라니까 단백질과 지방의 섭취가 과다하지 않도록 조심하라더군요...

  • 8. 항암치료
    '07.3.29 1:09 AM (125.185.xxx.242)

    받으시는 분들 회복하시고 다시 재발안하시길 기도드립니다..

  • 9. 며늘
    '07.3.29 7:31 AM (211.178.xxx.113)

    답글 주신분들 감사합니다.
    저희는 서울 살고 시댁은 부산이라서 주말쯤 내려갈려고
    말씀드렸더니 저희가 갓난 애기가 딸려 있어서..
    시어머님이 신경을 많이 쓰이시나보더라구요.
    그래서 몸 다 회복하면 그때 내려오라해서
    남편은 이번주에 내려보내구
    전 애기랑 한 2~3주 있다가 내려가려구요...

    속이 메스껍고해서 입맛이 없으시다해서
    드시고 싶으신것 본인한테 물으니~
    신경쓸것 없다. 여기 다 있다~괜찮다라고만 하셔서..
    본인이 드시고 싶으신건 찾기 힘드네요..^^

  • 10. 확실히
    '07.3.29 8:53 AM (122.47.xxx.31)

    누룽지를 많이 찾으시더라구요. 저희 시아버님은 폐암으로 돌아가셨는데.
    항암치료시 찾으시는게 누룽지랑 새우젖이였어요.
    입맛이 없으니 머 특별히 드시고 싶으신것도 없으시다고 맨날 새우젖만 찾으셨어요.

    시간되시면 일반밥으로 누룽지 넉넉하게 만들어가세요.
    냉동실에 넣어두면 필요할때마다 물만 붓고 끓이면되니 좋아하시더라구요.

  • 11. 간암은..
    '07.3.29 10:21 AM (211.215.xxx.146)

    소화력이 약해서 제대로 못 드세요.
    저희 엄마도 간암으로 돌아가셨는데..
    직접 찾아가세요. 자식들 걱정할까봐 그러시는데 당연히 가야하심이...
    간암은 항암치료도 잘 안해줘서..
    항암제가 간에는 잘 듣지를 않는대요. 일원동 삼성의료원에서 들은 얘기에요.
    가끔 드시고 싶다고 하는 거 드리곤 했는데...
    소화력이 약하지 죽도 좋을 듯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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