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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 의외로 좁은것 같아요.. 착하게 살아야겠다는..^^;;;
제가 가입한 재테크 카페가 있는데
그곳 미혼방에 공개구혼(?) 글들이 종종 올라오거든요.
그 글중에.. 관심이가는 한 남성의 글이 있어서 그 남자에게 간략한 제 프로필을 메일로 보냈어요.
(이때는 제 이름이 아닌 카페의 아이디로 메일이 가는 형태였구...)
그랬더니 그 남자에게서 답장과 함께 사진이 왔구요..
근데 저는 그 사진을 보구서도 그 남자가 제 초등학교 동창인지 전혀 몰랐거든요.
(우리 졸업할때 3반밖에 없었으니.. 아주 작은 학교였어요. 그애랑도 같은반도 여러번 했고
학원도 함께 다녔던 애인데..ㅡ.ㅡ;;;
초등학교 졸업후 우리끼리는 얼굴 본적 없었어두.. 엄마끼리는 아직도 연락되시고 안면 있는 사이인데)
그냥 그 사진보구.. 맘에 들어서 저두 제 사진과 함께 답장을 보냈는데..
(이때 보낸 답장에는 제 실명과 함께...)
그 남자애는 제 실명과 사진을 보구서 저인줄 알았구요...ㅎㅎㅎ
저한테 자기보다는 제가 더 결혼이 급하겠다면서 염장을 지르는 답장을 보냈더근요..
이런 우연이..
작년 봄에는 결혼정보회사에서 주최한 무료미팅 이벤트에서
고등학생때 어린마음에 좋아했던 오빠를 만나질 않나...
결혼 한번 해보겠다고 노력좀 해보려 했더니 이런 일들이 생기네요..
근데.. 그녀석.. 초등학생때도 의젓하더니..
꽤 괜찮은넘으로 변했더군요..
그애 소식은 엄마 통해서 종종 듣고 있었고.. 눈 높아서 장가가기 힘들다 하더니만..
저는 카페의 그아이 프로필과 사진보구서(그 아인줄도 모르고) 살짜기 맘에 있었는데..
그아이도 제 프로필에 맘에 있어서 답장을 보낸거였지만..
저인걸 알고는 저를 여자로 보지는 않을것 같아요..
(걔가 얼굴 이쁜 여자 찾아서 결혼 못한다는 얘기 들었거든여..)
암튼... 이런 우연이..
평소에 착하게 살아야겠습니다..^^
1. 잼있네요
'07.3.28 10:41 AM (121.153.xxx.60)무슨 드라마 같은 얘기네요 ㅋㅋ
잼있네요 그러시다가 결혼이라도 하는날이면
라디오나 그런 사연보내심 더욱 잼있겠네요
덕분에 잼있는 글 읽고 갑니다2. .....
'07.3.28 11:17 AM (71.156.xxx.204)외모가 꼭 영화배우처럼 생겨야 되는건 아닐텐데요...^^
얼굴 이쁜 여자와 결혼하면 3일만 행복하고
뭐, 이런 얘기도 있던데...3. ^^*
'07.3.28 12:16 PM (58.121.xxx.184)갑자기 제친구 이야기가 생각나네요^^
동창찾기 사이트에 들어가서 우연히 6학년때 남자동창생을 만났었는데 얼마후 결혼해서 지금 아주 잘 살아요.
사실 눈높았던 제 친구...그때나이가 장난이아니라 선도 잘 들어오지않았을때인데,상대동창은 박사학위따느라 결혼이 늦어졌었더래요.
결혼은 친구중에서 제일 늦게가고,신랑은 친구들중에서 제일 젊고(동갑이라서므넹...),제일로 괜찮은(!!) 조건으로 결혼하더군요.
물론 좋은일이라 모두들 축하해줬지용~~♡
원글님도 한번 잘 해보심이...ㅋㅋㅋ4. ㅎㅎ
'07.3.28 1:06 PM (122.203.xxx.130)어머~~ 넘 재밌네요. 그러게 죄 짓고 살진 말아야된다는 말이 딱 맞는 말이네요. 그 뒷 이야기가 넘 궁금해요.
님~~ 그 까페주소 좀 갈켜주세요. 저도 제 코가 석자라 어디 건질 놈 있나 함 보게요.ㅋㅋ
쪽지로 살짜기 알려주세요. 정말로요 ㅎㅎ5. irene
'07.3.28 1:16 PM (211.104.xxx.252)세상이 어찌나 좁은지요. 저도 놀라운 일이 둘 있었어요. ^^
1. 미국에 교육받으러 갔을 때.. 같은 기숙사방을 쓰던 언니가 아버님이 무척 위독하셨어요. 결국 2주짜리 수업을 다 끝내지 못하고 한국으로 돌아왔는데.. 그날 아버님은 돌아가셨다고 합니다.
근데 문제는.. 제 친구.. 신랑 공부하느라 미국에 사는 친구는 제가 미국에 왔다고 저랑 여러번 통화 했었거든요. 언니가 떠난 그 다음날 친구가 전화하더니.."야 너랑 같은방 썼던 언니가 혹시 OOO아니야?" 라며 언니 이름을 대는거에요. 전 절대로 말한적 없거든요. ^^;;
알고보니.. 그 친구의 동네친구에게 놀러갔는데.. 얼굴이 너무 안좋더래요. 무슨일 있냐고 했더니" 이모부가 위독하신데.. 오늘 아침에 돌아가셨대. 사촌언니는 지금 미국에 교육받으러 왔다던데.. 임종이나 지켰나 모르겠어. " 라고 했다네요. 희귀성씨여서 더욱 기억이 났다며 친구랑 둘이 "와.. 죄짓고 못살겠다. " 그랬답니다.
2. 호주 시드니에서 잠시 Tax Free Shop에서 일했습니다. 그 왜.. 패키지관광가면 꼭 들르는 선물가게 말이죠. 제가 근무하던 마지막날.. 아버지 고향 사투리를 쓰시는 한 팀이 들어왔어요. 잘 모셨는데.. (오신 손님들은.. 어떤 사람들이 일하는지 무척 궁금해 하십니다. 아무래도 외국이니까..) 나중에 알고보니 저희 큰아버지 친구분, 당숙아저씨들 학교 동창 등등.. 바로 그 고향마을에서 오신 분들이셨어요. ^^
다들 저보고 "열심히 살고, 공부 열심히 해라." 하고 가셨죠. ㅋㅋ
무서워요.. 조심해서 살아야지..ㅋㅋ6. 저
'07.3.28 1:19 PM (125.176.xxx.249)아이 유치원이 우리동네랑 뚝 떨어진 곳이예요. 유치원 오리엔테이션이다 해서 3번갔는데 한 엄마가 늘 저를 기억하고 인사를 해요. 저는 누가 누군지도 모르곘던데... 오늘 백화점에서 커피마시고 혼자 앉았는데 누가 인사를 하네요 그 엄마예요. 백화점은 유치원과도 우리집과도 떨어진 곳인데... 하여간 지역이 좁나봐요
7. 원글이에요
'07.3.28 1:21 PM (203.255.xxx.180)^^ 이 글 위에 위에분..
여기는 쪽지가 안되는것 같아요..
그 카페는 텐인텐(10 in 10)이란 재테크 카페에요..(맞벌이 부부 10년 10억 모으기)
그 남자친구는 메일의 주인공이 동창인 저인걸 알고는 아무 사심 없어진듯 하구요..^^;;
(눈이 너무 높다더니..)
저는 그친구에게 사심이 있지만 엄마끼리 잘 아는 처지라.. 제가 적극적으로 진행시킬 입장도 안되구요..(집안망신ㅎㅎ)
그냥.. 그 친구의 친구들이나 좀 소개시켜 달라고 부탁해볼 생각이랍니다..
그정도는 집안 망신 아니겠죠? ㅎㅎ8. 정말..
'07.3.28 1:26 PM (220.118.xxx.210)세상이 좁은거 같아요...
네이버카페에서 읽었는디 신혼사진구경했더니 거기에 헤어진남친웨딩사진이 있드래요..
그거보구 정말 좁다고 생각했는디 여기서도 그렇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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