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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 본 큰아이가 달라졌어요..ㅠㅠ
지금 20개월이고 여자아이에요.
둘째 태어나면 큰애를 더 많이 사랑해줘야지 맘먹었는데,
이녀석이 갈수록 땡깡에, 징징거림에, 하루가 너무 힘이 듭니다.
동생본 지 이제 열흘도 안되었는데 말이에요.
워낙에 쌀쌀맞은 면도 있긴 했지만,
요즘들어 부쩍 머리, 몸, 손, 이뻐서 만지려고 하면 아주 난리가 납니다.
그러다 보니 저도 지쳐서 덩달아 그냥 외면하게 되거나 야단을 치게 돼요.
동생을 때리기도 하구요. 머리를 누르기도 하고,
암튼 산후조리 끝나면 친정엄마도 가실텐데 걱정이 태산입니다.
남편은 매일 11시 퇴근이고..
이러다 저는 우울증에 걸릴 것 같고,
첫째는 맘에 병들게 될 것 같아요.
어린이집 반일반 보내려고 알아보는 중인데 잘하는건지 모르겠어요.
동생 태어나 소외감느끼는 첫애에게 읽어주는 책이 있던데,
도서사이트 검색해보니 여러가지 있네요.
좋은 책으로 추천 부탁드려요.
그리고 이런 상황에서 첫아이가 상처받지 않고 밝게 자랄 수 있도록 하려면,
어찌해얄지 육아초보에게 도움 주세요~
1. cipher
'07.3.28 11:11 AM (165.244.xxx.221)큰아이 칭찬 많이 해주시구요. 사랑한다는 말도 꼭 안아주시면서 자주 해주시구요.
20개월이면 아직 아가인데.. 너무 언니취급만 하지 말고 이해하고 사랑많이 해주세요.
새로 태어난 아기 귀여워도 너무 내색하지 마시구요.
큰아이 보는 앞에서 동생 야단도 쳐보세요.(ex: 언니는 쉬도 혼자 잘 하는데 너는 언제 잘할래~~ 등등)
거의 둘째를 보면 큰애가 갑자기 달라지더라구요.2. 전
'07.3.28 11:13 AM (58.226.xxx.37)37개월째에 동생을 낳아줘서 잘은 모르겠지만,,
리플이 없어서 찍고 갑니다..
울 애 지금 42개월인데도 동생 보면 이뻐서 얼마나 마구 만지고,,뽀뽀하고,,
부비는지 아주 괴롭히는 것 처럼 보여요..
큰애가 동생 때리려고 하면 "아이구 우리 이쁜 **이~" 하면서
큰애를 안아서 때릴 기회를 안주거나 했답니다..
시간이 지나면 나아지겠지요.
큰애에 대한 측은지심만이 제일 큰 원군이지 싶어요..
20개월이면 정말 정말 아직 아기인데..애도 정말 속상하지 싶어요..3. ......
'07.3.28 11:55 AM (124.57.xxx.37)어린이집은 동생이 태어나기 전부터 보내기 시작해야지
동생이 태어난후 보내면 동생 때문에 엄마랑 떨어져서
어린이집에 보내진다고 생각해서 안좋데요
예전에 어떤 님이 올려주신 글 중에 그런 글귀가 있었어요
아이한테 동생이 생긴다는 것은 남편이 첩을 데리고 와서 둘이 잘 지내~
하고 말하는 것과 똑같은 스트레스라더군요
남편이 다른 여자를 데리고 왔을 때의 마음이 어떨지....
큰아이의 마음을 헤아려 주고 칭찬만이 살길!!! ^^
수시로....뜬금없이.....무조건 ^^
어머~ 우리 00는 물도 혼자서 잘먹네~ 동생은 아직 아기라서 혼자 못먹는데!!
동생이랑 비교해서 굉장히 많이 컸다는걸 강조하면서
동생은 아직 아기라고 자꾸 얘기해주다 보면
자기 스스로도 xx는 아직 아기고 자기가 돌봐줘야 한다고 생각하게 되는 것 같아요4. 힘드시겠네요..
'07.3.28 12:38 PM (61.255.xxx.253)제 큰아이도 24개월에 동생을 봤었지요.
엄청난 충격과 상실감에 정말, 아이도 저도 돌아버릴 지경이었습니다.
나중엔 큰아이 눈에서 이런 피눈물 뽑으면서 둘째를 봐야했나 하는 생각마저 들 정도로 힘들었어요.
다행히 어린이집 선생님이 엄마 같은 분이셔서 잘 돌봐주셔서 몇달 정도 지나서 많이 좋아졌어요.
하지만 어린이집 적응하는 동안 힘들었습니다.
갓난이 데리고, 어린이집 적응시키시는 것도 보통일 아닐거예요.
아이가 새로운 환경, 자극을 좋아한다면 고생 좀 하고나면 아이도 좋아할테지만,
그런 것 싫어하는 아이는, 엄마가 동생만 데리고 자기는 떼어놓는다고 생각할 수도 있어요.
윗님들 말씀처럼 아이 예뻐해주시구,
미운행동, 반항할 때 마다, 무조건 혼내지 마시고, 왜 그랬는지 물어보시고, 마음 읽어주세요.
***했구나... *** 해서 그랬니?? 이거 쉽지 않지만, 아이들에게 많이 효과 있더라구요.5. 저는
'07.3.29 2:15 AM (221.162.xxx.124)첫애(딸)가 18개월일때 동생을 봤습니다.
처음엔 너무 어려서 뭘 모르는것 같더군요. 다행히 친정엄마가 산후조리해주셨기 때문에 애 젖먹일때 외에는 첫애만 안고 있었습니다. 항상 부르고 만지고 칭찬하고요.
두세달은 괜찮았는데 둘째가 좀 커서 저를 찾으면서 우니 그때마다 달려가서 애 안고 젖주면 자기에게 안온다는걸 알고는 갑자기 울고 떼 쓰기 시작했어요.
너무 안쓰러워서 인터넷으로 검색해서 인형을 사줬어요.(아토피가 있어서 면벨로아로된 곰인형이요.)
말도 잘 못하는애가 이름도 지어주고(어느날 갑자기 그 인형을 가리키면서 **야..라고 하길래 깜짝 놀랐어요.) 항상 안고다니고 지금도 잘때 없으면 안됩니다. 허전함을 달래주는 소중한 친구에요.
지금이 제일 힘드실거에요...ㅠ.ㅠ
둘째가 기어다니고 제몸을 움직일수 있게 되니 저를 덜 찾게 되고 큰아이도 놀이상대로 생각하는것 같아요.
둘째가 지금 18개월인데 이젠 둘이서 얼마나 잘노는지 모릅니다.
처음에 둘째 낳고 첫애 때문에 밤에 혼자서 훌쩍이기도 여러번 했답니다...ㅠ.ㅠ
지금은 둘이 노니 너무 좋아요. 힘내세요. 시간은 흘러간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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