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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들 밤에 책 어떻게 읽어주시나요..

재우기 조회수 : 678
작성일 : 2007-03-27 12:56:58
울 아가 11개월인데, 진짜 징그럽게도 잠 재우기가 쉽지 않네요.
남들은 잠자기 의식으로 책을 읽어주다 재운다고 하던데
불은 어떻게 하고 책을 읽어주나요.

불을켜고 읽어주고, 불을끄고 재우는건가요.
아님, 컴컴한 상태서 읽어주는건지...

그리고, 11개월인데, 읽어주는 책은 단편책인데
문장이 좀 있는 책이 있어야 하는건지...

전 책을 재밌게 읽어주는 편인데...애가 책을 읽다가 더 흥분상태가 되서 안 잔다고 하는건 아닌지..

아님, 밤에 읽어주기 좋은 책좀 알려주시던지요.

정말... 밤이 너무 괴롭네요...

IP : 222.238.xxx.73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죠
    '07.3.27 1:18 PM (222.233.xxx.79)

    저도 궁금했던 것들 이네요. 불을 끄고 책을 읽을 수는 없겠죠. 아님 부분조명으로 야간 어둡게..
    우리 애들은 책을 재밌게 읽어주면 흥분을 해서 주절주절 말이 많아지면서 잠을 더 안자요.
    영화에서 보듯 책 읽는소리 들으며 포근히 잠자는 모습은 진정 저의 로망이랍니다.
    그래서 그냥 클래식음악 잔잔히 틀어놓고 자장자장 두드려 주면서 재워요.

  • 2. ..
    '07.3.27 1:23 PM (58.76.xxx.248)

    전 형광등 끄고 스탠드 켜놓고 읽어줍니다. 어두우니까 평소에 잘 읽던 책 위주로 하구여, 새로운 책은 잘 안보이니까 되도록이면 오전에 읽어줍니다. 몇권 읽고 나서 머리맡에 책을 덮어서 놓으면 이젠 자야할 시간이네~ 하면서 이불을 덮어주면 스스로도 잘 시간임을 알더군여.. 첨에는 몇번 으앙~ 하기도 하는데 2~3분을 안넘겼던것같아여.. 버릇되면 참 편합니다 ^^

  • 3. eugene
    '07.3.27 1:35 PM (203.241.xxx.14)

    6개월경부터 [달님 안녕]이란 책으로 재웠었습니다.
    불을 켜야 아기가 그림을 보지요. ㅎㅎ

    일단 같이 누워서 '이 책 읽고 자자'
    맨 마지막 장을 읽으면서 '달님 안녕~~ 잘자~ 낼 또 만나~~'
    (책에는 잘자라는 내용은 없었으나 재우려고 제가 지어냈던거 같아요. ^^)
    그리고 아기에게 '우리도 자자'하고 불끄면 뒤척이다 잠들곤 했어요.
    말하기 시작하면 아기가 '안녕~~~' 하고 불끄라 합니다.
    습관되면 본인이 읽고 싶은 책 한두권 가져오라해서 읽고 잠들구요.

    어른들이 TV보거나 불켜놓고 다른일을 하시느라 부산하면 대부분의 아기들은 못 잡니다.
    저희도 첨에는 TV를 켜놓았었는데
    친정엄마왈, '어른이 자야 애기도 잔다' 셔서 TV를 껐더니 금새 자더군요.

    아기가 잠을 잘 수 있도록 모든 환경을 수면 모드로 해주셔야 해요.
    대부분은 불 끄고 조용하면 취침시간인가보다 하고 잡니다.
    수면습관 들이기 나름이라고 어느 책에선가 읽었네요.

    빠른 시간내에 성공하시길.... ^^

  • 4. ...
    '07.3.27 2:44 PM (219.255.xxx.104)

    어디서 읽었는데 기억이 잘 안나지만 잠잘때 책을 너무 많이 읽어주지 말래요.
    상상의 나래가 펼쳐져서 잠이 깬다네요.
    잠잘 의식(?) 윗님처럼 달님안녕같은 책을 간단히 읽고 밤이 되서 잠을 자야한다고 잘 준비를 시키고....
    불끄고 같이 누워있으면 스르르 잠이 들어요.
    불을 끄고는 이야기를 들려주는게 좋다네요.

  • 5. 저는
    '07.3.27 5:22 PM (211.104.xxx.67)

    잠자리 읽어주는 책은 동시집으로 했어요. 이야기책은 어떤 경우 너무 흥미를 느껴서 한없이 읽어달라기도 하고 잠이 깨 버리는 효과가... ㅎㅎ
    동시는 리듬이 있어선 지 잠도 잘 자고 같은 책 반복해서 읽어줘도 좋구요.
    책 제목도 생각나네요.
    '우리아기 말 배울 때 들려주는 동시' 이던가... 그래요. 그림책처럼 큰 판형의 동시집이었구요. 제목처럼 귀여운 말들이 리듬있게 반복되는 시가 많은 책이었는데 저희 아이는 이 책을 너무 정들어해서 다 낡고 군데군데 찢어지고 했어도 초등학생 된 다음에도 못 버리게 하더라구요.

  • 6. 아~
    '07.3.27 10:54 PM (222.234.xxx.37)

    "저는 님" 감사해요..원글쓴이는 아니지만..
    울아가도 11개월인데..그냥 자장가 불러주면서 재우는데 동시집 사서 읽어주면 좋아할것 같네요.

  • 7. ㅎㅎ
    '07.3.27 10:57 PM (58.148.xxx.184)

    불을끄면 책을 읽어줄수가 없지요..ㅎㅎ
    대부분의 애들 책들의 끝마무리는 잘자라는 인사랍니다...저도 읽으면서 얼마나 웃었던지..
    재우기 위한 책들이 많더군요..^^
    저같은 경우는 메인불을 끄고..스탠드 조명 정도에서 읽어줍니다..이불속에서 나란히 앉아서..^^
    몇권 읽어주다보면 잔다고 합니다..
    어쩔땐 그냥 불켜고 읽어주는데...책읽어주면 졸린가봐요...^^
    열씸히 읽어주세요~

  • 8. 저도..
    '07.3.27 11:30 PM (211.58.xxx.202)

    그것때문에 고민 꽤나 했었어요.
    직장생활하느라 가뜩이나 애들하고 지낼 시간이 빠듯한데
    잠자리에서 책이라도 일거주고싶지만
    책읽을만한 불빛이면 애들 눈이 반짝반짝...
    그렇다고 끄면 책은 무슨 수로 읽나요...

    웹서핑중에 북라이트..라는 걸 보고 주문했는데 지금껏(3년째..) 잘 쓰고 있어요.
    올케에게도 하나 선물했는데 조카재울때 자기 소설책보기에도 좋다고 고맙다 하더군요^^.

    책크기정도 되고요, 두께는 3밀리미터정도 되는데
    얇고 투명한 판에 불빛이 퍼져서 책위에 대면 채읽을 만한 적당한 조도,
    애들 발치에서 무릎세우고 앉아 책읽으면 수면에도 방해되지 않을 정도의 밝기를 냅니다.
    건전지는 AAA크기로 4개가 들어갔는데 지난주에 처음 갈았습니다.

    처음에 마구 굴려서 몇군데 흠집에 가긴 했지만 정말 잘 샀지..하면서 쓰고 있습니다.
    도움이 되시길...(참.광고글은 절대로 아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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