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놀림 당하는 아이..
어제 뒤에 앉은 저희 아이보다 덩치큰 아이가 놀린다고 글 올렸던 초1맘입니다..
오늘 아침에 아이 학교 데려다 주면서 그 아이 만나면 놀리지 말라고 얘기하려고 부리나케 챙겨서 학교에 따라갔습니다..
밤새 열불나서 잠이 안오더라구요..
아이가 아주 많이 속상해해서 엄마인 제맘은 더 찢어지게 아팠습니다..
그 아이는 이미 등교를 했고 저희 아이보구 가서 얘기할수 있냐고 했더니 못한다더라구요..
그래서 그럼 니가 그 아이 잠깐 불러서 데리고 나오라고 엄마가 얘기해준다고 했습니다..
그 놀리던 아이가 나왔어요..
(저) 너.. 우리 00이 놀렸니?
(그 아이) 아니요..
(우리아이보구..) 00야.. 얘가 너 진짜루 놀렸어? 몇번 그랬어?
(우리아이) 계속 그랬어..
(저) 너.. 한번만 더 놀리면 그땐 알아서해.. 가만안둘줄 알아..
(그 아이) 네..
그렇게 대답을 듣고..
저희 아이보구 이제 엄마 간다고..했더니 따라나오면서 웁니다.. ㅠ.ㅠ
가지말라구요.. 후환이 두려운게 아닐까 싶었어요..
속으로 이녀석이 아주 심각하구나 싶어서 선생님 문을 두드렸어요..
선생님께 저희 아이가 뒤에 아이때문에 많이 힘들어합니다.. 계속 놀린답니다..
그랬더니 선생님은 모르셨다고.. 저희 아이보구 그럼 선생님한께 얘기 하지 그랬니.. 하시네요..
그런데 00이가 마음이 여리구나.. 걔가 놀리면 너두 같이 얘기하지 그랬니.. 하시더라구요..
앞으로 걔가 또 그러면 바로 선생님한테 말하라고 해주셔서 너무 감사했습니다..
유치원 다닐때 그런 문제 없어서 전혀 생각지두 못했었는데 넘 당황스럽고..
아이가 너무 힘들어해서 나서서 선생님께 말씀드리게 까지 되었지만..
이게 맞는 행동이었나 싶기도 하고.. 마음이 복잡하네요..
저희 아이한테 이번엔 엄마가 해결해주지만 다음부턴 절대 안도와준다고 앞으로는 네가 해결해야 된다고 못을 박았는데..
이제 그런 일이 없을런지..
더이상 상처받지 않았음 좋겠는데..
초등학교 1학년생이니까 아직은 제가 한말이 그 아이한테 받아들여지겠죠?
그랬음 좋겠네요..
선생님께 말씀드린거 잘한 짓인지..
놀림당하는거 정말 남의 일인줄 알았는데 아이가 속상해하니까 너무 화나고 속상해요..ㅠ.ㅠ
1. 글쎄요..
'07.3.27 1:08 PM (220.64.xxx.168)저도 비슷한일(전 아이가 매일 맞았어요..) 겪었는데요..그 아이를 혼낸다고 해결될 일은 아닌듯 한데요.
다만 얼굴은 자주 맞대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얼굴은 웃되 조금 단호한 목소리로 (자녀나 다른 특정이름 말하지 말구요)
"친구들하고 사이좋게 지내야지..친구들 놀리거나 때리거나 심한 장난치면 친구들이 다 너 싫어한다.
선생님도 안좋게 보실것 같아" 이런 말을 반복합니다.
그리고 가능하면 하교시간 같은때 기다렸다가 그 아이한테 반갑게 인사하시구요.
초1이니까 자녀분이나 그 아이 모두 말로 다스려질수 있다고 보는데요..
두 아이 모두에게 상처 안가는 방향이 좋을것 같아요.
자녀분한테도 앞으로는 네가 해결하라 하면 너무 부담주는 것 같아요. 아예 말을 안할수도 있어요.
솔직히 어찌 해결을 하겠습니까? 그래도 엄마는 니편이다 이런 사랑의 말을 해주시는게 좋겠지요.
또 염려스러운게요 그 아이가 고학년 된 다음에 혹시 마음의 상처 살아나서 분풀이할수도 있으니까요.
속상한 마음 가라앉히시고요..앞으로 어찌할지를 공책에 적어보세요. 객관화 될겁니다.2. ^^
'07.3.27 2:01 PM (122.36.xxx.80)예전에 TV이에서 학교에서 친구아이가 자기를 괴롭혀서 심각하게 고민하는 아이를 도와달라고
엄마가 KBS1 주부 세상을 말하자 프로에 도움을 요청했던 방송을 제가 봤었어요.
그때 도움 주신분이 작년 MBC스페셜로 화제가 되었던 '내아이를 기르는 사랑의 기술' 에
도움을 주셨던 최성애 박사님이셨어요.
그때 최성애 박사님께서 말씀하시길 괴롭히는 친구를 똑바로 쳐다보구선 단호하게 '**야 나 괴롭히지마'
하고 이야길하라고 말씀해 주시더라구요.
괴롭히는 친구는 당하는 아이가 딱부러지게 자신의 마음을 이야기하지 않고 괴롭히는 대로 당하고
당하고나서도 아무런 대응을 하지 않기때문에 더욱 괴롭히고 놀리는 거라고 말씀하셨던것 같아요.
자신의 감정과 마음을 상대방에게 확실하게 이야길하면 괴롭히던 아이도 더이상 괴롭히지 못하게 된다고요.
저도 아직 어린 딸아이를 기르고 있지만 유치원이란 작은 사회부터 내보내야 될때 인간관계를 어떻게
서로 잘~~ 맺게 가르쳐야 할지 그것이 더 마음이 쓰이더라구요.
원글님 아이에게 자신감을 키워주고 자신의 마음을 상대방에게 잘 전달 할 수 있는 방법을 길러주시는게
앞으로 아기가 더 큰 사회로 나아가는데 많은 도움이 될것같습니다.
그리고 항상 뒤에는 널 도와줄 준비가 된 엄마 아빠가 있다는 걸 심어주는게 아이에게도 심적으로
안정되어 아이가 커나가면서 이런 저런 일을 겪어나갈때 아이에겐 언제든지 도움을 요청 할 수 있는
존재가 있다는게 얼마나 든든하겠어요.
꼭 어떤 도움의 행동을 아이에게 보여주지 않더라도 문제를 좋은 방법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함께 생각하고 조언으로 도와주는 것도 행동으로 도와주는 것과 같은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가끔 이런 생각을 잊어버려서 아이 혼자 힘들게 이겨나가도록 내버려 두는 경우가 생기곤 하죠.)
그리고 또 이런 신뢰가 아이가 커가면 커갈 수록 부모와 아이 사이의 거리감을 줄어 들게하는
가장 좋은 방법인것 같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원글님 아이가 마음의 상처를 빨리 이겨내고 이번일로 다른 친구들과의 더 단단한 우정을
쌓을 수 있는 방법을 알게되었던 일로 기억되어졌으면 좋겠네요.3. 일부러 로그인
'07.3.27 4:23 PM (220.75.xxx.123)원글님때문에 제가 다 속상해서 일부러 로그인 했습니다.
어제도 리플 달았듯이 전 한번쯤은 쫓아가서 혼내줍니다. 저학년은 이게 통한다더군요.
그리고 전 일하느라 아이가 더 주눅든것도 있어요.
엄마가 집에 없으니 때론 엄마가 한마디 잘 달래주면 아이도 가서 당차게 "야~ 너 놀리지마!!" 하고 얘기할수 있을텐데 적절한 시기에 아이에게 용기 주는 소릴 못했지요.
아이는 엄마를 기다리다 기다리다 잠들고 아침엔 금세 잊고 허둥지둥 학교에 가버리고 다시 놀림당하는 반복된 생활을 한거죠.
그러다 어느날인가는 너무 억울했던지 아침에 깨자마자 엄마에게 말을 하더군요.
아이가 울었다는건 그야말로 아이 입장에서는 절박하고 두려웠던겁니다.
전 엄마다 한번쯤은 나서주는거 아주 잘한것이라 생각해요.
단, 다음번에 그 놀렸다는 친구를 혼내주면서 적당한 간식도 마련해주세요.
당근과 채찍을 함께 사용하시는게 좋을거 같다는 생각입니다.
그리고 아이에게도 꾸준히 적을 상대하는법에 대해서 교육시키시고요.
저도 오늘 아이에게 누가 널 괴롭히면 너도 똑같이 해주고 한대 더 때려주라고 단단히 교육시키고 내보냈습니다.
엄마도 나중에 죄다 쫓아가서 혼내줄테니까!! 하면서 용기 백배 줬습니다.
고학년이 되면 이게 안통한답니다. 그전에 아이에게 싸우는기술을 키워줘야죠.4. 방금
'07.3.27 4:51 PM (211.253.xxx.71)저 방금 학교 갔다왔어요. 초2남아인데 방과후 수업을 합니다.
거기에서 친구 2명이 자꾸 놀리면서 다른 아이한테 우리아이와 놀지말라고 하고,
장난감 칼로 목을 찔*다하고... 지난주는 진짜칼로 손가락 살짝 베어왔어요.
어제도 칼로 눈앞에서 흔들어 대서 아무말도 못했다고 해요.
이대로 놔두면 울 아이의 상처가 깊어질까봐 담임선생님 뵙고 왔습니다.
요새 애들 넘 무서워요..5. 생각보다
'07.3.27 10:38 PM (221.153.xxx.9)요즘 애들 생각보다 많이 영악합니다. 학년이 올라갈수록 더하구요.어른이 말한다고 듣는애가 몇이나 될까요.
특히 남자아이들 같은 경우는 힘순서로 일등부터 꼴등까지 서열화를 시켜서 특히 끝에서부터 1,2,3등 안에 드는 경우는 완전 괴롭다 하더라구요.
저는 저학년뿐 아니라 커서도 아니다 싶으면 부모님이 나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왜냐면 약하고 말빨 없는건 쉽게 바뀔수 있는게 아니니까요
그리고 아이도 당하는 순간 오버한다 싶을 정도로 소리를 지르거나 심하게 화를 내야하고
절대로 절대로 애들 앞에서 울면 안되요.
그리고 선생님한테 이를때도 살짝 찾아가서 말해야지 애들 있는데 이르면 큰일 납니다.
이걸로 두고 두고 또 놀림 당한답니다.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682633 | 자유게시판은... 146 | 82cook.. | 2005/04/11 | 154,580 |
682632 |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 82cook.. | 2009/12/09 | 62,243 |
682631 |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 82cook.. | 2006/01/05 | 92,524 |
682630 |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 ᆢ.. | 2011/08/21 | 19,977 |
682629 |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 애니 | 2011/08/21 | 21,672 |
682628 |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 사랑이여 | 2011/08/21 | 21,386 |
682627 | 꼬꼬면 1 | /// | 2011/08/21 | 27,415 |
682626 |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 애셋맘 | 2011/08/21 | 34,608 |
682625 |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 명언 | 2011/08/21 | 34,799 |
682624 |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 애엄마 | 2011/08/21 | 14,851 |
682623 |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 차칸귀염둥이.. | 2011/08/21 | 16,993 |
682622 |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 너무 어렵네.. | 2011/08/21 | 23,216 |
682621 |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 해남 사는 .. | 2011/08/21 | 36,195 |
682620 |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 조이씨 | 2011/08/21 | 27,401 |
682619 |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 -_-; | 2011/08/21 | 18,313 |
682618 |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 | 2011/08/21 | 26,633 |
682617 |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 짜증섞인목소.. | 2011/08/21 | 74,083 |
682616 |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 이건뭐 | 2011/08/21 | 14,556 |
682615 |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 도어락 얘기.. | 2011/08/21 | 11,626 |
682614 |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 참맛 | 2011/08/21 | 14,362 |
682613 |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 | 2011/08/21 | 13,392 |
682612 |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 수영장 | 2011/08/21 | 13,646 |
682611 |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 독수리오남매.. | 2011/08/21 | 26,042 |
682610 |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 애플 이야기.. | 2011/08/21 | 23,545 |
682609 | 가래떡 3 | 가래떡 | 2011/08/21 | 19,759 |
682608 |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 슈슈 | 2011/08/21 | 21,821 |
682607 |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 늦은휴가 | 2011/08/21 | 13,808 |
682606 |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 도대체 | 2011/08/21 | 11,933 |
682605 |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 독수리오남매.. | 2011/08/21 | 18,087 |
682604 |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 | 2011/08/21 | 21,83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