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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임신인데 신랑은 하나도 기쁘지 않은가봐요 ...
어쩌다 보니 그리 되었어요
그래도 소중한 생명이고 내 자식이라고 생각하니..
얼떨떨 하면서도 싫지는 않아요..^^
그런데 한 무뚝뚝하는 우리 신랑...
해도해도 너무 합니다
물론 자영업인 관계로 병원은 항상 같이 가줍니다
그리고 진찰 받고 나오면 물어봅니다
아기 어떠냐고 ..많이 컸냐고...
근데 이게 끝입니다 ㅡㅡ;;
지금 임신6개월..
아기가 태동을 시작하길래 태명도 지어놓고 사랑아~~~ 하면서 불러주고 있어요
매일 아기랑 얘기도 하고요
근데 신랑은 절대로~~~안합니다
제가 몇번이고 통사정을 했어요 아기랑 대화좀 하라고요 이제 다 들을줄 안다고요
그래도 모른척..
전 너무나도 서운합니다..ㅠㅠ
아내에게 그리도 무뚝뚝하고 애정표현 0점인 이사람이
자기 자식한테도 이럴줄은 꿈에도 생각 못했어요 ..ㅠㅠ
그래도 첫아이이고 당신 자식인데..
감사하고 사랑스러운 것이 당연한것 아닌가요??
1. 원래
'07.3.26 3:28 PM (222.118.xxx.179)무뚝뚝한 남자들...자식에게도 그리 살갑진않답니다^^
그래서 제친구 딸래미...아빠를 무서워해요..
그리 서운해하지마시고 성격탓이려니 하세요..
표현을 못해서 그렇지 속으로는 엄청 기뻐하시고 계실꺼예요..2. ㅎㅎ
'07.3.26 3:31 PM (210.0.xxx.55)아직 아가를 맞이하기에... 마음의 준비가 덜 되신 듯 하네요.....^^
우리 신랑도 그랬어요.
아직은... 저도 신랑도 맞을 준비가 되지 않을 아가였는데...
저는 임신 확인하고 전 펑펑 울었을 정도...^^
임신 초기엔 신랑이랑 얼마나 싸웠는지... 그때 아가랑 저랑 생각 안해주는 신랑이 정말 미웠죠.
그런데... 그런 사람이... 꼭 저 잠들고 나면 혼자 배에 손대고 아가랑 이야기 하고 그랬나봐요.
태동 느끼면서부터는 힘들다고 하면 썬아, 엄마 좀 더 괴롭혀~ 하면서 장난도 하고...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남자들이 대부분 그런 것 같아요.
임신하고 있는 엄마보다는... 덜 느끼게 되고... 잘 모르고...
울 신랑요.... 님 처럼 6개월 때 쯤엔... 손대로 제가 시키는 말만 했어요.
몇마디 하다가 니가 다 하잖아. 하고는 딴짓하고...^^;;;
좀 더 지나서 더 심한 태동 있을 때... 남편 분 손 끌어다가 배에 얹어보세요.
아가 태동을 느끼면... 조금 변하지 않으실까요.....?
태동이 정말 심할땐.... 엄마 힘드니까 살살 좀 놀아~ 라고 해주기도 하거든요...ㅎㅎ3. ...
'07.3.26 3:35 PM (121.55.xxx.196)저희 신랑이 그랬어요...
첫임신인데..
저희도 계획에 없던 임신이였던지라...
신랑은 태명은 커녕..
태담이나 책한번 읽어 주지 않았어요..
신랑 성격인 탓도 있구요...
신랑의 경우엔 전형적인 경상도 남자인지라..
자기 말로는 그러는게 남사스럽다고(?)그러면서 안하더라구요...
그래서 저도..
싫다는거 굳이 시키고 싶지도 않아서..
그냥 다른데 부려(?)먹었습니다.
뭐 사오라고 하고...
집안 청소 시키고....
지가 하기 싫다는거..
억지로 시키는것도 한계가 있더라구요..4. ..
'07.3.26 3:42 PM (211.229.xxx.184)저희는 저희부부 같이 두아이다 태명도 없었고 태담도 없었어요 ㅡ.ㅡ;;;
그저 병원 다니며 건강 체크하며 건강하게만 나와라 기원 햇구요
그외에는 대충 먹던 대로 먹고 그랬습니다
나오면 잘 해주자 그랬답니다.
너무 서운해 마세요5. 패랭이
'07.3.26 3:50 PM (211.228.xxx.79)그리 무뚝뚝하지 않은 남편도 태교 태담 한하던데요^^
뱃속 아이한테 얘기좀 해 그러면 배에 손 얹고 "자라" 그게 다였어요
지금요? 아주 울딸래미 이뻐 죽습니다 전 찬밥이구요^^
맘 편하게 가지세요^^6. 님은
'07.3.26 4:01 PM (220.79.xxx.77)그래도 병원이라도 같이 가주시네요. 저는 병원 한번도 같이 안갔습니다. 한번은 갈일이 있었는데 밖에서 기다리더군요. 낳고도 그랬어요. 그래서 한번은 제가 "나만 혼자 인삼 먹고 애 가졌냐?" 했어요.무뚝뚝한 성격의 남편들 부끄러운가봐요.하지만 지금은 다 큰 애들한테 엄청 잘해줍니다. 살갑지는 않지만 애들 원하는 것 싫다고 하지 않고 잘해줍니다. 그거 성격입니다. 표현못하는 것....
7. 그정도면 ...
'07.3.26 4:05 PM (59.8.xxx.119)병원같이 가주고
아기 어떠냐고 ..많이 컸냐고...
그정도면 되지 얼마나 더요
남자가 너무 말이 많으면 가볍게 보이는것 아닌가요8. 저는..
'07.3.26 4:33 PM (58.148.xxx.155)저희부모님 반대로 둘이 동거부터하다가..아이가 생겨 상황이 좋지않았지요.
결국 아이 가졌어요 라고 하니 그제서야 부모님꼐서 결혼을 허락하셨구요.
상황이 좋지 않았다는것, 신랑에게 많은 원망이 쏟아질것이라는것.
다 알고 있었지만,
자기 하나만 바라보고 있는..자기보다 한참이나 나이어린 여자애도 무섭지만..왠지 기쁘고 설레여
조심스레 말을 꺼냈는데..
오빠는 걱정이 크다.니가 많이 힘들꺼다. 잘 생각해야한다.
라고 말하는데 하늘이 무너지는 줄 알았어요.
아이낳고 사는 지금은..
자기도 좋았지만..그때 상황이 그러지 않았냐고 변명하고..그 이후론 알뜰 살뜰 아이에게 100만점짜리 남편이지만..가끔 생각나 눈물까지 흘리기도 합니다.
임신했을때 서운한것은..오래가나봐요.
제가 겁나고 얼떨떨한것처럼 남자도 그럴수 있지요.
실감도 안나고..얼떨떨하고..
님께서 임신하셔서 예민하실수도 있어요.
조금 이해해주세요~9. ....
'07.3.26 5:14 PM (61.74.xxx.241)저희 남편 자상한편인데요,
산부인과에 아기 낳을때 빼곤 한번도 같이 간적 없어요...
매번 같이 가신다면 무척 자상한편 아닌가요?
그리고....배속에 아이한테 대화하라고 하는게 더 이상해보이는데요 ㅠ.ㅠ
저라도 절대 안하겠는데요~~~~ㅠ.ㅠ
병원에 항상 같이 가주시고,자상한 남편이십니다.
서운해 마세요^^10. 호호
'07.3.26 5:43 PM (121.133.xxx.68)임신중에 태아에 대화하는거 좋다는데...
그런데 저도 남편도 안해봤어요.
둘다 성격이 무뚝뚝해서 그렇게 사랑표현 못한답니다~~11. 병원 갈때마다
'07.3.26 6:21 PM (125.181.xxx.221)같이 가주는게 어디예요..
그리고 그때마다 아기에 대해서 물어보시고..이거면 자상한겁니다.
병원은 그마저도 혼자 다니는사람 숱하고요.
태명은 남자들..왠만큼 닭살스런 사람아니고는
뻘쭘해서 안하려고해요...
아무래도 티비를 너무 많이 보신듯~ -_-;;
드라마하고 현실은 달라도 너무 다르죠.
드라마에선 그러잖아요.
아내의 임신사실을 알았을때
보통 남자들이 야호 하면서 두 팔을 벌리고. 여자를 안아 한바퀴 빙그르르 돌린다
들고 있던 사과 혹은 귤이 언덕 아래로 떼구르르 구른다.
남편은 아직 3개월도 채 안된 아내의 배에 귀를 대고
아가를 다정하게 부른다.
간혹 자신의 사랑을 담은 투정도 아내의 배에 대고 아가한테 이르듯이 말한다..
병원은 항상 꼬박 꼬박가며
초음파도 같이 보며 즐거워한다.. 등등등....
이거...현실 아닙니다. 꿈깨세요..흐흐흐 ^^v12. 첫 아이는
'07.3.26 6:47 PM (121.131.xxx.127)감사하고 기쁘다기 보다
두렵답니다.
내가 어떻게 험한 세상에서
아비 노릇을 할꼬
그러다 둘째를 가지면
마누라한테 무지 고맙더래요
그 아픈 거 잊어먹고
제 자식 낳아주겠다는 건망증에
<<-울 신랑 말입니다.
저도 드라마는 희망사항이라는...13. 저도
'07.3.26 10:31 PM (121.150.xxx.201)오리지날 경상도 남자와 삽니다.
경상도 남자중에서 무뚝뚝하기로 최고일꺼에요 아마도.
첫아이가 딸인데 병원서 살짝 귀뜸을 해주더라구요.
딸이라는 말을 듣고 병원도 이제 니 혼자가라고 해서
막달까지 오기로 혼자 다녔어요.
태어나 딸애 얼굴을 마주대하니 틀린가봅니다.
지금 6살인데 샤워도 같이하고 꼭 옆에 안아서 재웁니다.
시간이 지나면 틀려질꺼에요. '조금만 기다려보세요.
보챈다고 금방 해결 안되거든요~14. ㅎㅎㅎ
'07.3.27 10:26 AM (221.162.xxx.119)병원에도 같이 가주고 애기도 많이 컸냐고 물어봐준다굽쇼?
님의 남편은 거의 100점 수준입니다.
태명, 태담 저는 제가 쑥스러워서 안했습니다.
드라마 너무 많이 보셨어요. ㅎㅎㅎ
무뚝뚝한 제 남편은 뱃속에서 애가 눌러서 배가 한쪽으로 솟아올라도(왜 요즘 티비에 박준형부부선전에 나오지요.) 만져보라면 기겁을 하고 도망갔습니다.
분만실에서 탯줄자르면서 거의 기절직전에 이르렀고요.(키 크고 한등빨 합니다.ㅎㅎ)
낳아놔도 무덤덤한듯하더니...지금은 네살인데 목욕도 다시키고 아빠 뭐~ 그럼 당장에 대령합니다. 저는 완전 찬밥이 아니라 쉰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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