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학년 딸래미 일기

[엄말뭘로보는지..]

제목-무서운 아줌마


어제 인라인탈 때 쓰는 헬멧을 샀다.
헬멧하고 가방도 엄마가 사자고해서 샀다, 왠일인지…
다음은 어제 이야기.

가게주인:헬멧하고 가방해서 사만원인데 삼만오천원만 주세요.
엄마:삼만원에 줘요.
가게주인:그렇게는 안됩니다. 저희도 남는게 없어요.
엄마:어쩌구 저쩌구…동네사람인데…인라인도 여기서 사구…
가게주인:그럼 이천원 빼드릴께요.
엄마:애기아빠 월급도 안오르고…
가게주인:(한숨) 그럼 그렇게 하세요.

[귀여워]

하하하. 왜 무서운 아주마 였을가요? 고마운 아줌마 아닐까요? 월급 이야기까지 하신거 넘 재미있어요..

[정말..]

너무 귀여워요...ㅎㅎㅎㅎ

[ㅋㅋ]

가게 주인 아줌마 입장에서 썼나봐요.
아니~ 따님이 왜 엄마편이 아니고 가게 주인 아줌마 편일까~~ ㅎㅎㅎ

[-_-;;]

웬지.......슬퍼집니다........

[울 딸]

그 비스무리 하게 보고 배우면서 자란 우리 큰딸
지금 대학2년 인데 수중에 현금만 서랍에 기백만원, 통장에 천여만원 ㅠㅠ
지금 그렇게 알뜰살뜰 살 때죠. 다시 돌아가고 싶은 시절 이기도..

[sexy yuha]

^^;;; 무서운 아줌마..;;

귀엽네요 딸래미 ㅎㅎ

[..]

^^

[.......]

우리집 둘째딸과 아주 많이 비슷하네요.
엄마망신 다시키는...
4학년 올라가는데.
첫 토요휴무보고서에
제목:고스톱
내용;고스톱을 쳤다.참 오랜만에 말이다......
(친정엄마 심심해하셔서 효도 차원에서 애 아빠만 이모들이랑 쳤는데....지가 친것처럼썼더라구요.
일기,보고서 이런거 필히 심의후 보내야합니다.
아님 엄마 이미지관리 힘들어요.^^

[웃음]

아이가 참 재미있네요.저는 오히려 엄마를 과대포장을 해서 난감했던적이 있습니다.일기장에 우리 엄마는 요리도 아주 잘하시고 얼굴도 이쁘고 이것도 잘하시고 저것도 잘하시고...하여간에 못하는게 없는 엄마로 적었더군요.제가 읽으면서 혀를 끌끌찼는데 (뭔가 칭찬을 받으면 기분이 좋아야 하는데 그게 아니더란말이지요;;) 세상에..그걸로 반아이들 글 모음집을 만들어서 가정에 한권씩 나눠준거 아니겠어요..동네 다니기 챙피해서 힘들었습니다.실제로 엄마들이 저만 만나면 그 이야기를 해대는 통에..그게 저학년때의 일인데요 지금은..그 엄마의 환상에서 깨어난듯하네요.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