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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쇼핑하고 기분이 우울해졌어요

쇼핑맘 조회수 : 2,009
작성일 : 2007-03-25 21:05:38
맞벌이지만 아기도 있고 집도 아직 전세라 쇼핑 할라 치면 항상 여러번 생각을 하고 구매를 하지요
그렇지만 가끔씩 충동 구매도 하고..

어쨌든 이쁜 옷 입는걸 참 좋아하는 30대 후반 직장맘이랍니다..

4월에 들어갈 돈이 좀 많이 있는데도 불구하고(막내 시누 결혼, 시아버님 칠순 등) 최근 옷 몇벌이랑 질렀지만  기분이 좋은게 아니라 우울해졌어요..


1. 우선 3월 초순에 10만원을 주고 퍼머를 했지만 그럭저럭.. 내 자신도 그저그렇고 이뻐다는 직원도 없고 (오히려 한 직원은 왜 그렇게 머리를 댕강 (짧게 ) 잘랐느냐면서 ㅠ.ㅠ)

2. 얼마전 인터넷 쇼핑몰에서 눈 여겨본 스커트랑  블라우스를 샀건만(14만원 가까이 되는 돈을 주고.)
   모델이 보여준 그 이미지가 나오지 않는 겁니다.. 그리고 또  바느질도 꼼꼼하지 못하고  돈 값 못하는 옷이 되버린 것 같아 기분이 그렇네요..  반품도 그냥 못했고..

3. 청바지를 또 샀네요(회원가입 10,000원으로 할인해서 40,500원) 전 청바지를 많이 구매하는 편이지만 입는 바지는 얼마 안되는데.. 이번 바지는 될것 같다 라고 생각하고 샀지만 역시나 저한텐...바지는 넘 이쁘지만 제가 허벅지가 좀 굵은 관계로 넘 끼네요
입다보면 좀 늘어나겠지 생각하고 오늘 입었는데 역시 넘 불편하네요

4. 그리고 오늘 30,000원을 주고 산 귀걸이과 목걸이 세트!  목걸이도 귀걸이도 너무 이쁜데 이런.. 귀걸이 고리가 좀 두껍네요 집에 와서 끼어보니 귀가 좀 아플 정도예요  바꿔야 되나 생각중이예요 ㅠ.ㅠ

5. 롱바바리도, 롱점퍼도 아닌것이 좀 편하게 입을수있는 겉옷을 하나 샀는데(9만원)
  아직 입고 나가질 않아서 어떨지 모르겠지만 이옷은 프리사이즈라 저한테 약간 큰감이 있어요
  매장 아가씨는 원래 이 스타일은 편하게, 헐렁하게 입는다고 해서 그런것 같아 사긴 샀는데
  잘 샀는지 모르겠어요

에궁 한달새 많이 질렀어요 남편한테 미안하네요 남편은 옷 욕심도 없고 해서 잘 안사거든요
저도 제옷 챙기느라 잘 사주지도 않고.. ㅠ.ㅠ
이래저래 많이 사고도 우울해요 ..  제대로, 저한테 어울리는걸 잘 사야 되는데 그러질 못해서
기분이 영 아니네요..

저 위로 좀 해주세요~~~

IP : 124.63.xxx.46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직장맘
    '07.3.25 9:23 PM (220.122.xxx.196)

    이면 아무래도 주부님들보다야 옷이나 악세사리가 더 필요할것같아요
    그리고 쇼핑이 만족스러울때가 있고 그렇지 못할때도 있어요
    저도 약간 소심해서 물건 사고 맘에 안들어도 교환 잘 못하거든요
    님과 성격이 비슷한듯.....
    신랑한테 미안해하지 마세요
    담에 좋은것 사주면 되고 님도 이미 산것들에 대해 잊어버리세요
    어느날 시간이 좀 흘렀을때 다시 맘에 들 수도 있고 아님 담에는 그런점 고려해서 쇼핑하면 되죠뭐...ㅎㅎ

  • 2. 저도
    '07.3.25 9:35 PM (121.143.xxx.171)

    이번달 근 5달만에 쇼핑을 했지요 염색도 했구요
    대략 의복비로 40만원 정도 되네요
    님과 비슷하지요?
    저는 무척 만족하는 쇼핑이였어요
    일단 제 소비패턴은 귀금속은 나이가 30대라 절대 이미테이션은 사지 않는다 이구요
    일년에 한두번 무슨날 14k이상 좀 번듯한 걸로 받습니다
    편하게 입는옷 캐쥬얼류는 보세를 이용하거나 굳이 돈들여 사지 않는다
    캐쥬얼을 아무리 잘 입어봤자 30대 이후로는 돈들인 티가 안난다는 생각입니다
    10대 20대가 입으면 왠지 제값으로 보이는데 30대 이후로는 캐쥬얼 = 싼옷 이라는 생각이 들어서요
    그리고 온라인 쇼핑 절대 하지 않습니다. 몇번 실패했더니 반품하면 택배비 들고 기다려야하고 소재나 라인이나 역시 옷은 입어봐야 합니다
    마지막 절대 정가에 사지 않는다
    제가 아울렛 매니아입니다.
    물론 유행이 살짝 빗겨가기도 하지만 원래 유행타는 옷을 좋아하지도 않고, 옷을 살때
    소재>가격>디자인 순서로 보기 때문에 오래입을 수 있는 질좋은 옷을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구입하기엔 아울렛 만한 곳이 없네요
    근데 작년가을에 정말 100% 마음에 드는 가디건이 있었는데 아울렛가면 얼마가 싼데 이랬다가 글쎄 백화점서 완판되어 땅을친 그런 일도 있으니 그런건 감수해야 겠지요
    이건 지극히 제 개인적인 견해이고 저라면 3.4.5번 대신에 제대로 된 겉옷 하나 샀을것 같네요 물론 아울렛에서 ^^
    아무튼 산건 이쁘게 입고 다니세요

  • 3. 쇼핑하기전에
    '07.3.25 10:35 PM (125.181.xxx.221)

    충분한 사전조사를 못해서 이런 결과를 초래한듯 보입니다.
    옷이란건 입어보고 만져보고 구입해야하는데
    인터넷으로 구입하시고
    점원이 아무리 "요샌 다 이렇게 입어요"하고 말해도 본인이 아니면 아닌건데
    귀가 앏으신것도 문제고,,
    결국 돈은 돈대로 쓰고, 제대로 된 물건은 하나도 못 건진 셈이잖아요.

    백화점에건 어디서건 디피된 옷들을 지금 당장 구입할 것이 아니더라도
    계속 눈여겨 봐두는것도 쇼핑을 잘하는 지혜예요.
    머릿속으로 상상하게 되잖아요. 내가 저 옷을 입으면 어떠하겠다는것을~
    저도 윗분처럼 옷은 구입할때
    제일 먼저 소재부터 봅니다.
    아울렛가면 진짜 질좋은 바지같은거 사이즈가 훨씬크게 나온거 떨이로 3만원에 파는거 있는데요.
    그거 구입해다가 잘하는 세탁소에 맡기면 만원정도 듭니다.
    그렇게 해서 정말 꼭 맞는 좋은 브랜드 바지 입는거죠.
    내 사이즈로 맞는 그 똑같은 브랜드 구입하려면 20만원이 사실 넘는건데..
    4만원 안주고도 그런 바지 사 입잖아요.

    윗옷은 수선하기 어렵겠지만, 바지는 그렇게 맡겨도 좋아요.
    그리고
    악세사리는 원래 즐기지도 않지만,
    저도 이미테이션은 안합니다.

  • 4. *^^*
    '07.3.25 10:40 PM (121.140.xxx.151)

    저도 얼마 전 외국 쇼핑몰에서 옷을 주문했는데,
    사이즈가 한칸씩 크네요...ㅜㅜ
    미국 옷들은 건조기 사용을 염두에 두고
    만들어져 무슨 수를 써도 줄지가 않아요.
    주문이 번거로와 여러벌 샀는데 후회막급이에요.
    Clearance Sale이라 사이즈가 없어 교환도 못하고,
    배송비 물어주며 환불하기는 어렵구요.

    님은 저같은 경우는 아니시니까,
    손해가 좀 나더라도 환불 가능하면 꼭 환불하셔요.
    처음에 마음에 안들면 나중에도 잘 안입어지잖아요.

  • 5. ;;
    '07.3.25 10:47 PM (220.86.xxx.151)

    저두 인터넷에서 사는거 말리고 싶어요..옷은 입어보구 사야하는 거라서,,,본인이 생각하는거랑 다를 경우가 많거든요.저두 많이 실패를 해서...이젠 아예 인터넷에서 옷사는 것은 생각하지도 않아요..

  • 6. 경험
    '07.3.25 11:17 PM (211.207.xxx.139)

    저는 쇼핑을 여유있게 할 형편이 못되거든요..
    어쩌다 뭔가 사야될 일 있으면
    큰애 유치원 보내고 작은애 델고 ...
    그것도 큰애 끝나기 전에 후다닥...
    그래서 평소 내 스탈에 맞는 몇군데만 들려 구입해요
    이렇게 쇼핑이 어려운 입장이라 하나 제데로 사서 오래 오래 입는 편이에요
    근데 직장맘은 좀 경우가 다르겠죠

  • 7. ..
    '07.3.26 8:01 AM (125.209.xxx.157)

    전 인터넷으로 옷구매해서 후회한 적은 거의 없거든요. 사이즈가 55나 66이라 해도 다 같은 55나 66이 아니더라구요. 그래서 실측 사이즈로 구입해요. 또 착화사진 있는 제품으로 주로 구입하구요.
    제가 지금도 젤 좋아하는 청바지가 인터넷으로 3만원대에 구입한 청바지예요. 다른 비싼 브랜드 청바지보다도 피트감이 좋더라구요.. 음... 근데, 딸 낳고서는.. 딸애한테 입힐 옷만 구입해서.. 제가 입을 옷은 안보이더라구요.. ^ ^;

  • 8. 쇼핑..
    '07.3.26 11:02 AM (59.15.xxx.155)

    절제하다가, 아이 낳고 필요해서..하다보면 해놓고도 맘에 안 들어요^^ 저도 그랬어요..에효..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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