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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소주 먹는 인간~~~

또 쳐먹냐!! 조회수 : 1,383
작성일 : 2007-03-25 01:45:52
하루도 안거르고 소주를 먹는 인간이 있어요
그 이유는 그냥은 잠이 안와서랍니다

소주를 반병이라도 먹어야 잠이 오지 안먹으면 두시 세시 까지 잠을 못자요
잠이 안온답니다... 그 반병이 어느새 한병....

새벽에 잠깨서 보면 TV는 켜진채로...접이식 상은 인간이 잠결에 찼는지 한쪽이
접혀져 상위에 있는 것들이 바닥에 나뒹굴고...인간은 앉아서 자고 있지요....

이 짓을 봐 온지 어언 10년....
거의 매일입니다...밖에서 마시고 오는 날 빼곤 ....

알콜중독 증세 같다고 말해도 버럭 화만 냅니다
시댁에 말해도 회사일이 얼마나 힘들면 그러겠냐고 바가지 긁지말고 잔소리 하지말고

잘하랍니다...
아이는 자긴 크면 절대 술 안먹는 답니다

냉장고에 음료수는 없고 소주롤 꽉 채웁니다
시원한 것 아님 안먹거든요

시원한것 없음 얼음 넣어 먹지요............
인간의 잠자리는 늘 거실이지요....

거기서 먹다 잠이 드니까요....
아침에 일어나 화를 냅니다... 추운데 이불도 안덮어줬다고...

저 이 인간을 죽여버리고 싶어요...
아마 죽을때까지 매일 밤 먹을텐데... 어찌할까요...

지금은 새벽 1시44분...전 82에서 이 글을 쓰고있고
인간은 거실에서 tv를 보며 마시고 앉아 있어요....

오늘은 맥주로 간단히 먹는다더니 맥주 다 먹으니 소주 꺼내러 갔어요...
아~~ 정말이지 죽여버리고 싶어요....
IP : 58.227.xxx.136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님...
    '07.3.25 2:13 AM (125.137.xxx.57)

    평생 안보셔도 됩니다.
    딱 십년만 더 그런 식으로 술 마시면 간경화 걸려서라도 세상 하직합니다.
    저희 사촌오빠도 딱 그런 오빠가 하나 있어요.
    하루도 안거르고 매일 매일...
    그걸 무려 십오년을 하고 있답니다.

    그거 알콜 중독 맞아요. 단 하루도 술에 의존하지 않으면 잠도 못자는 지경인데- 그게 알콜중독 아니면 뭐가 알콜중독이랍니까?
    하루라도 빨리 끊게해야지..그 주량- 늘면 늘지 절대 줄지 않아요.
    저랑 올케언니는 조카들 애기때 물이나 쥬스, 우유 마실때도 아빠 흉내 낸다고 "캬~" 소리 내고, 건배 하는 거 보면 치가 떨렸는데..
    정작 본인은 그걸 보면서 재밌어하더라구요.

  • 2. 남편은
    '07.3.25 2:24 AM (74.103.xxx.38)

    .....약간의 우울증이 있는게 아닐까요?
    죽여버리고 싶은 마음까지 드신다면, 부인쪽에서도 확실히 의사를 표현하실 필요가 있어요.
    (싸우기 싫고 시끄러운 것 싫어 외면하시기 시작하면 그때는 이미 늦어요)
    만일 제가 원글님 상황이라면,
    남편에게 정신과 상담을 한 번 권해보겠습니다.
    잠을 못자기 때문에 술을 먹는다면, 왜 잠을 못자는지, 정신과에서 주는 약을 먹으면 중독도 안되고
    잘 잘 수 있다고 권유하겠습니다.
    실제로 원글님 남편분은 술을 핑계로 인생의 우울함을 잊고 싶으신게 아닐까...그저 생각해보았습니
    다.
    어떤 방법을 써서라도 우선은 정신과 문턱을 넘게 해보세요.

  • 3. 알콜중독
    '07.3.25 10:20 AM (125.180.xxx.94)

    맞아요
    저 아는 집도 그래요
    소주 한병씩 마셔야 잠을 자고
    술 안마시면 손이 조금씩 떨린다네요
    조용히 병원으로 모시고 가서
    검진 받아 보세요

    저희집 남편도 혼자 먹는 술이 소주 한병
    누구랑 먹으로 기본이 3,4병이랍니다.
    저도 그럴땐 죽이고 싶어요
    다행히 제 잔소리땜에 조심하니까..ㅠ

  • 4. ....
    '07.3.25 11:12 AM (61.76.xxx.29)

    저 아는 사람도 그런데
    그걸 몇 십년을 마셔도 끄떡 없어요.
    거의 아프지도 않고 술, 담배 엄청하고 살아도 건강만 하다니까요....
    체질인가...... 자고 일어나면 말짱~
    옆에 같이 사는 사람만 홧병 납니다..........

  • 5. ....
    '07.3.25 12:28 PM (218.49.xxx.21)

    그냥 ....가엾다 두분다
    술없으면 잠못드는 분이나 그걸 일생 바라봐야 하는 분이나

  • 6. 알콜 중독
    '07.3.25 2:42 PM (222.109.xxx.35)

    이예요. 옆에서 바라보면 속 타고 짜증나는 그 마음 이해 해요.
    냉장고에 술 10병 있다 하면 아까와도 슬쩍 슬쩍 한병씩 본인 모르게
    쏟아 버리세요. 눈치 채지 못하면 한병 따서 30% 버리고 생수나
    수돗물로 채워 버리세요. 아니면 집에 매실 엑기스 있으시면
    매실이 간에 좋다고 하면서 본인 보는데서 소주 조금 따라내고
    그병에 매실 엑기스 섞어 주세요. 원글님이 만들면서 맛을 슬쩍 보세요.
    다음 부터는 소주에다 물 섞고 매실 액기스 넣으면 잘 몰라요.
    안 취했을때 하면 들통 나니까 몇잔 마신다음에 이 방법 쓰세요.
    소극적인 방법이지만 조금이라도 알콜이 체내에 덜 축적이 되겠지요.
    소주에다 물 섞을때도 요령 껏 하세요. 저도 우리 아들이 아르켜 줘서
    해보았더니 괜찮았어요.

  • 7. 원글이
    '07.3.25 3:37 PM (58.227.xxx.136)

    그냥 새벽에 화가 북받쳐 여기다 털어놨는데 고맙게도 여러님들이 걱정
    해주셨네요..
    알콜중독 있는사람들은 보통 안주도 없이 그냥 깡소주 마시고 그러잖아요

    우리집 이 귀신은 건강염려증 환자까진 아니더라도 자기 몸 엄청 챙겨요
    고단백 안주만 먹지요 간 상한다고...
    운동까지 열심히 정말 열심히 합니다

    담배도 끊었지요...
    간에 좋은건 평소에 꾸준히 챙겨 먹지요...
    이러니...이러니....아침이면 정말 거뜬합니다...

    지금껏 아침에 숙취있는걸 보질 못했어요...
    아침 밥은 절대 안거르지요..
    저보다 훨씬 더 건강하지요...

    암담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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