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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한김에 솔직해지기.. 그런데 서글프다

솔직히.. 조회수 : 2,812
작성일 : 2007-03-25 01:38:32
명품핸드백살까요 말까요 하면 하나사면 뽕뽑는다고 친절하게 댓글달아주시고

스텐열풍에 네스프레스머신열풍에.. 사면 후회안한다고 다 좋다고 즐기라고...비싼거 좋은거 다 알지요.

그런데요

국민핸드백이라는게 그거였다는거 얼마전에 알았고

명품이라고는 체크무늬는 버버리요 요새 눈돌리면 보이는게 루이비똥이요

복주머니같이 생긴 마크는 페레가모요. 괄호부호 엇갈려 그린것은 샤넬이라는것만알고..

냄비라곤 마트에서 받은 사은품셋트 쓰고

핸드백도 얻은것도 있고 옥션에서 돈만원짜리도 사고(스타일이랑 용도가 딱 원하는거라 샀드만 것도

명품짝퉁이라드만요.. ㅎㅎ 몰랐네요)

유기농두부도 비싸 시장입구 할매가 파는 천원짜리 두부만 사고..

마트에 가면 뭐 쎄일하나 눈에 불켜고 할인쿠폰 뭐있나 찾아가며 사도..

비싼 콩다방 별다방 커피도 모르고 커피믹스 한봉지사서 싸구려 머그잔에 타마시고 살아도

하루하루 이날이 그날이고.. 그날이 이날이고..

능력이라도있음 나가서 취직이라도 하겠그만 그것도 여의치않고..

암튼 여러가지 무기력하기만 하네요.

당장 낼모레 카드값 결제땜에 겨우겨우 결제금액 맞춰놓고 보니 2만원 있네요. ㅎㅎ

참.... 사는게 이런건가 싶기도하고.. 처량하기도 하고..

예전엔 나도.. 이렇게 살지는 몰랐는데..

날씨도 우울한데.. 더불어.. 기분도 우울증걸린모냥... 한없이 작아만 느껴지는 밤이라서

주절거려봅니다. 서글픈 밤이네요.

분명 이하늘 어딘가엔 저처럼 우울함에 서글픔에 쉽게 잠못이루는 동지가 있겠지요~?

IP : 222.113.xxx.164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7.3.25 1:44 AM (222.111.xxx.41)

    동지 여기있어요..
    처음부터 끝까지 제 애기네요..
    특히 능력없어 취직못하고..무기력...아고아고..

  • 2. .
    '07.3.25 2:20 AM (219.253.xxx.27)

    소위 명품... 허상 아닌가요?

    제가 여유 있는 하루가 주어진다면...
    김밥 둘둘 말아 넣은 도시락 싸갖고 가서...
    공원 한 바퀴 돌고...
    구립 도서관 가서 공짜 책 읽고...

    명품 가방은 못 사지만 명품 생활은 할 수 있습니다.
    서글퍼 하지 말자구요.

  • 3. ...
    '07.3.25 3:29 AM (220.85.xxx.97)

    에이 ,,,,우울해하지 마세요
    동지 많을걸요. 여기 회원이 몇인데 글쓰시는분만 보면 안되죠.
    아 그런게 있구나 난 줘도 뭇쓰겠다 유지비가 많이들어서 이러고 있었는데요뭐.
    별다방 그거 하루한잔씩 먹으면 한달식비나와요. 유기농에 보기좋고 실하고 신선한걸로 국산만먹으면
    식비 두배가 뭐예요, 몇배는 나올걸요. 그냥 그런사람도 있구나 하고 말죠뭐.
    사람마다 관심분야가 다른거고 또 풍족해서 사는사람도 있고
    빠듯해도 꼭 가지고싶어 몇달 고민끝에 사는분도있고 그럴거예요.
    하하하 명품백 누가 사줘도 제가 들고나가면 가짠줄 알거예요 아마.
    세상살이 구경하는거 재미있어요 저는. 다 똑같으면 무슨재미가 있겠어요
    좋은날 오겠죠. 같이 힘내요~~

  • 4. /
    '07.3.25 3:30 AM (222.100.xxx.146)

    요즘 여기 네스프레소 광풍이 불고 있죠

    정보 공유하고 좋은 제품 소개하는거 좋습니다. 저도 여기서 정보 많이 얻구요

    근데 뭐 하나 새로운 소재가 나오면 정말 광풍처럼 너도 나도..

    여기서 가끔 성토하는 글도 있잖아요

    82쿡 하면서 지름신만 자주 만난다고..

    좋은 물건 잘 산다고, 고민없이 편하게 살겠어요?

    이런데서 보여지는게 전부는 아니잖아요

    저도 솔직히 명품 좋아해서 명품 잘 사는 사람이지만, 너무 너무 힘들고 속상한 저만의 고민이 있답니다

    돈하고도 못바꿀..

    사람 사는게 다 그렇죠.

  • 5. ..
    '07.3.25 11:14 AM (125.177.xxx.7)

    사는게 다 그래요
    명품백 큰맘먹고 미친척하고 하나샀죠 40 넘어서- 외국 자주 가도 구경도 한번 안하다가 갑자기 들고 나갈게 없어서

    그리고는 버스비 아까워 짐 들고 걸어다니고 그래요 1000원 짜리 하나도 들었다 놨다 하고요
    스타벅스 한번도 들어가본적 없고 300원짜리 자판기 마시고요
    나름 전문직 남편이고 남들 부러워 하지만 속은 맨날 돈 나갈데만 많고 남는거 없고
    어디다 내속 털어놀데 없고요

    속 들여다 보면 다 고민거리 짊어지고 사는거 같아요 나이들수록 짐 무게가 커지네요

    요즘은 새로 사람 만나기도 겁나고 오랜 친구가 옆에 살았음 하는 마음이네요

  • 6. ..
    '07.3.25 11:14 AM (211.59.xxx.27)

    증말로 살기 힘들고 여유없고 처량하면 컴퓨터 켜고 이런글 올린 기운도 없지요
    그러니 힘드네, 나도 그러네 하는 우린
    조금이라도 그 사람들 보다는 나은거에요. 안그런가요?

  • 7. ^--^
    '07.3.25 11:18 AM (61.76.xxx.29)

    님은 저보다 명품백에 대해 상식은 더 많네요^^
    저는 어느게 구찌인가 페라가모인지 그런것 구분도 못하거든요.
    저같은 사람 앞에서는 명품이라도 그냥 일반가방으로 보이니
    명품 든 사람 혹시 자랑하고픈 맘으로 들고 다닌다면 조금 억울할듯 해요.
    남들은 좋다고 난리인 명품 가방이 제 마음엔 관심도 안가네요.
    저라는 인간이 저질인가 저는 명품 가방 아니라도 이쁘고 적당한 가방 너무 너무 많아 보여요.
    가끔씩 여기 82쿡에서는 자기가 스스로 중심 잘 잡아야지
    안그러면 우울증 걸립니다^^

  • 8. 저도
    '07.3.25 11:26 AM (58.77.xxx.34)

    가끔은 기죽을 때가 있답니다.
    스스로 준비하여 사람됨됨이로 명품을
    만들어 가고 싶어서 여러가지를
    배우고 있습니다.
    나를 높이면 짝퉁을 메도 진품인줄 아는 세상이니까...

  • 9. .
    '07.3.25 11:59 AM (220.116.xxx.83)

    브랜드 상관없이 디자인이 마음에 들어 사서 들고 다니면
    그 가방이 명품인 것입니다.
    가방 하나에 수십만원씩 주고 사서 들고 다니며 우쭐대는 사람들 보면
    우습지 않나요 ?

  • 10. ***
    '07.3.25 3:27 PM (211.62.xxx.119)

    누가 내 예길 전해줬어요?
    아무에게도 누설안했는데
    어떻게 알았을까?

  • 11. 저도
    '07.3.25 4:00 PM (218.144.xxx.137)

    명품이라고는 루이비똥(가짜가 하도 많아서),샤넬,에트로 정도 압니다.
    요즘 들어서 엠씨엠정도 부담없이 살수 있을 정도구요,
    전 제가 예쁘면 만원짜리라도 상관 없습니다.

  • 12. 저도
    '07.3.25 7:37 PM (194.80.xxx.10)

    커피를 몹시 사랑하지만,
    살돋에 부는 네스프레소 광풍에도 시큰둥...
    3만원 못주고 산 모카포트에 만들어 먹는 에스프레소에 만족합니다.

    네스프레소에 대한 커피광들의 열광적인 후기에 공감을 하면서도
    저렇게 척척 기계를 사들일 수 있는 경제력을 가지고 있으면
    그렇지 못한 사람들 심정을 생각해서
    조금은 자제해 줘야 하는 것 아닌가...하는 아쉬운 마음도 들더군요.

    저도 그 정도 기계, 마음 먹으면 못 살 것도 없지만
    지나치게 커피 맛을 업그레이드를 욕심내기 보다는
    모카포트의 소박한 사치에 만족하거든요.

    명품백 이야기가 나오면 신기해서 읽어보지만,
    햐...나는 이렇게 비싼 가방이 필요가 없고,
    썩 갖고 싶은 마음도 없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명품백 아니라도 적당한 가격의 이쁜 가방들이 널렸는데
    가격 대비 기능이 특별한 것도 아닌, 그렇게 비싼 가방을 사는 것은
    합리적이지 못한 소비방식이라고 생각할 뿐이죠.

  • 13. 근디...
    '07.3.25 7:48 PM (219.251.xxx.176)

    네스프레소가 뭐예요? 원두커피 내리는 기계인가요?
    전 커피 사랑해도 뭔 기계같은 거엔 전혀 문외한이라...
    글구 커피는 뭐니뭐니해도 다방커피가 젤이지 않나요?ㅎㅎ

  • 14. ...
    '07.3.25 8:33 PM (211.187.xxx.43)

    전 모카포트도 비싸서 못사는데..ㅠ.ㅜ

  • 15. 빈손
    '07.3.25 8:40 PM (61.254.xxx.174)

    우리모두는,,,태어날때 빈손으로 왔고, 돌아갈때도 빈손으로 돌아갑니다..
    좋은물건, 옷 많이 가지고 있다는것,,, 짐만 될뿐이예요.
    짧은 이세상 간편하게 살아봐요,,, 명품에 연연해하면서 짧은인생 한탄만 하면서 허송세월 하지 마시구요,, 좋은물건, 좋은집 있다는건,,, 그만큼 그것에 연연해 하게 됩니다.

  • 16. ^^
    '07.3.25 10:27 PM (121.140.xxx.151)

    친구는 끼리끼리 사귀는 경우가 많죠?
    그런데, 82는 수만명이 나이, 직업, 경제력 관계없이 드나드는 곳이죠.
    다른 이들의 소비패턴이 자기와 달라도
    부러워할 필요도, 폄훼할 필요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없는 사람들이 괜히 있는 척 할 필요가 없는 것처럼
    있는 사람들이 눈치 보느라 없는 척 하는 것도 우습지요.
    남들 소비행태 때문에 스트레스 받고 감정이 상한다면
    여기에 안오는게 좋겠구요.

    저도 결코 부자는 아니지만, 소신껏 살려고 합니다.
    꼭 가지고 싶은건 형편에 과하더라도 사버리구요,
    남들이 궁상이라 욕해도 불필요한건 안 사고 버팁니다.

  • 17. 후후.
    '07.3.26 10:05 AM (122.47.xxx.31)

    힘내세요. 화이링.
    전 지름신이 오시면 잘 달래서 돌려보내느냐고 힘들어요..헤헤.
    지금은 네스프레소 머신이랑, 가정용미싱인데..
    달래기 참 힘드네요..헤헤

  • 18. ^^
    '07.3.26 10:25 AM (121.136.xxx.21)

    저도 냄비나 가전제품에 신경을 써본다던가.. 하느거 없었어요.. 저는 결혼하고 신랑이 그런거 쪽으로 관심이 많아요..(여자들은 다 그렇지 않냐.. 결혼하면 다 바꾸고 살줄 알았단다~) 신혼물품 살때 휘슬러 냄비 보면서 손사래를 쳤는데 82들어와서 하도 자랑을 하시니 나도~ 하는 생각도 들고.. 헹켈 칼 보면서 나도~ 하는 생각은 들어요.. (원체 그런쪽에 관심도 없고 가진것에 대한 그런 생각도 없고 햇는데..) 계속 보면서 눈이 높아져 가는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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