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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로는 우대할 필요가 없어요. 정말 욕나와요. 아~xxX

싫어요 조회수 : 2,475
작성일 : 2007-03-24 23:23:53
지하철관련 공기업 다는지도 1년이 넘었네요.

주로 매표업무를 많이 하는데,

많은 사람들을 마주치게 됩니다.

그중 할머니, 할아버지... 노인분들 참 많이 마주칩니다.

노인분들은 지하철 공짜로 다니시는거 아시죠?

무임권이라는...

만65세에 해당돼는 분들은 경로우대권으로 무료로 다닙니다.

예전에는 외모만보고 그냥 무임권을 교부했습니다.

아무도 이분들을 막을수 없습니다.

이분들에게 줄은 없습니다. 뻔히 줄서있는거 보면서도

매표창구 옆으로 헤짚고파고들어 빨리 달라고 아우성을 칩니다.

이정도 하는분은 양반이죠.

빨리 달라고 소리지르고 두드리고...

전에는 전동차 고장으로 열차운행이 장시간 지연되어 지하철운임을

보상했던 적이 있는데 무임권 받아가시는 노인분들이 오시더니

소리지르고 욕하고 돈내놓으라고 난리를 치더군요.

참... 할말을 잃게 하는 이분들....


얼마전부터 정부에서 날아든 공문하나에 이제는 신분증을 제시해야만

무임권을 교부하게 돼었습니다.

공문의 내용은

수도권소재 지하철관련 공사 3곳가운데

우리공사의 무임권 발행수가 너무 많다는 이유로

기획예산처에서 감사가 나오며, 신분증 검사를 하지않고

교부할시 지원을 대폭 삭감한다는 내용.

이공문 참 억울하더군요.

모지하철공사는 아예 무임권을 통째로 밖에 내놔버립니다.

누가 가져가던 신경도 안씁니다.

신분증검사 시행 첫날.

평소때보다도 상냥하고 친절한 목소리로

"신분증 제시하셔야 무임권 드립니다. 신분증 제시하시고 받아가세요."

이에 돌아오는건 온갖욕설과 폭언..그리고 협박...

"이년 미친년아냐? 니 눈깔 썩었냐? 니가 뭔데 이래라 저래라야
한번만 xㅈㄹ떨면 모가지 떨어질줄 알아라.알았냐.xx년아"

이정도 욕이 평균입니다.

내나이 이제 20대중반.. 태어나서 이런 욕들 처음경험 합니다.

대학공부까지 해가며 우리공사 입장에서 돈도 안돼는

이 경로를 위해 이 헌신을 해야 됀단말인가...

어떻게 손녀뻘돼는 사람에게 이런 폭언을 할수 있단말입니까..

저희역 하루 무임권 교부매수만 6000장이 넘습니다.

이 6000명에게 하나하나 신분증을 요구해야하며

이에대한 응징을 받는다고 생각을 해보십시오.

요즘 출근하는 자체가 악몽 그 자체입니다.

이제 2주가 넘어갑니다.

이정도됐으면 개선돼야 할텐데..

아직도 출근은 악몽입니다.

오늘아침에 신분증을 요구하니 어떤 할아버지가 그러더군요.

"아~씨 이것들은 귀찮게 왜 난리야..궁시렁궁시렁 돼며..
너 어제 아침에도 봤잖아. 젊은년 대가리가 왜이래.
대가리에 똥만찼나? 한번봤으면 알아야 될거 아냐.
내일 또 보여달라고 해라. 가만안둔다"

"할아버님 하루 6000분이 넘습니다. 그걸 어떻게 다 기억합니까
그리고 기억한다고 해도 이제는 신분증 보여주셔야만 드립니다.
저희도 그냥 드리고 싶은데 안돼는걸 어쩌겠습니까."

"시끄러. 암튼 낼 두고보자. 알긋냐"

요즘 일 그만 두고 싶습니다.

제 동기중 이대 경영 나온 언니가 있습니다.//

이 언니 정말 사람 좋습니다. 착하고, 거짓없고, 또 마음도 여리고...

천사란말은 이 언니를 위한 말일정도루요..

이 언니 얼마전 그만 뒀는데여,

유학간다구...

이 언니가 마지막 남긴말...

"이제 경로는 지긋지긋해. 이제 경로 상대하는건 쳐다보기도 싫어."

저도 그 대단하신 경로때문에 일 그만두고 싶습니다.

저도 한때는 지하철에서 할머니 할아버지분들께 자리양보했고,

길가다가 무거운짐드신 할머니보면 짐 들어주고,

길 헤메시는 경로분들 길 찾아드리고...

이젠//////// 아니죠////////

대한민국에만 유일하게 존재하는 무임권 없어져야 합니다.

경로...우대 할 필요없습니다.

우대 받을짓을 해야 우대할거 아닙니까..

오늘은 욕설과 함께 "니 부모가 이따위로 가르치던?" 이 말을 내뱉던 할머니 한분과

너무 열이받아 저도 소리지르고 한바탕 했습니다-_-'''

이젠 정말 노인에 `노`자만 들어도 지긋지긋합니다.

혹시 지하철 창구앞에서 소리질러대는 노인이나, 창구직원과 싸우는 노인들봐도

오해하지 마세요ㅜㅜ
IP : 125.143.xxx.154
4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07.3.24 11:31 PM (221.153.xxx.232)

    노인네라면 지긋지긋해요.

    어쩌다 옆에 노인네가 앉으면 일어나서 다른 자리로 갑니다.

    너무한다. 그럴수가 있냐, 너는 부모가 없냐 이리 말하셔도 할말이 없습니다.

    노인네들 정말 치가 떨리게 싫습니다.. ( 사정 이야기를 하려면 너무 길어서요)

  • 2. 의견...
    '07.3.24 11:32 PM (59.8.xxx.165)

    65세 이상 에게 경로 카드를 만들어 주면 좋을것 같은 생각이 드네요

  • 3. 이해
    '07.3.24 11:32 PM (211.178.xxx.222)

    할것 같아요.....좋으신 어르신도 물론 많겠지만 정말 경우 없으신 분들도 많을테니..얼마나 힘드실지...사람을 상대한다는 그 자체가 쉬운게 아닌데....정말 나이를 무기로 막무가내이신 분들 상대하시려면 많이 힘드시죠....
    챙피한 얘기지만 저희 시어머님께서도 65세 안되셨는데도 창구가서 경로 무임권 달라해서 다닌다고 자랑하시던게 기억나네요...그때도 그말 들으며 어머님이 얼마나 싫던지....
    그냥 지나가다 글쓰신 님 고충이 이해되서요...힘내세요...

  • 4. ..
    '07.3.24 11:34 PM (218.148.xxx.239)

    특히나 여기 가끔 글 올라오는데 임산부에 대한 배려가 없는 분들!!
    정말 용서가 안되요.
    저도 임신 준비 중인데 그런글 올라올때마다 정말 화가 나요.
    저 역시 나이를 먹고 세월이 지나 백발 노인이 되겠지만..
    제발 저렇게 늙지 말아야지 싶을 때 많아요.
    나이가 많으면 뭐든 용서되야하고 나이 많은 사람이 이야기하면 무조건 수긍해야한다는 이론!!!
    정말 용서안되는 이론입니다!!!

  • 5. ^*^*
    '07.3.24 11:35 PM (218.39.xxx.50)

    님의 말씀 모두 공감이 갑니다.
    누가 대한민국을 동방예지국이라고 하였는지....

    전세계에서 노인들이 가장 살기 좋은 나라가 대한민국이라는 말도 있읍니다.
    단순히 노인(경로라는 단어조차도 사용하고 싶지 않게 만드는 노기성세대들)이라는 명목아래,
    예의는 전혀 없고,
    경우도 없고,
    공중도덕은 이미 갖다 팔아먹었는지 아니면 배운적이 한번도 없는지,....

    지금의 65세이상의 기성세대들,
    엄밀히 따지고보면 국가를 위해서 그다지 희생을 많이 한 세대도 아니면서,
    제일루 많이 국민연금의 혜택을 누리고 있는 세대이죠.
    뼈가 빠지도록 일하고 내고 있는 국민연금,
    내가 10년후에 과연 지금의 기성세대들이 받고 있는 국민연금의 반이라도 받을 수가 있는지...
    그 많은 돈이 다달이 급료에서 따박따박 나가고 있는데....

  • 6. 언젠가
    '07.3.24 11:40 PM (218.39.xxx.50)

    언젠가 공중도덕을 지키지 않고 있는 노인에게 그러지 말라고 이야기 하였더니,
    "젊은x이 누구에게 이래라 저래라 하고 있어" 하며 이마에 내천자를 그리며
    나이부터 따지기 시작하더군요.

    너무나 괘씸한 그 노인에게 한마디로 기를 팍 죽였읍니다.
    "그 늙은 나이 하나도 부러운 것 없으니, 그 막 버린 ㅆ레기 당장 줏으라고.
    모범을 보여도 시원치 않을 판에, 오히려 그곳에 쓰레기 버리고 있느냐고.
    도로 가지고 가지 않으면 두번 다시 쓰레기 함부러 버리지 못하게 손목아지를 부러놓을테니
    당장 줏으라고" 소리 뻑 질렀더니...

    ㅠㅠㅠ
    그야말로 손목아지 부러지고 싶지는 않았는지,
    막나가기 전까지는 나이로 소리를 기세를 잡더니,
    얼렁 버리려던 쓰레기 도로 집어 들고 가더군요.

    이렇게 젊은 사람이 막나가면서, 힘으로 밀어쳐야 겨우 행동으로 옮기는 기성세대!
    정말 싫읍니다.
    물론 좋은 분들도 많지만, 그 숫자는 적다고 눈에 들어오는 것은 이시대의 불행인가,.

  • 7. ..
    '07.3.24 11:51 PM (122.100.xxx.168)

    제 아버지는 66세이신데 장사하시니 돈을 법니다. 무료로 탈수있는데 수입이 있는데 무임승차는 싫다고 제 만류에도 불구하고 당당히 돈내고 타십니다. 그치만 공짜좋아하는 우리나라 어르신들 특성상 방법이 없죠. 버스가 유료인 이유가 여기에서 알수도 있을것 같네요. 버시기사 붙잡고 따지면 버스 운행 봇하겠죠.

  • 8. 저도
    '07.3.24 11:52 PM (121.136.xxx.142)

    여러번 봤어요. 줄 서는 거 무시 하고 앞에 가서 무임권 달라고
    옆에서 고개 들이밀고
    문두드리고...

    잠깐 보는 저도 싫은데...

  • 9. 임산부이던시절
    '07.3.24 11:53 PM (122.44.xxx.134)

    노약자석.. 앉아있기가 무섭더군요.
    왠 노인들이 그리 많은지.. 지팡이로 툭툭 치는 분들 하며.. --;
    정말 무서워서 임산부석이 아에 따로 있어야 하는게 아닌가 싶다는....

  • 10. 황당노인
    '07.3.24 11:59 PM (219.252.xxx.120)

    님의 입장이 공감이 갑니다.
    우리 나라 노인네들 사회적으로 교육이 필요하긴 해요.

    며칠전 저도 황당한 일을 겪었네요.
    좀 사람이 북적대는 대중식당엘 갔는데 자리가 없는 것도 아닌데 할아버지 한분이 저희들 탁자에서 밥을 시켜 밥을 드시는겁니다.
    옆집엄마랑 봄이고 해서 모처럼 화사하게 화장하고 봄옷입고 쇼핑하고 밥먹으러 간건데..

    노인이 밥을 드신다는게 부담스럽고 우리의 대화도 끊어지고..자리를 옮기기도 그렇고.참.
    그 할아버진 우릴 번갈아보며 소리내어 드시는데 온통 검버섯에 눈을 어디로 두기가..정말 소화가 안되데요.
    젊은 여자들 사이에서 밥을 드시면 젊어지시기라도 하시나...
    간만에 나가서 먹은 밥이 아직도 생각하면 ..

    늙어가는 것도 아름답게 늙어가야 될텐데 ..
    그분들도 뇌조정능력이 떨어져서 그런걸까요?

  • 11. ...
    '07.3.25 12:20 AM (218.148.xxx.83)

    오늘 하루도 너무 힘드셨겠어요..토닥토닥

    그렇지 않아도 아까 저녁때 집에 오는 길, 역사가 시끄럽게 쩌렁쩌렁 울려서 봤더니 두 노인분께서 (남자분은 머리가 허옇고 여자분은 그만큼은 되보이지 않음) 매표중인 공사 여직원에게 온갖 쌍욕을 하고 있더군요. 처음 부터 보진 않아 무슨 일인지는 모르겠지만 여직원이 안됐다란 생각만 들었어요. 직원이 잘 못 했던거라면 그 정도로 난리가 났는데 책임자 같아 보이는 나이 많은 직원이 나서서 사과했겠죠. 근데 거기선 서서 지켜만 보고 있더라구요. 혹시 님이 그 당하고만 있던 여직원은 아니신지 걱정됩니다.

    연세 드신 분들이 정말 존경 받을 수 있게 해주셨으면 좋겠어요. 눈살 찌푸리게 만드시는 분들 정말 많습니다.

  • 12. ...
    '07.3.25 12:22 AM (219.250.xxx.156)

    지하철 내에서도 할아버지들은 왜 그렇게 목소리가 크신지...
    본인의 정치적 견해나 종교적인 입장까지도 그렇게 소리내어 외치고 싶으신지...
    때로는 맨정신에 때로는 술에 취해 얼굴 벌개져서...

    남들 다 먹는 나이 혼자만 먹은 것도 아닌데...
    왜 그렇게 남들 앞에서 부끄러움도 모르는 사람이 되어 버리는 건지...

    때로는 화나고 때로는 씁슬합니다...

  • 13. ..
    '07.3.25 12:28 AM (58.224.xxx.168)

    정말 노인분들 노인대학 같은거 만들어서 기본예절 이런거 가르켜야 할 것 같아요.
    조용하고 점잖으신 분도 많겠지만 튀는 분들이 지하철 같은데 가면 너무 눈에 보여요..

    나이가 젊어도 노약자석에 텅 비어있으면 노인분들 올때까지 힘들어서 앉으면 안되나요?
    "박카스" 광고를 너무 봤는지 새파랗게 젊은 것이 노약자석에 앉는다고 혀를 차지를 앉나 어중간한 60 안된 분들이 자리 안 비켜 준다고 하질 앉나? 대충 65세이상 경로우대 하는거 아닌가요?

    우리나라는 동방예의지국이 기형이 되어 변형된게 아닌가 싶어요.
    정말 노인분들 존경하고 싶은데...

  • 14. 동감
    '07.3.25 12:30 AM (122.34.xxx.243)

    나도 곧 노인세대 접어들지만
    다는 아니지만 바라보기 역겨울때 많습디다
    늙는다는게 훈장 아닌디........

  • 15. 임산부
    '07.3.25 12:33 AM (125.186.xxx.131)

    제가 지금 막달이라 배가 남산만하거든요.
    첫아이데리고 지하철에서 노약자석에 않고싶어도, 쳐다보는 눈빛이 무서워 못가요. -_-;;
    말씀않고 째려보는 노인분은 다행이죠.
    가끔식은 자리가 많음에도 일부러 제앞에서 서서 몇개월이고? 그리 힘드나? 이러는 분들.. 정말 어쩌라는건지???

  • 16.
    '07.3.25 12:37 AM (211.212.xxx.174)

    비오는 오늘 육교 계단을 아이와 함께 우산을 쓰고 올라가고 있는중이었지요.아이가 앞계단을 저는 뒤에서 아이를 따라 가고 있었어요.
    육교계단도 좌측통행이 있는곳이니 좌측으로 그렇게 붙어서 올라가고 있었는데..
    아이 걸음이 좀 늦잖아요.
    뒤에서 어떤분이 막 밀치면서 오른쪽으로 올라가는겁니다.
    그분 우산으로 제 우산도 막 치고 제아이가 살짝 오른쪽에 있었는데 제 아이도 막 밀면서 올라오셔서
    제아이가 휘청 거렸지요.
    그래도 미안하다거나 뒤돌아보는것도 없이 서둘러 막 가기에 뭐 저런사람이 다 있나..하며
    바쁜가 ? 했는데 그렇게 우리를 밀치고 올라가서는 별로 서두르지도 않고 걸어가시는데 머리가 하얀 할아버지 시더군요..
    저도 순간 속에서 욕이 올라왔어요..
    노인네가 뭐 저러냐..저래도 나이먹었다고 대우받고 싶어 하겠지...이긍 쯧쯧.....했습니다..

  • 17. ...
    '07.3.25 12:37 AM (219.251.xxx.42)

    아예 노약자석을 분리하는건 어떨지...양쪽 모두를 모두 노약자석이라고 하지 말고
    한쪽은 임산부와 아이들좌석...한쪽은 노인좌석.이렇게요...ㅠㅠ
    노약자석 만든 취지가 노인들에서 양보 안해서 만든게 아니라..
    양보 안하는 몰지각한 젊은이들 때문에 만든것처럼
    임산부와 아이들석도...그런취지로 따로 만드는게 어떨까 생각들어요...

  • 18. 에고고..
    '07.3.25 12:53 AM (220.76.xxx.252)

    토닥토닥...
    생각만해도 끔찍하네요...
    어찌들 그렇게 경우들이 없으신지...

  • 19. =_=
    '07.3.25 12:58 AM (221.147.xxx.17)

    저는 지하철이 좋았었습니다.
    막히지도 않고 빠르고 서울에서 좀 살고 나니 이제 버스만 타게 됩니다.
    답답한 건 둘째치고 중년부터 할아버지까지 그 끈적한 눈빛.
    유리로 비치는 위에서 아래로 훑어내리는 눈빛.
    잘생긴 총각이 봐도 화가나는데. 정말 역겹습니다.
    그렇다고 제가 옷을 야하게 입냐구요? 아니요? 지극히 평범한 티셔츠에 바지 간혹가다 무릎스커트예요.
    그리고 제가 옷을 짧게 입든 말든 자기들 보라고 입는것도 아닌데 왜 그렇게 볼까요.

    매너는 먹고 죽을래도 없고 저녁때 타보면 트림소리에 술냄새에.
    할머니들은요. 마치 온 좌석을 전세 낸듯한 당당함에. 이유없이 밀치고 노려보고.
    그 분들 젊으셨을땐 얼마나 경로하셨는지.
    저도 예의 없는 사람 절대 아닙니다.
    하지만 노인분들 하시는 것 보면 욕이 절로 나와요.

  • 20. jk
    '07.3.25 3:31 AM (58.79.xxx.67)

    세상에는 이런 사람이 있고 저런 사람도 있고 다양한 사람들이 살기 때문에..

    제가 젤 싫어하는 방식의 사고가 뭐냐면 "특정 계층 혹은 특정 지역 혹은 특정 연령대 애들은 모두 다 어떠어떠하다!" 라는 그런 생각이나 우르르 몰려가서 비난하는걸 정말 싫어합니다.

    세상에는 별의별 사람들이 다 있는거고 물론 이상한 사람들도 많지만 이상한 노인분들도 있겠지만 대부분의 노인분들이 그렇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건 나이의 문제가 아니라 그냥 개개인의 차이이고 종종 이상한 사람들이 있는거죠.

  • 21. 역지사지
    '07.3.25 4:38 AM (125.129.xxx.197)

    우리나라 노인 자살율이 타국에 비해 엄청 높다고 하더군요. 분명히 노인분들이 살기에 좋은 나라는 아닙니다.

    저도 안타까운 느낌이 드는 것이 분명히 위의 글은 자신의 경험과 의견을 거론한 글인데 전체 노인을 비난하는 댓글이 달린다는 점입니다. 분명히 누구나 세월은 막을 수 없고 나이는 들게되는 데.....

    저도 지하철을 종종 이용하지만 간혹 역무원들의 무표정한 얼굴과 퉁명스러운 말투, 그리고 역무원 본인의 실수로 인한 사소한 언쟁과 그로인한 시간낭비, 그에 대한 사과없는 무례를 경험헌적이 있는 데, 그것을 근거로 지하철공사 전체를 비난 할 수는 없지 않겠습니까?

    -서울시가 대중교통체계를 개편하면서 지하철 이용 요금을 올렸지만, 지하철 직원과 가족들에 대한 무임승차권은 계속 발행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더구나 일부 가족권의 경우 규정도 없는 상태에서 편법으로 지급되고 있습니다. 2004년도 기사인데 지금은 어떤지 모르겠네요....

  • 22. 덧붙여..
    '07.3.25 6:19 AM (124.53.xxx.51)

    막무가내인 사람들과 상대하는 거 정말 피곤한 일이지요.
    그렇다고 어디다 풀 수도 없고.
    일 힘드신 거 압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모든 노인들을 그리 매도하시는 거는 글쎄요.
    내 부모도 노인이 될 거고 내 할아버지 할머니도 계신 거 아닌가요.

    육이오니 일제 시대니 어려운 시대를 살아온 지금의 노인들,
    자신의 노년을 알아서 챙기기에는 너무나 힘겨운 경우가 많았지요.
    그리고 나라에서 우대해 무료로 해주겠다니 그거 누리시는 거 잘못하는 일 아닙니다.
    막무가내인 몇몇 분이 문제인 거지.

    분명 어떻게 저렇게 나이를 먹었나 싶게 엉망인 분 있는 거 압니다.
    그리고 아무래도 일이 일인 만큼 짜증이 날 거라는 것도 압니다.
    그렇다고 경로는 우대할 필요 없다고 단정적으로 말씀하시는 건 글쎄요...
    잘못한 사람만 욕하고, 그런 사람만 비난하면 됩니다.

    열받아 글쓰신 원글님 모르는 바 아니나 밑의 댓글까지 읽다보니
    노인이라는 것만으로 이리 한무더기로 묶여
    우리 부모님까지 욕먹으시는 거 같아 덧붙입니다.

  • 23. 이상하다..
    '07.3.25 9:17 AM (220.76.xxx.205)

    jk님 특정계층 비난의 선두주자 아니셨던가요?

  • 24. 안타까운맘
    '07.3.25 9:44 AM (211.207.xxx.25)

    주는 데도 배려와 예의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합니다.

    줄 서서 무임승차표를 받는 것만으로도 굴욕적인 상황일 수 있거든요.
    저희 어머니, 처음엔 저 보는 데서 무임표 받지 않으셨어요.
    핑계를 대서 먼저 보내고 받으셨지요.

    그러면 안 받으면 되지 않느냐고요?
    나라에서 주는 많지 않은 혜택을 자존심 때문에 포기하는 것,
    포기하게 만드는 상황, 둘 다 참 안타까운 일 아닐까요?

    암묵적으로 용인되던 룰도 룰입이다.
    그게 바뀌거나 강화될 때는 충분한 공지가 필요합니다.

    신분증 제시 없이 주다가 어느 날 갑자기 신분증을 요구하면
    납득이 안 가고 화가 나고
    그 화살이 창구에 앉은 사람으로 향하게 되는 것도 조금은 이해가 가는데요..

    어린이, 청소년들처럼 1인 1카드를 발급하여 관리한다든가 하는
    어떤 사려 깊은 대안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씁쓸..

  • 25. .
    '07.3.25 10:33 AM (218.153.xxx.181)

    타인을 경쟁의 대상으로만 보는 상황에서 살고 있는
    요즘 아이들이 60대 노인이 되면
    상황은 더 심할텐데요.

    20년 전 6학년 아이들과
    지금의 6학년 아이들
    달라도 너무 달라요.

    내가 왜 나에게 불리한 말을
    해야 되느냐
    했어도 했다고 말하지 않겠다는 둥.

    건방떠는 아이들만 달라진 건 아니죠.
    부모들이 예전 부모가 아니니 아이들도 달라진 거지만.

  • 26. 제가 이곳에서
    '07.3.25 10:48 AM (125.181.xxx.215)

    보던 jk님께서는 좋은 글도 올리시지만
    어떤 특정 계층 이야기만 나오면
    항상 쌍지팡이 들고 나서시는
    모습이 더 기억에 많이 남는데
    제 기억이 잘못 된 건가요?

  • 27. ..
    '07.3.25 11:22 AM (125.177.xxx.7)

    노인들 다는 아니지만 너무 예의 없는 분들 많아요
    양보나 배려를 너무 당연시 하고 본인은 안하시고

    자리 양보하면 고맙단 말 절대 한하고 백화점이나 그런데 문 열고 지나가시라고 기다리면 고맙단 말이나 최소한 웃고 지나가기라도 했음 좋겠어요

    문 잡고 있는사람이 무안해요 그러면서 젊은사람들이 어떻고 하시죠

    원글님 맘 이해할거 같아요

  • 28. ^ ^
    '07.3.25 11:35 AM (123.254.xxx.15)

    오랫동안 외국생활하다 한국에 와서 느낀 점 중의 하나 입니다.
    한국사람으로서 너무나 부끄럽고 안타까운 일...
    나이 드신 분들이 대체적으로 공중도덕에 대한 개념이 없으시더군요.
    너무 챙피하고 속상합니다.
    본인들은 전혀 못느끼시는 듯 해요.

  • 29. 음...
    '07.3.25 12:31 PM (59.11.xxx.139)

    모든 노인분들이 다~ 그렇다고 올리신 것 같진 않아 보이는데...
    일하시면서 힘드신 점 그냥 자게에 올리고 위안 받고 그러기 위해서지.
    댓글 쓴 분들도 원글과 관련된 본인의 속상했던 경험들 얘기하신 거지 노인분들 싸잡아 욕하신건 아니지 않습니까.. 누구나 할머니, 할아버지, 어머니, 아버지 다 있는거 아는데...
    항상 이런 글 올라오면 모든 사람이 다 그런건 아니다.. 일반화 시키지 말아라 라고 하는 글들이 올라오는데... 글쓴 분이나 읽는 분들이나 모든 사람이 다 그런거 아닌거 압니다.
    그냥 오늘 있었던 황당한 일이나 속상했던 점 자게에 올리고 위안받고 그러고 싶어서지.
    전 솔직히 이런 글 올라오면...난 나이 들어서 그러지 말아야지..우리 할머니 혹시 그러시지는 않는지 잘 말씀드려야지..등등 자극(?)도 받고 그럽니다.

  • 30. ...
    '07.3.25 1:05 PM (218.50.xxx.185)

    원글 님 처럼 창구에 앉아서 혹은 콜센터 같은 데서 하루에도 수백 수천명을 상대하는 거 처럼

    힘든 일은 없을 겁니다. 정말 이해됩니다. 하지만 원글 님... 그런 막무가네 노인 보다 안 그런

    분들이 더 많을 겁니다... 같이 맞대응 하지 마시고 목소리 낮추고 감정을 없애서 대응하십시오.

    그런 노인네들 말에 흥분하지 마시란 뜻입니다. 그래 너 떠들어라... 이런 식으로요...

    혼자 떠들게 놔두면 제풀에 지칩니다. 일일이 같이 흥분하면 원글님 죽습니다. 홧병생겨...

    고수는 그런 일에 흥분하지 않습니다.

    전 그런 노인네들 보면 그들의 며느리가 얼마나 힘들까 싶습니다....

  • 31. 은행원
    '07.3.25 1:21 PM (121.134.xxx.29)

    이런 경우도 있답니다.
    생활보호대상자 노인의 경우 나라(구청)에서 교통비와 생활비 주잖아요..
    자기가 이미 찾아갔거나 구청에서 늦게 넣어주는 경우 은행창구에 와서 쌍욕을 하고 난리입니다.

    도대체 그 돈을 누가 주느냐구요?
    전부 우리같은 사람이 세금내서 주는거잖아요..

    그런데 자기돈 늦게 준다고 은행 창구지권에게 쌍욕을 하는게 다반사예요.

  • 32. ..
    '07.3.25 3:03 PM (221.141.xxx.9)

    경로우대받을신분들이 스트레스가 많이 쌓이나봐요.
    어느정도의 여유가 없는 분이 의외로 많으시더라구요.

    저도 이론상...노인분들..공경,존경이라고 외치치지만...
    실제...어느 모습을 딱 보고 제가 당하고 있으면...욕나오기도 하더라구요.

    노인들만 큰소리칠 수 있는것도 아닌데..언제부터 그리 참을성없는 분들이 되셨는지??

    며느리는 단말기쓰지도 않는데...당신들에게 단말기쓰면 편하다는거 안가르쳐주었다고 괘씸하다더라는
    저희 시고모님 생각나네요.
    늘 뭔가를 감춰두고 먹는다 당신들에게만 안드린다고 생각하시는...

    여기 누구누구를 속이는 사람없다고...

    뭔가 정보가 늦고,답답해서 그런 행동이 먼저 나오시나봅니다.

    잘 모르고 정보 어두운건 아 이줌마도 같은 입장인데...그래도 큰소리치는 나이대이시니...역설적으로는 좀 부럽네요.

  • 33. 저도
    '07.3.25 4:14 PM (211.204.xxx.45)

    너희들도 부모, 할머니 있으니 원글님이 참으시오.. 이런건 아니라고 봅니다.
    그렇게 세상만사를 생각할수 있으면 모두 성인이겠죠.

    6천명 노인분중에 20명만 저런 욕하는 노인분들이 있다고 생각해도,
    제가 당한다 생각하니 가슴이 벌렁벌렁합니다.

    그리고 보면 더 나이많고 더 힘들어보이시는 할아버지, 할머니보다
    별로 나이 안들어보이시는 50대쯤 된 아저씨들이 노약자석에 앉아있는 임산부들한테
    더 소리도 많이 치시고 공중질서나 기본매너가 없으신분들이 많다는 느낌이 드는건 사실입니다.

    그나이대의 남자분들이 집에서도 큰소리 뻥뻥 치면서 살아서 그런 것인지...
    임산부들한테도 더 나이드신 할머니분들이 비켜줄 망정, 저런 분들은 어찌나 당당하게 앉아계신지...

  • 34. 이해가
    '07.3.25 4:37 PM (211.193.xxx.14)

    안됩니다~~~
    노인분들 교통비 통장으로 들어오지 않나요...
    그러면 당연히 차비는 자기돈으로 사서 다녀야 되는것 아니가요....
    저희 어머니나 시어머니도 통장으로 입금되지만...
    잘 생각해 보면 무임은 안된다고 봅니다....
    교통비를 선불로 받쟌아요...

  • 35. 무임승차권
    '07.3.25 4:55 PM (211.244.xxx.113)

    달라고 하면 집어 던지듯 주는 역무원도 많습니다.
    특정계층을 비난할 것이 아니라 인간성의 문제죠.

  • 36. 저희 할머니
    '07.3.25 6:26 PM (211.204.xxx.33)

    참 깔끔하시고 그러시는데... 욕을 하십니다
    지@하네.. *같이.. 하시면서요,,,
    하루는 두살 먹은 제 아들이 밥 먹다가 흘리는데 *같이 먹네..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조용히.. 할머니 욕하지 마세요..
    했더니 자긴 욕이 아니랍니다 ㅡㅡ;;; 할말이 없습니다

  • 37. -_-
    '07.3.25 10:17 PM (121.140.xxx.151)

    저도 목격한 적 있어요.
    할아버지가 역무원에게 쌍욕 하는거.

    역무원이 잘못한 것도 아니고 규정대로 하는 건데도,
    역사가 떠나가게 큰 소리로 심한 욕을 하면서,
    위아래가 없이 막되먹었다느니... 어쩌구 저쩌구

    정말 한심하게 늙었다고 생각했어요.

  • 38. 슬프다...
    '07.3.26 1:04 AM (125.185.xxx.242)

    우리엄마...
    무임승차가 가능하다는걸 알게된 몇해전...
    엄마가 그러셨어요. ... 나.. 무임승차안하고싶은데...그래도 나라에서 이런걸 하라니 해야겠지??? 그러시면서도 부끄러우시대요..엄마 뭘 부끄러워요... 엄마연세될때까지 자식들 잘키우고 나라에 세금잘내시고 그런뜻에서 무임승차할수있도록 해주는 패스권인걸뭐... 아니.. 내나이가 이렇게 많구나..하는게 웬지 부끄러워..^^

    참 깨끗하고 곱고 소녀같은 우리엄마...
    어느날 엄마가 전화를 하셨어요.
    나..오늘 무임승차하려는데.. 어떤 아저씨가 눈 동그랗게 뜨고 정말 연세가 그렇게 되셨어요??? 하는거야..그래서..그럼요..그랬더니...죄송하지만 주민등록증 좀 보여주세요..도저히 믿을수가 없는데요...하는거야.. 그래서 보여줬더니 깜짝 놀라더라~~ 내가 젊어보이긴젊어보이나봐...^^

    엄마와의 그통화가 아직도.. 몇해가 흐른지금...오늘 문득 떠오르네요...
    경로...앞선 여러사례들에선 이해가 되기도하지만.
    우리엄마를 생각하니..
    그래도 경로라는것...
    you..man~~~하는 인종들과는 좀 다른 우리만의 아름다움이 있기도 한데...싶어요.
    아...
    엄말 생각하니 오늘 너무 슬퍼요...보구싶구요...^^

  • 39. 정말
    '07.3.26 10:34 AM (211.200.xxx.148)

    곱게 늙고 싶어요. 이런글을 보면 더더욱. ^^;

  • 40. ...
    '07.3.27 4:31 AM (90.2.xxx.4)

    우리나라 할아버지들, 할머니는 그 중 쬐끔 더 낫습니다.
    정말 골통들 많습니다.
    무식이 용감이라고 '그랬잖아!"하고 빡빡 우기면 헐~ 할말이 없지요.
    게다가 느끼한 시선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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