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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딸 13개월 됐는데...둘째가 생겼다네요...힘좀 실어주세요...

휴우~ 조회수 : 1,047
작성일 : 2007-03-24 14:56:10
한숨 밖에 안나오네요...
그래서 뱃속에 아기에게 더 미안하고...
요새 사는거 정말 힘들다 라는 말을 연발하고 다녔던 맘 입니다.
아기 키우기가 저만 이리 벅찬지 다른 엄마들은 자기 관리도 다 잘하면서 아기도 잘 키우던데 전 아기도 자신 관리도 다 제대로 하지 못하는듯 싶어 우울해 하고 있었거든요.
근데 둘째 소식이 들리네요...
예정일은 11월....
첫째 와 22개월 차이 가 난다는데 제대로 해낼수 있을지 너무 두렵고 자신없어요.
첫째도 가엽고...
한참 안아주고 주위깊게 봐주고 해야될땐데 배 나오기 시작하면 어떻게 돌볼수 있을련지 앞에 캄캄하네요.
친정엄마는 해외에 나가 사시고 시엄마는 손주 봐주는게 남들 보기에 창피하다 생각되시는 자유주위 날개달리신 분이고...(솔직히 치사하고 아니꼬와 부탁드리기도 싫어요. 골프와 해외여행 사우나 단전호흡 등산 영어학원 으로 무척 바쁘신 울 시어머니 ,둘째 갖었다고 소식전하니 양치질 중이니 담에 이야기 하자면서 전화 끊는분 이랍니다.)
이렇게 둘째 빨리 생기신 분들 경우 어떻게 버텨내셨는지 존경스럽기까지 하네요...
제게 응원의 메세지 주시면 정말 힘이 될꺼 같아요~!!!
감솨합니당~
IP : 61.74.xxx.235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축하축하
    '07.3.24 3:02 PM (61.66.xxx.98)

    제 아이도 약 23개월 차이가 나는데요.
    지금은 초등생이죠.
    아이라도 엄마뱃속에 동생있다고 하면 알아듣는듯 했어요.
    오래전 일이라 힘들었던거는 기억이 안나네요.
    둘이 터울이 얼마안나까 친구처럼 커서 둘이 노니까 엄마는 참 편해요.
    제가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제일 잘한 일이 결혼한거랑,터울 별로 안나게 두아이 낳은거라고
    생각할 정도니까요.

    그리고 첫째 절대 때리지 마세요.
    제가 첫째를 손한번 안댔는데 그래서 그런지 때린다는 행동 자체를 모르고
    그래서 그런가 남들은 동생보면 질투하고 때리고 한다던데 그런게 전혀 없었어요.
    말로 징징대는것은 있었어도요.

  • 2.
    '07.3.24 3:04 PM (58.140.xxx.99)

    양가에 돈은 많으신가 보네요
    돈만 있으면 걱정없으니
    돈만 주시라 그러세요 그럼..

    전 돌넘어까지 입주도우미 썼답니다. 그럼 되니 걱정 말으시어요
    돈이 없는 경우가 걱정이고 힘들고 몸망가지고 기미생기고 하는거지요
    전 큰애때 고생하여 둘째때는 돈을 처벌랐더니
    터울이 5년임에도 건강이 훨 낫답니다.

  • 3. ...
    '07.3.24 3:06 PM (220.116.xxx.67)

    우리 아들들도 22개월 차이 나는데.. 반갑네요^^
    한동안 정신없을테지만 잘 버티실수 있을겁니다.
    연이어 낳으면 짧은 기간내에 고생을 빡세게 하고 지나가는 느낌이랄까..
    암튼 고생은 몇년뿐이고 나중에는 좋은 점도 많답니다.
    울 아들들은 지금 6살, 5살인데.. 친구처럼 아주 잘 지내고 있거든요.
    임신기간 외에는 계속 직장 다녔는데.. 그래도 키울만 했으니 너무 걱정 마세요.

  • 4. 힘내세요
    '07.3.24 3:11 PM (222.234.xxx.234)

    제 주위 친그들보니 터울없는게 훨씬 좋답니다
    키울땐 많이 힘들지만 세살 넘어가면 둘이 잘놀고
    좀더 크면 훨씬 편하고 즐거울 거랍니다 제가 봐도 그렇더라구요

    어차피 하나 키울때도 힘든거 한꺼번에 키우고 나면
    그만큼 고생한 보람이 있더군요 힘내세요 !!!너무 걱정마시구요
    다 키우면 그만큼 엄마도 자유 스럽고 편한한걸요..

  • 5. vovo
    '07.3.24 3:57 PM (211.54.xxx.174)

    아~ 제 얘기 같아서 도저히 로긴 안 할 수가 없네요^^
    저희 큰 아이 05년 2월생 둘쨰 아이 06년 11월생-.-;;;;;;;;;;;
    누가 그러더군요 "살아만 있어라 시간은 간다"
    님... 저 둘째 낳고 도대체 애들 잠은 어찌 재우고 먹는 거 어찌 먹이는지
    고민 많았는데 지금 두녀석 한방에 재우고 82에서 놀고 있네요...
    전 큰애가 까칠하고(딸인데 정말 한까칠해요-.-;; ) 둘째는 넘 순둥이라
    그래도 지금껏 무너지지않고?-.-;;; 버틸 수 있었던거 같아요
    아마 님의 큰 아이가 조금 까칠하다면 둘째는 아주 순둥이 일테니 벌써부터
    미리 걱정마시고 태교에 힘쓰시길....( 둘째는 몸이 많이 힘들어서 첫애한테
    짜증이 많이 날거예요-.- 주위분들...특히 남편분께 많이 도와달라고 하시고
    윗분 말씀처럼 돈으로 해결하셔도^^;; 도움이 되실듯 하네요 별 영양가 없는 답글이네요

    그나저나 맨 윗님...
    어흑 저 오늘 아침 먹으면서 큰 녀석이 유아 식탁의자 위에 발을 올렸다가 밥그릇을
    떨어뜨렸다고 발바닥 세게 떄려줬는데(아주 다분히 감정적이었음을 반성합니다-.-)...
    울면서 녀석이 "엄마 왜~ 발바닥이 빨개졌잖아요... 엄마 왜..."
    딸아 위험하니까 엄마가 그랬지.... 발바닥이 아픈것보다 식탁의자위에서
    떨어지면 네가 더 아플테니.... 그래도 미안하다-.- 욱하는 마음으로 혼내서-.-;;;

  • 6. 축하~
    '07.3.24 4:02 PM (125.180.xxx.94)

    지금 걱정 하시는 것 만큼 나중에
    배로 편하실 거에요
    부럽당..
    전 터울 많으 오누이녀석들 땜에
    12년만에 육에에서 벗어났습니다.
    님은 딱5년만 고생하시면 됩니다^^

  • 7. 동감..
    '07.3.24 6:18 PM (218.186.xxx.4)

    첫번째 리플에 동감이에요. 저는 23개월차이 남매인데요, 둘째가 지금 8개월 이에요. 첫애가 딸인데 뱃속에 둘째가 있을때 부터 인형 사다놓고 아기라고 데리고 놀게 하고, 엄마 뱃속에 아기 있다고 가르쳐 줬어요.
    첫애 때린적도 거의 없구요. 그래서 그런지 애가 불만이 있을때 징징거리긴 하지만 동생이나 친구를 때리지 않구요, 동생에게 크게 질투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받아들였어요.
    동생과 누나 있는 그림책도 많이 읽어주구요.
    홧팅입니다.

  • 8. 잉?
    '07.3.24 10:23 PM (211.249.xxx.68)

    저희 아이들 23개월 터울이에요...14개월 쯤에 임신했네요...저희는 일부러 계획해서 성공한건데요??
    전 혼자고 신랑은 3살차이나는 형이랑 별로 안좋았데요...중학생되면 형은 고등학생되고 ....그래서 2살 터울로 가진거에요...지금 둘째가 18개월인데 너무너무 둘이서 잘놀아요....둘째는 그냥 낳아만 놓으면 크는것 같아요...어려웠던 점은 하나도 생각안나네요...^^

    대신 아기 낳고 스트레스 같은걸 첫째한테 풀지는 마세요....전 둘째한테 감기 같은거 옮을까봐서 어린이집 안보내고 제가 둘 데리고 있었는데요...그게 더 안좋았던거 같아요...육아스트레스를 첫째한테 좀 풀었었거든요...짜증내고....그게 젤 맘에 걸리네요....

    즐태하세요!

  • 9.
    '07.3.24 10:29 PM (222.108.xxx.195)

    저도 연년생 엄마지만.
    리플들이 거의 낳아만 놓으면 알아서 큰다 쪽이네요.
    근데 각오는 하세요.
    힘들긴 힘들어요. 엄마는 한 몇년 사람꼴로 못살구 ㅋㅋ
    축하드려요. 나중에 다 키워놓으면 님은 터울 많이 아는 아이들 엄마에 비해 금방 수월해 지시고 편안해 지는건 맞아요.

    그런데. 전 아이 계획하는 친구나 후배한테
    절대로 연년생 혹은 터울적게는 낳지 말라고 합니다.
    아이들 이쁘게 크는거 하나하나 너무 보고싶거든요.
    전 다시 태어나면 진짜 한 4-5년 터울 지게 해서 아이 낳고 싶어요

  • 10. 원글이
    '07.3.25 12:24 AM (61.74.xxx.235)

    모두모두들 리플 너무 힘이 되요...감동받아 눈물까지 날꺼 같네요...정말로요...
    남편의 응원보다 훨씬 값진 메세지였어요.
    혼자가 아닌거 같아 더 힘이 나고요...
    모두들 정말 감사드려요...
    앞으로 몇년간 이 원주민 스타일에서 벗어나진 못하겠지만 마음만은 우아하게 지내보도록 노력하는 여유 갖을수도 있을꺼 같아요.
    첫째 에게도 더 잘할꺼구요...
    님들ㄹ....모두모두 복 받으실꺼예요...
    하트 무진장 날려드립니다...

  • 11. ㅎㅎㅎ
    '07.3.25 12:46 AM (221.162.xxx.119)

    연년생 18개월 차이의 아이를 가진 저도 있습니다.
    첫애를 불임때문에 어렵게 가져서 둘쨰는 생각도 안했는데 한방에 성공(?) 해버려서 얼떨결에 낳았지요.
    제 아이들은 잠을 안자서 그렇지 순하고 잘먹는 편이라서 그냥 저냥 삽니다.
    둘째가 3~4개월쯤이 피크였던것 같습니다. 둘째가 울면 큰애가 따라 울면서 안아달라고 해서 둘을 양팔에 안고 있기도 했어요.
    둘째가 걷기 시작하니 둘이서 곧잘놉니다. 지금은 둘이 놀면 저는 소파에 앉아서 책을 읽을수도 있어요.ㅎㅎ
    다들 말씀하셨겠지만 첫애도 애기니 첫애를 우선으로 하시고 더 많이 안아주세요. 둘째는 잘 몰라요.(것도 18개월쯤 되니 알아차려서 서로 안볼때 안아주고 뽀뽀해줘야 합니다.ㅎㅎㅎ)

  • 12. 제가
    '07.3.25 12:55 AM (219.255.xxx.146)

    지금 그렇게 키우고 있어요. 첨 둘째 가졌을때 첫째한테 괜히 미안해서 눈물도 나고 그랬는데
    지금은 둘째가 그렇게 이쁠수가 없어요. 지금 5개월이에요. 물론 첫째도 너무나 사랑스러워요,

    저도 애낳고 물론 지금도 너무 힘들어서 하루에도 몇번씩 지치고 짜증내지만
    그래도 둘다 이렇게 잘자라주니 너무나 감사하더라구요. 저도 첨엔 둘다 미안하게 터울 짧게 난거 후회했는데 무슨일에든 장단점이 다 있으려니 하고 좋은점 위주로 생각하기로 했어요.

    그리고 힘들긴 하지만 지금 절 보니 6개월쯤되면 그럭저럭 좀더 안정될것 같아요. 요즘 슬슬 멋도 낼까 하고있는데.ㅎㅎ 몸은 힘들지만 살림도 뭐 괜찮게 하고 있어요. 첫째만 놀이방가면 정말 여유로워질것 같은 생각이... 힘내시고 첫째한테 인내심으로 기다려주고, 잘해주시는게 가장 중요합니다.

  • 13. 찬우맘
    '07.3.26 12:43 AM (60.197.xxx.207)

    저도 22개월 차이 나는 아들 둘 엄마에요. 이제 둘째가 15개월 됐네요.
    둘째가 돌 지나고 형하고 노니 요샌 좀 수월해요.
    저도 백일 전후로 너무 힘들어서 첫애한테 야단도 많이 치고 밥도 대충 챙겨주고 그랬는데..
    그때 생각하니 미안해서 눈물이 나네요..
    둘째 낳으면 첫째가 미운맘에 많이 때릴거에요. 야단치면 더 때리니깐 모른척해주세요.
    힘내시구요. 아이한테 사랑 많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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