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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 2편

비니맘 조회수 : 719
작성일 : 2007-03-23 20:32:49
동네에 자주 가는 막창집이 있습니다.
맛도 있고 가격도 싸고 무엇보다 사장님이 너무 좋은 작고 허름한 동네 막창집..
1편의 제 차땜에 속상해서 갔더니 그날도 손님이 없이 혼자 앉아 있는 사장님..
같이 앉아 이런저런 얘기를 나눴습니다.
그날 사장님은 기분이 참 좋다고 하셨습니다.
우연히 산 로또 복권이 3등에 당첨되어 세금 떼고 140여 만원을 찾아 오셨다고...
살다가 참 이런일도 있고, 올해는 참 좋은일만 생기는 것 같아 좋으시다고..
이사 하셔야 하는데 이사 비용 생겨서 좋다고 즐거워 하셨습니다.
그래서 공짜 맥주 두병과 음료수 한병을 얻어먹고 즐겁게 막창을 먹고 왔습니다.

그런데 그 다음날 부터 막창집 문을 안 여시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바쁘게 사느라 힘드셨는데 친구분들과 여행가셨나보다 생각했죠.
그리고 몇일이 흘러도 안나오시길래 이사하시다 몸살이 나셨나 했어요.
그렇게 일주일이 넘게 흐른 뒤 그 가게에 임대를 놓는다는 종이를 보고 너무 놀라 알고 있던
휴대폰으로 전화를 해봤더니 친구분이 전화를 받으셔서 하는 말..

전화한 그날. 유방암 수술을 받고 모 대학병원에 입원해 있고 지금 마취가 안풀려 잠들어 있으시다고...
이혼하시고 아들과 둘이 사시는 분이시거든요.
너무 속상하고 허무하더군요.
전날 저랑 기분 좋게 맥주 한잔 했는데....
사는거 참 ^^
IP : 221.166.xxx.17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나도우울
    '07.3.23 10:02 PM (211.117.xxx.124)

    저녁내내 입을 열기 싫을 정도로 우울했는데...

    님 얘기보며 남의불행으로 또다시 위안을 삼습니다.

    그분 꼭 회복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모두 기도라도....

  • 2. 저두요
    '07.3.23 10:47 PM (125.130.xxx.52)

    저도 하루종일 너무너무 힘이 들었는데
    저렇게 사시는 분도 계시네요
    빨리 완쾌 되시길 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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