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벌이 12년차... 우울증이 왔는지... 좀 지치네요...
맞벌이여도 그리 넉넉하지 못해 아이들 교육비 제하니 도우미도 언감생심이고.. 그냥... 하루하루 살고 있는데... 친정 엄마는 몇번 제 얼굴보고 지친 기색을 눈치채시네요..
와서 좀 도와주고 싶은데... 집이 지방이라 오시면 몇박을 하셔야하는데 한번 일 겪은 후 의부증이 생겨 아버지를 두고 오지 못하겠고... 아버지는 워낙에 좁은 우리집을 답답해 하셔서 한사코 숙박까지는 못하시고... 그러니 엄마는 매일 발만 동동입니다.
그런데 그 마음은 알겠지만 그 매번 발만 동동이라는게 또다른 스트레스네요.
이렇게 살아오니 엄마고 시엄마고 엉망인 살림 건드리는거 싫어졌어요.
그냥 힘들어도 그냥 맘껏 혼자서 힘들었으면 좋겠구만... 매번..."난 도와주지도 못하고 여기서 발만 동동 거린다..." 이러시는데... 뭐라 설명하기 어렵게 가슴이 답답해지고 더 힘들어져요.
그게 도움을 못받아서가 아니라 그냥 그 소리마저 스트레스죠...
두 양반이 한번 부딪히면 멀리 사는 딸까지 나가 떨어지느거 아는지..
우울증의 상당부분이 거기서 오는구만...
이젠 동동이고 뭐고 좀 자유로와지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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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그만 좀...
이제 그만 조회수 : 1,580
작성일 : 2007-03-23 17:31:16
IP : 122.35.xxx.47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그래도
'07.3.23 5:42 PM (211.53.xxx.253)원글님 걱정해주시는 맘인걸 아시잖아요.
어머니 보다도 원글님이 지쳐서 신경에 거슬리는거 같습니다.
원글님 자신에게 상- 휴가, 선물(좋아하는 가방이나 신발 옷같은 거) 를
주도록 해보세요.
그리고 친구 만나서 실컷 수다떨고 하루쯤 온전하게 자신을 위해 써보세요..2. 나도
'07.3.23 7:13 PM (59.8.xxx.248)친정엄마의 관심이 싫어요. 그냥 자기 생활하시지..
아들 잇었으면 대단한 시어머니였을 듯3. 가끔 한번씩
'07.3.24 8:42 AM (211.194.xxx.248)도우미 쓰세요.. 휴가를 쓰시던지요..
너무 엉망이고 맘도 힘들 때는 1도우미쓰셔도 돈 하나도 안 아깝던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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