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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친정아버지 제사예요..
결혼한지 삼년되었는데 아버지 제사에 한번도 못갔어요...ㅠ.ㅠ
신랑일이 일인지라.. 평일에 시간을 못빼내요...
아이가 있어서 혼자 움직이는것도 겁나고.....
올해는 어찌 금요일에 잡혀서 신랑한테 혹시나 물어봤더니...
방금 전화와서 도저히 안되겠다네요...ㅠ.ㅠ
신랑한테 짜증좀내고 친정엄마한테 전화했더니 오지마라오지마라 하시는데..
마음이 너무 안좋아요...
혼자라도 가면 될건데.. 용기가 안나네요.. 참나..어쩌라고....
제사비만 딸랑 넣어드리고는 딸노릇이라고 하고 있다니...
전 정말 나쁜 딸이예요...ㅠ.ㅠ
저 어렸을적 울 친정엄마는 어케 애셋을 데리고 버스타고 다니고 기차타고 다니고 했을까나...
전 애하나도 건사못해서 신랑없이는 울동네 밖을 못나가네요.. 이 동네도 이사온지 얼마안되서 길을 몰라서기도 하지만....ㅠ.ㅠ
변명이구요...
하여튼 아빠한테 너무 미안해서 끄적여봅니다....
아빠.. 올해도 못가봐서 미안하고 보고싶어요...ㅠ.ㅠ
나 추석에 아빠보러 갈께...정말 미안해...ㅠ.ㅠ
1. ...
'07.3.23 1:12 PM (121.148.xxx.115)결혼하고 나니 정말 이런거 예민해 지는거 같아요.
전 친정 부모님 두분다 계시지만.. 낼이 시할아버지 제사네요.
아침일찍부터 와서 일하라는데.. 낼 사촌 동생 결혼식인데.. 가지도 못하고..
사촌동생과 시할아버지를 비교하는 것이 아니라 시댁일은 무조건 며느리가.. 친정일은 한 발짝 뒤로...
이런 현실이 힘드네요..2. 저도
'07.3.23 1:57 PM (220.79.xxx.77)경기도 살고 친정은 부산이예요. 전 애 하나일때는 자주 갔었는데 5개월때부터 혼자 비행기타고도 내려가고 내려가면 차비가 아까워 일주일씩 있다가 오고...근데 지금 큰애가 학교 다니고 둘째는 4살.이제는 진짜 꼼짝 못하겠네요. 지금 열심히 다니세요.결혼 3년이면 아직 아이가 어릴텐데 짐 가볍게 싸시고 다니세요.전 짐이 많을 때는 그 전날 택배로 보내고 아이 업고 몸만 갔어요. 생각보다 힘들지 않답니다. 한번 용기내어 보세요.
아이가 커서 유치원이나 학교에 다니면 더 못다녀요. 저는 큰애 입학하고 친정에 한번도 못갔어요.흑흑3. ...
'07.3.23 2:12 PM (211.193.xxx.152)자책할필요도 남편을원망할 필요도 없으신것 같은데요
남편이 가지말라는것도 아닌터에
실상은 아이 하나 데리고 가시는게 실상은 번거롭고 귀찮아서 움직이지 못하시는거 아닌가 싶은데요
성의만 있으시면 충분히 하실수있는거 아닌가요
신랑없이 밖을 못나간다시면 그건 유아기적 기질이 남아있어서 그렇습니다
친정어머니도 오지말라고는 하시지만 내심 서운하실것 같은 맘이 듭니다4. 저라면
'07.3.23 2:25 PM (122.153.xxx.162)남편이 가주면 고마운거고 못간대도, 안간대도 상관없이 두말않고 애 들쳐업고 혼자 갑니다.
부산이면 기차, 고속버스, ktx, 비행기 다 이용가능하지 않나요????
한번도 안 가셨다니 좀 그러네요....................................쩝.5. 글쎄....
'07.3.23 4:19 PM (210.94.xxx.89)애가 갓난애가 아니라면 갈 수 있지 않나요?
아무리 시골이라도 콜택시 다 들어오는 데... 콜택시 타고 가까운 역이나 고속(시외)버스 정류장, 공항 가서 타고 가면 되죠... 하루쯤 일찍 내려가서 부산에 마중나와달라고 부탁하고요.. 제사 당일은 바쁠 테니, 마중나오기 힘들테니..
다음엔 꼭 가셔요.6. ..
'07.3.23 6:33 PM (211.59.xxx.78)오늘은 못간거 할 수 없고 물 한그릇 떠넣고 묵념하세요.
아버지 불효녀는 웁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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