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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회사에서 충격적인 소리를 들었네요......
성실하다..착하다..라는 소리 많이 들으며 사는 사람인데요.
전 그런소리가 좋은얘기인줄만 알고 열심히 살아왔는데..
너무 사람이 재미없고..잘 놀줄모르고..
너무 안꾸미고(안가꾸고?) 다닌다는 소리인줄 몰랐네요..
제가 지금 다니는 직장에 5년동안 쭉 다니면서 변한건 사실이예요..
저도 요즘 아가씨들처럼 입사 초나 1~2년 회사생활할때까진
옷도 좀 사입고.. 수입 색조화장품도 사모으는 재미가 붙어서..
누가보면 좀 심하다싶을정도로 사모으고..
미용실도 너무 자주다녀서 머릿결땜시 고민할정도로
잘꾸미고 다녔는데... 어느순간 보니 모은돈이 없어서..
이런게 다 부질없는짓 같고.. 월급도 안 오르고해서
그냥 옷은 있는 옷 입고.. 화장품도 사놓은게 많으니
그걸로 그냥저냥하고 다니고.. 미용실은 3달에 한번정도만 가고..
그냥 여러모로 좀 검소하게 적금 부으며 산지 한 3년 됐습니다..
(그렇다고 진짜 보기 안좋게 아끼진 않았어요..ㅠㅠ)
전 나중을 위해 이게 잘하는건지만 알고지냈는데..
오늘 한 남자직원이 저한테 한말때문에 충격먹었네요..
xx씨는 너무 짠순이같아~ 젊은 아가씨가 좀 꾸밀줄도 알고..
놀줄도 알고 그래야지..전 제친구들이랑은 잘어울려도
남자들랑 말잘하고..잘 어울리는 성격아닙니다..(불편해서요)
참고로 저 회식같은데가서도 분위기 띄우는 성격도 아닙니다ㅜㅜ
그래도 임원급 어른들은 저 잘챙겨주시고 이뻐라 해주시는데..
정말 제가 제자신한테 너무 소홀하게 하고 지냈나 뒤돌아보게 되더군요..
진짜 어찌보면 아가씨가 너무 아줌마처럼 억척스러워보인건 아니었을까?
별생각 다하게 되네요.. 이제부터라도 이미지 관리를 좀 해야할꺼 같은데..
어디서부터 시작해야할지 막막하네요.. 휴~ 별게 다 고민이지요?
1. 글쎄요..
'07.3.21 5:44 PM (210.222.xxx.16)본인 치장하느라고 많지 않은 월급 받는대로 쓰는것보다
지금 님처럼 저축하면서 알뜰이 사는데 더 좋아보입니다.
계절 바뀔때나 가끔 기분전환 할겸
새옷도 사고 머리 스타일도 바꾸고 그러면 될것 같은데...2. ^^
'07.3.21 5:46 PM (163.152.xxx.91)상관하지 마시고 본인 스타일대로 쭉 밀고 나가셔요.
그 남자 직원분이 원글님 거둬주실 거 아니잖아요.
그냥 속으로 "즐~~"하시고 나중에 실속있게 사셔요.
인생은 순간이 아니랍니다.3. ...
'07.3.21 5:48 PM (59.22.xxx.85)그런 남자들이 또 이쁜여자한텐 손가락질하면서
된장녀라 하는거에요..ㅋㅋㅋ..
왜그리 간섭들일까~4. ..........
'07.3.21 5:49 PM (211.35.xxx.9)자기나 잘하고 다니지 무슨 참견씩이나...신경쓰지마세요.
5. ㅜㅜ
'07.3.21 5:51 PM (211.189.xxx.101)진짜~ 가만보면 나이 많은 분들은 저 이뻐라 해주시고..
젊은 20~30대 남자들은 저보고 나중에 잘살겠다..생활력 강해보인다..
이러네요..그래도 이번에 어느정도 가꿔야겠다는 필요성은 느끼게 되었네요..
암튼 날씨도 꿀꿀한데 그런소리들으니까 자꾸 신경쓰여서...
기분이 저 바닥아래에 있네요~ㅠㅠ 암튼 조언 감사합니다!6. 로즈마리
'07.3.21 5:51 PM (211.177.xxx.143)혹시...
오늘 그 말했던 그 남자직원 총각아닌가요?
ㅜㅜ님께 관심있다는 표현인거 같은데요 ^^7. ,,,
'07.3.21 5:51 PM (210.94.xxx.51)왜 남보고 꾸미고 놀으랍니까? 참 별.. 이상한 남자네요..
8. ㅜㅜ
'07.3.21 5:54 PM (211.189.xxx.101)로즈마리님... 아니예요!
젊긴 젊은데 유부남이예요-_-;;
저한테 이얘기하면서 또 하는소리가
원래 남자는 자기여자는 저같은여자를 좋아하고..
남의 여자는 이뿌고 꾸미길 바란다나 어쩐다나..;;;;9. 웃기셩..
'07.3.21 5:54 PM (218.237.xxx.191)즈그들 보기좋으라고 치장하고 꾸미고다니라고 돈버는줄 아남???
웃기셩...
즈그들이나 실속있는 생활하라구 하셔여..
님은 아주 멋있는 사람이예요..10. ...
'07.3.21 5:55 PM (59.22.xxx.85)그남자 분리수거통에 집어넣고 싶네요 ㅎㅎㅎㅎ
어이없어라...11. 제가
'07.3.21 5:59 PM (211.110.xxx.251)그렇게 허송세월 보냈잖아요...
그 달 번 돈으로 제 치장하는데 돈 쓴다고 서른 넘으니깐 후회가 되더라구요
괜히 부모님까지 원망스럽기까지 햇었어요...잠시 잠깐이지만 ^^
지금 너무 잘하고 계신겝니다...흔들리지 말고 계속 고고하세요^^12. ..
'07.3.21 6:03 PM (203.248.xxx.3)남의 말에 휘둘리실거 없어요.
13. 싱거운 *
'07.3.21 6:10 PM (221.164.xxx.230)참으로 할 일 없는 *일세...
그런 허접한 말은 한 귀로 듣고 바로 그 귀로 흘려주는 센스!!!14. .....
'07.3.21 6:12 PM (124.57.xxx.37)직장 유부남들 원래 실없는 소리 많이들 하는걸요
이사람 저사람 다 훈수두는거죠 뭐
사람 성격이 내성적일 수도 있고, 외향적일 수도 있고
회식에서 분위기 띄우고 잘 놀 수도 있고 노는거 싫어할 수도 있는거지
외향적이고 잘 노는 성격만이 좋은 성격은 아니에요
너무 속상해 하지 마세요
그 유부남 마음에 들어봐야 좋을 일 없잖아요
자기 인연한테만 예쁘게 보이면 되지 ^^15. 그러니까..
'07.3.21 6:32 PM (218.234.xxx.107)지 마누라는 님과 같이 알뜰한 여자 만나서 살고, 밖에 나와선 화려하게 꾸민 이쁜 여자 보구싶다?
참... 나... 별 이상한 x 다 보겠네요.
그런말에 충격받지 마시고, 별 미친놈 다 있다 하세요.16. ...
'07.3.21 6:35 PM (121.148.xxx.115)참으려다가 저도.. 진짜 이상한 남자네요..
저 위에 어떤 분이 써 놓으신 것처럼..
그남자가 원글님 책임 질것도 아니잖아요 (이미 유부남이라고 하니 더더욱)
실속 있게 사시는게 좋아요..17. 약간다른생각
'07.3.21 7:17 PM (61.66.xxx.98)유부남이 원글님께 그런말은 한것은 좀 기분나쁜 말일 수도 있지만,
아주 틀린말은 아닌거 같아요.
나이들은 분들은 원글님같은 아가씨를 며느리로 삼고 싶겠지만,
원글님께서 결혼할 젊은 남자들은 우선 외모가 끌려야 그다음 부터 진전이 될 거 같거든요.
외모가 미인이라는게 아니라 어느정도 여성적인 매력이 풍겨나와야
첫단계가 진행이 될 수 있다는 거죠.
이것은 어쩔수 없는 본능이라고 생각해요.
동물들도 배우자를 고를 시기가 되면 최대한 화려하게 치장을 하잖아요.
원글님도 알뜰하지만,남자다운 매력이 없는 사람에게 끌릴까요?
그리고 만약 원글님의 알뜰함을 최대의 장점이라고 생각하는 남자라면
그것도 좀 문제라고 생각해요.
결혼해서 돈이 있던 없던,돈돈돈 하면서 살 확률이 높아질거 같거든요.
남자친구가 있으시다면 지금 이대로도 좋겠지만,
만약 없으시다면 약간은 가꾸시는게 좋다고 생각해요.
앞으로 남은 세월중 지금이 가장 예쁠시기이고,결혼하면 더 꾸미기 힘든데
자신을 위해서라도 지금의 청춘을 가꾸세요.
그런데 놀 줄 모른다는 말은 흘려들으시는게 좋을거 같아요.
예전에 잘놀던 여자란말은 칭찬이 아닌거 아시죠?18. 그남자
'07.3.21 7:18 PM (220.75.xxx.14)그 남자직원 말에 신경쓰지 마세요...--;;
여자를 완전 외모로만 판단하는 골빈 남자네요.
아마도 그 회사 직원들 대부분은 원글님을 아주 괜찮은 여성으로 보고있을겁니다.
원래 뭐눈에는 뭐만 보이는법이거든요.^^*
낼 보면 ""너나 잘하세요" 하고 해버리세요.ㅎㅎ19. 그래도
'07.3.21 7:52 PM (61.85.xxx.82)여자라면, 특히 아가씨라면
좀 예쁘게(돈을 아주 많이 들이지 않더라도) 하고 다니셔야 해요.
남자들하고도 말좀 하고 연애도 많이 해보셔야(저 못해봤음) 남자 보는 눈도 생기고,
요령도 생기고요.
제가 아는 사람이 있어요. 지금 40쯤 됐지 싶은데, 미혼 이예요.
그런데 사람이 참~~ 괜찮아요. 화낼줄도 모르고, 항상 이성적이고 친절하고...
남자든,여자든 나이많은 사람이든,적은 사람이든 모두다~~~모두다~~ 인정해요.
사람 괜찮다고...그런데 소개는 그다지 안시켜주더라구요.
결정적으로 여성적인 매력이 하나도 없어요. 예쁘다거나 귀엽다거나 애교가 많다거나...이런 매력이요.20. .
'07.3.21 8:21 PM (122.32.xxx.149)그 남자분이 이상한건 맞는데요.
근데 원글님.. '진국이다' 라는거.. 어른들한테는 칭찬인데 젊은 사람들.. 특히 이성으로써는 별로 매력 없어요.
그건 단순히 꾸미고 다니는거에 관련된 문제만은 아니구요..
성격과도 좀 관련되는거 같은데.. 잘웃고 애교있고.. 그런 성격은 아니시죠?
노는데 잘 띄우는 정도까지는 아니더라도, 싹싹하고 밝은 인상도 중요하거든요.
저도 결혼전에.. 주변에서 소개팅 시켜주고 그럴때 '그사람 진국이다'라는 식으로 소개받으면 별로였어요.
근데 나이 들어서 보니 그런 사람들이 배우자감으로는 좋다는걸. 결혼 하고 나서야 알았죠~
그 남자분 말이 아주 틀린건 아니예요. 물론 오지랍은 정말 주제 넘지만요.21. ..
'07.3.21 10:18 PM (211.229.xxx.75)남의말에 신경쓰지 마세요..이러면 이렇다고 뭐라고 하고 저러면 저렇다고 뭐라고합니다.
내 신조대로 열심히 살면 됩니다...니나 잘하세요하세요...22. ??
'07.3.22 12:32 AM (69.114.xxx.27)그 정도 말이 뭐 충격적이기까지 한가요?
님 스스로도 잘 아꾸민다고 하시고, 남자들과 친하게 못 지낸다고 하고, 회식에서 분위기도 띄울 줄 모른다니 그런 평가는 뜻밖의 것도 아니지 않나요?
님같이 하는 분들은 남들에게 그런 생각 갖게 할 수 있어요. 동전의 양면처럼, 요즘 젊은 여자 같지 않게 성실하고 등등의 특징과 수반되는 거잖아요.
그런 말을 입밖에 내서 하는 그 신경이 미운 게 아니라면 특별히 거슬릴 것 없다고 생각되는데요.
그리고 그 남자가 외모 지상주의니 남의 일에 왜상관이니 하는 분들 조금 오바라고 생각합니다.
어떤 상황인지 왜 그런 말이 나왔는지도 모르면서 딱 그런 말 한마디 듣고 경솔하게들 말씀하시네요.
여자니까 치마를 입으라느니, 젊은 여자가 좀 섹시하게 꾸미면 좋지 않냐느니 하는 말이라면 저도 펄쩍 뛰며 남자를 비난하겠지만 그런 게 아니잖아요?23. 참
'07.3.22 6:39 PM (124.50.xxx.185)너나 잘하세요..라고 말해주셔요.
24. 다이아몬드를
'07.3.22 6:51 PM (125.181.xxx.221)검은 비닐봉지에 싸서 주는것보다는
보석상자에 포장해서 주는게 더 좋은것과 같지요.
자신을 잘 포장할줄 아는것도 자신의 상품가치를 높이는 일입니다.
내가 물건이냐??
물론 물건은 아니지만..
사람을 사귐에 있어서 외적인 포장이 전혀 중요치 않다고는 말씀못드리겠네요.
대신 나 자신이 다이아몬드처럼 광채가 나는 귀한 존재라는 점을 인지하시고,
겉포장은 너무 요란하지않게끔...
다이아몬드의 빛이 죽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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