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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와 비교하니 우울해요..ㅠ.ㅠ

답답 조회수 : 2,049
작성일 : 2007-03-20 11:07:07
고등학교때 친구가 있습니다.
유치하지만 공부도 제가 훨씬 잘했고, 집안이나 외모나 저보다 조금 못했었죠.
(이게 다 무슨 소용일까요..)

그 친구 13년전 결혼해서 그당시 별로 안비쌌던 강남의 아파트를
시댁의 도움으로 전세끼고 샀었어요.
그후 남편과 함께 미국으로 가서 8년인가 만에 박사남편, 두아이를 데리고 돌아왔습니다.

저는 10년전 결혼해서 남편 회사때문에 지방 중소도시로 내려와 지금까지 살고 있습니다.
결혼 할때부터 지금까지 시댁 도움 한 푼 안받았고, 계속 생활비 대드리고 있어요.
무일푼으로 시작해 알뜰살뜰 모아서 이곳에서 겨우 20평대 아파트 샀구요.

어제 그 친구와 오랫만에 통화 했는데,
미국에서 돌아와 전세살던 신도시 아파트를 떠나 강남의 자기집으로 들어간다 하더군요.
2년이상 거주해야 매매 할 수 있다면서,
20평대로 들어가려니 집이 너무 좁아 걱정이라구요..

저는 우리집도 좁다고,
그래도 전세보다 자기집에서 사는게 맘편하고 좋지 않냐고, 잘됐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그냥 그 강남 아파트는 얼마일까?..
궁금한 마음에 아파트 가격검색을 해봤어요.
23평 강남 아파트가 무려 7억이나 하더군요..
입이 다물어지지 않았습니다.
6억이상 아파트 종부세니 어쩌구 할 때 그냥 나와는 상관없는 다른나라 일이려니..했는데,
(저희 친정도 서울이지만 변두리 주택이라 별 상관 없거든요,.)
내 친구는 이런 부자동네에 사는구나..

예전에 그 친구가 집 샀을 때 별로 안부러웠고,
다른 동네와 차이를 못느꼈기 때문에 그냥 그러려니 했었어요.
그런데 이제 그게 아니네요.
저와는 완전 다른 부류의 사람으로 느껴집니다.
저희집 지방이라 1억도 안되거든요. 오를건 꿈도 못꾸구요.

물론 돈이 전부가 아니고, 나도 나름대로 행복하다 자위하고 있지만,
괜히 짜증이 나고, 상대적으로 박탈감이 느껴지는 것은 어쩔 수 없네요.
월급쟁이 몇십년 뼈빠지게 일하고, 아껴도 만저볼 수 없는 액수..
몰라요.. 갑자기 제 자신이 초라해보이고, 구질구질해 보이고, 너무 우울해요.

그동안 열심히 잘 살고 있었는데, 그 친구와 통화 후 힘이 빠집니다.
저 바보죠??
IP : 221.139.xxx.160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ㅎㅎㅎㅎ
    '07.3.20 11:13 AM (221.152.xxx.148)

    괜찮아요
    그러다가 햇볕에 나가 앉아 있으면 우울한 마음이 조금은
    가라 않는답니다.

    저도 잘나지는 않았지만,
    나름 직장 좋은데 다녔고 능력있는 남편 만났지만
    남편의 사업 실패로
    아직도 마이너스 인생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요
    전 친구들 연락 안해요
    너무 속상해서요
    그냥 저희 아이들 그래도 자상한 남편만 바라보고 산답니다.
    제 친구들
    너무 잘나가 다른 세상 사람들 같아요
    그것도 다 시부모 덕으로요

  • 2. 코스코
    '07.3.20 11:21 AM (222.106.xxx.83)

    저도 가끔 제 친구와 있다보면 그런 생각이들때가 있어요
    그 친구의 남편이 무진장으로 돈을 벌어들이는 사람이니 옆에서 보고있는 사람은 부러워 하지 않을수가 없네요
    방하나 벽지 바꾸는데 몇백씩 들이고, 소파쿠션을 하나에 천불짜리를 몇개를 ㅁㅏㅊ췄다느니, 외국서 수공가구를 몽짱 해서 몇억을 들여서 수입한다느니...
    그 친구야 그저 자랑하는게 아니라 있는그대로 말하는것일뿐인데
    듣는 내가 자꾸 초라하게 느껴지더라구요
    구질구질하게 찢어진 소파를 퀼트로 방석을 만들고 끼고 살다가 요번에 큰맘먹고 새로 바꿨는데... 에고...

    그게 사람의 마음인가봐요 ^^*
    부러운거야 부러운거지만~ 그래도 내 가진것에 만족하고 살면 행복한거래요
    항상 나보다 잘난 사람있으면 못난사람도 있답니다
    월급쟁이로 몇십년 짤리지 않고 계속 일다닐수 있는것만도 감사하게 생각하고있답니다 ^^*

  • 3. ^^
    '07.3.20 11:57 AM (211.187.xxx.226)

    님 제 애기 해 드리면 좀 기분이 나아지실텐데.. 하하...
    전 별로 부자 돈 많은거 그런거 부러워 하지 않는 성격이라 잘 지내고 있지만요...
    그럴땐 정말 그동안 사치라 생각했던거 확 저질르세요~
    너무 자주 있는 일이면 안되지만 가끔이야 괜찮을것 같네요..
    저도 우울하거나 그럴땐 봐뒀던 티셔츠니 바지 아님 생크림 가득한~ 빵...
    그런거 먹고 기분 내는데.. 그리고 신랑과 아이들과의 재미있는 일 많이~~~~~~~~ 생각해 보세여..
    아님 신랑한테 저녁 한턱 쏘라고 것두 아주 맛있는걸로~ 아양도 떨어보시구요~

    전 결혼 6년이지만 이제 방두개 전세로 올라왔네요.. 집이 너무 좁지만
    예전에 살던 반지하방보다는 아주 훨 나아서 정말 행복한데요..
    저희 둘의 꿈은 한강 자이입니다. ㅋㅋㅋㅋㅋㅋ
    이영애 보러 가야징~

    힘든일이긴 하지만 가정에서 행복을 찾아야지요 머...

    에구 울 신랑은 오늘도 회식이라네요.. 맨날 맨날 회식 회식... ㅠ.ㅠ
    정말 우울해져서 오늘 딸아이하고 고기나 꿔 먹을랍니다...
    ^^
    생크림 가득~~~~~~~~~~~~~든 빵도 사먹어야겠어요..
    너무 급 우울이에요~ ㅋㅋㅋㅋ

  • 4. 예뻐요
    '07.3.20 12:52 PM (211.178.xxx.61)

    답글 다신 분들 다 예쁜 엄마들이시네요 맘이 참 고우세요^^저도 소박함에서 행복을 찾아봐야겠어요.
    사실 친구들 잘나가서 맘이 힘들거든요,...난 나의 인생이 있는거니깐 이라 생각할래요^^

  • 5. 우울해하지 마세요
    '07.3.20 1:04 PM (220.86.xxx.251)

    저도 그럴 때 있지만,현재에 가진 것에 감사하며 살려고 노력한답니다.
    당장 병원에 가보세요.아픈 사람들,아픈 아이들도 얼마나 많은지,
    건강한 몸으로 환자복입고 병원에 있지 않는 것도 감사하게 여기게 되구요,
    집이 없어 이리저리 이사 안다녀도 되는 것도 감사하죠,
    사랑하는 가족과 함께 할수 있다는 것도 얼마나 감사한 생각이 드는 지 몰라요.
    돈이 전부는 아니잖아요.웃어요 우리^^

  • 6. 그러게요
    '07.3.20 3:00 PM (222.120.xxx.196)

    ..
    하지만, 우울해 하는건 잠시 몇시간 뿐이어야 해요.
    윗글님들 말 다 맞아요..
    물론 그친구는 돈이 쫌 더 나아도 남모르는 고민이 있을꺼야,, 생각하면서 위로할수도 있지만, 경제적으로 더 여유있고 별문제 없어보이는데, 나보다 더 고민이 많을 가능성도 더 낮죠뭐, 다 돈때문에 고민하고 패배감느끼기도 하고.. 그러는거니까,, 하지만,,
    세상에 나보다 조건더 좋은 사람들 비교하면서 내인생 우울해 하기에는 시간도 인생도 너무 아깝쟎아요..
    지금가진 기쁨을 만끽하기에도 빨리 시간이 흐르는거니까, 기분전환으로 삼겹살 외식하자고 하고,, 기분푸세요..
    다 자기만큼의 행복이 있는거 아니겠습니까?

  • 7. 봄날
    '07.3.20 5:03 PM (211.216.xxx.253)

    같은 회사에 입사동기들 다 고만고만한 가정형편에, 학교,성적 다 흡사했는데
    나이먹고, 결혼하니 제작기 갈리더군요~
    아파트사서 결혼한 친구, 전세로 시작하는 친구, 그리고 사랑(?)만으로 월세끼고 시작하는 친구..
    조건때문에 신랑을 바꾸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한번씩 씁쓸은 해요..
    처녀때는 만나면 마냥 좋고 즐거웠는데...인제는 비교아닌 비교가 되니까..
    나보다 나은칭구 부러워했다가, 또 나보다 못한칭구보고 위안도 하고(미안하지만...)
    부처가 아닌 이상에는 다 한번씩은 가져보는 생각일걸요 ㅎㅎㅎ
    내가 딴사람을 부러워하고 있을때, 또다른 어딘가에서는 나를 부러워하는 사람이
    있을거라 믿으면서!!! 힘내자구요~~~ ^____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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