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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부모님께 상처 받은 거 어떻게 잊으시나요?
과거에 있었던 일들이 생각나는 거.
똑같은 레파토리. 주저리 주저리.
어떻게 잊으셨나요?
정말 지겨워서라도
이젠 기억나는 게 힘들어서라도 잊을 만 한데
왜 잊혀 지지가 않는 걸까요?
1. 원래
'07.3.19 12:25 PM (220.73.xxx.210)원래 시댁쪽에서 받은 상처는 잊혀지지않고 ,세월이 갈수록 더 생각이난대요.
저도 미워하는거 그만하고 싶은데,한번씩 생각날때마다 다시 미친듯이 미워해요.2. 잊기는...
'07.3.19 12:37 PM (24.80.xxx.152)친정 엄마 돌아가신지 5년짼데
엄마한테 받은 상처 여태껏 새록새록입니다요3. 악몽
'07.3.19 12:38 PM (211.187.xxx.29)저도 그래요. 안 잊혀지더군요. 울시어머님....에구~
목소리만 들어도 갑자기 헛구역질이 나오곤 했는데
요즘은 그 정도는 아니네요. 정말 안보고 살고 싶어요.4. 책
'07.3.19 1:27 PM (58.141.xxx.40)나중에 책으로 한권 내고 싶을정도.
청소할때마다 만삭며느리 엎드려 걸레질할때 소파에 앉아 다리 올리던 모습이 떠올라 고개가 절래절래...5. 화살
'07.3.19 1:28 PM (222.234.xxx.117)미워서 보기도 싫은데 막상 보면 측은하고 불쌍하네요.
시댁에서 받은 상처는 절대 잊혀지지 않지요.가슴에 흉터가 되어서 남습니다.6. 전
'07.3.19 2:08 PM (211.228.xxx.129)돌아가시고 나니... 상처도 미움도 정리가 되더군요..
........7. ..
'07.3.19 3:23 PM (220.124.xxx.104)저도 상처받은 상태에서 미워만 지고 그상태에서 또 기분 나뿐 상황 생길때마다
더 악감정 생기고....말만 나와도 생각나고...
근데 억지로 지우진 못할거 같아요
그냥 싫어요8. ...
'07.3.19 3:37 PM (219.248.xxx.169)파워관계라는 생각이 들어요...
신혼 초에 내가 약자입장일 때에는... 시어머니나 시누이의 말 한마디가 너무나 큰 상처가 되었지만...
이제 제가 어느 정도 그런 말들에 휘둘릴 위치가 아니게 되니까...
뭔 말을 하건 흥~ 하고 코웃음 치고 맙니다...
하지만 과거의 일까지 잊거나 용서가 되지는 않습니다... 아직 그 정도의 내공은 안 되네요...9. .
'07.3.19 4:06 PM (121.150.xxx.36)저도 시댁에서 천정동네가서 머리채잡아쥐고 조리돌림을 할 년이라는소리까지 들었던 지라
그 말들이 참 잊혀지질 않습니다만 지금 제게 잘하시려고 농사지은거 다 깨끗이 다듬어 보내시는
노인네들의 마음을 생각하면 나도 나이 먹을 텐데 사람이 살다 실수도 하는 거지 마음을 쓸어내립니다.
물론 비오거나 우울한 어느날 그런 일이 떠오를 때면 남편 없을 때 그냥 한바탕 울고 지나갑니다.
가끔 서럽고 외로운 거야 어쩌겠어요.....저도 이제는 한자리 잡은 나이가 된 터라 그래...하고 저 자신을
다독이며 지나가지요....10. 시부모님
'07.3.19 5:14 PM (58.148.xxx.155)이다보니까..더 상처받는거 같아요. 친정부모야 내가 선택할수 없었고..어찌됐든..나를 키워주신 분들이고 하니, 심한말을 들어도 그저 그러려니 하고 풀리게 되지만..
남편을 만나면서 어쩔수 없이 내가 갖게된 또 하나의 부모다 보니..
싫은 일을 겪을수록 더 싫어지고 속으론 딴 생각들을 하게 되죠. 이 남자만 버리면 저 사람들한테 내가 이런대접 받지 않아도 될텐데..하고요.
그냥..나이많은 불쌍한 분들이다.
내가 내 자식 키우듯이 내 아이의 아버지인 내 남편..
보듬고 아까워하며 길러주셨겠지..친정부모가 내게 저랬다면 어떻게 안보고 살수는 없나란 생각은 안하겠지..그냥 이러면서 스스로 위로해요.
사실 제 남동생이 4월에 결혼하는데...
이제 내 엄마가 시어머니 입장. 또 나 자신이 시누이 입장이 되다보니..더 어렵더라고요.
행동도 더 조심스러워지고요.
좋은 시누이가 되고싶은데..
사실 제 시누이도 제게 잘못하는거 없이 싹싹한데도...가끔 말 한마디에 저게 왜저러나 하고 저혼자 꿍하기도 하는터라..
제 올케가 저를 그렇게 생각하는건 싫거든요..ㅠㅠ(뭔소리인지..)11. 안잊어지는데
'07.3.19 5:26 PM (121.131.xxx.127)어차피 내게 남이라고 생각하고부터 편합니다.
남이니까,
뭐 내가 세상 모든 사람들 마음에 들 순 없으니까,
직장 생활하면서
성품 희안한 상사 만난 셈 쳐요
돈 들어가는 일도,
남편이 좀 적게 벌어다 주는 셈 쳐요
근데,,
이 항목은
남편 수입이 살기에 아주 불편할 정도로 적은 경우는
해당 안된다고 주변 사람들이 그러던데요12. 절대
'07.3.19 8:18 PM (222.238.xxx.150)안잊어 집니다
13. 정말
'07.3.19 8:59 PM (222.108.xxx.195)신기해요, 저희 시어머님은 정말 너무너무너무 좋으신 분이고 친정엄마보다 다정다감하고 친절하고 잘해주시는데... 친정엄마가 했던 상처되는 말들은 듣는 즉시 잊어버리면서 시어머님이 어쩌다 한 말실수(?)는 아직까지 안잊혀진다죠
14. 음냐
'07.3.19 10:59 PM (220.118.xxx.243)아직 결혼 3년차이지만..
당하자마자 당한만큼 갚아줘버렸습니다
그후로 편안합니다
남편 부모님이면 부모님이지 왜 나에게 상전인척 하는지
내앞에서는 할소리 다하고 신랑앞에서는 약한척
신랑도 시부모 본색 알고나니 시부모에게 냉랭한 저에게 암말도 못합니다
제가 받은 상처만큼 시부모님 상처도 크셨겠지만..
저혼자 참고 또참아 그게 병되면 그걸 누가 책임지나요..
이젠 서로 조심하니 편하고 좋습니다(뭐..저만 그런건지도 몰겠네요--;)15. 음냐님..
'07.3.20 9:37 AM (125.185.xxx.242)화이팅!
저도 첨에는 꾹꾹 참고 있었는데 그러니까 남편과 사이만 나빠지고 안되겠더라구요.
그래서 남편에게도 이러저러하다...고로 난 이제부터 절대 꾹꾹 참지만은 않겠다...
했거든요.
시어른들 정말 말도안되는걸로 사람 속 뒤집는데
참을만큼 참았다싶어서
나도 할말따박따박 했더니..뜨아...하시대요.
누군 입이없어 말못하고 머리없어 생각없는지...
암튼 월급쟁이 아들이 무슨 대통령이라도 되는줄 아는지 얼마나 유세인지..
나도 잘나가는 커리어우먼이었고 지금은 애들땜에 애들 키우는데
도대체 뭐가 불만인지
호시탐탐..정말 음냐님처럼 나처럼...당하고만 살지말고 할말하고삽시다...16. 왜
'07.3.20 6:47 PM (211.205.xxx.104)잊으시려구요
잊혀지지도 않구요
잘 기억하고 계시다가 다시는 그런 봉변 당하지 마시고
훗날 귀감으로 삼으셔야죠
근데 정신 건강엔 별로 안좋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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