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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유치원에서 집을 찾아왔는데 선생님이 모르고 있었어요...ㅜ.ㅜ

ㅡ.ㅡ 조회수 : 1,818
작성일 : 2007-03-17 10:51:33
큰애가 초등학교 입학을 해서 어제 오후에 집에 일찍 와 있었는데...

제가 모르는 어떤 경비아저씨께서 벨을 누르셔서 무슨 일이냐고 여줘보는 순간,

익숙한 울음소리가 들려서 문을 열어보니...세상에...둘째 아들녀석이 꼬질꼬질한 모습으로

울고 있는겁니다...우리 둘째 이제, 38개월입니다(2004년 1월생)

너무 놀라서 순간 손이 덜덜 떨렸습니다..그때가 오후 1시 40분...

당연히 유치원에서 아직 있어야 되는 시간이었고 차람새로 보아하니 그냥 나온듯 했어요..

갈때 입혀갔던 점퍼도 없었고, 가방이나 운동화도 없이 실내화차림이었어요...

어제가 좀 쌀쌀한 날씨였었는데 얼마나 떨어던지 첫 마디가 "엄마, 나 너무 추워..."였어요...

데리고 오신 분께 여쭤보니 ㅡ 우리 아파트는 무인경비 시스템이라 제일 입구 처소에만 한 분이

근무를 하시거든요...아마 그분이신듯...ㅡ 아이가 자꾸만 우리 쪽 입구에 있는카드를 만지고 들어가려

했는데 아직 키가 작아서 그 카드가 안 닿자 울더라는것입니다...

그러자 다시 또 아파트 단지를 돌아다니면서 엄마 엄마 하는데 어느집 아이인지 알수도 없고 해서

너, 집 아니 하니깐 고개를 끄덕이길래 같이 카드로 문열고 따라 오셨더니 우리집에 오더랍니다...ㅜ.ㅜ

저는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았습니다...

유치원에서 집까지 오는길은 차도도 건너야하고 심한 내리막길도 지나야 하고 골목길도 많이 있는데

38개월짜리가 그 길을 혼자서 왔다고 생각하니, 너무나 기가 막히고 어이가 없었습니다...

저랑 다닐때도 너무 차들이 많이 다녀서 제가 꼭 안고 다니거나 조심해서 다녔던 길인데

혼자서 그 길을 건너서 왔다는 것과 그리고 요즘같이 그렇지 않아도 미아나 유괴가 많은 시대에

38개월, 아무것도 모르고 발음도 안 똑똑한 아이가 혹시라도 겪었을지 모르는 나쁜 일을

떠올리니 가슴이 미어지다 못해 눈물이 펑펑 쏟아졌고 또 분노가 치밀어올랐어요...

유치원에 전화를 했지요...

"지금 OO이 어디 있는지 아세요?" 했더니....

"지금 잠깐 화장실 갔는지 안 보이는데 무슨일로 그러세요?어머니?"

"..............."





정말 폭발할 것 같았습니다...최소한 아이가 어디있는지 그리고 유치원에 잇는 시간동안만큼은

안전이 유지되어야 하는것 아닙니까?

제가 집에 있다고 하자 당황하더라구요...만일 그 애가 무슨 일이라도 당했음 이건 누구에게

하소연해야 합니까?

죄송하다는데요... 말로 해결될 문제라고 생각하시나요? 어떻게들 생각하시나요?

이런식이면 어떻게 믿고 보육기관에 그 비싼 댓가를 치루면서 맡길수가 있을까요?

어제, 잠도 못잤습니다...

밤새 불안한 생각과 걱정들이 제 마음을 괴롭히더라구요...

당장 월요일부터 어찌해야 하지 걱정입니다...





IP : 125.143.xxx.105
2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김수열
    '07.3.17 11:06 AM (59.24.xxx.72)

    아이구~ 많이 놀라셨겠어요...아이는 괜찮죠?
    혹시 아이가 왜 그 시간에 혼자 집까지 오게되었는지(어떻게 유치원을 나오게 되었는지) 물어보셨나요?
    선생님이 어린 아이가 교실에 꽤 오랜시간동안 안보이는것을 모르고 있었다는것도 말이 안되지만,
    저는 아이가 혼자 유치원을 나온 사실이 더 걱정되요.
    말씀하신 시각으로 보아 아마도 점심먹고나서 아이들 정리시키고 하는 정신없는 때에 유치원에서 미처 챙기지 못한것 같아요.(점심시간 후에는 진짜 정신없어요)
    일단은 유치원 책임이 분명하구요, 월요일에 유치원 가셔서 정확히 알아보시는편이 좋을것 같아요.

  • 2. 제가
    '07.3.17 11:13 AM (210.223.xxx.236)

    정말 놀라셨겠네요....유치원에 출입이 자유로운게 위험하기도 하죠...

    한 5년전에 중국에 있는 유치원에 애를 보냈었어요..한 6개월정도 다녔는데 (그뒤로 한국에 왔죠)
    중국아이들 다니는 평범한 (조금 후진) 유치원에서 딱 맘에 드는 거 세가지를 발견했어요..

    첫째 딱 정해진 시간에 들어가고 아이를 델꼬 갈 수 있다는 거..보통땐 할아버지가 지키고 있어서
    문을 열어줘야해요...외부인이 함부로 들어올 수 없어요..

    둘째 하루 일과 시작하기 전에 반마다 간단한 무용과 체조를 해요..애들이 정말 좋아해요...스트레칭도 되고 좋더라구요...

    셋째 매일 애들이 먹는 각자의 스텐컵을 박박 삶는다는 거죠...오후가 되면 아이들 수건이랑 컵이랑
    벅벅 삶아요...

    그 유치원이 나쁜 점은 열거하기도 힘들정도로 많지만 아이들 보호가 잘 되어서 좋았던 거 같아요..
    험한 세상 아이들 유치원에 누가 들어오기라도 하면 어떡해요..또 원글님처럼 아이가 갑자기 혼자
    집에 가도 아찔하고요....

  • 3. 단아함
    '07.3.17 11:16 AM (221.139.xxx.86)

    원을 바꾸시라고 하고 싶어요.
    제가 비슷한 경우를 당했는데 믿고 다시 맞겼더니 비슷한 경우가 또 일어나더라구요.
    일어나서는 안될 일이지만 일이 일어난건...
    다음에서 비슷한 일이 또 일어날수 있는 여지가 있다는 것이거든요.

  • 4. 허걱
    '07.3.17 11:17 AM (218.234.xxx.107)

    저라면 유치원가서 한바탕 따지고 유치원 들었다 놨다 한후에 다른 유치원 다니겠어요.
    생각만 해도 아찔하네요.

  • 5. 너무너무
    '07.3.17 11:18 AM (211.106.xxx.237)

    소름이 쫙 끼쳐요 ... 우리애도 37개월인데 그런일이 생기면 어떻할지 온몸에 전율이 쫙~~
    너무 놀라셨겠어요 애가 똑똑하니까 망정이지 집에가는길 아는줄알고 나왔다가도 이래저래 정신팔려서 길이라도 잊어버렸으면 어쨌을까 너무 무서운세상인지라 .. 애도 놀랐을테니 잘 다독이고 어떻게 나오게 됬는지 또 글 올려주세요 저도 애키우는 입장에서 궁금하네요 애들이 무슨생각으로 나온건지 ..
    이런일 생기면 유치원이나 어린이집에서는 애들 개개인여럿을 하나의 기관에서 담당하다보면 다 챙기지 못하는일이 생긴다지만 학부모 입장에서는 있을수 없는일이지요
    한번 심각하게 학부모들과 애기해서 알려야될꺼 같아요 그냥 지나치면 유치원에서는 다시는이런일없다고하겠지만 학부모들이 들고 나서면 무척신경을 더 쓰게되는건 사실이죠..
    냉정하게 애기하셔야 됩니다.

  • 6. 심하다
    '07.3.17 11:28 AM (121.132.xxx.13)

    그 유치원 진짜 심하네요.

    요즘 세상이 하도 수상해서 고딩딸도 데릴러 나가는 판에.

    저두 몇 년전에 제 아이는 아니고, 단지를 돌아다니면서 울길래 살살 달래서 물어보니까 놀이방.

    데리고 갔더니 놀이방에서 아이가 나간줄도 모르고 있더라구요.
    아이보고 언제 나갔냐고.. 데리고 온 저한테는 고맙다는 말도 한마디 안하고.

    에궁, 이 댓글보고 놀이방 보내는 엄마들 심난한건 아닌지.

  • 7. 깜쥑이
    '07.3.17 11:29 AM (211.111.xxx.228)

    우웅..무서워요...이뿐 아기 누가 델구 가면 어케여...당장 유치원 바꾸는 것도 일이니까
    선생님한테 좀 강하게 야그 하시는 게 좋을 듯 한데요...선생님도 놀라서 앞으로 더 신경쓰시겠죠 ^^
    애들 많고 정신없으니 일부러 그러신거 같지는 않으니까 조금 이해하시고
    혹시 애기가 유치원에서 무슨 일 없는지도 체크해 보셔야 하겠어요...

  • 8. 쌍둥맘
    '07.3.17 11:29 AM (59.12.xxx.77)

    이제 47개월된 쌍둥이를 키우다보니 위험한 일이 참 많고 혼자서 두아이를 밖에 나가면 신경이 곤두서고 아이들 단속하느라 힘이 드는데 그 조그만 아이가 그렇게 먼길을 혼자 왔다는 것 자체가 글을 읽으면서 정말 눈물이 날 정도입니다..

    가슴이 떨려요,..우리 아이들에게 일이 발생했다면 저도 아마 무슨 일을 저질를지는 모르겠어요..한바탕 엎었을지도 모르지요..상상할 수 조차 없습니다..하물며 우리 아이들보다 거의 1년이나 어린 아이인데..

    춥다는 첫마디도 너무 사무치고..꼭 사과도 받으시고 앞으로 이런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조치를 취하겠다는 다짐도 받으세요..정 믿음이 안가시면 옮기는 것도 한 방법이겠구요..

  • 9. 똑같은
    '07.3.17 11:33 AM (58.76.xxx.197)

    경험을 했어요
    울아이가 6살때 한참 공부하고 놀고 있어야 할 아이가 난데없이 길에서
    혼자 울고 있다고 비를 맞고 울고있다고 지나가는 아주머니께서 목걸이에 적힌 전화번호로 전화를
    하셨더라구요 이게 뭔소린가 울 애는 지금 유치원에 있다고 했더니 아이이름이 ***이가
    아니냐고 하길래 정신이 번쩍 들더라구요 어떡하냐구 자긴 지금 급히 가야하는데 아이는
    그대로 두고 가냐고..... 우선 위치를 물어보니 유치원과 가까워서 죄송하지만 데려다 주시라고
    제가 갈려면 거리가 있어 시간이 걸린다고... 심장이 벌렁거리고 어뗳게 해야 될지 몰라 하다가
    우선 유치원으로 전화를 해서 ***이 있냐고 했더니 잘 놀고 있다고 ... 너무 황당하고 화가나서
    어찌 아이가 없어 졌는지도 모르냐고 지금 길에서 울고 있다고 했더니 그럴리가 있냐며
    지금 교실에 있다고 ...바꿔달라고 했더니 한참 동안 찾더라구요 그러는 동안 아주머니가 아이를 데리고
    오셨는지 그제야 죄송하다고....상황을 알아보겠다고 해서 우선끊었지요 아이가 올시간이 되서 봤더니
    아이도 놀랬는지 오자마자 어찌나 울며 매달리는지.....같이 안고 엉엉 울었지요
    그때가 유아 성폭행이니 유괴니 말이 많을 때였거든요
    정말 하늘이 노래지더라구요
    오후에 전화와서 죄송하다고 화내시는거 당연하다고 (제가 전화로 당신들은 애 잃어버리면 죄송하다고
    말로만 하면 끝나지만 난 평생 가슴에 묻고 살아야 한다 어쩌구 저쩌구 한바탕 퍼부었거든요)
    나중에 같은반 친구아이 말이 선생님이 아이가 오자마자 굉장히 혼을 냈다고하더라구요
    안그래도 놀랐을텐데 맘대로 나갔다고 혼을내다니...
    정말 두번다시 생각도하기 싫습니다
    맘 가라앉히시고 아이를 잘 다독겨려 주세요

  • 10. 헉...
    '07.3.17 11:35 AM (59.24.xxx.234)

    말도 안되요....
    어린이집 보통 입구가 바로 자동잠금되지 않나요?
    우린 그렇던데...밖에서 콜하면... 인터폰으로 확인한 후 열어주고...
    안에선 버튼을 눌러야 하는데 어린애들 손에 닿지 않도록 버튼이 높이 있죠.
    그래도 오랫동안 아이가 보이지 않는데
    모르는 그 선생님은 도대체 뭐에요?
    정식으로 항의해 주심 안될까요?
    그 원엔 다른 소중한 아이들도 있잖아요

  • 11. 으윽
    '07.3.17 11:36 AM (24.80.xxx.152)

    제가 살고 있는 곳은 외국인데
    당연 소송감이구
    유치원 면허 취소됩니다.
    일어날 수도 없는 일이 일어났군요....

  • 12. ..
    '07.3.17 11:40 AM (211.229.xxx.173)

    이런 일이 드문 드문 잇나봐요
    저 아는분은 단지내 놀이방에 있던 3살자리 아이가 집에 혼자왔더래요
    엄마가 하도기가 막혀서
    놀이방에 전화해서 **이 뭐해요 햇더니
    어머님 !! 아이 잘놀고있어요 걱정마세요 하더랍니다..
    아예 들여다보지도 않고 말한거죠..
    유치원은 당장 바꾸셔야 할듯하네요
    아이들이 들락거려도 모르고있다니..다른것인들 제대로 할가요??
    제 아이 유치우너 차량 등우너끝나면 대분 잠근다고하더군요
    아이들이 나갈가봐도 걱정이고 이상한 사람 들어와도 걱정이라서..
    학부모 방문하려면 초인종 눌러야 해요 일과시간중엔

  • 13. 원글...
    '07.3.17 12:08 PM (125.143.xxx.105)

    아직까지도 가슴이 벌렁거려 한가지 일에 집중도 안되네요...
    큰 애 데리러 다녀온 사이 많은 글들 주셨네요...
    걱정하시고 같이 마음아파해주시는 따뜻한 마음에 감사드립니다...

    어제 유치원에 할 소리는 한것 같구요...
    오후에 원장님이하 선생님 두분이 같이 오셔서 울면서 사과하시더라구요...
    백번 말해도 자기들 불찰이었다고, 다시 이런일은 없을꺼라고...꼭 다시한번 기회를 달라고...
    어느분께서 댓글에 다셨지만 , 선생님들과는 달리, 엄마들은 혹시나 나쁜 일이 일어났으면 정말 평생
    마음에 묻고 살아야한다는 걸 잊지 마시라고, 그 죄책감을 가지고 선생님들은 편하게
    웃으실 수 있냐고 말했더랬습니다...
    사실 제가 이 유치원을 택하게 된게, 큰 애 친구가 다녔던 곳인데 선생님들이 거의 안 바뀌고
    넘 좋으시다고 해서 다른건 보지도 않고 보냈는데 너무나 후회가 됩니다...
    큰 애는 영어유치원을 다녀서 인원이 별로 없었는데 둘째는 남자애라 좀 늦된것 같고
    아직 영어유치원은 이르다 싶어 선생님 2분이서 30명을 보시는데로 보냈는데
    처음부터 그게 제일 맘에 걸렸어요...사실 입학하고 나서도 계속 고민했었던 부분이구요...
    아직 애가 어려서 손도 많이 가고 그럴건데 어떻게 그 많은 아이들을 다 케어할 수 있을지 걱정도 되었고...그런데 이런일이 일어났네요...
    어제 애가 좀 진정된 후에 물어보니 "재미가 없어서 나왔어..."하더라구요...
    아마 어느분께서 말씀하셨다시피 하원준비로 정신없을때 나왔나봐요...ㅜ.ㅜ
    어제 선생님이 그러시더라구요...한 애가 쉬를 해서 그 애 옷을 갈아입히고
    다른 선생님들은 나갈 애들 옷 입히느라 너무 바빠서 몰랐다구요...

    지금 다른 곳에 자리도 별로 없을때이고 그곳엔 다시 보내기 싫고 그러네요...
    아님 너무 먼 곳밖에 없구요...여기는 주로 중고등학교 애들이 많은 동네라
    유치원이 귀합니다...
    그리고 데리고 있자니 넘 애가 심심해 하고 저도 힘들것 같고...큰 애가 일찍 와서
    더 요즘 바쁘고 정신이 없네요...

    정말 기초적인 것조차 제대로 안 되니 이를 어쩌면 좋을까요?
    너무 화가 나고 아직도 속상하고 그래요...어제 당장 전화번호 목걸이 걸어주긴 햇는데
    그래도 마음이 안 놓이네요...워낙 활동적인 아이라 또 그럴까봐 걱정도 되고
    옮기고 나서 또 그러면 다른 동네라서 아예 길을 잃을꺼 같고...너무 심란합니다...

  • 14. 화납니다.
    '07.3.17 12:28 PM (221.162.xxx.119)

    우리애도 36개월이라서 남의 일 같지 않아요. 아직 어린이집에 보낸지 며칠 안되었는데 집과 어린이집 사이에 큰 국도가 있어요. 큰 트럭들이 쌩쌩 달리는길이라서 혼자서 오는건 생각만해도 끔찍합니다.
    이거 어떻게 해야 분이 풀리려나요. 고소를 해야하나요? 원을 들었다 엎어놓아야 하나요.
    다음주에 학부모 면담이 있는데 저도 확인해보려고 합니다.

  • 15. 도저히
    '07.3.17 12:33 PM (69.235.xxx.69)

    용납할수없는 상황입니다.
    교육청이건 시청이건 구청이건 어디든지 다 손을 쓰셔서 유치원 못하게 해야합니다.
    그럴순 없어요.
    있을수도 없는일입니다.

  • 16. *
    '07.3.17 1:13 PM (125.135.xxx.202)

    얼마나 놀라셨어요?
    52개월 우리 아들이 그랬다고 상상만 해도 파르르해지는데.

    저희 남편이 늘 이야기하는게 있어요.
    어린이집, 유치원의 모든 출입구는 화재대비가 가능한 자동잠금장치가 있어야하고, CCTV 설치 의무적으로 하게 해야한다구요.
    나쁜 마음 먹은 사람이 혼란한 틈에 들어올 수도 있고 하니까요.

    우리 아들도 28개월쯤 구립어린이집 보내는데 현관문이 열려있어 너무 걱정되어 이야기했더니,
    잠그기는 하는데 철저히 지켜지지는 않더라구요.
    다시 보내게 되시면 그런 점이 이미 잘 시행되고 있는 곳을 찾으시길 바랍니다..

  • 17. 이해안됨
    '07.3.17 1:20 PM (211.106.xxx.9)

    유치원측에서 나와서 울고불고 난리쳤다 그래도 전 이해가 정말 안되는데요?
    저 같아도 가만 안 있을 겁니다.세상이 흉흉하고 것도 믿고 맡기고(적어도 유치원에 있는 시간)
    엄마가 안심놓고 있을 시간에 그랬다는 게 정말 이해가 안 갑니다.

  • 18. ,,,,,,
    '07.3.17 2:08 PM (220.117.xxx.165)

    한국도 이런 문제에 대해 영업허가 취소 등 법적제재가 있어야 할 거 같네요..

  • 19. 정말
    '07.3.17 2:36 PM (122.32.xxx.13)

    있을수도 없는일입니다. 그 유치원 계속 보내시려면 당장 잠금장치 달라고 하세요. 최소한의 안전장치 없으면 절대 못 보내죠. 무엇보다 아이들의 안전이 우선되야지요. 그리고 아직 유치원에서도 가장 어린반인데 한 반에 30명은 너무 많네요. 좀 비싸더래도 놀이학교 같이 소수반인 곳으로 보내시는게 좋을 듯 합니다.

  • 20. 헉....
    '07.3.17 2:45 PM (211.206.xxx.137)

    글 읽고 있는 것 만으로도 파르르 떨립니다.

    선생님들의 입장으로 생각하면 그럴 수도 있을 수도 있겠다...하겠지만
    엄마 입장에선 절대 이해 안 가죠.
    우리 딸이 그랬을꺼라고 생각하면 피가 거꾸로 오르네요.
    다른 곳 알아보시든가 정 없으면 데리고 있으세요.
    그런 곳엘 어떻게 다시 보내요.

  • 21. 저도
    '07.3.17 3:17 PM (211.224.xxx.24)

    그 비슷한 일 들어도 봤고,
    당해도 봤는데,,,,,,,한국 현실이 방법이 없어요.
    그나마 사과라도 했다니 그나마 다행이라고 해야할지......답답해요.
    누가 총대를 멜 사람이 없어요....자기 문제 이외엔 모두들 관심을 안가지니...

    유치원 엄마들은 유치원 엄마들끼리만 공감하고,
    초등.고등 엄마들은 또 그 또래끼리만 공감하고....이런일 있을때마다

    국가의 출산정책을 정말 비웃게 됩니다. 낳은 아이도 안심하고 키울수 없는 사회인데...

    좀 큰 유치원이나 어린이집은 잠금장치 안해둬요.제가 사는곳에서는요.
    아주 영세한 곳에선 그렇게 하지만요.....

  • 22. 헉..
    '07.3.17 5:08 PM (125.131.xxx.30)

    놀이학교 너무 비싸 평범한 곳 보내려다가도 이런 글 읽으면 정말 내 일처럼 가슴이 두근거리고 비싸더라도 다시 생각해봐야지.. 싶습니다.
    생각해보니 저희 큰 애 보냈던 구립 어린이집도 따로 출입문 잠금장치 같은게 없었네요.
    아무일 없이 다닌걸 천만다행으로 생각해야 하는건가요.
    이런건 유치원 개설시 필수시설조항으로 넣어야하는거 아닌가요. 정말 겁나고 아찔합니다.
    원장이 눈물로 읍소했다해도 보내지 마세요. 혹시 구박댕이 말썽쟁이 취급할까 걱정됩니다.

  • 23. 이건...
    '07.3.17 5:15 PM (125.185.xxx.242)

    심각한 사건인데요...
    뉴스기사꺼리예요...
    에궁.
    참... 그래도 아이가 무사하니 하늘이 도왔다생각하시고...당장 환불받고 옮기심이 좋겠어요.

  • 24. ..
    '07.3.17 6:32 PM (222.235.xxx.113)

    어머..울 아들 같으면 길에서 사고 났거나 미아 되어서 못 찾았을 것 같아요.
    집 찾아올만큼 똑똑하지 않거든요..
    어머.. 이 글을 읽고 있는데 내 손이 부들부들 떨리네요... 울 아이한테도 이런 일 일어나면 어쩌지..하고요. 목걸이라도 당장 해야 할 것 같아요.

  • 25. 가만있지마세요
    '07.3.17 10:11 PM (203.170.xxx.96)

    완전 면허 정지 시켜버려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26. ..
    '07.3.17 10:42 PM (124.56.xxx.184)

    제 가슴이 벌렁거리네요.. 그냥 넘어갈 문제는 아닌듯 합니다..

  • 27. 거기
    '07.3.18 12:48 AM (211.176.xxx.38)

    거기 어딥니까? 어린이집 이름과 동네 알려주세요.
    혹시 이 곳에 오시는 분들 중에 보내시는 분들이 계실 것도 같은데...
    이니셜이라두요.
    정말 황당하네요. 울면서 빈다고 용서해주시면 절대 안됩니다.

  • 28. ....
    '07.3.18 3:30 PM (221.148.xxx.77)

    아기에게 아무 일이 없어서 다행입니다. 하지만, 이런 일이 다른 아기에게 일어나지 말라는 법이 없고, 그 아기는 님의 아기처럼 무사히 집을 찾아오지 못할 지도 모릅니다. 이런 생각 하면 저도 소름이 돋네요. 그냥 넘어 가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오마이 뉴스 같은 인터넷 신문에 기고하시거나, 여성가족부에 민원을 넣으시는 방법도 있을 수 있구요, 요즘 한겨레 신문에서 "육아전쟁" 이라고 육아와 관련된 어려움을 연재기사로 다루고 있는데, 이곳에 투고하시는 방법도 있을 듯 합니다. 정말 무엇인가 대책이 필요한 것 같아요. 휴우~

  • 29. 원글...쓴 엄마
    '07.3.18 4:15 PM (125.143.xxx.113)

    다들 제 일같이 말씀해주셔서 정말 많은 위로 얻고 갑니다...
    그렇지 앟아도 너무 속상하고 황당해서 신문사 다니는 남편친구에게 남편이 이야길 했더니...
    이런 사소한(?)ㅠ.ㅠ일은 기사화시키기 그렇다나요?
    저는 이런일이 절!대! 사소한 일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데 기사화될만한 일은 아니라나요?
    무슨 일이 일어났음 기사화되어야 하고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그냥 하늘이 도왔다 이정도로
    생각하고 넘어가야 하는것인지...암튼 못믿을 세상입니다...
    그 일이후로 계속 소화도 안 되고 마음도 벌렁벌렁하고 괜히 울적하니 그러네요...
    어제가 마침 토요일이라 그런지 다른 곳 알아보기도 좀 힘들고 지금 시기도 그렇고해서
    다른 곳에 정원이 남아 있지도 않고 마음대로 할 수 있는게 없네요...데리고 있자니
    저나 애도 넘 힘들고 어찌해야 할지 답이 안 나오네요...또 다른곳에도 이런일이 있지 말란
    법도 없어서 이젠 어딜 보내는것 자체가 두려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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