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매우 지루하고 재미없는 글 임다. 스크롤 압박^.*

나도 엄마 조회수 : 789
작성일 : 2007-03-17 02:35:01
부모라면 누구든지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 자식을 사랑하는 마음이 있습니다. 더불어 좋지 않은 상황에 처하면 안타까운 마음과 속상한 마음이 생기지요.

자식이 모두 훌륭히 커주기를 바라는 마음도 모두 같으리라 믿습니다. 하지만 자식들은 훌륭히 되기도 하고 그렇지 못하기도 합니다. 부모가 원하지 않아서 그렇게 되는 것일까요?
아이가 올바로 크기를 바란다면 올바로 가르쳐야 하지 않을까요? 안타깝고 속상한 마음이 - 사랑하는 마음이- 내 자식을 망치고 있지나 않은지 늘 생각하고 고민하며 생활해야 할 것입니다. 그래서 삶이 고통스러운 이유도 있겠지요.

물론 엉망인 선생님들도 있겠습니다만, 자식을 위해선 선생님은 훌륭하시고 판단과 행동은 늘 올바르다고 가르쳐야 아이가 학교에 가서 제대로 배워 온다고 생각합니다.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고 선생님을 마구 욕한다면 아이는 학교에 가서 그 많은 시간동안 그 선생님에게서 무엇을 배워 오겠습니까? 특히 초등학교에서는 작은 사회를 배우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지식보다 중요한 개념과 질서, 교우관계, 기쁨, 행복, 만족, 슬픔 등등을 배운다고 생각합니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 책도 있습니다. 못난 아이도 100가지 중에 1가지 잘했을 때 칭찬해 주면 태도가 약간은 바뀌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심지어 못한 일도 잘했다 해주고 조금 지나서 그런데 이렇게 하면 더 잘 한 것이다 라고 이야기 해주면 야단치는 것보다 효과 있을 때도 있었습니다. 초등학생은 아직 생각이 굳은 상태가 아니기 때문에 좋게 이야기 해 주면 알아듣고 따르려고 노력합니다. 그런 아이들에게 선생님은 훌륭하시다 라고 말하는 것이 옳을 까요, 나쁘다고 말하는 것이 옳을 까요? 이것은 학교선생님 뿐만 아니라, 모든 다른 선생님도 마찬가지입니다.  그 선생님이 진짜 훌륭해서가 아니라 -진짜 훌륭할 수도 있습니다만 그건 중요한 사실이 아닙니다.- 내 아이의 교육이 중요하기 때문이 아닐 까요?  

  우선은 제도와 학교를 믿고 선생님을 신뢰하며 선생님의 행동에는 무엇인가 이유가 있다는 믿음을 가진다면 조금 아니 많이 속상한 이야기를 아이를 통해 듣더라도 선생님의 행동을 아이가 이해할 수 있도록-교육적 측면으로- 설명해 줄 수 있을 것입니다. 교실에서 이루어진 일의 진실을 소상히 알 수는 없습니다. 누가 잘했고 잘못했고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내 아이가 올바로 크는 것이 중요한 것입니다. 내 아이가 비록 맞고 왔더라도 올바로 클 수 있다면 감내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요즘 너무 똑똑한 엄마가 너무 많아서 너무 자신들만의 주장을 내세우니 선생님들은 아이들 교육을 올바로 할 수 없는 실정이라고 들었습니다. 사실 문제만 나지 않고 무사히 학기만 지내겠다라고 생각이 들지 않겠습니까?  내 아이가 야단 맞지 않고 칭찬만 들으면서 학교에 다니기를 원하시나요? 그렇다면 내 아이가 늘 올바른 행동만 하는지 한 번 살펴 보십시오. 내 아이가 올바른데도 학교에서 늘 야단을 맞고 온다면 - 확신한다면 - 다른 대책을 세워야 합니다. 학교에 문제가 있는 겁니다. 그런 학교에는 보내면 안되지요.

요즈음 학부모의 학력이 높아져서 학교선생님이 그리 훌륭해 보이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내가 배운게 없어야 선생님이 훌륭하시다고 생각하지 나도 그 만큼하는데 아니면 더 낫다고 생각하는데 훌륭하다는 생각이 들기 힘들지요. 하지만, 선생님은 아이들을 가르치는 특별한 교육을 받고 현장에서 근무하는 경력이 있는 분들입니다. 전문인이지요. 훌륭한 것은 본인 이 잘 나서 훌륭한 것이 아니라 자신의 능력이 타인에게 좋은 영향을 끼칠 때 그 때 훌륭해 진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TV에 나오는 ‘달인’들을 존경합니다. 물론 자신이 돈을 벌기위해 한 일이기는 합니다만  그것이 다른 사람들의 생활을 편리하게 해주고 사회의 일원으로 사회가 발전되도록 돕는 사람들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어떻게 하면 효율적으로 일 을 빨리 해 낼 수 있는지 연구하는 자세 이것도 존경할 만합니다. 시간만 때우자가 아니라 노력하는 자세 - 이건 정말 훌륭합니다. 저도 교사자격증이 있습니다. 하지만 학교에서 가르치지는 않습니다. 저의 자격증이나 장롱 운전면허증이 무슨 소용이 있습니까? 선생님은 선생님의 자격이 훌륭한 것이 아니라 가르침을 실행하여 효과를 발휘할 때 그때서야 빛을 발하는 것이 아닐까요? 그렇다면 집에서 -우리 아이가 그 빛을 받아서 잘 자랄 수 있도록 - 도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적극적인 방법이나 소극적인 방법 무엇이든 자신이 할 수있는 것으로 도우면 좋겠지요. 하지만 가장 쉬운 방법은 선생님이 훌륭하시고  너는 꼭 거기서 훌륭한 것을 배워 와야한다 라고 말하는 것이 아닐까요?
우리 모두는 자녀들 교육에 고심하고 있습니다. 무엇이 정말 옳은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우리아이가 훌륭하게 커야한다는 것만은 확실합니다.
말썽꾸러기의 고민하는 엄마
IP : 211.215.xxx.53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열미
    '07.3.17 2:39 AM (125.176.xxx.212)

    무슨일이셨을까... 긴 글 속에서 속상한 마음이 많이 느껴지네요.

  • 2. jk
    '07.3.17 2:41 AM (58.79.xxx.67)

    훌륭하지 않은 선생님도 있습니다.

    기대가 높기에 실망도 큰 것입니다. 애초에 기대따위 안하면 실망도 안하기 마련입니다.
    대부분의 학부모들이 선생님들은 훌륭하다고 생각하기에 그렇지 않은 선생님들을 보면 실망하는 것이지요.

  • 3. 님의 글
    '07.3.17 4:43 AM (70.71.xxx.246)

    동감하는 부분도 있지만,,,,,

    "요즈음 학부모의 학력이 높아져서 학교선생님이 그리 훌륭해 보이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내가 배운게 없어야 선생님이 훌륭하시다고 생각하지 나도 그 만큼하는데 아니면 더 낫다고 생각하는데 훌륭하다는 생각이 들기 힘들지요. "-------- 이 부분이요

    부모의 학력이 높아서 선생님이 상대적으로 휼륭해 보이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이 사회에서 올곧게 바로 서셔야 할 분들이 그렇지 못하기때문에 존경이 사라진겁니다

  • 4. 저도
    '07.3.17 9:04 AM (121.136.xxx.92)

    저도 윗분 글에 동의합니다. 학부모 학력과 선생님에 대한 존경심은 별 상관이 없다고 생각해요.

    친한 분이 교사인데 학부모 총회때 촌지 거절한다고 밝힙니다.
    그래도 촌지를 건네는 사람이 있는데 놀랍게도 그 학부모 직업이 교사랍니다.
    그 분, 학교에서 왕따 비슷한 상황인가 봅니다.
    그래? 네가 그렇게 깨끗해? 한번 보자... 이런 분위기라지요.
    학부모들이 돈 내서 하는 교사 회식도
    이 핑계 저핑계 대면서 안간다고 하는데 다음날 다른 동료의 싸늘한 시선이
    무엇보다 힘들다고 합니다.

    그분 말씀은 절대 학교, 교사를 뒤에서 욕하지 말고
    정식으로 항의하고 고발을 하라고 합니다.
    한명이 하는 것이면 피해가 가고 힘들겠지만
    단체로 하면 바뀌게 된다고 합니다.
    그럴 의지가 없으면 아예 욕도 하지 말라고 합니다.
    학교 욕, 교사 욕, 촌지 주는 학부모가 더 나서서 하는 거 같습니다.

    교사 버려놓는 학부모, 학부모 위에 군림하려는 교사,
    학교를 우습게 하는 학부모....
    어느 게 먼저인지는 모르겠지만
    부정의 고리를 자를 용기가 없으면 교사 자질... 운운하며 욕하지 말라고 합니다.
    아이까지 교사를 우습게 안다고 합니다.
    아이가 교사를 우습게 여겨서 그 아이에게 좋을 게 뭐가 있습니까.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2630 자유게시판은... 146 82cook.. 2005/04/11 154,590
682629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82cook.. 2009/12/09 62,250
682628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82cook.. 2006/01/05 92,530
682627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ᆢ.. 2011/08/21 19,986
682626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애니 2011/08/21 21,679
682625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사랑이여 2011/08/21 21,393
682624 꼬꼬면 1 /// 2011/08/21 27,422
682623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애셋맘 2011/08/21 34,617
682622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명언 2011/08/21 34,809
682621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애엄마 2011/08/21 14,859
682620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차칸귀염둥이.. 2011/08/21 17,001
682619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너무 어렵네.. 2011/08/21 23,224
682618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해남 사는 .. 2011/08/21 36,202
682617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조이씨 2011/08/21 27,411
682616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_-; 2011/08/21 18,318
682615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2011/08/21 26,641
682614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짜증섞인목소.. 2011/08/21 74,106
682613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이건뭐 2011/08/21 14,562
682612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도어락 얘기.. 2011/08/21 11,633
682611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참맛 2011/08/21 14,371
682610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2011/08/21 13,401
682609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수영장 2011/08/21 13,652
682608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독수리오남매.. 2011/08/21 26,052
682607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애플 이야기.. 2011/08/21 23,553
682606 가래떡 3 가래떡 2011/08/21 19,766
682605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슈슈 2011/08/21 21,827
682604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늦은휴가 2011/08/21 13,816
682603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도대체 2011/08/21 11,941
682602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독수리오남매.. 2011/08/21 18,103
682601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2011/08/21 21,844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