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제가 편한 여자인가요?

정말 싫어 조회수 : 1,919
작성일 : 2007-03-17 00:26:48
요즘 들어 남편이 너무 싫어죽겠어요..

제 남편 성격 다혈질에다가 자기 맘대로 입니다.
자기 기분좋을때는 잘해주고 그러다가 기분 상하면 소리지르고 욕도 잘하고,
자기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고,,,다른사람 상처주는거 전혀 인식도 못하고,,

주변에서는 대화를 해보라는데 대화 전혀 안됩니다.
자기 고집도 세고 말하다 보면 꼭 화를 내고 싸움으로 끝이 납니다.
제가 조목조목 얘기하면 논리가 안먹히고,화내고,싸우고 나서는 전혀 얼토당토한 이유로 주변사람한테 얘기해서 자기편을 만들려고 합니다.
평소에 기분좋을 때는 그런 호인 없습니다.인정도 많구요..

연애때 신혼때는 안그랬구요...나이들면서 점점 심해집니다.

저는 이제..아이도 중학생이고,아이가 자기 앞가림 할때까지만 살아야 겠다고 마루고 미루다 지금에 이르렀네요
주변에서는 친정에서조차 저보고 참고 살라고 합니다.
다른사람한테는 어쩌다 한번으로 보이지만 전 정말 싫습니다.
다행히 하는일은 그런대로 되어서 경제력은 있지만 다른것은 꽝입니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전 자아가 강한편이라 ..더 힘들었고,살면서 자존심을 지키고 싶어서
다른사람보기에는 문제없고,,,괜챦게 보이는 편입니다.

남한테 우울한 모습 보이기 싫어서 아무렇지 않게 지내고,허허거리고,초라해지고 싶지 않아서
자신을 다잡고 살았는데...

그런데 요즘은 지쳤는지..그냥 헤어지고 싶습니다.
아이는 절 이해할 만큼 자랐고,
저도 경제력은 없지만 학습지 교사라도 할 생각도 있습니다.
혼자서 몸은 힘들지만 편하게 살고 싶고,정 떨어진 남편보고 싶지도 않습니다.
그리고 아이데리고 혼자서 얼마나 잘사는지..부인 우습게보면서 얼마나 잘 사는지도
느끼게 해주고 싶습니다.

정말 여자혼자 사는게 그렇게 힘든지..
제가 남들이 얘기하는거 처럼 철없고 배부른 소리하는지..
이렇게 살다가는 나중에 바보가 될거 같은 생각이 드네요..

저 정말 철없고,편해서 딴 생각하는걸까요?
IP : 218.144.xxx.137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7.3.17 3:26 AM (211.49.xxx.78)

    외도나 폭력 같은 다른 문제는 없으신 거라면 경제력이 없으시다니 저는 참고 사셨으면 하거든요.
    남편 얼굴보는 시간 사실 얼마 되지 않잖아요.
    학습지 교사라도 하신다 하셨는데 그걸로 먹고 사시려면 몸 힘든 건 말할 것도 없고 수십명의 아이들과 엄마들 비위 맞추셔야 해요... 남편 한 사람 비위 맞추는 것보다 과연 더 쉬울까요...

  • 2. 음...
    '07.3.17 9:03 AM (61.255.xxx.231)

    제가 원글님의 살아오신 인생여정을 모르고 현재의 생활수준도 모르면서 그저 원글만 읽고 드리는
    글이니 서운해하시지 마세요...

    제가 보기엔 원글님 편해서 드신 생각 맞습니다...

    결혼전에 대학다시고 직장생활 안하신 후에 결혼하신건 아니신지요...
    글속에서는 싫은 사람과 조직속에서 자신의 생계를 위해 참고 견뎌본
    느낌이 없습니다...
    남편이 어찌 그것과 같냐고 하실지 모르지만 남편과의 관계도 인간관계입니다...
    님은 돈을 벌지 않고 남편이 넉넉히 벌어다 주시는 돈으로 집도 있고 차도 있고
    아이 과외도 학원도 걱정없이 시키고
    시댁얘기 없으신 걸로 봐서 여기서 흔히보는 이상한 시댁식구로 인한 정신적, 경제적 스트레스 없으시고
    친정얘기 없으신 걸로 봐서 친정식구 먹고사는 걱정없는

    한마디로 본인의 인생에 대한 정신적 스트레스 외에는 님을 괴롭힐 어떤 외적 스트레스가
    없으신 듯한데 아이가 중학생쯤 된 한국의 일반적인 중년여성에게 님의 조건이 얼마나
    큰 부러움의 대상이신지 생각이나 해보신 적이 있으신지요...

    님께서 금전적으로 쪼달리는 인생을 살아보신 적이 없으시니 그것이 얼마나 사람을
    초라하고 피폐하게 만들 수 있는지 상상도 못하실 겁니다...

    남편이 말이 통하지 않을 뿐 님을 언어폭력을 통해 학대하는 수준도 아닌 듯 한데
    세상에 홀로 던져지시면 원글님은 본인의 정신세계와 대화수준에 맞는 분들과만
    교제하시며 사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시면 안되십니다...

    이혼하고 혼자사는 여자...
    아무리 경제적으로 풍족해도 별별 이상한 인간들이 다 와서 찝적거립니다...
    아무리 싫고 정이 떨어지셨어도 그래도 십년이상 같이 살아본 남편이
    모르는 남보다는 더 견디실만 하다는 것
    이혼하고 살아보시기 전에 아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라면
    어짜피 바깥세상에서 부딛힐 수많은 인간들과의 인간관계를 새로이 고민하느니
    남편 한사람과의 관계해결 방법을 모색하겠습니다.
    그게 에너지 소모가 오히려 덜하겠네요...

    그리고 남편도 남이다 생각하고 서비스 마인드를 가지면 좀 덜 밉습니다...
    동화책에도 있듯이 바람보다는 햇빛이 옷을 벗길 수 있고요
    내가 좋아해서 잘해주는 건지 미운데도 봉사하는 마음으로 잘해주는 건지
    둔한 남자들은 잘 모를 수도 있습니다...
    미운 놈 떡하나 더 준다고 맘을 비우고 우리 집에 온 손님 대접한다 생각하시고
    손님한테 하는 정도의 친절을 베풀어 보세요...

    그리고 원글님
    생활을 바쁘게 만들어 보세요...
    시간이 모자라고 몸이 힘들면 그런생각 할 겨를이 없이 하루가 갑니다...
    여유가 되시면 취미생활 여러개 하시고요...
    육체적으로 피곤하게 운동 많이 하시고요...
    지적으로도 여유가 되시면 원서같은 것 읽으시거나
    대학원 다녀 학위를 따 보세요...
    그도 저도 아니면 여기저기 땅이라도 보러 다니세요...
    부동산 복부인이 되라는 것이 아니라 내가 집에서 이런 생각만 하고 있을때
    세상이 이렇게 매일매일 달라지고 바뀌고 있구나...
    경제의 흐름이 이쪽길로 흐르는 구나...
    여기서 막히는 구나... 이런 것도 보입니다...

    아님 봉사단체에서 자원봉사라도 하시던지요...
    이혼을 생각하실 시간에 저라면 좀더 창조적이고 긍정적인 방법을 고민해 보겠습니다...

    이것은 원글님께서 경제적으로 여유로우시다는 가정하에 드리는 말씀입니다...

  • 3. 경제력이
    '07.3.17 9:10 AM (211.53.xxx.253)

    되신다니 남편분이 벌어오는 돈으로 원글님이 하고싶은 생활을 하세요.
    남편분에게 기대지 마시구요.
    이혼해서 경제적으로 자립하는거 어렵습니다.
    더구나 아무런 경험도 없다면요. 학습지 선생님도 어렵습니다.
    그러니 정 이혼을 하고 싶으시다면 준비를 차곡차고 해보세요.
    학습지 선생님을 아예 지금 시작해보세요.

  • 4. 저도
    '07.3.17 10:27 AM (125.248.xxx.2)

    그런 남편이랑 삽니다.
    절대 안고쳐집니다.
    날이 가고 달이 가고 해가 갈수록 심해질뿐이지
    절대 안고쳐지더군요.
    거기다 주변 사람 끌어들여서
    자기 유리한것만 말하면서 자기편 만드는건 어찌나 잘하는지요.
    자기편 안될것 같은 사람말은
    무조건 틀리다고 그 사람도 이상한 사람이라 그런거라고 우깁니다.
    우기는거 아무도 못당합니다.
    이혼하는거 말이 쉽지 못할거 같아
    없는 편보다는 있는 편이 나을거 같아
    저는 안할겁니다.
    그대신 제 생각을 바꿨습니다.
    저는 남편없이 많은 일들을 혼자 즐깁니다.
    그래서 직장도 가졌구요.
    마트가는것부터 시작해서 맛있는거 먹으러 다니는것까지 혼자 다닙니다.
    첨엔 쑥스럽더니 이젠 할만 합니다.
    나자신이 소중하다고 되뇌이면서
    기분좋아지는 일들을 하려고 노력합니다.
    이제는 남편이 하는 행동들 하나도 안서운합니다.
    아예 생각조차 안하게 되더군요.
    그냥 내가 좋은것만 챙기세요.
    그렇게 살다 죽으라고 냅두시구요.
    그런 아들도 시어머니에겐 하늘같은 아들이더군요.
    맨날 저보고 참아라 합니다.
    딸이면 그렇게 말할까 싶습니다.
    그럴때도 그냥 잠깐 혼잣말 하고 맙니다.
    죽어서는 저 모자랑 나랑 가는 길이 다를테니 안만나겠구나
    이렇게요.
    이세상에 가장 소중한건 나자신입니다.

  • 5. 편해서
    '07.3.17 5:48 PM (121.131.xxx.127)

    라고 생각되진 않습니다.

    여자 혼자 사는 게 많이 힘드냐
    고 물으신다면
    네 많이 힘듭니다.

    우리 나라 남자들
    돌싱 무지하게 우습게 봅니다.
    막말로 아무렇게나 찝쩍거려도 되는 여자인줄 아는 유부남들이 널렸습니다.
    경제적인 문제..
    학습지 교사라도,,,하시지만
    그것도 의식주가 원만히 해결될 정도가 되려면
    굉장히 열심히 하셔야 할 겁니다.
    아이 두고 나오실 거라면
    그에 따른 문제가 또 있죠

    위에 어떤 님께서
    남편과의 관계도 인간관계라는 말
    저도 전적으로 동감합니다
    너 보란듯이 잘 살겠다
    는 생각이시면
    이혼하시지 마세요

    그건 절대 장담 못하니까요

    그러나
    저 사람과 함께 사는 건
    내가 사회적으로 쳐지고 경제적으로 고생이 되는 것보다
    더한 고통이다 하신다면
    찬찬히 생각은 해보셔야겠죠

    다혈질인 남편
    많이 어려우신 줄 압니다.
    근데
    지인들 모두 말릴 정도라면
    그 이상의 장점이 있지 않나,
    내가 단점에 가려
    그 장점을 못보는게 아닌가도
    생각해 보셔야 합니다.

    남의 말이라 쉬워서가 아니고,
    고된 길도 나서시려는데
    한번더 객관적이 되는것은
    필수일테니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2633 자유게시판은... 146 82cook.. 2005/04/11 154,576
682632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82cook.. 2009/12/09 62,242
682631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82cook.. 2006/01/05 92,524
682630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ᆢ.. 2011/08/21 19,975
682629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애니 2011/08/21 21,672
682628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사랑이여 2011/08/21 21,380
682627 꼬꼬면 1 /// 2011/08/21 27,412
682626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애셋맘 2011/08/21 34,606
682625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명언 2011/08/21 34,793
682624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애엄마 2011/08/21 14,851
682623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차칸귀염둥이.. 2011/08/21 16,993
682622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너무 어렵네.. 2011/08/21 23,214
682621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해남 사는 .. 2011/08/21 36,192
682620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조이씨 2011/08/21 27,398
682619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_-; 2011/08/21 18,311
682618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2011/08/21 26,632
682617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짜증섞인목소.. 2011/08/21 74,079
682616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이건뭐 2011/08/21 14,556
682615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도어락 얘기.. 2011/08/21 11,625
682614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참맛 2011/08/21 14,360
682613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2011/08/21 13,391
682612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수영장 2011/08/21 13,646
682611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독수리오남매.. 2011/08/21 26,041
682610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애플 이야기.. 2011/08/21 23,540
682609 가래떡 3 가래떡 2011/08/21 19,758
682608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슈슈 2011/08/21 21,819
682607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늦은휴가 2011/08/21 13,808
682606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도대체 2011/08/21 11,933
682605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독수리오남매.. 2011/08/21 18,082
682604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2011/08/21 21,835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