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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니
남편에게 시어머니의 편애때문에 속당하다고 했던 얘기를
그대로 일러서 문제가 생겼는데 어머니께서는 내가 언제
그랬냐며 난리난리가 났드랬어요
그때들은 얘기 평생 못잊을 껍니다
그런데 요즘 병원에 ㄲ계셔요
심각하지는 않고 연세가 많으셔서 종합검진겸 입원해 계십니다
동서들이 애쓰지요
병원에 가기 싫어요
병원은 서울 여기는 부평
도리는 가서 있어야 하는게 맞는데....
내맘이 좀 너그러워 졌으면 좋겧는데 잘안되서리
고민고민 입니다 입원한지 이주 되었구요 저 한번밖에 안갔어요
마주보고 있기 정말 힘들어요 어떻하면 내 맘이 풀릴까 고민입니다
1. ...
'07.3.16 10:08 PM (121.148.xxx.20)나가려다가 로긴했네요.. 지금 제가 님 같은 마음입니다.
하루종일 입이 오리입되서 이러쿵 저러쿵.. 손빨래 하면서도 궁시렁궁시렁.. 거실닦으면서도 궁시렁궁시렁.. 양파 채 썰으면서도 궁시렁 궁시렁(저혼자 있었어요^^)
결혼 3개월차인데 시어머님께 모진소리를 너무 많이 들어서 마음에 상처가 깊어요.
저도 평생 못잊어요. 저한테 그렇게 대하시는거.. ㅠㅠ;:
근데요.. 님... 제가 할 도리를 해야 제 스스로 떳떳할수 있을거 같아요. 이주 되셨다면 함 가세요. 짧은 시간 인사치레로 가시더라도 (큰 병이 아니고 건강검진이라고 하시니..)
그런데 가시라고 하면서도 왠지 등떠미는거 같아 너무 죄송하네요...2. 마자요
'07.3.16 10:12 PM (61.66.xxx.98)최소한의 할 도리는 하셔야 나중에 큰소리 칠 수 있어요.
특히 몸이 안좋을때는 챙겨준거 안챙겨준거 마음에 꼭 새겨 놓으시는거 같더라고요.
좋은 일은 감정상한다고 건너뛰어도 그냥저냥 넘어갈 수 있지만,
어른들 건강 안좋을때 건너뛴거는 후환이 크답니다.
그냥 꾹 참고 가세요.3. ///
'07.3.16 10:13 PM (59.10.xxx.145)그럼 1년을 꿍하고 계셨을텐데 그거 보시는 시어머니는 마음 괜찮으시던가요?
시어머니도 안풀린거 아니신지4. 꿋꿋
'07.3.16 10:20 PM (124.54.xxx.72)같은 경우로 왕래가 없다가..입원해 계실 때 였어요. 수술이긴 했지만.
굉장히 고민하다가.....내 할 일은 하고 고민하자..하여
가서 병간호해드렸습니다.
수술 당일날 제가 생리중이었는데도 병원에서 밤샜어요...머리도 감겨드리고...
거기 있는동안... 친구분들이 오셔서 대놓고 저한테 뭐라고 하신 적도 있어요.
저에 대해 어머님이 안좋게 이야기했었을 테니까요.
그냥.. 지나가겠거니 하고 넘어갔습니다.
이십일 이상 있다 퇴원하셨는데..
전 왜 친구분에게 그리하셨느냐.. 어머님도 잘못이 있지 않느냐.. 등등 하고싶은 말 정말 많았지만
아무런 내색 정말 하지 않고 제 할 일 하고 어머님 챙겼습니다.
어머님이 밉단 생각 없지 않았지만 병실에 아버님도 없이 하루종일 말상대도 없을텐데..라는 생각만 가지고 출퇴근했습니다 ..병원과 제 집과 2시간 거리였어요.
그 이후 어머님과 사이는..^^.
제게 사과하셨고.. 그 친구분을 흉보는 정도가 되었습니다.
제가 너그러워서 ..그랬다고는 생각하지 않아요..
저는.. 그저 제 자신에게 부끄럽지 않은 삶을 살고 싶었고.. 너무나 싫고 괴로웠지만 이겨냈어요..
원글님.. 되도록 깊이 고민하시고 결정하시길..5. 못난이
'07.3.17 12:45 AM (61.98.xxx.243)1년동안 참 냉냉하시더만요
무서워서 이혼하고 싶었어요 참고로 결혼 17년차입니다
다른 며느리랑읂ㅎㅎ ㅎ 자존심만이 상하고 죽고 싶었지요 한동안 우울증 약 먹었어요
하루에도 몇번씩 전화로 막퍼붓더만요6. 그래요?
'07.3.17 8:01 AM (69.235.xxx.13)그렇게 모질고 못되게 했는데도 어머니~ 하면서 병원가고... 전 아니라고 봅니다.
며느리는 감정도 없고 생각도 없는 바보랍니까??
아프신것도 아니고, 그냥 건강검진이걸요.
한번 가 보셨으면 됐습니다. 남편과는 부모자식사이라지만 며느리랑은 남이죠.
이쪽도 기분나쁘고 감정있으니 함부로 하면 않된다는거 보여주어야합니다.
툭 털어버리고 다시 잘해보려고 하면 아예 바보멍청인줄 알더라구요. 그래서 마구 함부로 합디다.
이건 제 경험이거든요. 딱 할도리만 하세요.7. 도리
'07.3.17 11:27 AM (124.54.xxx.131)부모 자식간에만 도리가 있는건 아니죠.
동서분들 애쓰시는데 미안하다 고맙다 표시는 하셨는지요.
동서분들이 형님 걱정마시라고 안와도 된다고 하셨는지요.
형님이 절절히 이해된다고 말하더라도 내가 힘들면 싫은 생각 들게 되어있어요.
그래도 병원 계신 시간이 2주면 동서들 힘들지 않을까요?
제 경험입니다.
어머님 중하셨고 동서 애기 어리다고 집 멀다고 바쁘다고 안왔는데
저 역시 임신 팔개월... 와보지도 않는 동서 이해 안되던데요.
친정살며 회사 가깝고 애기 친정식구들 서넛은 붙어 봐주고 다섯시 반 땡 퇴근...
왔다 가도 몇 번은 왔다 가지 싶은게 제 생각이더군요.
전 형님하고 몇 번 트러블 생기면서 어머님과 오히려 좋아진 케이스라서요.
님이 살짝 걱정됩니다.
전 형님 덕에 전보다 신경 덜 쓰는데도 어머님은 저 하는거 절절히 고마워 하십니다.
어머님 뵙지 않더라고 병 수발 않더라도 대신 해주시는 분들께 감사 내지 미안한 맘 가지시고.
다른 방법으로라도 부모 형제에게 도리 챙기세요.
방법은 여러가집니다.
남편분께서 편애 받으셨다는데 님 마저 그러시면 며늘 사이에서도 편애 생깁니다.
남편분 더 외로워지실지 몰라요.
울 남편도 지독한 편애.. 먼저 결혼한 3년간 눈으로 보일정도로 서운한 사람이었는데요.
늦게 결혼한 그런 형님 덕에 지금은 남편도 저도 손 안대고 코 풉니다.
결국 님도 남편도 부모님 정이 부족한것 아니겠어요.
할 도리 하면 할 말도 하게 되더군요.
이래도 저래도 힘들어요.
그래도 할 말 하고 말발 서고 내 뜻대로 하니 지금은 좋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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