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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물고 때릴때...

아이 어떻게 조회수 : 420
작성일 : 2007-03-15 23:16:57
아이가 18개월 입니다.
한번씩 사람들을 깨물거나, 때리곤 해요.
아이들이 흔히 깨물고, 때리곤 한다고 들었고, 우리아이의 폭력성이 유독 심한거 같진 않지만...
그래도 두고 봐서만은 안될거 같은데요.
선배맘들... 아이가 물고 깨무는 행동 고치는 방법좀 알려 주세요.
금방은 제 목을 너무 세게 깨물어서
제가 너무 아파서 홧김에 애기 입을 손바닥으로 때려 버렸어요.
버릇 고친다고 때릴수는 있겠지만, 순간 너무 화가나서 때린거라 애기한테 너무 미안하네요.
금방은 정말 세게 때려서 아이가 너무 서럽게 우니까... 너무 미안합니다.
저희 친정 엄마는 물때나, 때릴때마다 입이나 손을 때려 주라고 하는데...
제가 너무 살살 때렸는지, 맞아도 별로 아프지 않은지 그냥 아프다는 시늉만 내고 행동은 전혀 변함이 없네요. 그리고 제가 애를 잘 때리지는 못하구요.
어떤 방법으로 고쳐야 할지 고민이네요.
다음달이면 둘째가 태어나는데... 아기를 자꾸 때리거나 물까봐. 빨리 버릇을 고쳐야 할거 같아요
IP : 122.199.xxx.118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게
    '07.3.15 11:23 PM (211.117.xxx.29)

    엄마 사랑 부족현상 이에요. 동생 생겼을때 나타난 울 애기 반응 이었답니다.
    그냥 많이 이뻐해 주세요. 그리고 그럴때마다 꼬옥 아주아주 꼬오옥 안아주세요. 때리거나 혼내지 마시고요. 꼭 안아서 소근소근 말 해주세요. 니가 그렇게 깨물어서 엄마가 아프다 아야아야하다....하지 말아주렴...이해를 시키세요. 애기들 말귀 다 알아듣습니다. 그럼 차차 없어질 거에요.
    절대로 혼내거나 맴매 하면 안됩니다. 역효과 나요. 애기 심리 상담이 필요해진다던가, 내지는 언어인지 치료가 필요해 지거나 몸이 안자랄수가 있습니다.

  • 2. 날날마눌
    '07.3.15 11:25 PM (220.85.xxx.25)

    저희 애는 약하긴하지만 가끔 물고 때리지는 않는데 장난감을 던지며 놀아요.
    사람한테는 아니고요...

    저도 고민 좀 했는데요.
    단호하게 안된다고 팔잡고 눈맞추고도 해봤고...좀 효과있는듯~

    또 무심하니 그러거나 말거나 해봤거든요.
    뭐랄까 니가 그래도 난 관심없다는 식....이게 더 효과적이었어요.
    관객없는 쇼 없으니까요...

    애가 어른이 반응하면 더 하는것같더라구요...

  • 3. ..
    '07.3.15 11:33 PM (122.34.xxx.197)

    때리는 방법으로 혼을 내면 아이가 때리는 방법을 되습득할수도 있어요. 교육효과 절대 없습니다.
    예전에 우리 이웃집 아기가 그렇게 사람을 때리더라구요. 우리 순둥이 아들이 그 집 애한테 아주 엄청 얻어 맞았었어요. 그러고 보니 딱 17-8개월 무렵이었지요.
    근데 그때 그 엄마가 하는걸 보면서 그 애기 엄마한테는 좀 미안하지만 이런 행동이 괜히 나온게 아니구나 싶은 생각이 좀 들었었어요.
    예를들면 애가 뭔가 흘리고 어지르고 하는것은 아직 애기니까 너무나 당연한건데, 이를테면 물을 한컵을 홀랑 엎지르거나 그런일이 있으면 그 애기 엄마가 그럴때마다 애한테 굉장히 신경질적으로 반응을 한다고 할까..하여간 감정 조절을 못하더라구요.
    사소한 실수로 많은 엄마들이 순간적으로 그렇게 많이들 화를 내는데, 아이는 이런 엄마 밑에서 보고 자라면서 스스로 감정을 다스리는 방법을 잘못 배우게 되는겁니다.

    때리는 순간 무서운 얼굴로 눈을 똑바로 마주치고 "하지마. 때리는것은 나쁜거야. " 하고 말씀하세요. 그 다음에는 기분 좋을때 미리 약속을 하는거예요. "때리고 물고 폭력적인 행동을 하면 이러이러한 벌을 주겠다."는 예고를 하세요. 18개월이니까 아직 못알아들을 거라고 생각하지만 반복학습하다보면 다 알아듣습니다. 저는 우리애가 잘못하면 벌이라고 하기엔 좀 우습지만 아이를 침대 위에 올려 놓고 한 30초나 1분쯤 방문 닫고 밖에 나갔다 들어온답니다. 일종의 타임아웃이라고 할까..
    그리고 그 다음으로는 문제되는 행동을 안하는 대신 할수 있는 대안을 가르쳐 주어야 해요.
    아이가 폭력적인 방법으로 감정을 표현하는것은 뭔가 불만이 있다는 뜻인데, 무조건 못하게만 하다보면 아이가 자신을 감정을 해소할 방법을 모르기 때문에 쉽게 문제행동이 고쳐지지가 않지요.
    기분 나쁠때 꼬집고 때리고 할수 있는 인형이나 쿠션, 베게 같은 것을 마련해 주고 그것을 사용해서 화를 푸는 방법을 가르치세요.

    폭력적인 행동이 일시적이라고는 하지만 모두가 일시적으로 하다 끝나는 것은 아니랍니다. 아이에 따라 크도록 까지 그런 나쁜 버릇을 달고가기도 하니까 초장에 잡아야 해요.
    엄마 의지가 굉장히 중요해요.
    절대 일관성 잃지 마시고..정한 규칙대로 하다가 중간에 무시하다가 또 감정적으로 대하다가 그런식으로 하면 아이가 혼란스러워서 절대 버릇 못 가르칩니다.

  • 4. ..
    '07.3.16 10:34 AM (211.44.xxx.102)

    혹시 임신 중에 게 드셨나요 ^^
    농담이구요
    무는 아이들은 그 무렵부터 네살까지 심하게 나타나더군요
    저 아는 엄마는 아이가 그러면
    너도 한 번 얼마나 아픈지 당해봐야 안다는 식으로 같이 물고 때리던데
    옆에서 보기도 좀 그렇고 별로 효과도 없어
    여섯 살 올라가니 친구들이 싫어하고 멀리한다는 거 알면서 줄었어요

    때리려고 하거나 때리면 손 꼭 잡고 단호하게 눈 쳐다보며 말씀해주세요
    ..네가 그러면 아프단다..
    아이마다 받아들이는 속도는 다르겠지만
    내가 때려서 감정을 표현하면 상대방의 감정이 어떤지는 아이도 알아들어요

    보통 기질이 강한 아이들이 그러던데
    전 방안에 혼자 두거나 하면 아이에게 공포와 두려움이 어떤 형태로든 남을 거 같아
    가능하면 그러지 않구요
    가라앉을 떄까지 마주 보고 있습니다

    막달이라 더 힘드시겠어요 .
    맘 편히 가지시고 예쁜 동생 낳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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