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댁에 갔다왔는데요
우리 딸이 명절때는 1박2일동안 울다 왔거든요
그래서 요번에 가서도 울기만 하면 어쩌지 고민하면서 갔는데
도착하자마자부터 시부모님께 딱 붙어서
방글방글 웃고
어머니 등에 메달려서 안 내려오려고 울고
제가 불러도 안오더라구요
시부모님들 좋아서 거의 숨 넘어가시더라구요
피가 땡겨서 그렇다고 얘기하시는데
아버님이랑 어머니가 좀 귀엽더라구요 (죄송 ^^;;;)
심지어 저희 어머니가 당신 쭈쭈를 빨아보라고 하시는데
설거지하다 웃겨서 죽는줄 알았어요
보통 게시판에 엽기 시어머니 얘기할때 많이 나오던 장면인데
저희집에서 벌어지니까 그 상황이 너무 웃기더라구요
전 기분은 안나쁘고 애가 빠는지 안빠는지 그게 더 궁금하더라구요 ㅋㅋ
시댁에서 부모님이 애기 봐주셔서 편하게 일했거든요
보통은 애기때문에 아무것도 못해서 그게 더 불편했거든요
마지막에 어머니가 애기한테 오징어 다리를 주시는 바람에 그게 좀 그랬어요
우리 앤 짠맛도 단맛도 모르거든요
100% 쌀과자도 맛있다고 좋아하는 애인데
짠 오징어 다리를 주니까 애가 침범벅이 되서 열심히 빠는데 ..
승질 같아서는 확 뺏고 싶었는데
어머니가 우니까 생각해서 줬겠지 싶어서
그냥 배고프구나 젖 먹자 그래서 자연스럽게 뺏었네요
다음번에 오징어 주시면 주지 말라고 말해야 되나
생각중이예요
요번 시댁나들이?는 나름 재미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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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댁에서 생긴 일
잡담 조회수 : 1,234
작성일 : 2007-03-15 22:50:36
IP : 58.238.xxx.19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오징어가
'07.3.15 10:53 PM (211.224.xxx.177)짭기는 하지만, 젊은 엄마들도 주는걸요.
좀 길면 입안으로 들어가지 않을 것이고, 이 나면서 가려울때 그거 주면....괜찮아요^^2. ...
'07.3.15 10:53 PM (218.209.xxx.159)시어머님이.. 딸에게 쭈쭈를 빨아보라고 한다면..
전 그리 재미있을것 같진 않을것 같아요.. 경악할것 같은데.. --;3. 저희는
'07.3.16 9:03 AM (222.111.xxx.10)시어머님이 애기 봐주시는데..
애기 델구 같이 목욕하시는데.. 애기가 할머니 찌찌 막 먹을라 했대요.. ㅋㅋ
근데.. 빨아도 안나오니까.. 지금은 그냥 보면 히히 웃는다네요..
아빠 찌찌도 보고는 첨에 먹을라 했었거든요..
그리고.. 먹는거는.. 저는 짠거 단거.. 그런거는 절대루 못주게 하고 있어요..
제가 말하는건 아니구.. 남편 시켜서요.. ^^4. 그냥
'07.3.16 9:26 AM (211.53.xxx.253)편하게 지나가세요. 그리고 다음번에 그러시면 남편시켜서
아직 너무 짜서 안좋다고 말씀드리게 하세요. 가볍게.. (무안하지 않으시도록)5. ..
'07.3.16 9:34 AM (218.53.xxx.127)저도 시어머니가 아이한테 젖빨으라고 ...애가 할머니 쭈쭈어딨냐니까 빨라고 하는데....정말...저는....
게다가 아이가 할머니 누워있으라고 하고 기저귀채우는 시늉을 하고 또 시어머니는 저를 불러서 보라하고...아..정말...정말...괴로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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