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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가고 싶어서 직장을 그만두고 싶은 마음
다녀온 이후로 그곳 생각으로 잠도 잘 안옵니다.
아예 그곳으로 이민이라도 가고 싶은 심정이에요.
문제는..
남편이 얼마후 6개월정도 유럽으로 해외출장을 갑니다.
결혼한지 5년정도 되었는데..
매년 최소 3개월에서 6개월정도 해외로 출장을 가요.
전 직장생활때문에 메인 몸이라
그동안 2차례정도 짧은 여행만 했었구요.
주로 읽는 책들도...
다른사람들 여행다녀온 여행기
일부러 여행기만 찾아서 편독을 하고 있죠.
지금도..하루에 2시간 이상
여행사이트 돌아다니면서.. 여행을 꿈꾸네요.
제 고민은 이참에..
회사를 그만두고 남편이나 따라다니면서 여행을 할까 입니다.
물론 경제적으로 크게 여유가 있는건 아니에요.
맞벌이 할때보다
좀 쪼들리겠죠..
이성적으로 생각하면
당장 6개월 여행가고 싶어서
좋은 직장 때려치는게 미친짓인것 같기도 하지만..
한편으론..
한번사는 인생.. 맘 편하게..
즐기면서 살고 싶기도 해요.
올해 유치원 입학한 5세 딸아이도 있는데..
데리고 다니면서 여행할수 있을까 싶기도 하고...
여러분... 저 어떡해야 할까요?
1. ...
'07.3.14 3:27 PM (121.133.xxx.132)뭘 걱정하시는지요?
너무 여건이 좋아요.
남편이 매년 3~6개월 출장이고 애 하나에 어리고.
경제적으로 아주 쫄리는거 아니고.
매일 여행을 꿈꾸고.
여기 애와 남아 직장에 다니면 남편이 너무 보고 싶고 외롭고 힘들고.
가야 할 이유가 너무 많아요.
젊을 때 즐기세요.
경험하고 충전하고 맘먹으면 다시 힘껏 일하실 수 있으세요.2. 저라면
'07.3.14 3:38 PM (211.224.xxx.248)저라면 그냥 직장 다니겠어요 ^^
얼마전에 여행 다녀 오셨다면서요?
여행 다녀온지 얼마 안되면 다들 그렇지 않나요?
그리고.. 직장도 좋으시다면서요.
5살 아이 데리고 혼자 여행 힘들지 않을까요?
좀 더 깊이 생각하시고 남편분과도 의논해서 현명한 판단 하시길 바랍니다.
그나저나 여건이 부럽습니다 ^^3. 여행가고잡다
'07.3.14 3:51 PM (210.222.xxx.16)연휴 껴서 2박3일 제주도 여행가자고 친구들하고 얘기가 됐는데
연휴 전날 좀 일찍 퇴근하겠다는 말을 못하고 끙끙거리고 있습니다.
개인회사다 보니 월차도 없고 토요일도 근무하고
1년에 휴가라고는 여름휴가 달랑 4일뿐입니다.
어쩔땐 저도 확 회사를 그만두고 싶다는...ㅠ.ㅠ4. 아기엄마
'07.3.14 3:52 PM (203.229.xxx.1)전 여행다녀온지 꽤 되었는데 증세?가 똑같으시네요.
저도 혼자서 생각할 시간있으면 유럽으로 여행이나 이민을 꿈꿔요.
저도 이렇게 리플달고 여유부릴정도로 좋은 직장에 다니지만
남편직장이나 사고가 좀 달라서 저를 이해못하지요.
일년에 한번정도 휴가 길게 내시고 다녀오시는 것만으론 부족하시나요?
전 그정도라면 정말 에너지 발산하며 직장도 재미나게 잘 댕길거 같은데..
그런 여건이 아니라 슬프네요.5. ,,,
'07.3.14 3:56 PM (210.94.xxx.51)현재를 즐길 것이냐, 미래를 위해 현재를 희생할 것이냐,, ^^
답이 없는 고민입니다..6. 여행
'07.3.14 3:58 PM (211.181.xxx.20)네.. 저도 1년 딱 4일 휴가밖에 없어요
철장없는 감옥에 있는것 같은 느낌이에요.
한달정도... 지겹도록 여행하고 오면..
일상에서 잘 살수 있을것 같기도 한데.. 여건 어려우니
직장 그만둘 생각까지 하고 있네요.7. 직장다니세요~~
'07.3.14 4:02 PM (220.75.xxx.251)여행때문에 일부러 관두시지는 마세요.
여행이야 기회 또 옵니다. 요즘 세상 직장구하기 힘든데 좀 참으세요.
자연스럽게 퇴질하는날이 올수도 있고요.
지금은 그냥 꿈만 꾸세요. 휴가를 이용해서 다녀오시고, 연휴나 주말끼고 다녀오세요.
여행도 돈이 있어야 다니죠.8. 꼭같은
'07.3.14 4:27 PM (61.73.xxx.221)저희랑 너무 똑같은 케이스여서 지나치기 힘드네요 ^^;;
결혼 7년차인 올해 저희도 남편이 유럽으로 7개월 출장가야 하구요
물론 저도 잠시 직장 접고 따라 나갑니다;;;
아기는 안데려 갑니다 -_- 양가 어른께 부탁드리고 갑니다 좀 터무니 없지만
양가 어르신들도 보고 싶어서 안된다고 두고 가라고 하시고, 원래 맞벌맘이어서 봐주셨었지요
전 그냥 쉬러 갑니다. 물론 형편이 크게 좋지도 않고 교사나 공무원 신분도 아니지만
이참에 푸욱.. 쉴려구요. 남편은 혼자 나가 있는게 너무 불편해서 같이 가길 원합니다
여기서 회사다니며 아이 돌보고 시부모님 만나고 혼자 지내기엔 길다면 너무 긴 개월수라
과감히 결정했습니다. 와이프만 좋겠다고 주위에서 그런다지만 상관 안합니다. 혼자
고생하고 있기 너무 싫습니다.
직장은 다시 돌아온 후 생각하렵니다. 기회마다 이 생각 저생각으로 놓치기 싫거든요.9. ...
'07.3.14 4:33 PM (203.81.xxx.46)저도 말리고 싶네요~
퇴직 후 전업주부로서의 또다른 고민이 생길수도 있잖아요...(가장 크게는 경제적인 문제...윗분 말씀데로 여행도 풍족할때 다니는 것과 쪼들리며 다니는것은 차이가 크죠..맛있는거 못먹어가며 사고싶은거 다 참아가며 구경만 하기엔 아쉽죠..)
폭탄 장전한다 생각 하시고 좀더참고 여유로울때 꿀같은 여행을 계획 하세요...10. 원글이
'07.3.14 5:06 PM (211.181.xxx.20)한분 한분 댓글 달아주신분들께 정말 감사합니다.
지금도..사실..
이분말씀 들으면..이렇게 생각되었다가..
또 다시...말리시는 분들 말씀 들으면.. 끄덕끄덕..
결정하기 힘드네요.
차라리.. 1년이상 장기간이라면..결정이 쉬울것 같아요.
그래서 5년동안 참았던거구요.
남편은 조금만 더 기다리면.. 장기간 나갈수 있는 기회가 올거라고 하지만..
이렇게 단기출장만 계속 반복될것 같은 느낌이구요.
정말 혼자 남아서..
아이돌보고..시부모님뵙고.. 집안 경조사 다 챙기고..
너무 힘들고 지치네요.11. 휴직
'07.3.14 7:43 PM (222.236.xxx.69)직장에 휴직원을 몇개월 내시면 안되나요? 받아주는 직장도 제법있을듯한데요.
원글님 상황, 충분히 이해됩니다. 직장도 그렇게 재충전하고오는 직원이 늘 지쳐있고 힘들어하는 직원보다는 훨씬 업무효율면에서도 좋을텐데요.
직장 그만두는것은 좀 아깝지요. 한번 회사 규정을 살펴보시고 길을 찾아보시면 어떨까요?12. ,,,
'07.3.14 9:10 PM (220.117.xxx.165)글쎄요. 저는 휴직 님 의견에 동의하기가 어렵습니다.
그렇게 몇개월 휴직계내는것을 받아주는 회사는 없다고 봐도 될 듯합니다. 절박하게 몇개월씩 안쉬고싶은 직장인 없거든요.
청원휴가 등, 명목상으로 그렇게 직원의 사정으로 인해 제도적으로 휴가를 보장해주는 회사는
극소수 있지만,
그건 '제도적으로'일 뿐이지,
현실에서는 사용할 수도 없거니와, (상급자의 approval 이 있어야 하는데 그 누가 해줄까요?
그 상급자는, 부하직원이 그런 식으로 휴가를 쓰는데 승인해준 전력이 있다면 본인의 회사생활에 지장이 크겠죠)
사용할 수 있다 하더라도, 육아휴직 같은 나름 이유있는 휴가를 써도
'당신 자리 사람 뽑았으니 회사가 연락줄때 나오시라'는 사실상 해고통보를 하는 회사가 있는 판국인데요.
몇개월씩 해외여행 하고 쉬고 돌아와도 받아주는 회사.. 과연 얼마나 있을지 모르겠네요.
사실, 저같으면 그냥 그만 둘 거 같은데요.. 6개월씩이나 남편이랑 떨어져 사시려구요?
한국에서 혼자 아이 키우고 명절에 혼자 시댁가고 하는것도 싫구요, 가족은 항상 같이 있어야 합니다.
남편 외벌이로 당장 먹고사는데 힘들지 않으시다면 저축액이 없거나 줄어도 남편이랑 같이 있을 겁니다.13. 저같아도..
'07.3.14 10:48 PM (203.142.xxx.41)저같아도, 남편따라 갑니다. 우와.. 제가 좋아서 다 떨리네요. ^^
혼자 한국에서 회사다니며 애키우는것이 우울한것도 우울이지만, 출장이 유럽이라니요. ^o^ 돈없이 걸어만 다녀도 행복한 곳이 아닙니까. 흐흐.. 사실 저도 작년에 퇴직하고 퇴직금으로 남편이랑 유럽여행 다녀왔다는;; -_- 가끔 생각하면 그 퇴직금으로 대출금 갚을껄 그랬나 하지만, 그럴때 지르지 않으면 어떻게 유럽여행을 가겠어요. -_-;; 원글님은 남편따라 가시면, 회사에서 집도 얻어줄텐데 뭐가 걱정이세요~ ^^ 사실 1년 이상이면 좋긴 하지만, 6개월도 나름 충분히 길다고 생각해요. ^^14. 규리맘
'07.3.15 1:02 AM (61.253.xxx.68)저는 전업주부에 3살 5살 애가 둘인데 남편이 담주에 1년정도 나가게 되었답니다
남편만 나가기로했는데..
6개월두 길다는..TT 정말 왕심난하네요..
여건이 됨 당근같이 가세요15. login
'07.3.15 3:52 PM (59.29.xxx.195)뒤늦게 이글 봤는데요...저라면 주저없이 여행을 택합니다.
원글님 여건도 나쁘지 않으신대요..한번뿐인 인생..맞아요..
따님한테도 좋으면 좋지 절대 나쁜기회 아닙니다.
제가 여행 좋아하는 사람으로서..그 심정이 절절이 이해가 되기에 드리는 말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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