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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준비..

조언 조회수 : 760
작성일 : 2007-03-14 12:08:28
남편이 2년후에 호주로 이민을 가자고 합니다
결혼전에 저에게 은근히 호주에서 살면 어떨까 했는데 제가 싫다고 해서 포기를 했다고 합니다.
자기 나름대로 미루다 직장생활10년(경력쌓고) 했으면 됐으니 호주로 가자고 하네요
남편은 호주에서 학교를 나와 그곳에 대해 잘 알고 너무 가고 싶어 하네요
그러니 저보고 슬슬 준비를 하라네요
마음의 준비 언어 등등...
벌써 부터 걱정이 태산입니다
남들은 못가서 안달인데 당신은 왜 싫어하느냐고...
성격상 새로운 환경에 대한 두려움이겠죠...
혹시 외국으로 이민가신분들이나 준비하시고 계신분들...
제가 앞으로 뭘 준비해야 하는지 간다면 어떤 어려움이 있는지 조언부탁드립니다..(아이도7살 3살입니다)
IP : 210.2.xxx.201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유항심
    '07.3.14 1:31 PM (221.146.xxx.172)

    전 부러운데요. 저는 2000년도에 가봤습니다.... 정말 살기 괜찮고요..
    제가 그때 느끼고 들은것은 .. 이민오시는 분들이 생각을 바뀌고 오는것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우선 조용하고, 가족중심적입니다. 그러니, 예를들어 거기는 돈벌이가 그리 많지않고, 많이 벌기도 힘들다고 하네요.. 그래서 한국처럼 열심히 돈벌자 분위기가 아니라.. 어느정도 사회보장제도혜택도 누리고, 즐기면서 사는주의입니다.... 그리고 직업에 대한 차별은 없지만,, 보이지않는 차별도 심한 편이고요

    하지만 6시이후에는 거리가 껌껌한 정도로,, 정말 유흥가스러운 분위기는 없어요..
    자연환경이 좋고,, 복지혜택( 초등학생들이 골프채를 들고 해변가 시민공원같은곳에서 골프치고 그러더라고요)... 그런게 정말 좋아요... 아이들 교육도.. 대부분 학교에서 해결된다고 하고요...

    그러니, 남편분이 얘기하시는 것처럼,,, 준비를 해야하죠..
    한국처럼 살수는 없거든요... 개인 프라이버시가 심해서, 이웃하고 어울리기 쉽지 않고요..
    그러니,, 우선 언어와 함께,, 옷 만드는 법, 가구 만드는 법, 요리하는 법, 블로거 만드는 법등
    가족과 함께 여유를 즐기고, DIY가 보편적인 서구생활에 익숙하기 위해셔.. 홈메이드 취미를
    가지시는것도 좋을 것 같아요...

    그냥 두서없이 적어봅니다.

    참.. 부동산은 다 정리하지 마시고... 어느정도 보유하시는 것도...괜찮아요..]
    호주이민3세대는 한국에서 월 어는정도 수입이 되는것을 만들어 놓고 온 사람들도 많고,
    호주와 한국을 연결하는 사업도 많이 한다고 하네요...

    즐기세요.. 즐거운 마음으로 가셔도 좋을듯...
    아님 남편분하고.. 한번 답사 갔다고 오세요..... 그곳에 초등학교도 가보고,, 시드니에 오페라하우스도...ㅋㅋㅋ 정말 좋으시겠네요... 너무 부러워하나....

  • 2. irene
    '07.3.14 1:49 PM (211.104.xxx.252)

    호주라...
    일단 답사는 꼭 다녀오시구요..

    남편분이 가셔서 무슨일을 하실지.... 좀 걱정스럽기는 합니다만...
    오래 마음에 두셨던 거라 알아서 잘 하실테고...

    호주에 사시는분들 이야기를 들어보시는게 도움이 되지 않을까요??
    제가 호주에 있을때 인터넷으로 몇 분을 알게 되었습니다.
    두분은 시드니, 한분은 멜번 사는 분이에요.
    그분들 블로그에 한번 가서 생활을 주욱 읽어보시면 좀 도움이 되실까요??
    소개 드리면..
    http://blog.naver.com/oziregina , http://blog.naver.com/kookhee50 , http://blog.naver.com/jena72
    한번 심심하실 때 휙 둘러보세요.

    나가서 살다보면.. 제일 큰 문제는 아무래도 언어에요.
    시드니의 경우 몇몇 한인촌에 사시면 영어 전혀 못하셔도 문제 없어요.
    하지만.. '이민' 인데.. 가서 몇 달 살다 올게 아닌다.
    어느정도는.. 하실수 있어야죠.

    저희는 제가 영어가 좀 되고.. 남편이 영어가 잘 안되는 상황에
    1년 좀 넘게 갔다 왔는데..
    저는 그렇게 스트레스가 없이 잘 지내다 왔는데..
    남편은 스트레스가 너무 심했었어요.

    궁금하신거 있으심 쪽지 주세요. ^^

  • 3. 좋아요.
    '07.3.14 6:41 PM (220.238.xxx.126)

    저 호주 이민 와서 사는 데 좋아요. 시드니 아니고 좀 촌에 사는 데
    한인들과는 거의 안만나고 지내요.

    제일 중요한 거는 꾸준한 수입이 있어야 해요.
    저희는 수입이 일년에 6~7천만원 정도 되서 걱정할 정도는 아닌 데 주변에 보면
    더 잘사는 집 많거든요. 벌이가 없으면 셋집에 난방도 못하고 사는 한인도 있더라구요.
    어디가시든 기본적으로 돈이 가장 중요 한거 같아요.

    영어 공부 확실히 해오셔야지 많은 주부들은 집에서 우울하게 지내는 거 같기도 하더군요.
    중년에 영어 안되고 운전 못하면 감옥살이 같다고도 합니다.

  • 4. 멜번
    '07.3.15 8:54 AM (220.245.xxx.136)

    영주권을 취득하고 오시는 건지요..?
    영주권 여부에 따라서 복지 혜택이 다릅니다.

    좋아요님..저희는 이곳에 집이 몇채씩 있어도 난방 안 하고 삽니다.
    한국처럼 난방팍팍하고 사는 사람들 여기 많지 않아요..
    그냥 두꺼운 옷 더 껴입고 삽니다.

    영어 공부도 한국에서 어떻게 확실히 해 옵니까..
    다만 성격적으로 적극적이 되시면 영어도 조금씩 늡니다.

    걱정하시지 마시고..특히 아이들 있는 엄마는 영어도 아이랑 같이 조금씩 늡니다.
    물론 본인이 노력은 하셔야 하지만요..

    오시면 즐거운 생활 되시길 바라고요.

    많은 시간을 가족과 함께 지내니..남편과도 의견이 잘 맞고 대화가 잘 통해야
    살기 좋습니다.

  • 5. 조언
    '07.3.15 5:07 PM (210.2.xxx.9)

    답변 정말 감사드립니다
    영어가 젤 문제 인것 같네요...

  • 6. 좋아요.
    '07.3.15 7:27 PM (220.238.xxx.126)

    제가 실제로 봤는 데요,
    허물어져 가는 집에서 한겨울에 잠바 껴입으시고...
    영어안되서 전화도 못 넣고 있는 학생들도 있고..아무튼..
    저는 한국에서 최대로 영어공부해서 원어민만큼 해서 갔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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