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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 관계에서의 밀고 당기기... 여자의 여우짓...

^^ 조회수 : 2,911
작성일 : 2007-03-14 11:31:46
제 나이 서른한살이구요..
성격은 여우보다 곰과인 스탈이고..
엄청 솔직해서 연애할때 속마음 다 비추고..
사귀는 남자에게 올인하는 스타일이었어요..
하지만 제가 이 나이까지 몇차례의 연애를 해보면서 느낀건
역시 연애를 잘하려면 밀고당기기를 잘해야 된다는거...
(예전.. 영악한 남자에게 한번 데이고 난후 절실히..ㅜ.ㅜ;;; 바부탱이 같았던 나...)
제 친구중 하나.. 역시 성격 솔직한 친구인데..
좋아하는 사람 사이에 무슨 밀고 당기기가 중요하냐면서
그 친구는 연애때의 밀고 당기기 하는거 이해할수 없다는 주의에요..

사실..제가 어제 소개팅을 했는데..
남자 직장이랑 제 직장도 가깝고.. 성격도 밝고 유쾌한 스탈이고 마음에 들었거든요..
남성분도 어제 헤어진후 바로 전화주셨고..
오늘 아침에도 문자오고..
근데 어제 헤어진후 바로..저한테 이런걸 묻는거에요..
자기가 자격증 시험준비를 하고 있어서 사귀게 되더라도 주말에 많은 시간을 함께할 수는 없을것 같은데
그런 부분을 이해해줄 수 있냐고 묻더라구요..
저는 그냥 솔직하게 바로 그런것쯤 이해해줄 수 있다고..
저도 호감 갖고 있다는 티 팍팍 냈구요...^^;;;

근데 시간이 지나서 생각해보니..
나이땜에 급한티를  너무 많이 낸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고..
이런 상황에서 약간의 밀고 당기기가 필요할까..
저는 그냥 솔직한게 좋은데..
곰같은 여자한테..연애 조언좀 부탁드릴께요...
IP : 203.255.xxx.180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 역시..
    '07.3.14 11:35 AM (58.149.xxx.28)

    여우는 아니고..
    곰에 가까운 연애스타일을 가졌더랬죠..

    남편을 좀 어린 나이에 만나기도 했지만..
    성격상 좋은데 싫은척 못하고, 보고 싶은데 안보고 싶은 척 못하는..
    말 그대로 '척' 못하는 사람이에요..
    주변에서는 그러니까 남자가 없는 거라고들 했지만...
    그런 저의 솔직한 모습들이 귀엽고 이쁘다고, 사랑해주는 사람 만나 결혼한지 벌써 10년째입니다.. ^^

  • 2. 연애에있어
    '07.3.14 11:46 AM (61.78.xxx.173)

    밀고 당기기 물론 중요 하지만 일단은 남자가 있어야 밀고 당기기도 가능한 것 아닐까요?
    그 남자분이 자격증 시험준비 때문에 주말에 많은 시간을 함께 할 수 없다한 부분을 이해 못하더라도 일단 이해하는척 하는것도 밀고 당기기의 한부분이라 생각합니다. (님께서 다행히 이해 한다 하셨으니....)
    자격증셤을 백년천년 준비할 것도 아니구 그 남자분이 마음에 드셨다면 그리고 그 분도 님께 호감을 보인다면 솔직한 것이 좋은 것 같습니다.

  • 3. 근데요~
    '07.3.14 11:55 AM (165.132.xxx.250)

    저두, 님과 비슷한 연배구, 성격도 굉장히 무뚝뚝한 집안의 장녀로서
    진짜 부모님이 아들키우는건지 딸키우는건지 모르겠다 할 정도로 멋대가리없고
    애교도 없는 여우과와는 거리가 먼 사람입니다만.. ㅋ
    그래도 연애할때는 저도 모르게 정말 무의식적으로 밀고 당기기를 하게 되던데요^^:;;;
    초장기엔 그래도 자존심도 세우고, 비싸게(?)굴고... ㅋㅋ
    그러다 잘해줄땐 잘해주고...
    뭐 그게 일부러 머리 계산해서 하는게 아니라 그냥... 자연스럽게 그러게 되던걸요 ㅋㅋ

  • 4. 코로
    '07.3.14 12:31 PM (121.136.xxx.21)

    저도 곰스탈 이라고 (앞에서 보면 여우 같은데 약지 않은 여우라 결론은 "콤"이 돼 버린다는..) 근데 지금 신랑은 저한테 연애할땐 여우 였다고 하더라구요.. 왜냐면.. 그때 한창 회사일이 재미 있어서 일하고 사람들이랑 몰려 다니고.. 나름대로 춤추고 하는 일이 재미있어서 연애보다 잼있었거든요.. 그러니 만나자 해도 그런가 보다.. 나름대로 스케줄표 보면서 시간 정하고~ ^^ 이랬어요.. 기다리는것도 하나 없고.. 하니 신랑이 몸이 달았었다고 하더라구요 ~ 그래서 이 여자는 내가 밀어부치지 않음 안 돼겟구나 했구 진짜 밀어붙여서 결혼 까지 했구요.. 신랑 말로는 프로젝트 3개가 움직이는 것만큼 힘들었다고 ~~ㅎㅎ 다른 일에도 관심을 가져요~ 그럼 밀고 당기기 처럼 보일꺼에요~

  • 5. yuha
    '07.3.14 12:36 PM (211.105.xxx.67)

    그때그때 상황을 올리세요 ㅎㅎ

    개인 강습해드립니다 ㅋㅋㅋ

  • 6. 시작인데요 뭘..
    '07.3.14 12:55 PM (221.164.xxx.230)

    일단 연애를 시작하셔야 밀던 당기던 하는 거잖아요.

    연애 시작 축하드려요!

  • 7. 그냥
    '07.3.14 12:57 PM (61.98.xxx.176)

    자기 성격대로 표현하면서 자신에 잘 맞는 사람 만나서 사시길...
    끝까지 그럴 수 있으면 모르지만요.

  • 8. ...
    '07.3.14 1:07 PM (121.133.xxx.132)

    성격 잘 안 고쳐지던데.
    그냥 태어난대로 하세요.
    연애든 뭐든 잔머리 굴리는거 싫던데요.
    하긴 살아가는데 도움이 되긴 되는거 같긴 해요.
    저 뻣뻣한대로 솔직한대로 그냥 사는데 넘어오는 남자 있어요.

  • 9. ㅋㅋ
    '07.3.14 1:27 PM (203.244.xxx.8)

    상황이 저랑 비슷하시네요.
    헌데 연락이 안오네. 오면 좀 만나볼까 했는데 -.-

  • 10. ㅎㅎ
    '07.3.14 2:20 PM (59.11.xxx.230)

    저도 처녀때 무지하게 곰과였는데.... 제 친구 표현에 의하면 여우가 되고싶어 갈망하는 곰과라나..ㅋㅋㅋ
    근데 신랑 만났을땐 밀고당기기...그런거 필요가 없었어요. 제 인연 만나려고 그랬나봐요~
    신랑이 연애때 워낙 확고하게 밀어붙여서 그런 신경 쓸 필요가 아예 없었다고나 할까요~ 사실 그 점이 젤 맘에 들어 결혼했어요...^^:;

  • 11. ..
    '07.3.14 2:38 PM (222.235.xxx.113)

    저도 곰과인데 필요상 여우과가 되던 타입이었죠. 도대체 곰과로 나가니 승산이 없더라구요.
    (송혜교처럼 생기면 곰이나 여우나 다 상관없겠지만) 근데 여우과로 나가니 정말 남자가 꼬이는데..
    참 재밌었어요. 그런 시절도 있었네요. 저 혼자만 좋아하고 나를 동생으로밖엔 여기지 않던 오빠가
    결국은 결혼해달라고 펑펑 울게 만든 일도 있구요. (거절했음.. 남편이 되기엔 넘 잘난 타입. 바람기..)

    근데 신랑을 만나니 그런 것 다 상관 없던데요.. 곰과로 그냥 나가도 무조건 히히흐흐.. 전혀 밀고 당기기 없이 5개월만에 결혼으로 직행했습니다. 그 전엔 그런 건 다 남의 얘긴 줄 알았어요. 적어도 1년은 연애해야 아는 줄 알았는데.. 8번 만나고 결혼 결정했답니다. 남편이 엄청나게 푸쉬하더라구요. 딱 두번 만나는 날부터..^^ (저 절대로 미인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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