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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가하기로 하루만에 어머님이 다 결정하셨네요(글내림,,)
결혼한지 5개월,, 시어른들이 미국에 계셔서 얼굴 뵌거라곤 결혼식에서 전부인지라,,
너무 겁나네요,, 선배님들 조언 감사합니다,,
1. 어머님이
'07.3.13 2:06 PM (219.248.xxx.50)먼저 선수치셨네요.
어제 답글중에 어머님이 할머님이랑 살기싫어서 그런가보다라고 하신분
말씀이 닦 들어맞네요. 애봐주신다는 것 핑계이고 연로하신 시할머님 맏기기위해서
새댁을 묶어두셨군요.
님!! 신랑님께 확실히 말씀해두셔요.
직접 부딪히지 마시고, 합가못한다고...
정말 님 직장다니며 육아에, 연세많으신 할머님까지 부양하실수 있으신가요?
어머님 말씀은 왔다갔다 하신다고 하시지만 그게 말만 그럴꺼고,
들어가셔서 나오실 날짜에 안오시면 오시라고 님이 닥닥못하실꺼고...
에효 맘 고생 많으시겠어요.2. ㅇㅇ
'07.3.13 2:10 PM (211.212.xxx.51)이왕 함께 사시기로 한거 좋은 맘으로 행복하게 사세요.
애돌봐줄 사람도 있고 집안일 해주는 입주아줌마도 있다는거 좋은거 아닌가요?
게다가 직장다니다니 어떤 면에선 부럽기조차한걸요.
전업주부가 하루종일 혼자 애키우는것도 만만치 않게 힘들답니다.3. 장점도 있습니다.
'07.3.13 2:18 PM (58.148.xxx.86)모든일은 단점이 있으면 장점도 있습니다.
몸과 마음은 조금 힘들겠지만 아이한테는 너무 좋은 환경입니다.
여러사람이 어울려사는 환경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자랄수 있는 행복을
타고난 아이라 부럽습니다.
우리 아이가 여러세대가 섞인 집안에서 자라다보니 어휘력이 풍부합니다.
일단 호칭만 부르려고해도 정말 다양합니다. 그런 환경에서 많은 윗사람으로
부터 사랑과 보살핌을 받고 자란 아이라 초등학교가서도 선생님을 두려워하지
않고 좋은 어른으로 생각하면서 잘따르는 장점이 있습니다. 선생님이 예뻐라하니
자연히 아이들한테도 인기가 있습니다.
꼭 나쁜쪽으로만 생각하시지 마시고 좋은쪽으로도 생각해보세요.
지난 10년 세월동안 너무 힘들어서 지칠때도 많았지만 아이가 올바르고 심성 착한
아이로 남을 배려할줄 아는 아이로 자란걸 보면서 제가 한 고생이 힘든건만은
아니었다고 생각합니다. 이젠 한가족이 되어서 한사람이라도 없으면 이상하게
허전해서 일이 손에 안잡힙니다.
고운정만 정이 아니고 미운정도 정이랍니다. 서로 이꼴 저꼴 다 봐가면서 지내다보면
어느날 한가족이 되어있는걸 느끼게 됩니다.4. 오~노~
'07.3.13 2:23 PM (211.215.xxx.45)다른 분들 뭐라하셔도 전 절대 들어가지말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애봐주는 분이 시어머니 친구라니...시어머니 한명 더있는겁니다
젊은 새댁한테 당신 시어머니 넘기고 본인은 자유롭게 사시려는 것같은데
그리고 시집으로부터의 경제지원 공약 반만 믿으세요
저같으면 절대절대 네버네버 안들어가요
이제 겨우 몇달 안된 새댁인데...5. 음.
'07.3.13 2:32 PM (211.187.xxx.250)아기봐주시는 아주머니비용을 원글님이 부담하셔야하는데 그 아주머니를 어머님이 선택하셨다는 부분에서 반대에 한표 던집니다.
아이를 키우다보니 주위의 태클이 심해서 엄마의 주관대로 아이교육을 온전히 시키기가 힘들더군요.
그런데 애봐주는 아주머님이 원글님이 고용주의 입장이라고는 하나 시어머님의 친구분이니 아기봐주는 문제부터 어쩌면 가족내 문제까지 시시콜콜히 참견하실수도 있는 상황이 되지않겠습니까?
게다가 비용도 원글님이 나가셔서 직장생활하셔야하는 입장에서 시어머님 얼굴이 있는데 적게 드릴수도 없고 가외로 더 챙겨드려야되는 상황이 벌어질수도 있구요.
상황이 어쩔수없어서 꼭 들어가셔야되는 상황이 되는경우 애봐주시는 아주머님만이래도 원글님이 신뢰할수있는 다른분으로 고르세요.
힘드시겠네요6. ...
'07.3.13 2:39 PM (219.250.xxx.156)정말 답답한 상황이네요...
시어머님이 함께 사시는 것도 아니고...
맘 내킬 때 한국에 오신다는 거니...
결국 시할머님 꼼짝없이 원글님 책임이고...
게다가 입주아주머니까지 시어머님 친구분이면... 이건 완전 상전이 따로 없겠네요...
사소한 일 모두 시어머니 귀에 들어갈 것이구요...
주말에 입주아주머니 안 계시면... 쉬지도 못하고 시할머님 수발 들어야 합니다...
어른 모시면 밥 세끼 시간 맞춰 챙기는 게 얼마나 힘든데요...
게다가 결국 육아 비용은 비용대로 들고...
팔자에 없는 상전 두분을 모시게 생겼으니...
절대 못하신다고 하세요...
저 위에 어떤 분 사랑받고 클 수 있는 조건이라고 하셨지만 제가 볼 때는 그렇지도 않네요...
90넘으시면 아무리 정정하다고 해도... 내 몸 하나 힘듭니다...
증손주에게 얼마나 말을 걸어주실까요...
이 상황은 아무리 좋게 생각하려고 해도 할 수가 없는 상황입니다...
원글님 뒤엎으세요... 물론 방법은 교묘하게 하셔야지요...
저라면 무슨 수를 써서라도 합가 안 합니다...
원글님 시댁에서 해준다는 경제적 지원에 솔깃하시면 안 되요...
제 주변에도 보면 그 경제적인 지원 앞세워서 며느리 휘두르는 분들 많거든요...
그런데 그런 분들 특징이 절대 돈 안 내놓으신다는 거예요...
그 분들도 너무 잘 아시거든요... 당신들께 돈이 힘인 것을...
아마 함께 살자고 하면서... 시할머니 돌아가시면 60평 아파트 전세금 너희 줄께...
기타 등등 감언이설을 하실 겁니다...
하지만 돈과 절대 바꿔서는 안 될 것이 나와 나의 가족의 독립된 생활입니다...
절대 합가하지 마세요...
근데 걱정이 님 시어머님이 보통 고단수가 아닌 거 같아서... 그게 걱정이네요...7. ...
'07.3.13 2:50 PM (219.250.xxx.156)원글님이 합가했을 때 얻을 것과 잃을 것을 적어보세요...
만약 시어머님이 저렇게 결정 안 하셨으면...
아마 둘이 맞벌이 하면서 아기 맡기고 하셨겠지요...
근데 합가하면서 달라지는 게 뭔가요?
결국 저 상황은 똑같고... 시할머님에 스파이가 되기 다분한 입주 아주머님까지...
제가 볼 때는 얻는 거 하나 없이 잃는 것만 잔뜩인 거 같네요...
시할머니 평생 소원이 아들하고 사는 거지 손자하고 사는 거랍니까?
왜 그 소원 핑계로 아들며느리까지 힘들게 하는지...
근데 보세요...
그게 소원인 거 아마 시아버님도 잘 아실 겁니다...
그런데 시어머님이 잘 구워삶으셔서...
시할머님 모신다는 명분도 세우면서... 자기 부담은 하나도 없잖아요...
설령 시어머님이 미국에서 나와 계실 때...
직장생활 하는 며느리 힘들다고 살림하실까요...
별로 그럴 분 아닌 거 같은데요...
지난 번 글에 쓰셨지요... 미국집 엄청 깨끗했다고... 깔끔하신 분이라고...
근데 그게 시어머님 솜씨인지 형님 솜씨인지 누가 아나요?
원글님도 남편분 잘 구워삶으셔서... 절대 합치지 마세요...
아 근데 결혼 5개월이면 시어른께 할 말 하기 참 힘들지요...
게다가 글만 봐도 유약하신 분인게 보이는데요...
아무튼 그 시어머님 대단하신 분이네요...
그리고 만에 하나 결국 합치게 된다면...
애봐주시는 분만이라도 님이 구하세요...
육아 트러블이 얼마나 심각한데요...
그 아주머님 맘에 안 들어도 시어머님 친구라고 짜르지도 못하면...
그 피해가 다 아기에게 갑니다... 그 부분만이라도 절대 양보하시면 안 됩니다...8. 어휴~~
'07.3.13 2:56 PM (220.75.xxx.251)아들, 며느리 인생 맘대로 주무르시네요.
아이는 누가 키워야할지 엄마, 아빠가 결정해야지 그걸 왜 멀리 것두 미국에 사시는 할머니가 결정하시나요??
윗분 말대로, 죄다 양보하더라도 아이 봐주시는분을 시어머니 친구분 이것만은 거절하세요.
아이봐주시는분이 최고 상전이 되는건 뻔한 스토리예요.
이왕이면 친정어머니가 봐주시면 좋을텐데요. 그럼 친정 근처 살겠다고 하시고 차라리 할머니를 입주 도우미 구해드리는게 나을거 같아요.
솔직히 60평 전세 얻을돈의 여유가 있으시다면 실버시터 두시는게 낫지 않나요??
내 부모 모시는걸 자식한테 떠앉기는 부모들이라니 정말 원글님 정신 똑바로 차리고 사셔야 할겁니다.9. &
'07.3.13 2:56 PM (211.202.xxx.163)시어머님이 정말 영악하시네요.
10. 주말에도
'07.3.13 2:57 PM (220.118.xxx.198)못 쉽니다.
시할머니 연세가 90이시면 병원도 자주 다시셔야 할꺼구, 그거 입주아주머니가 하시지는 못하실거구요.
야간에 응급실두 다니셔야 할꺼구요.
주말에 쉬려면 시어머니 손님, 시할머니 손님이 들이 닥치실꺼구,
명절에 말로 뭐하겠습니까?
제가 살아보니, 어른들 손님 오시는거 치닥거리만해도 한짐이더이다.
남편에게 애원하십시요.
구해줄사람 남편 밖에 없네요.
스트레스가 만병의 근원입니다.
전 절대 네버 반대표!!!!11. 어제.....
'07.3.13 3:08 PM (58.121.xxx.111)답글 쓰다 날라 가서리.....
90노인,...아기......직장.....가사....도우미 보수....감당 하실수 있을까요?
아직 어린 새댁이....입주 아주머니 절대 만능 아니죠?12. ㅠㅠ
'07.3.13 3:20 PM (58.120.xxx.226)이런 말슴 참 그렇지만
시어머니께선 본인 입장만 생각하시네요
몇달단위로 들락날락 하시는 시부모님
90할머니
입주도우미
애봐주는 시어머니 친구,,
어디하나 맘 편히 대할 사람이 없네요
다같이 어려운 사람들만..
그렇다고 전세값이 덜들거나 비용으로 보면 육아비용이 절약 되는것도 아니고,,
시어머니느 큰집 얻어주고 도우미 비용 대주고 가끔 내가 몇달식 나가있으니
뭐가 힘드냐 넓은 집에서 도우미 쓰며 살고
애 보는 스트레스 없이 직장다니는데 ..다 시부모 잘만난 덕이지하시겟네요
살던 전세집 뺀돈만큼 너희들 부담하고 나머지는 우리가 부담한다는것도 그러네요
말하자면 본가로 합가하는건데 내 전세돈 내고 들어가는 형국 이랄가??
시댁에 돈이 모자라서 대출해야 할 상황이아니라면 고단수시어머니시네요13. 안돼~~~~~~~~
'07.3.13 3:24 PM (221.143.xxx.109)민며느리가 따로 없군요.
남편이 도움이 안된다면 친정부모님께 얘기하시고
엄마한테 철판깔고 말씀해달라고 하세요.
제가 다 속이 탑니다.14. 지금이라도
'07.3.13 3:35 PM (125.241.xxx.98)뒤 엎으세요
지금 난리나는것이 훨 아니
영원히 조용할겁니다
시어머니 자기는 자기 시어머니 수발 들기 싫은사람이
왜 손주며느리한테 하게 한답니까?15. 참..
'07.3.13 3:44 PM (222.118.xxx.179)기가 막혀 말이 안나오네여...
시어머님 참 대단하십니다.....
그리고 위에 어떤분...좋은점도 있다구요?
아니요..전혀요...홀시아버지 7년 모시고산 결과....홧병만 남구요..
대가족의 장점 어쩌구 저쩌구..할아버지,할머니의 사랑 둠뿍받고 어쩌구저쩌구...
그런소리 정말 듣기 싫어요...16. ...
'07.3.13 3:56 PM (219.250.xxx.156)일단 합가했다가 도저히 못 참겠다 싶을 때 어떻게 하실래요?
90넘은 할머니 놔두고 뛰쳐나오실 건가요?
어제 글에서 어른들과 함께 살면... 밤에 맥주 이런 거 포기해야 하냐고 하셨지요?
솔직히 시어른들하고만 살라고 하면 이렇게 반대하지도 않을 겁니다...
하지만 저런 상황이라면...
그저 "나"라는 존재는 없다고 생각하고 사셔야 합니다...
각오가 되셨나요?
그리고 저런 어른들하고 이야기할 때는 절대로 논리적으로 접근하면 안 됩니다...
무조건 한 가지 이야기만 하셔야 해요... 어머님이 어떤 논리로 유혹하거나 회유하거나 꾸짖더라도...
아이만큼은 내가 원하는 방식으로 키우고 싶다고...
그리고 경제적으로 힘들어도 내가 감당하겠다고...
다시 안 봐도 좋다는 각오로 이야기 하셔야 합니다...
설령 님말이 안 먹히더라도...
최소한 시어머니가 얘가 만만한 애가 아니란 건 아시게 될 테니...
앞으로 저따구 행동은 최소한 안 하겠지요...17. ...
'07.3.13 3:57 PM (218.232.xxx.196)아직 시간이 남았으니깐 거절하세요.
돈만 따져서 좀 그렇지만
전세금도 내야하고 육아비용도 내야하고 경제적으로도 딱히 좋을것 같지 않는데
마음은 편해야죠.18. 그시어머니는
'07.3.13 4:03 PM (222.118.xxx.179)왜 당신시어머니를 며느리에게 떠안깁니까?
할머니께서 아들네와 사시는게 그렇게 소원이시면
어차피 정년퇴직도 하시니 영주권을 포기하고 들어와 모시고살던가....
이건 완전히 원글님한테 할머니 떠안기고 당신은 맘대로
미국 들락날락,....정말 편하게 살겠다는 심보...19. 경험담
'07.3.13 4:07 PM (210.94.xxx.89)하나만 적을께요. 육아도우미는 님이 쓴소리 할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님이 월급까지 주면서 상전모실 일이 있나요?
그리고, 님과 남편이 얼굴 붉힐 일이 있으면 육아도우미 통해서 대번에 시어머니에게 들어가겠군요.
입주도우미 쓰신다고 그리 편하지는 않겠네요..
입주도우미도 불만 있을 겁니다. 60평 집에 90세 할머니와 육아도우미와 가족 3사람을 챙겨야 하니까요. 미국에 계신 시어머니는 잘 모르실 지 모르지만, 그 조건이면 입주도우미 월급이 상당히 비쌉니다. 조선족을 쓴다고 하더라도요... 그리고 만약 불만이 생겨서 나가겠다.. 혹은 월급 올려달라..라고 했을 때, 미국에 있는 시어머니는 어떤 역할을 할 수 있겠어요? 그래서 입주도우미가 나갔을 때, 새로 사람을 구했는 데 시어머니 마음에 안 들면요? 그리고 시어머니가 원하는 조건에서 사람이 안 구해지면요?
그리고 육아도우미가 입주도우미 사이에 갈등이 일어났을 때, 님이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까요? 육아도우미는 시어머니 친구이고, 입주도우미는 시어머니에게서 월급받고 있는 데.. 고래싸움에 새우등터지지요..
솔직히 얘기하면요.. 제가 그렇게 해 봤거든요.. 그래서 이렇게 경험담을 적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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